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가의 토토, 토토의 새로운 세상을 거치면서 이번에 나온 토토의 눈물은 또 어떤 색깔일까 궁금했다. 그녀가 털어 놓는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너무나도 밝은 색이라서 절로 마음이 푸근해지곤 했기에, 이번에도 눈물을 운운하긴 했으나, 워낙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천성이 밝은 그녀라서 그닥 심각한 내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혹여 심각한 내용이라고 해도 그녀 나름대로 잘 포장을 했으리라는 선입견과 오만한 생각으로 이 책의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몇 분 있지 않아, 곧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젠 정말 동화책에서나 나올 뻔한 홍역에 하루에도 몇 천명씩 죽어 나가는 또 다른 현실과, 살아 있는 아이들만 인큐베이터에 넣고 어떡하든 그들만이라도 살릴려고 노력하는 의사와... 게릴라들에 의해 손도끼로 손과 발이 잘린 아이들의 이야기... 살기 위해 매춘을 해야만 하는 아이... 왜... 왜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수만명의 어린이들이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소위 어른들이라는 작자들은 도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건지... 한 나라에 살고 있으면, 다 같은 민족이고 동포인 것을 왜 편을 가르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것인지... 그렇게 죽고 싶으면 자기네들끼리 어디 나가서 너 보기 싫으니까 내 칼 받아라고 그렇게 싸우던가 하지... 왜 하루에 몇 천만명을 살릴 수 있는 돈으로 겨우 폭탄같은 걸 사서 애꿎은 어린이와 여성들만 피해를 입게 하는건지... 도망가면서 여성들은 무조건 다 강간을 하거나 죽인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나무에 손을 붙들게 하고 그대로 손도끼로 잘라 버린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데리고 가서 강제노역을 시킨다고 나와 있다. 아... 도대체 어쩌면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악마는 이제 더이상 지옥에 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내전이다 뭐다 해서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 나가고 있는 세계 어디간에 있을 테니까... "무섭긴 하지만 에이즈에 걸려도 몇 년쯤은 살 수 있잖아요. 우리 가족은 내일 당장 먹을 게 없는 걸요" 아이티에 살고 있는 열두살 소녀 니콜의 말이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써 매춘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린이. 니콜에게 에이즈가 무섭지 않느냐는 물음에 나온 답이였다. 당장 내일 먹을 게 없어서 자신의 몸을 파는 아이, 에이즈가 무섭긴 하지만 당장 내일 먹을 게 없는 것이 더 두려운 아이. 토토는 그런 아이들을 보고 지금 일본에는 밥을 먹기 싫어서 굶는 아이가 다반사예요, 명품을 사고 싶어서 매춘을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한다. 나 역시 글을 읽는 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한국은 그런 나라에 대해서 원조를 하고 있는가? 한번도 뉴스나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유니세프에 얼마를 기증했고, 인력을 파견해서 어떻게 돕고 있다는 소리가 없었다. 그리고 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작을 수도 있다. 이제 점점 더 나아져야 하는 거 아닌가. 경제만, 사는 것만 잘 살면 그게 선진국인가.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일본의 아이들보다 더 심한 애들이 널려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명품을 사기 위해 몸을 파는 아이들도 있으며, 메이커가 아니라는 이유로 새로 산 티셔츠를 쓰레기통에 처 박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이 뭘 알겠는가.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걸 그대로 하는 것뿐인데. 그들을 탓할 수도 없다. 오로지 우리 어른들이라는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지. 내전이 있었던 르완다에서는 부족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쟁이 시작됐다. 부족이 다르다? 결국엔 한 가족에서 분파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약탈에 강간, 그리고 혼혈이 태어난 가정에 쳐들어가 그 아이의 엄마를 보고, 너는 우리 부족이니까 살려 줄께 하지만 저 4명의 자식들 중 2명은 우리부족이 아니니까 누굴 죽여야 할지 골라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게 뭔가? 누가 어미에게 죽일 자식을 고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누가 그들에게 그런 권리를 줬는지 정말 묻고 싶다. 자식들 대신 죽고 싶을 어미에게 죽일 자식을 고르라고 하다니, 그나마도 하지 않으면 다른 자식들마저 잃게 될 어미이므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조용히 세계각지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한결같이 고통받는 아이들은 언제나 조용하다. 