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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진 진실이 온전한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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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と耳鳴り :: 恩田 陸본격이라 불리는 고전 추리 소설은 대체로 사건이 발생한 뒤 탐정역을 맡는 주인공이 정황 증거를 수집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용의자들을 한 데 모아 추리쇼를 벌이는 패턴을 갖고 있다. 처음에야 그런 방식이 극적 긴장감이 있어 재밌었지만 비슷한 패턴만 물리도록 읽다보니 현실적인 설득력보다 위화감이나 의구심으로 작품을 냉소하기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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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と耳鳴り :: 恩田 陸

본격이라 불리는 고전 추리 소설은 대체로 사건이 발생한 뒤 탐정역을 맡는 주인공이 정황 증거를 수집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 용의자들을 한 데 모아 추리쇼를 벌이는 패턴을 갖고 있다. 처음에야 그런 방식이 극적 긴장감이 있어 재밌었지만 비슷한 패턴만 물리도록 읽다보니 현실적인 설득력보다 위화감이나 의구심으로 작품을 냉소하기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이 패턴에 의존하는 추리 만화들을 패러디 하는 우스개까지 나왔을까. 심지어 '과학' 이라는 말로 현실성을 강조하는 CSI류의 TV 수사물조차 10여년 가까이를 보다보니 그저 스토리를 만들고자 사건 현장에 그럴듯한 증거물을 배치해두었다는 인위성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눈앞에 있더라도 사건의 진실이 그렇게 쉽게 밝혀질 수 있을까? 수사 요원들이 핀셋으로 작은 증거물을 들어올리며 그저 '이러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만 하는데도 그게 다 사실이었다로 내용이 일관되니 어떤 때는 헛웃음도 나온다. 하물며 DNA조차 검사해볼 수 없었던 시절의 추리 소설에선 탐정의 추측이 어떻게 100% 다 맞을 수가 있었을까.

그러니까 본격 추리 소설은 결국 작가의 웅변이자 수학 풀이집이다. 루빅스 큐브를 작가 임의로 마구 돌려놓고 다시 깔끔하게 색색별로 돌려놓는 것과 다름없다. '나머지 네 면은 모두 같은 색인데 빨간면의 정가운데가 하얀색이고 하얀 면의 오른쪽 끝이 빨간색이다. 이것을 어떻게 돌려놓을까?' 에 대한 해답과 풀이 과정을 '추리쇼' 로서 독자에게 설명하는 셈이랄까. 그러나 이 설명은 단지 아귀가 맞을 뿐 깔끔하게 자기 영역을 찾은 루빅스 큐브와 달리 '진실' 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98%의 진실에 가까울지는 몰라도 2%의 의혹이 항상 틈새를 남기고 마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의 범죄 수사 현장에서도 아무런 의구심 없이 깔끔하게 끝나는 사건은 거의 없다고 하고 그것이 살인 사건이라면 범인은 검거할지언정 사건 발생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온전하게 알기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 유명한 말처럼 죽은 사람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의 범죄는 더더욱 기괴한 모양을 띄기 때문에 진실과의 괴리는 그만큼 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추측' 이 온전한 진실이기를 바란다. 이미 일그러진 비선형적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형적 이해관에 길들여진 사람일수록 애매한 열린 결말에 초조해하고 다원적 답변에 당황한다. 보이는 것만을 전부로 받아 들이다못해 보이지 않는 부분은 추측으로 끼워 맞추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판정을 내린다. 그러지 않으면 세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공포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진정한 진실은 어둠 속에 묻히거나 강물처럼 흘러가고 진실이라 포장된 자기합리화만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방화벽이 된다. 그리고 이들이 모여 사람과 사람 사이는 더더욱 두터워지고 비선형의 세계는 갈수록 가속화가 된다. 그야말로 패러독스가 아닌가. 명쾌하게 떨어지는 '본격 추리물' 이 세계의 비선형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게. 자신의 입으로 해답을 내놓은 그 명탐정들은, 그 작가들은 단 한번도 찌끄러기만큼이라도 남은 의구심을 느낀 적이 없었을까. 그 조각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고뇌해본 적이 없었을까.

