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꿈길로 걸어가는 여행.
"꿈길로 걸어가는 여행." 내용보기
'기획자에 의해 으로 이름지어져 있듯이, 이 소설은 길이 그 소재이자, 주제가 된다. 실제의 여로와 삶의 여로가 포개어져 있는 길 위에 등장하는 두 여성이,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함께 하며 사랑과 인생에 대해 주로 담론을 나누는 형식이다. 담론이란 픽션일 수 없으므로 거의 육성이나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나의 울음 섞인 한판 말의 춤, 두번 다시 출 수 없는 그런 춤과
"꿈길로 걸어가는 여행." 내용보기
'기획자에 의해 <로드로망>으로 이름지어져 있듯이, 이 소설은 길이 그 소재이자, 주제가 된다. 실제의 여로와 삶의 여로가 포개어져 있는 길 위에 등장하는 두 여성이,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함께 하며 사랑과 인생에 대해 주로 담론을 나누는 형식이다. 담론이란 픽션일 수 없으므로 거의 육성이나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나의 울음 섞인 한판 말의 춤, 두번 다시 출 수 없는 그런 춤과 같다' 이것은 이 책의 작가 서영은씨의 머리말에 있는 글이다. 머리말부터 매력적인 소설, 이 소설은 그렇게 사람을 책으로 끌어들인다. 주인공은 순수했다고 믿었던 남편이 세속적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에 실망하면서, 이라크 취재 제의를 망설임없이 받아들이고 이라크로 떠나게 된다. 이 때 주인공은 유명한 연극 배우와 동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성격으로 반발하던 두 여인은 여행을 계속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책 제목처럼, 이라크라는 낯선 곳에서의 여행은, 꼭 꿈길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낯선 풍물, 그리고 낯선 사람들, 그 속에서 성숙해가는 주인공. 이 책을 흐르는 아름다운 글귀들은 이 책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도서관 한 구석에서 발견한 이책은, 보물과도 같은 것이었다. 왜 이 책을 그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따스한 감정을 마음에 담게 해주는 훌륭한 소설.

[인상깊은구절]
상수씨, 세 시간 뒤, 나는 당신이 있고, 우리의 집이 있는 서울에 도착해요. 당신이 그리워요. 그립다는 이 말이 타는 듯한 목마름의 땅, 사막을 달리고 또 달리는 동안 내내 내 속에서 당신을 찾았어요. 지금까지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내가 만든 환상이었고, 실제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은 아니었어요. 이제는 환상 속에서 걸어나와 있는 그대로의 당신에게로 다가갈게요. 당신으로부터 떨어지게 한 내속의 차디찬 눈이, 이제야말로 따뜻한 눈으로 바꾸어 집을 보고 있어요. 나는 그 집에 인내를 먹고 사는 사랑의 나무를 다시 한번 심어 볼래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너무나 눈물겹게 보여요. 지금 내 곁에선 한진옥 씨가 자기 수첩에다 뭔가 메모를 하고 있어요. 당신이 부탁했던 대로 나는 테이프에 그녀의 육성을 많이 담았어요. 그러나 그것은 그녀에게 돌려주려고 해요. 그녀의 육성은 내 삶을 바꿔놓았어요. 거기엔 그냥 말이 아닌, 진정한 눈으로 보아야 할 말들이 많이 있어요. 그것은 오직 그녀의 입으로만 말해져야 해요.눈과 입이 하나로 일치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해요. 다음번엔 당신과 함께 사막에 다시가보고 싶어요.
n*****3 2001.08.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