왜 내가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왜 그게 나이여만 하는건지. 왜 내 눈앞에서 어미가 강간당하고 내 손목이 잘려야 하는지. 왜 내 아비가 죽어야 하는지 묻는 법이 없다. 오로지 어른들을 믿고 그대로 따라 갈 뿐이다. 이건 아니다 싶다. 내가 사는 건 정말 사는 게 아니였다. 정말 이 책을 접할 때까지 난 그런 아이들은 이젠 없는 줄 알았다. 유니세프가 있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친선대사로 혹은 자원봉사자로 많은 수가 떠나고, 또 많은 돈을 모아서 아이들을 도우고 있다고 들었다. 내전이 있음 당연히 피해도 있겠지만, 어린이들을 그렇게 다루웠을 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곳이든 어린이들만은 보호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너무 낭만주의적이였으며,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우리 나라에도 굶는 아이들이 상당수가 있다고 들었다. 정작 그들을 위해 10원한장도 내지 않으면서, 맨날 입으로만 툴툴거리는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아껴쓴다고, 나같이 절약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자만감을 몸에 두르고 고통받는 그들에 비해 엄청난 부를 가진 내가 너무 인생을 낭비하고 살았다. |
|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말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는데에는 어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제껏 아이들이 쓴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물론 구로야나기 테츠코씨가 아이는 아니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인하여, 그 이해가 책까지 스며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에 중2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 책을 산 것은 중1때였습니다. 우리 가까이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아이들을 돕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걸 알게됬죠. 혹시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저금통이나 모금함이 나온다는걸요. 물론 그 돈의 대부분은 아이들의 부모님의 돈이겠지만, 언제나 그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것을요.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순백의 순수함처럼 그렇게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저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고싶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부디 우리나라도 언제나 다른 나라를 도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은총이 있기를. |
|
[책 속으로] 한 병사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모든 게 엉망입니다. 편지를 부치고 싶어도 어디로 부치면 좋단 말입니까?" 박격포탄에 눈을 맞아서 얼굴의 반을 붕대로 휘감은 군인이 대표로 저에게 해바라기, 히비스커스, 일일초로 만든 꽃다발을 주었습니다. 꽃다발의 밑동은 리본 대신 붕대로 묶었더군요. 도대체 이 꽃들을 어디에서 구한 것일까요. 꽃이라고는 눈에 띄지 않는 황폐한 곳인데 말이에요. 그 꽃다발은 그때까지 받았던 그 어떤 꽃다발보다고 아름다웠습니다. 머뭇머뭇 쑥스러우하면서 저에게 꽃다발을 건네준 군인의 한쪽 눈 역시 꽃다발 못지않게 아름다웠습니다. 133쪽
의족을 만드는 자원봉사자 모잠비크에서도 지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구로야나기 테츠코 저자가 쓴 글, 토토의 눈물은 선물로 받았고 읽지 못한, 그냥 882번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지금 읽었고 이제는 <토토의 눈물>은 꽃다발을 준 군인 이야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
|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분쟁과 기아 지역에 다녀온 보고서이다. (이 책을 yes24에서는 소설로 분류해 놓았는데, 소설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 카테고리의 산문에 넣기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여행이라고는 도무지 말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여러 나라들에 대한 보고서이므로 여기에 넣어 둔다.)
아들이 독서보고서를 쓰기 위해 학교 도서실에서 대출해 온 책이다. 가만히 넘겨보다가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말 그대로 읽어버린 책이다. 읽어버리지 않을 수 업는 내용이었으므로. 한비야가 쓴 책들도 생각났다. 같은 맥락의 책이니까. 누가 먼저였나 그런 계산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누구든 가서 보았고 겪었고 그 심각함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니까.
