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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년 동안 켜켜이 쌓은 지혜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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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구전사(口傳史)입니다”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 「몽골리안 일만 년의 지혜」(원제 : Walking People, 폴라 언더우드 지음 * 김성기 옮김 * 그물코 펴냄)의 지은이는 이로코이 족의 후예로 아버지에게서 들은 종족의 역사를 기록했다. 지은이의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할아버지한테서 들었으며,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아버지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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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구전사(口傳史)입니다”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 「몽골리안 일만 년의 지혜」(원제 : Walking People, 폴라 언더우드 지음 * 김성기 옮김 * 그물코 펴냄)의 지은이는 이로코이 족의 후예로 아버지에게서 들은 종족의 역사를 기록했다. 지은이의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할아버지한테서 들었으며,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아버지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이 이야기는 일만 년을 전해내려 왔단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엄청나게 길고 고난에 가득 찼던 부족 여행의 서사시이다. 일만 년 전 엄청난 재난이 덮치자 이 재난을 벗어나려고 이로코이 족은 그들이 살던 한반도 부근의 동아시아의 거주지를 떠나 동쪽으로 향한다. 어려움이 닥칠 때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벽이슬을 받아먹으며 메마른 땅을 건너고 햇빛에도 옷이 마르지 않는 습지를 지나 먹을 수 있는 풀과 열매들이 자라고 있는 작은 짐승들이 다니는 풍성한 땅에 도착한 그들. 그들은 싸움을 좋아하는 부족에게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배우는 데 마음을 열지 않는 부족에게서 깨달음을 얻으며 지혜를 쌓아갔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잘못된 판단 때문에 슬픔을 맛보면서 그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노래한다. 아흐레 동안이나 정찰하고 온 앞을 살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고된 여행길이 되리라 생각해 아이들에게 영원한 잠을 선사하는 약을 먹였다가 열흘 만에 풍요로운 땅에 도착하기도 하고, 호숫가 비옥한 땅에서 살기 위해 이웃 부족과 싸우는 법을 배우다가 평화를 잊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누구도 혼자만의 의견을 내세워 제멋대로 하지 않았고, 가운데 있는 불을 둘러싸고 이야기하며 바른 길을 찾아낸다. 잠시 다투다가도 “그래서 어떻게 우리들을 이끌 수 있겠어요”라는 아이의 말에 어리석음을 깨닫고 정신을 차린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선택이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며 행동에 옮겼다. 또 지구상의 모든 식물이나 동물을 형제라 부르면서 그들의 형제들은 언제나 자신들에 몸을 바치는 존재이므로 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결코 절멸하지 않도록 마음을 쓴다. 이코로이 족은 남녀평등을 거의 완벽하게 실현하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은 실제 백인 사회에 영향을 주고 미국 헌법의 기본 개념에 되었다고 한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도 여럿이 모이면 가능하다는 지혜를 발휘한 이코로이 족은 걸으면서 몸이 불편한 아이를 등에 업은 어머니는 이 아이에게 걷지 못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가르친다. 가령, 냄새를 맡거나 약간 맛을 보는 것만으로도 온갖 새로운 식량의 성질을 이해하고 동족들에게 먹지 말아야 할 나무딸기를 그냥 지나치도록 알려주는 일 같은 것. 지은이가 “듣는 귀를 지닌 대지의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기록했다는 이 책은 베링 육교를 넘고 미 대륙으로 건너가는 데 성공한 지혜를 결국 후대에게, 후대의 후대에게, 후대의 후대의 후대에게 … 전해주기 위한 기록이다.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에도 배우자.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배우자. 그러면서 형제가 걷는 모습을 지켜보자. 그 자갈밭과 같은 험준한 길을 걸을지라도….”
