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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룹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전공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건 상관없이 유학을 갈거면 반드시 시카고로 가야한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시카고에서 결성되어 20년이상을 지속적으로 음반을 내놓은 이 걸출한, 역사적인 재즈록 그룹은 데이빗 포스터란 프로듀서와 피터 세트라라는 보컬을 통해 16집 앨범 (1982년) 즈음부터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얻어 결국 우리나라에 Hard to say I'm sorry란 발라드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원류는 록인것이, Hard to say I'm sorry는 노래의 끝즈음에서 갑자기 비트가 강하면서 빠르게 시작되는 Get away란 곡이 원래 같이 붙어있다. 얼마나 시원한 곡인지 모르지만, 발라드만을 기대했던 분들에겐 무지하게 섭섭하게도 만들수도 있기도 하겠다. 여하간, 이들의 아름다운 멜로디엔 시적인 가사까지 붙어있는데, 그냥 듣기만 해도 그 입안에서 굴러가는 영어가사의 맛이란.... 이 앨범의 곡들 중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곡들은 If You Leave Me Now, You're The Inspiration, 그리고 Will You Still Love M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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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라는 그룹의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 그들의 음반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였기 때문에, CD를 구입함에 있어서는 조금 망설였던 게 사실이었다. 2개의 CD를 한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으로부터 왠지 모르게 이 앨범을 구입해야겠다 라는 묘한 느낌을 받아 구입했던 것이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상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구입 후 지금까지 줄곧 난 이 앨범을 cdplayer에 꽂고 다닌다. 우리나라 몇몇 가요들에서 보여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맛의 음악이랄까. 아니,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금관악기의 굵직한 음색이 음악 전반에 깔리면서 음악은 전반적으로 무게감을 지닌 듯 해 보인다. 하지만 깊이있는 그 묵직함과 어우러진 깔끔한 고음의 보컬과 그 보컬을 뒷받침 해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코러스들, 그리고 크게 무리없이 흘러가는 음악들은 아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게 이런 음악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주 거대한 크라이막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음악. 시카고의 음악은 그러했다. 제목만을 들어보았을 땐 막연하던 음악들이었지만, 그들의 명성만큼이나 음악은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었다. 한 번 들으면 '아, 이 음악' 이라는 감탄사를 쏟아낼 정도로, 어디선가 한번씩은 분명 들어본 음악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는 금관악기의 그 무게감까지 음미치 못했었던 것 같다. 음반을 통해 듣는 느낌은 과연 색달랐다. 오래된 음악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시카고,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맑음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들, 그 작품들이 이 음반에 수록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꼭 구입해서 들어보아야 할 음반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