말라위, 케냐, 모잠비크. 우리 가족이 후원하는 어린이가 있는 나라이다. 이 책에서는 이 세 나라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서운하다고 해야 할지. 얼마전에 말라위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의 사진을 받았는데, 책 속의 내용과 겹쳐지면서 마음 한쪽이 서늘해졌다. 내가 도운다고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학생들에게 읽혀야 할 책이다. 그냥 배경 설명 없이 책 속의 한 편이라도 읽힌다면, 진심으로 읽어준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처지에 대한 최소한의 불평불만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
|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시는 구로야나기 테츠코님의 친선대사로서 활동하시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한권의 책으로 발행되었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 그들을 웃음짓게 만들어줄 사람은 누구인가? "어른들은 아프다고 힘들다고 변명을 하면서 죽지만 아이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체 죽어간다고 어른들은 무조건 믿으며..조용히 죽어간다고" 배고파도 울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있는 아이들. 15Km가 넘는 길을 다니면 물을 떠오는 아이들. 어린나이에 매춘을 하지만 자신이 있기에 가족이 살아갈수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 과연 이 아이들의 웃음을 누가 되찾아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다... 이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
| 우리의 부와 사회적지위를 순위로 매기면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몇등이나 나올까...그 순위를 전세계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창가의 토토'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일본의...구로야나기 테츠코氏가 이번에는 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찾아나선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세계오지의 어린이들을 만나 함께 웃고 눈물흘렸던 그녀만의 특별한 기억을 담은 에세이.우리들의 언론지상에서만 보아.감으로만 알고있던. 에티오피아, 르완다, 인도, 베트남, 보스니아 등 어른들에 의한 전쟁과 기아에 방치된 채 버려진 어린이들의 충격적인 현실이 그녀의 눈을 통해 적나라하게 고발되고 있다. 작가 특유의 천진하고 담담한 필체는 그 어떤 르포기사보다도 적나라하게 어린이들의 버려진 실상을 보고한다.당신의 삶은 행복한가..10살만 되면 내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모습이지만.내전에 참가하지않으면 그나마 식량도 얻지못하는 현실이 너무 무섭고 안타깝기만 하다. 수많은 글들이 이책에 나열되어 있으나 도입부에 나오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의 모습을 올리마..울지말고..우리 용기내어 힘차게 살자 ....그래도 우리는 복받은 민족이니깐........ㅜ.ㅠ - 탄자니아의 한 초등학교에 갔을 때 함께 간 TV 방송국 사람이 도화지와 크레용을 아이들에게 건네주면서 이렇게 부탁했어요. "얘들아, 아무거나 좋으니까 동물그림을 그려보렴." 아이들은 처음으로 만져보는 흰 도화지가 신기한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듯한 표정이었어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선생님께서 "다 그린 사람, 손들어보세요." 하며 아이들을 자상한 눈길로 바라보셨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은 저마다 손에 도화지를 높이 들고 자기들이 그린 그림을 앞다퉈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저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순간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어요. 동물을 그린 아이는 단 두명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한 남자애는 도화지 한쪽 끝에 파리를 그렸답니다. 또 한 남자애는 아주 가느다란 두 다리를 지닌 새를 그렸어요. 동물 그림이라고는 그것뿐이었어요. 도대체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지요. 다른 아이들은 물동이나 밥그릇을 그렸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프리카 아이들이라면 멋진 코끼리나 기린이나 얼룩말을 그릴 거야. 여러분도 아마 그렇게 상상하시겠지요. 하지만 아프리카에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요. 몇몇 보호 구역에서만 동물을 볼 수 있어요. 그런 곳 주위에서 살고 있는 아이라면 동물을 보거나 동물에 대해 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데도 아프리카 동물을 알지 못한답니다. 왜냐고요? 동물원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고 그림책도 없기 때문이지요.... |
| 이책은 내가 읽었던 책중에서 첫 번째로 감동을 준 책이다. '토토의 눈물'의 저자는 내가 읽었던 책 '창가의 토토'를 만드신 일본 여자분이다. 이책을 처음 봤을 때 뒤에 영화배우 안성기 아저씨가 글을 남겨 놓았던데 속은 보지 않고 그 글만 한번 읽어보고 선뜻 그책을 샀다. 버스안에서 읽었는데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만 믿고 죽어간다'는 말..... 얼마나 섬뜻한 얘기인가(?) 지금 이라크와 미국과의 관계는 별로 좋지 못해서 전쟁까지 하려는 분위기다. 나는 미국 대통령 부시가 이라크의 어린아이들을 눈을 직접가서 한번 봤으면 하는 소망이다. 꼭 전쟁을 해야 되는가(?) 만약 전쟁을 한다면 어떤 사람들이 더 많이 죽어 가겠는가(?) 분명히 어린아이들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을 믿고 죽어간다. 정말 서글픈 이야기다. 나는 이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내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지금 다른 나라친구들은 물이 거의 없어서 흙탕물을 마시던데 그것도 감사하는모습이 참 말을 표현을 할수 없을만큼 찡~~했다.<우리집에 같이살면 물이랑 먹을 것을 내가 실컨 주었을 텐데.....> 전쟁이 없고 모든나라가 평등하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과 어린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 |
|
학교 식당에서 3천원짜리 뷔페식 점심을 먹었다. 고등어 튀김이 나왔는데 튀김 부분은 골라내고 살코기만 먹었다. 밖에서 먹는 국은 조미료 맛이 강해서 건더기만 골라 먹는다. 잘 먹고 나서 국그릇에 잔반을 담으니 잔반이 국그릇을 가득 매웠다. 이제 물을 마실 차례. 행여나 컵이 더러울까 정수물로 컵을 한번 헹구고 물을 마신다. 2/3 쯤 마시고 나머진 버렸다.