'진실은 다면이다' 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온다 리쿠에게는 본격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조차 타 작가들처럼 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사건과 추리, 해답이라는 본격추리의 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독자에게 '이것이 정답입니다' 하기보다 작가 스스로가 '이것이 정말 정답일까?' 하고 갸우뚱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세키네 다카오라는 기민하고 경험 많은 노년의 탐정을 등장시켜 그럴 듯 하게 사건의 정황을 풀이해 나가면서도 '이것을 진실이라고 믿으셔도 좋지만 아닐지도 모릅니다' 라는 여운을 남긴다. 그것은 마치 독자가 책을 읽으며 작가의 의도를 추측하는 과정과도 일맥상통한다. 온다는 앤셀 애덤스Ansel Adams의 사진을 비롯해 에도가와 란포, 해리 켈멘먼, 조세핀 테이, 엘러리 퀸, 반 다인, 아카에 바쿠赤江瀑, 나카하라 쥬야中原中也, 만화가 모리카와 쿠미森川久美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영감을 받거나 자기만의 해석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로서 선배들의 작품으로부터 받은 인상과 의미를 자기 식대로 풀이해내는 것이다. 이야기에서 이야기를 만든 그는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래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30종에 근접해가는 그의 작품 목록에 물린 독자라도 이 책은 신선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럴 것이 사실 이 책은 온다 리쿠의 초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뷔작이었던 [여섯번째 사요코] 의 주인공이었던 세키네 슈의 아버지와 그 형제들이 주인공인 내용이라 그 시절의 온다 리쿠를 좋아했던 독자에게는 반가움마저 선사해줄 것 같다. 이 작품의 단편들을 읽고 후반의 장편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폐원] 이나 [급수탑] 은 각각 [유지니아] 와 [금지된 낙원] 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어 작가의 의식 변화를 엿보는데도 한몫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그의 일관성이다. 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진실의 다면성을 이야기 한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이 바로 [탁상공론] 이다. 나름 명석하다는 두 사람이 몇 장의 사진만으로 진실을 읽어내려 했지만 결국 온전한 진실은 비켜가고 말았다는 결론은 그야말로 온다 리쿠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글 마저 진실이 아니라는 작가의 과감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오로지 오고가는 글만으로 모든 정황을 파악했다는 비약적인 내용의 [왕복 서신] 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한 번 추측해본다. 보이는 것이 전부일 수도 있고, 몇 가지의 단서만으로 앞과 뒤를 모두 파악해 낼 수도 있지만, 그 너머를 상상하는 이유는 진실이 하나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진실이 있기 때문이고, 서로의 방화벽으로 두터워진 사람과 사람, 우리의 관계를 가능한 좁히기 위해서는 그 수많은 진실들이 열쇠로서 필요하기에, 그래서 추측하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라고.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뉴멕시코의 달] 의 모티브가 되었던 앤셀 애덤스의 [에르난데스의 달돋이 Moonrise Hernandez] 를 첨부해본다. 이 사진을 보고 나는 어떤 진실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가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q****e 2008.11.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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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본격추리물 단편집, 이 가족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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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온다 리쿠란 작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뛰어난 작가이며 읽을 가치 있는 작품들을 쓰지만, [유지니아]니 [여섯번째 사요코], [굽이치는 강가에서]를 읽고난 뒤 그이면에 남아있는 서늘한 기운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지 않을 수 없었기에..   ...비판하지 마라. 화내지 마라. 눈쌀을 찌푸리지 마라. 업신여기지 마라. 비판은 심신을 긴장시키고, 경멸은 감정을 마모시킨다. 이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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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온다 리쿠란 작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뛰어난 작가이며 읽을 가치 있는 작품들을 쓰지만, [유지니아]니 [여섯번째 사요코], [굽이치는 강가에서]를 읽고난 뒤 그이면에 남아있는 서늘한 기운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지 않을 수 없었기에..

