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 수업으로 바둑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많다. 요즘 뜨는 책과 드라마로 [미생]이 있다. 책을 읽어보니 바둑이야기로 회사원의 일상을 그린 내용이었다. 주인공이 어릴 적 바둑을 하다가 사정으로 프로기사에 입단을 못하고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회사 생활을 바둑을 빗대어 표현했다. 바둑에 대해 전혀 몰라 아이들이 이런 집을 지어도 되냐, 이런 경우는 되냐고 물을 때 대답을 할 수 없어 기본이라도 알려고 [왕초보 바둑교실]을 읽게 되었다. 이 책 한 권으로 바둑을 잘 둘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을 알고 시작하면 더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이고 흥미도 늘어날 것이다. 바둑판은 가로 세로 19줄로 되어있고 검은 돌이 181개 흰돌이 180개이다. 바둑을 조금 더 잘 두는 사람이 흰돌을 차지한다. 바둑을 하게 되면 머리 회전률이 빨라지고 대결이 끝난 후 바둑알을 통에 담은 후 "잘 배웠습니다." "잘 두었습니다"하며 예절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26장으로 바둑에 대해 알려주고 그림을 통해 실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마다 바둑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유성룡에 관한 이야기, 바둑 랭킹 베스트,관우 이야기 들이 나오고 만화로도 구성이 되어있다.
복습문제로 1단계 문제, 2단계 문제로 바둑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두는 방법에 대해 묻는 문제로 확인한다. 바둑을 잘 몰라 바둑판 없이 책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어른들이 바둑판과 바둑돌을 가져다 놓고 책을 보면 바둑을 배우는 모습이 이해가 갔다. 직접 바둑을 두면서 읽으면 실력이 늘 것이다.
|
|
정신집중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아이들이 바둑을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이 또한 공부를 위한 한가지 방편이었어. 검은 돌과 하얀돌의 격돌인 바둑, 하지만 바둑으로 할수있는 것들 중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목이 유일하다.《재미있는 왕초보 바둑 교실》이라 그런데 알까기에도 단수가 있었던가? 알까기 9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개그맨 최양락. 하긴 고스톱(화투)이 치매예방에 좋다는 이유로 어르신분들께 권유되고 있는 세상이니까. 그것에 비하면 건전한 놀이인가?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놀이를 빙자한 놀음문화가 많이 발달되어져 있다. 놀이 자체는 나쁜것이 아닌데 그것을 돈(내기돈)과 결부시키는 일부의 사람들이 문제겠지. 다시 바둑 교실로 돌아가보자.
사실 개그맨 최양락하면 아는 것이라곤 개그우먼이었던 팽현숙과 결혼했다는 사실 뿐이다. '육당 최남선 선생님은 '바둑'이 '바두(batu)'라는 인도네시아 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보았습니다.' (p.8) 바둑이라는 말이 그렇게 유래되었다 치고 바둑은 어제 생겨난 것일까? 단순히 바둑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래와 생겨난 기원까지 알아가야 하는 것인지.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바둑이 유행하고 있었다고《삼국유사》등의 기록에 전해져 내려온다. 바둑을 두면 두뇌 계발, 기억력, 창의력, 응용력 등을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 바둑학과가 생겨났다고. 그런데 바둑학과를 나오면 바둑기사가 되는 것외에 다른 장래가 보장되나?
바둑돌은 검은색 돌(흑) 181개와 흰색 돌(백) 180를 필요로 한다. 또한 바둑판에는 가로와 세로로 각각 19줄이 그어져 있다. 이는 세상의 모든 바둑판에 정해진 규칙이라고.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처음부터 철저하게 알고 들어가야지. 바둑을 잘 두는 사람(상수)이 백을 그보다 못하는 사람(하수)은 흑을 잡는다. 한번 둔 수는 절대 무를 수 없다는 원칙도 있다. 그럼 가끔 한 수만 물러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은 뭐지? 알까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는 최양락 아저씨, 그에게서 알까기 비법을 전수 받아볼까나. 그의 비법을 전수받아 난 오늘부터 알까기 선수로 등극할거야^^ 그것까지 알려달라고 말하기 없기. 그것은 비밀이야. 나 혼자 알고 있어야 빨리 고수로 등극할수 있잖아.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다. 알까기도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하는 놀이다. 혹시 알까기에 푹 빠져 신선놀음하려는 것 아니겠지? '신선놀음에 도깃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한번 놀이에 빠져들면 세상사를 잊어버리게 되고야 마는 성격을 지닌 탓이다. 좋게 말하면 집중력이 강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 글쎄. '바둑에 빠져 아픈 것도 잊을 수 있었다는 관우 장군'의 설화 또한 재미있다. 당시 최고의 명의였던 화타의 실력도 대단한 것이지만 관우의 집중력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당시에는 마취라는 것이 없었나 보다. 말 그대로 생살을 찢고 뼈를 긁어내는 작업을 했다고 하니. 병도 병이지만 고통을 못이겨 죽어간 사람도 있었을 게다. 마취라는 기술이 있는 현재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덕분에 생살 찢기는 고통은 겪지 않아도 되니까.
어른들 말씀으론 바둑은 책을 가지고 혼자 공부하기 좋은 과목이란다. 물론 어느정도 익혀서 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승단시험도 봐야하고 대국도 해봐야겠으니 기원도 찾아야겠지. 이제 바둑이라는 신세계에 입문했으니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 길이다. 또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실력을 일취월장시키는 비법이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기사는 누구지? 조훈현 9단이 있고 이창호 9단이 있으며 서봉수 9단도 있다. 그중 내가 이름이나마 잘 알고있는 사람은 이창훈 9단으로 조훈현 9단의 제자이기도 하다. 한때 최연소 세계챔피언으로 유명세를 타서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이지. 1975년 생이라니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를 둔 아빠가 되어있겠네. 그래도 학생으로만 기억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