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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위대한 건축물 중 50여개를 추려 개괄적인 설명을 한 책이다. 이집트 아문 신전을 시작으로 파르테논 신전, 타지마할, 최근의 간사히 국제공항 터미널까지 약 3,500년을 아우르고 있다. 현대 건축의 중심지가 서양이고 지은이 또한 서양인이어서 약 80%가 서양의 건축물로 소개되고 있어 좀 아쉽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개의 건축물을 두 쪽에 걸쳐 컬러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고 세부사항들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깊이있는 내용보다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모든 건축물의 개략적인 평면도가 삽입되었더라면 좀 더 쉽게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17세기 영국의 여행가, 학자, 시인이었던 헨리 워턴 경(1568~1639)은 건축은 '견고함, 편리함, 즐거움'을 꼭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견고함'은 건물을 지지하고 세우는 방법을 가리키며, '편리함'은 목적에 부합하는 설계를, '즐거움'은 완성된 모습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가리킨다. 서양의 산업사회에 발맞추어 조금씩 입장이 달라지긴 했지만 건축에 대한 그의 정의는 오랫동안 영향력을 발휘했다. (6쪽 중에서)
물론 건축의 중요성이 몇몇 유명한 건축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우리를 둘러싼 진기한 건축물은 분명 즐거움을 줄 것이다. 건축물을 보는 가장 큰 의미는 그것을 만들어낸 사회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는 데 있다. 사회 구성원들의 기술과 방식, 그들의 실질적인 필요와 이상주의적인 욕망, 이 모든 것이 건축물의 구조 속에 기록되어 있다. 건축의 역사와 오늘날 건축의 상황은 인간의 재능이라는 억누를 수 없는 본성과 인류의 협동 능력을 드러낸다. (7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