 

...비판하지 마라. 화내지 마라. 눈쌀을 찌푸리지 마라. 업신여기지 마라. 비판은 심신을 긴장시키고, 경멸은 감정을 마모시킨다. 이 맹속력으로 질주하는 대도시에서 거덜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아주 약간 핥는다든지 꺠문다든지 쓰다듬어봐야 한다. 호기심을 잃은 순간부터 사람은 조금씩 죽어간다. 눈앞의 현실을 자신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판단한 순간부터. 받아들인 현실은 체를 치듯 송송 빠져나간다....p.33

 

 

 

이번엔 그러한 그녀의 개성보다는 좀 더 추리물에 가까운 12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전체적으론 전직 판사였던 다카오 세키네란 나이또래에 비해 크고 젠틀하고 유유자적한 느낌의 노인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아마추어 탐정으로 등장하거나, 범죄관련인물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전반부에 등장한 도키에다 미스루란 남성은 역시나 온다 리쿠적 소름끼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반듯하게 자란 듯한데, 어딘지 모르게 국적을 알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 늘 싱글 싱글 웃는데....고양이처럼 즐겁게 웃고있었다...p.51~53

 

 

그림이 그려지지않은가? '급수탑'에 얽힌 사건들 속에 과연  TV프로그램처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밝혀내기엔, 추정된 진실 또한 서늘한 그늘에서 마주친 바람마냥 소름끼친다.

 

그런 느낌을 제외하곤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베스트 (일본) 미스터리]에서 신문에 기고된 독자엽서란을 통해 하나의 사건이 짐작되던 추리단편이 무척이나 즐겁게 읽혔던 만큼이나, 편지교환을 통해 방화사건을 해결하는 '왕복서신'이 참 좋았다 (작가도 관심이 있는것 같으니 나중에 또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현직검사이지만 언제나 초연한 맏아들 슈운, 그는 사건추리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단한 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인간에게 평생 주어지는 운의 총량은 정해져있어 일찍 써버리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설이 있는데...거짓말이다. 운이 따르는 남자는 하는 일마다 족족 운이 따르고...운에 대한 집착의 양과 운의 양은 반비례하며 둘을 합한 총량은 각 개인마다 다르다....운에 걸맞는 실력이 없으면 운에 짓눌리고 커진 파이를 나누지도 못한다...p.190

 

 

아버지인 다카오의 직관력을 가지고 있는 보다 화려한 둘째 나쓰, 이번 단편집에서 그녀의 활약은 미진하다만, 세째 슈와 함꼐 이 가족의 추리물을 꼬옥 더 읽고싶다.

 

 

해리 캐멀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 딕슨 카의 [화형법정], 조세핀 테이의 [진리는 시간의 딸]과 같은 클래식한 작품들과도 연관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단편집이었다.

 

 

다음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 역시 추리소설을 읽고도 기억이 안나는건 나만의 일이 아니었어! (감격)

 

..."예전에 읽은 추리소설은 왜 그렇게 까맣게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구나. 이번에도 전혀 생각이 안나던걸."

 

"한번으론 기억 못해요. 인상만이죠. 기억하는 건. 저도 요새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추리소설을 다시 읽는 중인데 기억 안나더라구요. 범인까지 잊어버렸지 뭐예요. 뭘 봐도 어찌나 기억이 안나는지 엄청 신선해요.."p.193

 

 

 