z******g 2004.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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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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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회적인 생명체임을 생각케 한다. 전체부족이 모험을 할 것을 결정하고 수많은 일들 겪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정치행위가 인상적이다. 엘리트의 독단이 아닌 다수의 토론으로 결론을 내리는 과정들이 (시간의 효율은 낮아 지지만) 많았던것 같다. 중요한 결론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구성원 전체가 더 나은 연대감이 생겨서 성공의 요인이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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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회적인 생명체임을 생각케 한다. 전체부족이 모험을 할 것을 결정하고 수많은 일들 겪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정치행위가 인상적이다. 엘리트의 독단이 아닌 다수의 토론으로 결론을 내리는 과정들이 (시간의 효율은 낮아 지지만) 많았던것 같다. 중요한 결론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구성원 전체가 더 나은 연대감이 생겨서 성공의 요인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참 지났지만 문득 가슴에 뭉클함을 일으키는 좋은 책이다
p*****3 201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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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지 못한 장엄한 서사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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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일만 년의 지혜』의 원제(原題)는 걷는 부족(The Walking People)이다. 그들은 이로쿼이족이라고 불리는 종족이며, 몽골리안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이동 경로에 대한 보충 해설을 보면, 한반도가 아시아 대륙의 본토와 접하고 있는 북쪽부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시베리아로 이주한 인류는 추운 환경에 적응하며 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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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일만 년의 지혜』의 원제(原題)는 걷는 부족(The Walking People)이다. 그들은 이로쿼이족이라고 불리는 종족이며, 몽골리안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이동 경로에 대한 보충 해설을 보면, 한반도가 아시아 대륙의 본토와 접하고 있는 북쪽부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시베리아로 이주한 인류는 추운 환경에 적응하며 북방계 몽골리안으로, 베링해를 건너 북미와 남미에 진출한 몽골리안은 인디언으로, 터키로 퍼져나간 몽골리안은 투르크계로 분화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통용되는 가설이고 보면, 그러했으리라는 추측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와 유사한 몽골리안이든 아니든 이로쿼이족으로 통칭되는 이들 동족의 이동과 그 과정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은 장구하고 장엄한 인류의 서사시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서사시는 종결된 것이 아니다. 이 책 "걷는 부족(The Walking People)"에서 끝난 서사시는 분명 미국의 독립 훨씬 이전에서 끝이 나 있고, 그것은 '둘만의 부족{A Tribe of Two)'이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될 예정으로 있었다. 그러나 폴라 언더우드는 2000년 12월, 예순 여덟의 나이로 그들의 표현 방식대로 대지에 꼼짝 않고 드러누웠다. 이 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은 대단한 아쉬움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뒤를 이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일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리해 왔듯이. 부디 그리 되기를. 이로쿼이족의 이동 경로는 대개 이러하다. 그들은 북아시아에서 베링해를 건너 로키산맥 동쪽으로 내려왔다. 그들은 콜롬비아 강 부근까지 내려오다가 동진을 하여 미시시피강부터 서쪽의 로키산맥에 걸쳐 펼쳐진 대초원지대를 지난다. 그 후 오하이오 주를 거쳐 미국의 북동부 연안을 거쳐 그들이 아름다운 호수라 부르는 온타리오 호수에서 머물게 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아메리카의 지도를 펼쳐 놓고 그들의 이동경로를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의 삶을 읽으면서 특징적인 것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가 철저한 민주제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그것은 남녀만의 참여가 아니라 어린 아이까지 참여한 모든 부족이 참여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비처럼 돌이 쏟아지는 돌로부터 슬픈 이별의 그릇된 결정으로 수많은 어린 생명을 잃어 버렸다. 그 일로 다시는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함부로 결정하지 않기로 하고 어떠한 결정이라도 아이들을 참가시켜 왔다. 그도 그럴 터, 새로운 결정에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받는 자들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의 특징은 끝없는 배움에의 탐구였다.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젊은 이, 붉은 다람쥐와 회색 다람쥐의 이야기는 그 배움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보여준다. 