설거지 할 때, 콸콸 쏟아지는 맑은 물들. 단지 조금 더 시원해지고 싶다고 머리를 감으면서 쓸데 없이 낭비되는 물들... 이유없이 늘 켜놓는 컴퓨터.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나 자신을 반성했는지 모른다. 나한텐 당연한 것들, 오로지 쾌락을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부족하여 죽음보다 더 한 고통을 겪게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팠다. 그 아이들은 왜...?(궁금하신 분들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어 보시길.)
그래서 요즘은 설거지를 할 때, 샤워를 할 때 혹시 물이 낭비 되지 않을까 많이 신경쓰고 있다. 음식도 남기지 않기 위해 애초에 덜 먹을 것 같은 음식은 조금만 받고 있다. 내가 이렇게 아끼고 신경쓰고 산다고 그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덧붙혀...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안타깝다." "불쌍하다." 이러한 표현들이 자주 사용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의 출판 목적이 일반인들에게 굶주리는 아이들의 실상을 알려주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자극적인 표현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 있다고 그들의 삶을 안타깝고 불쌍하게 보는 생각을 주의하여야한다. 목숨을 걸고 하루동안 번 돈이 400원이라고 해서 그들의 삶도 400원은 아니다. 하루에 일해서 그들보다 백배 더 많은 40000원을 받는 우리는 과연 백배 더 행복한가? 어디서나 쏟아지는 맑은 물, 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들어오는 전기, 남아돌다 못해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음식들,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패스트 클로스. 물질적인 환경이 갖추어져있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정신병에 시달리고 자살을 한다. 나는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아이들처럼 음식과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를 가지고 사는 아이들을 마주한다. 수많은 장애아동을 마주하면서 한번도 그들이 안타깝거나 불쌍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장애인의 삶은 비장애인과 비교하여 절대 불행하지 않다. 그들도 그들의 삶이 있고 그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안면장애를 가진 아이들, 근위축증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아이들,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다고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직업병인지 자꾸만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 장애인들과 견주어보게 된다.-_-;
나중에 내 아이에게 전기와 물, 음식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기 위하여 이 책을 조금 각색, 편집하여 읽어주고 싶다. 내가 왜 전기, 물, 음식 등을 아껴써야 하는지 명백한 이유를 내가 요 근래 며칠간 읽은 책들에서 명백히 알 수 있었다. |
|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이 코끼리나 얼룩말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그 아이들에겐 동물원도 텔레비전도 그림책도 없기 때문에, 평생 그런 동물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다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책 한권이 통채로 엄청난 충격을 제게 주었고, 제 주변의 사람들, 우리 아이들을 쳐다보며 불쌍한 아이들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쉽게 써버리는 푼돈들, 손쉽게 장난감을 얻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 먹거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게하는 책이었습니다. 유니세프 친선 대사들이 새롭게 보이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
'토토의 눈물'은 구로야나기 테츠코라는 일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앙고라, 에티오피아, 르완다, 인도, 베트남, 보스니아 등지를 방문하여 쓴 책이다. 그녀는 기아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곳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왔다.
'토토'는 스와힐리어로 '어린아이'라는 뜻이며, 지은이는 어린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풀어놓고 있다. 테츠코는 죽어가는 기아, 흙탕물을 먹는 기아, 장애가 된 기아들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많이 가슴 아팠고 눈물이 나왔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불구가 된 채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제일 가슴 아팠다.
제발 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도와줘서 앞으로는 잘 먹고 행복하게 컸으면 하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 더 이상 무관심과 외면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방치해 두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