p.s: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에서 아내 모모요와의 대사가 좀 딱딱하다고 싶었는데, 뒤에 또다른 작품을 읽으니 이해가 간다. 과연 이 묘한 가족들이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8.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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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그녀, 그녀의 본격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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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닮은 작가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녀가 담는 그릇의 모양은 '환상!' 이란 표현도 가능할 것 같다. 영상으로 표현 할 수 있다면 그녀의 작품만큼 환상적인 모습을 가진 작품도 많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섬세함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자리한다. 바로 온다 리쿠를 두고 하는 말이다. SF, 판타지에서 청춘소설로, 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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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닮은 작가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녀가 담는 그릇의 모양은 '환상!' 이란 표현도 가능할 것 같다. 영상으로 표현 할 수 있다면 그녀의 작품만큼 환상적인 모습을 가진 작품도 많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섬세함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자리한다. 바로 온다 리쿠를 두고 하는 말이다. SF, 판타지에서 청춘소설로, 그리고 다시 미스터리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성과 그녀만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녀, 온다 리쿠를 오랫만에 다시 만난다.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을 가졌다고 누군가는 그녀를 말한다.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자신만의 색깔을 남김없이 그려나간다. '여섯번째 사요코', '밤의 피크닉', '유지니아', '네버랜드',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 너무나도 익숙한 제목들이 그녀의 이름을 감싼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권하고 싶은 작품은 '초콜릿 코스모스' 이다. 엘리트 집안의 여배우와 연기수업 한번 받아보지 못했지만 천재적 재능을 지닌 소녀 사이에 펼쳐지는 오디션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는 온다 리쿠 최고의 작품으로 말하고 싶다. 잠시 쉴 틈도 주어지지 않는 긴장감, 그녀들의 섬세한 심리 표현, 특별하지 않은 상황을 특별한 매력속으로 이끄는 그녀의 힘이 책속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다시금 만난 온다 리쿠의 이야기는 미스터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벌써 출간된지는 5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난 작품이지만 그녀의 색깔은 아직도 선명하게 자리한다. 이전 작품속에도 등장했던 전직 판사 출신 세키네 다카오, 그리고 슈운, 나쓰, 슈 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아들과 딸이 펼치는 본격 미스터리의 세계가 온다 리쿠의 또 다른 색깔을 선물해준다.(물론 막내 슈는 제외되지만...)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온다 리쿠의 오마주라고 이 작품을 부르는 이유, 그건 아마도 그녀의 작품속에 공통적으로 새겨진 '환상'이란 색깔 때문일 것이다.

 

 

표제작인 '코끼리와 귀울음'을 비롯해 '신D고개 살인사건', '탁상공론'과 '왕복서신' 등 모두 12편의 단편 미스터리들이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온다 리쿠라는 이름뒤에 붙었던 환상, 모호함이라는 수식을 조금은 걷어내어 주려는 듯하다. 강북 멋쟁이 다카오의 날카롭고 예리한 관찰과 추리를 통해 찬란하면서도 조금은 어두운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온다 리쿠의 환상 세계를 잠시 벗어두고 본격 미스터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매료 시키려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듯 '환상'으로 대표되는 그녀의 그릇?은 아직도 그 향기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듯 보인다.

 

저는 코끼리를 보면 귀울음이 들려요!

 

다카오의 매력적인 추리와 더불어 나쓰와 슈운이 사진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대반전이 돋보이기도 한다. 편지가 모티브로 전개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안락의자 탐정 미스터리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폐쇄 공간, 밀실, 명탐정, 저택이나 고성, 연쇄 살인... 이런 것들이 어쩌면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이름들이다. 다카오와 같은 명탐정의 전형, 그리고 추리와 논리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온다 리쿠표 본격 미스터리를 그려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음울한 분위기, 환상이라는 꼬리표는 남아 있는듯... ^^

 

오늘도 독자들은 온다 리쿠의 또 다른 색깔을 기대할 것이다. 오랫만에 다시 만난 온다 리쿠의 본격 미스터리는 역시 인상적이었다. '불연속의 세계', '우리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등 최근 호러 장르로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온다 리쿠! 다양한 색으로 매혹시키는,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을 가진,  '환상을 주조하는 최고의 스토리셀러'!!! 온다 리쿠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중독, 그리고 환상! 쉽게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나마 이 두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다시금 기다려본다. ^^