일이 잘 되었든 못되었든 그 결과로부터 그들은 배워 나갔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매우 컸다. 가죽옷을 만들고, 집을 짓고, 배를 만드는 것에 대한 배움의 과정이 그러하다. 그들은 이동 과정에서 물을 건너는 부족, 태양의 부족, 돌 언덕이 부족 등 다른 부족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친밀해 질 수 있는지, 어떻게 그 배움을 전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짜내면서 새로운 배움을 얻어 간다. 세 번째 특징은 이 책의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언어이다. 제일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역시 이름. 동족들 사이에는 환경이나 위치, 입장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졌다. 여덟 번의 겨울을 넘긴 딸의 어머니는 배우는 딸로 불려 졌다가 눈 내린 머리의 시중을 들면서 배우는 귀가 된다. 그 결과 그녀는 지혜의 딸이 되었고, 그녀의 딸 여덟 번의 겨울을 넘긴 딸은 여덟 번의 겨울을 넘긴 여자로 바뀌고 있다. 마치 우리 나라에 아호가 있고 별호가 있는 식의 방식이다. 언어와 관련된 표현 방식 또한 독특하다. 그것은 명사보다 동사가 훨씬 많이 사용되며, 사물에 대해 지극히 직접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름을 짓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표현을 예를 들어 보자. "급기야 이끄는 여자의 외아들이 아침에 해에게 인사하지 않게 되었다."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그런 표현들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야위어 간다는 표현은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모습으로 표현이 되고, 늙어 가는 것에 대해서는 구부러진 여자의 몸이 대지에 닿을 듯이 굽어진다는 식으로 표현된다. 이런 면들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표현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적 표현과도 견줄 만 할 것이다. 이 책은 운문으로 쓰여졌다. 그것을 번역본에선 산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저자(폴라 언더우드 Paula Underwood)는 아버지에게서 전해들은 부족의 역사를 암기해 이 장대한 구전자의 정식 계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 서사시는 종결된 것이 아니다. 이 책 "걷는 부족(The Walking People)"에서 끝난 서사시는 분명 미국의 독립 훨씬 이전에서 끝이 나 있고, 그것은 '둘만의 부족{A Tribe of Two)'이라는 제목을 달고 출간될 예정으로 있었다. 그러나 폴라 언더우드는 2000년 12월, 예순 여덟의 나이로 그들의 표현 방식대로 대지에 꼼짝 않고 드러누웠다. 이 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은 대단한 아쉬움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뒤를 이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일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리해 왔듯이. 부디 그리 되기를.

[인상깊은구절]
형제자매들이여. 의지를 갖고 걸어온 우리는 마침내 드넓은 섬을 넘어왔습니다. 보십시오. 아이들의 아이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모든 자들을. 우리는 빛나는 바다에서 바다로 끝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가슴에 새겨두는 부족이 됩시다.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말고, 반드시 옛 노래를 지켜 갑시다. 자, 이곳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꾸려 갑시다. 단, 이러한 기쁨 속에서도 우리가 지나온 기나긴 여정들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디 그리되기를.
x*****e 200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표제와 내용의 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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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일만년의 지혜란 제목이 안겨주는 문자의 유혹으로 손에 잡은 책이다. 무척이나 읽어내려가기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 자신이 상상하던 문체의 글이 아니고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자연 현상과 극복에 대한 현상으로 가득한 내용이 어려움을 더해 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원작은 이야기하는 부족이라고 표현이 더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나긴 여행과 그 여정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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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리안 일만년의 지혜란 제목이 안겨주는 문자의 유혹으로 손에 잡은 책이다. 무척이나 읽어내려가기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 자신이 상상하던 문체의 글이 아니고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자연 현상과 극복에 대한 현상으로 가득한 내용이 어려움을 더해 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원작은 이야기하는 부족이라고 표현이 더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나긴 여행과 그 여정속에 부족이 얻는 삶의 지혜를 얻는 방법은 노래와 이야기로 구전되는 속에 녹아들어 있다는 글은 문자 역사보다는 삶의 방식과 노래와 할아버지들 이야기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지......산과 바다 계곡속에서 인류가 겪었을 어려움과 그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나타내주는 듯한 내용만 머릿속에 남는다.
l***w 2003.07.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