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련의 최신형 전략원잠 '붉은 10월'을 지휘하게 된 함장 라미우스(숀 코너리)는 잠수함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하고, 그를 저지하기 위한 소련 함대의 출격, 그리고 잠수함을 손에 넣기 위한 미국 함대와 정보기관의 움직임. 이것이 '붉은 10월'의 내용이다. 톰 클랜시의 동명 소설을 2시간으로 압축하다 보니 소설에 비하면 잘린 게 상당하고, 전투장면 등에서 볼거리를 중시해서 그런지 몰라도 현실과 맞지 않는 장면도 꽤 있다. 게다가 헐리우드 영화답게 끝내는 미국 만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다. 무기에는 관심이 없는 동생의 경우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정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무기 체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파급, 타이푼급 등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겠지만, 그에 문외한이라도 한 대의 잠수함을 두고 펼치는 양국의 머리싸움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숀 코너리는 이 작품에서도 카리스마가 넘친다. 하지만, 상품상태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을 것 같다. 많은 DVD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부실한 내용물을 가진 것은 처음 보았다. 디브이디의 특전이 거의 없는데다 열어보면 은빛으로 반짝이는(이게 중요하다) 영화만이 달랑 한 장 들어 있다. 타이푼급이 태풍급, warship이 전함(battleship) 등으로 번역된 것은 약간 거슬리고, 화질도 DVD치고는 나쁜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