e****e 2013.05.0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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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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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직 판사인 세키네 다카오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연작 단편집으로, 그녀의 작품으론 드물게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요즘 본격하면 '신본격'을 떠올리기 쉽상이라 바쁘게 뛰어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트릭을 풀고 퍼즐을 맞추고 해야할 것 같은데, 본작은 본격적인 본격이 아니라 고전적인 본격인 '안락의자 탐정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본격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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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전직 판사인 세키네 다카오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연작 단편집으로, 그녀의 작품으론 드물게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요즘 본격하면 '신본격'을 떠올리기 쉽상이라 바쁘게 뛰어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트릭을 풀고 퍼즐을 맞추고 해야할 것 같은데, 본작은 본격적인 본격이 아니라 고전적인 본격인 '안락의자 탐정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본격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독자에겐 다소 실망감을 줄지 모르나, 그녀만의 본격이 어떤 식으로 변용되는지 확인하기에는 알맞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인 세키네 다카오는 본작에 등장하지 않는 작은아들 슈(秋)와 함께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에 조연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물론 슈는 남자 주인공이었다. 유독 그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희미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확실히 그의 매력이 각인되었다. 그리고 아직 소개되지 않은 중편 <PUZZLE>에 나오는 검사인 큰아들 슈운(春)과 단편집 <도서실의 바다>의 표제작에 나오는 변호사인 딸 나쓰(夏)가 등장한다. 거기서는 고등학생인 그녀를 볼 수 있다. 이렇듯 자식들이 계절을 딴 이름을 지닌 법조인 가족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기억력이 비상한 부인 모모요와 사촌들을 비롯해, 간바라 메구미 시리즈인 <메이즈>에서 역시 안락의자 탐정을 맡았던 도키에다 미쓰루가 <급수탑>에 등장한다. <메이즈>에서의 성격과 달라서 고개를 갸웃했지만 교교하고 적막한 분위기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표제작에 관한 재미난 일화가 하나 있다. 헌책방에서 발견한 밸린저의 <이와 손톱The Tooth And The Nail>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어서, 표제작을 <코끼리와 귀울음The Elephant And The tinnitus>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특히 앞의 두 작품을 제외하곤 작품 속에서 제목을 결정하는 <대합실의 모험>이나 안락의자 탐정의 전형을 보여주는 <탁상공론>, 편지만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왕복 서신>이 재미있었다. <대합실의 모험>은 제목이 너무 거창한 느낌을 주지만 월급쟁이 소설같은 <열차가 너무 늦다>보다 훨씬 나았고, 슈운과 나쓰가 등장한 <탁상공론>은 제목과는 다르게 가히 최고의 대반전을 보여준다. 헛발질의 일인자를 다투는 남매가 과거에 실종된 친구를 찾으려고 공동 전선을 펼친 적이 있다는데 이 이야기가 또 무척 궁금하다.

 

 필자는 이야기의 화수분 같은 그녀의 장편도 좋아하지만, 장편과는 다른 묘한 매력을 지닌 단편을 더 좋아한다. 하나의 장편 프롤로그로도 손색이 없는 단편은 여느 장편 못지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단편집은 뒷부분에 작가의 코멘트를 볼 수 있어서 재미를 더한다. 각각의 단편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볼라치면 정말 그녀에게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녀는 한 장의 사진에서도 <뉴멕시코의 달>같은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지방 자치를 다룬 이야기도 쓰고 싶다는데 그녀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진다.

YES마니아 : 로얄 s******7 2008.12.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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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Flight of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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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범한 추리소설처럼 보입니다. 일본 소설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짧은 재치가 옅보입니다. 다 읽은 다음 뒤의 이야기를 읽으니 단편들을 모은 것이네요. 물론 글을 읽는 중에도 서로 연관이 없는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야 가장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소제목입니다.수록된 단편들은 [요변천목의 밤](9511), [신 D고개 살인사건](9802), [급수탑](9601), [코끼리와 귀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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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평범한 추리소설처럼 보입니다. 일본 소설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짧은 재치가 옅보입니다. 다 읽은 다음 뒤의 이야기를 읽으니 단편들을 모은 것이네요. 물론 글을 읽는 중에도 서로 연관이 없는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야 가장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소제목입니다.

수록된 단편들은 [요변천목의 밤](9511), [신 D고개 살인사건](9802), [급수탑](9601), [코끼리와 귀울음](9712), [바다에 있는 것은 인어가 아니다](9706), [뉴멕시코의 달](9608),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9807), [폐원](9803), [대합실의 모험](9810), [탁상공론](9902), [왕복 서신](9906), [마술사](9909신작) 등입니다.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은 머리속에서만 일어나는 '개인적인' 추리입니다. 사실과 무관해도 상관없는 것이지요. [탁상공론]에서는 제 3자가 글 중 두 사람의 지나친 추리를 가볍게 깨뜨려줍니다만 다수의 다른 작품에서는 혼자 또는 옆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원래 단편이어서 그런지 '단편적인 만족'만 있습니다. 아, 이 작가가 유명한 사람이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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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010.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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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변천목의 밤; 온다리쿠 의 단편에 기대어.
"요변천목의 밤; 온다리쿠 의 단편에 기대어." 내용보기
요변 천목의 밤요변천목은 다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불꽃이나 기타 원인으로 바탕이나 유약에 변화가 생겨 변색되거나 변형되는 도자기를 말하고 ㅡ 중국 푸젠성 (복건성)의 젠야오(건요)에서 송나라때 만들어진 천목 다완의 일종. 흑유 표면에 크고 작은 별문양이 나타나 있고 그 주변에 무지개 빛이 광택을 발한다 함. 천목 중 최상급* 온다 리쿠 *코끼리의 귀울음 의 첫번쨰 단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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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변 천목의 밤

요변천목은 다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불꽃이나
기타 원인으로 바탕이나 유약에 변화가 생겨 변색
되거나 변형되는 도자기를 말하고 ㅡ
중국 푸젠성 (복건성)의 젠야오(건요)에서
송나라때 만들어진 천목 다완의 일종.
흑유 표면에 크고 작은 별문양이 나타나 있고
그 주변에 무지개 빛이 광택을 발한다 함.
천목 중 최상급

* 온다 리쿠 *코끼리의 귀울음 의 첫번쨰 단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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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의 지인이 내 주 중에 책이 나올 것
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다.
그를 응원라는 이가 나 뿐은 아닐 터. 인지라 .
조심스럽기까지 하다만.. 많이 많은 사람들의
애정을 받는 책이 되면 싶다.

그의 생각들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데에
그 특별함이 있다. 모두 예스할때 노! 하는 감각이
아니라. 그 중간은 없냐..하는 해석의 여지를
주는 식이랄까..
아무튼. 신선한 만년필의 질감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써내려간 단상들을 책으로
볼 수있다니..기다려진다.

처음 책으로 내 보지않겠냐..하는 말을
꺼냈을 때.. 그가 그런 응원을 많이 바랬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들 들여다 보기만 하고 아무도 말을 안하는,
아니면..내가 몇 번째 권한 사람 인건지...
이제 몇 사람만 더 권하면 정말 한 번 해 볼 까..
했을지도 모른다.(그랬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이 만큼 그렷으니 이제 책을 내야겠어.
하고 혼자 뚝딱뚝딱 내게 되지는 않을테니..

또 거기다가 그 작가는(그리고 쓰는 사람으로)
담백한 문장을 쓰는 사람이다.
유머조차도 아주 담백하다.
저질(?ㅎ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스런
구석이 어디 낄 자리가 없다.
아내를 처...라 고 부르는 사람..
그래서 더 그 성품이 믿음이 가서 좋았더랬다.
배울 것이 많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불가마에 넣어진 다기 (그 의 책) 는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양과 빛을 발할지는
순전히...이 주의 밤에 달려 있다고 ..
그러니..요변천목의 밤이라고..
제목을 정하며...

정 작가님. 첫 책 출간 축하드려요.

온다리쿠의 짧고 인상적이던 단편의 제목을
빌려서 인사를 전한다.

요변천목의 밤은. 기대하여 볼 만 하겠노라고,
향이 깊은 차를 준비해야 겠다고...


y*****7 2015.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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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귀울음,온다리쿠
"코끼리의 귀울음,온다리쿠" 내용보기
환상장르분야라고 하나, 조이스 캐럴 오츠와 스티븐 킹.그리고 온다리쿠 이들이 넘나드는 차원은 SF급이 아닌 귀 (歸)에 가까운 차원. 시간의 경계가 아닌, 이승과 저승 , 어쩌면 그와도 다른 유 (有)와 무 (無)의 그 틈입인지도 모른다. 보통의 과학을 말하는 학자들이라면 시간은 입자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것이 아주 없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게 가설이니 낱낱히 분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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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장르분야라고 하나, 조이스 캐럴 오츠와 스티븐 킹.그리고 온다리쿠

이들이 넘나드는 차원은 SF급이 아닌 귀 (歸)에 가까운 차원.

시간의 경계가 아닌, 이승과 저승 , 어쩌면 그와도 다른 유 (有)와 무 (無)의

그 틈입인지도 모른다. 보통의 과학을 말하는 학자들이라면 시간은 입자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것이 아주 없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게 가설이니

낱낱히 분해되는 과정이 자주 반복되면서 사람이라면 통과를 반복하다 물리

적인 거스름으로 해체에 가까운 분해가 될 밖에 없다.하는데..

이들,온다 리쿠와 스티븐 킹,이들이 넘나드는 차원의 경계엔 분해가아닌 넘어감

과 지워짐..기억하던 사람들의 추억도 (어쩌면 시간이 자연스레 그리하는 것을)

다순해 그리하는 것처럼) 슥~ 지워버린다.깨끗하게..없던냥...

그런 데서 오는 공포는 아주 서늘하고 차갑다. 찰랑찰랑 물이 차오르듯

온다 리쿠의 세계는 (물의 도시가 많은 만큼) 늘 수면에 젖어 번들거리다

가라앉거나 침몰하지않으면 그만한 인재를 허용하는 재물의식이있다. 그들도

서로 (?) 모른척하면서...동화스러운 이야기같은데 마지막까지 쫓아가보면 헉!

하고 잔혹극의 형태에 놀라게 된다.

 

y*****7 2015.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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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만 너의 상상력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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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세계 전입 완료! 내가 처름 만나 단번에 나를 그녀의세계로 순간이동과 공간이동의 스킬을 부려전입시킨 위력의 온다 리쿠.공포..?! 그건 다만 너의 상상력에 따라...하는 듯한 묘한 글솜씨.에게~ 귀엽네..로 시작했다가..흠뻑 공포의세례를 맞고 말았던 나.그 인연은 여기..부터. 은근 은근 공포가 몰려온다는 깨닫기 시작하면 뒤돌아 보면 안되고 눈 마주쳐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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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세계 전입 완료!

내가 처름 만나 단번에 나를 그녀의
세계로 순간이동과 공간이동의 스킬을 부려
전입시킨 위력의 온다 리쿠.
공포..?! 그건 다만 너의 상상력에 따라...
하는 듯한 묘한 글솜씨.
에게~ 귀엽네..로 시작했다가..흠뻑 공포의
세례를 맞고 말았던 나.
그 인연은 여기..부터.

은근 은근 공포가 몰려온다는

깨닫기 시작하면 뒤돌아 보면 안되고

눈 마주쳐도 안되고..

그림자 따위 빼앗겨도 안된다고...

 

저 쪽 대륙에 조이스 캐럴 오츠 가 있다면

일본은 환상 장르 쪽은 온다리쿠..아닐까..

 

y*****7 2015.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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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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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세키네 다카오 일가의 추리 단편선이라는 말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온다 리쿠의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여러 책에서 중복된 인물 설정이 되있다는것이다.그것이 단역으로 나오든, 아니면 잠깐 스쳐 나오는 인물이든, 이 책처럼 주인공으로 등장되어,단편선으로 엮여서 나오든, 그녀의 인물들은 좀처럼 일단락되지 않고 재등장하기에,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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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세키네 다카오 일가의 추리 단편선이라는 말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온다 리쿠의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여러 책에서 중복된 인물 설정이 되있다는것이다.
그것이 단역으로 나오든, 아니면 잠깐 스쳐 나오는 인물이든, 이 책처럼 주인공으로 등장되어,
단편선으로 엮여서 나오든, 그녀의 인물들은 좀처럼 일단락되지 않고 재등장하기에,
어쩌면 그녀의 마니아층이 더 두꺼운 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현진 전 판사인 세키네 다카오 외에 그 일가가 펼치는 여러 추리물이 등장,
읽는 내내 새롭고 흥미로워서 마치 코난을 보는 듯한 이미지마저들고만다.
일상에서 그냥 스칠 일에도, 온다 리쿠 그녀에게는 어떤 사건의 실마리이자,
심지어 깊이있고 오묘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더 재밌다.

특히, 사진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세키네의 두 남매가 펼치는 탁상공론이라던지,
세키네의 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대합실의 모험이라던지는, 그녀의 상상력과 이야기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촘촘하면서도 치밀하기까지 하다.

더욱이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정말 소소한 사건들,
가령 방화범의 실체라던지, 이미 지나버린 사건의 범인이라던지,
또한 흘려듣던 뉴스가 떠올라 그 진실을 파헤친다던가는 어쩌면 우리 일상에서도 
숨겨져 있을 단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때문에 추리하길 좋아하는 그 누구라면 세키네 다카오와 함께 추리 모험을 떠나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또 다른 등장인물, 메이즈에서 나왔던 미쓰루가 잠깐 등장하니,
온다리쿠의 팬이라면 이 역시 반갑지 아니할 수 없을 것.

그녀가 내놓는 일상생활의 추리와 상상의 피날레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코끼리와 귀울음을 들어보는건 어떠할지?
글쎄, 귀울음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혹 내면 깊이 어떠한 특정 사건에 관한 음악이 들려올지도
모를 일이 아닐런가?

k******n 2011.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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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끼리와 귀울음, 온다 리쿠
"[서평] 코끼리와 귀울음, 온다 리쿠" 내용보기
서평   이 소설은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주인공은 대게 전직 판사 세키오 다카오라고 할 수 있는데 각각의 단편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 연작 단편이라는 개념보다는 '세키오 다카오'와 일부 관련성을 지닌다고 해야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관련성이 없는 독립된 추리 소설입니다. 대체로 안락 의자 탐정 스타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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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소설은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주인공은 대게 전직 판사 세키오 다카오라고 할 수 있는데 각각의 단편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 연작 단편이라는 개념보다는 '세키오 다카오'와 일부 관련성을 지닌다고 해야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관련성이 없는 독립된 추리 소설입니다. 대체로 안락 의자 탐정 스타일이 많은 편입니다.

 

이 주인공 세키오 다카오는 온다 리쿠의 데뷔작 <<여섯 번째 사요코>>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인기가 있어 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이외에 부인과 아들 검사인 큰 아들 슈운과 변호사인 딸 나쓰도 등장합니다. 나쓰는 <<도서실의 바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국내 소개되지 않은 중편 <<PUZZLE>>에 슈운이 등장했고 이 소설에선 나오지 않는 막내아들 슈는 <<여섯 번째 사요코>>의 주인공이었다고 합니다.

 

다완에서 연상된 친구 죽음에 관한 진상을 떠올린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D고개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번화가에서의 사건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보다 번화가에서 누군가 쓰러진다면 정말 병원 이송이 힘들꺼라는 면이 더 충격적이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메이즈>>에 나왔던 도키에다 미쓰루와의 급수탑 추리 이야기. 한 노부인의 이야기를 간파한 다카오의 추리도 짧게 등장합니다.

 

'바다에 있는 건 인어가 아니다'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알게된 다카오와 아들 슈운의 대화. 그리고 연쇄살인범의 진짜 동기를 알게되는 이야기, 소문 이면의 진실에 대한 것, 간혹 온다 리쿠의 소설에 보이는 오싹한 집착과 정통 추리물도 한편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느 쪽도 좋은, 실소를 머금게 되는 평탄한 이야기와 서신을 통한 사건의 해결, 마지막으로 도시 전설 같은 괴담이 갖는 실체를 짚음으로 발전하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까지 무척 짧은 단편도 간간히 들어있습니다.

 

정리를 하고 보니 다양한 시도를 담은 단편집이지만 참으로 온다 리쿠 다운 면이 보이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파 미스터리 같은 면도 있고 범 우주적인 입장에서 바라온 이야기라던가 전혀 다른 관점에서 다다르게 되는 방식같은 면이 딱 온다리쿠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키오 다카오의 세 아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밝혔는데 읽고 싶어지네요.

 

 

 

 

책 정보

 

Zou to Miminari by Onda Riku (1999) 

코끼리와 귀울음

지은이 온다 리쿠

발행처 도서출판 비채

1판 1쇄 발행 2008년 11월 20일

1판 2쇄 발행 2009년 3월 11일

옮긴이 권영주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