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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 양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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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당신을 알게 됨으로 하여 어떤 슬픔 어떤 고독을 병인 양 소유하게 되어도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한 번쯤 아름다운 환상 속에 빠지는 사랑의 환자이고 싶습니다.'  (96.11.18. 희) 어느 분의 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책 안쪽 여백에 적혀있는 지난날의 흔적에서 묘한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1996년 가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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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당신을 알게 됨으로 하여 어떤 슬픔 어떤 고독을 병인 양 소유하게 되어도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한 번쯤 아름다운 환상 속에 빠지는 사랑의 환자이고 싶습니다.'  (96.11.18. 희) 어느 분의 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책 안쪽 여백에 적혀있는 지난날의 흔적에서 묘한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1996년 가을이었다. 몇 년 전에 다시 꺼내 읽었지만 굵직한 줄거리만이 기억에 남아있을 뿐. 인상적인 문구도 메모 없이는 기억할 수 없는 나의 짧은 기억력에 한계를 느끼며 서평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 된다. 책 진도가 무척 더딘 내가 단 삼 일 만에 상하 두 권을 모두 읽어내려간 건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책에 몰입해서 단기간에 그리 열심히 읽은 것도 처음이었고, 시공을 초월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아직 생생한 것 또한 신기한 일이다. 그 당시 지인에게 위 책을 선물하였는데 윗글은 그 책 여백에 적은 글귀이다. 

 

  '그 사랑은 예정된 것이었다. 아주 먼 시간 저편에서부터 결정된 특별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지금의 나, 백 년 전의 나, 천 년 전의 나, 겹겹의 세월 속의 내가 포개져서 발현된 영혼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영혼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었다.' (상, 22쪽)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길어야 30개월이라고. 2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눈에 씌웠던 콩깍지도 어느덧 벗겨지고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단점들이 서서히 두드러지는 그 시기에는, 사랑이라는 이름보다는 정이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는 정석이 없듯 나의 첫사랑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몇 년에 걸쳐 인연의 끈이 이어졌었다. 성하상이 오인희에게 보낸 구구절절 애틋한 열 편의 편지를 읽으면서 지난날의 추억에 잠시 잠겨본다. 지금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가 보편화지만 1990년대만 해도 직접 펜으로 쓴 편지, 일명 러브레터를 많이 주고받곤했었다. 달빛 가득한 밤에 써내려간 사랑의 말들이 아침에 읽어보면 내가 봐도 어찌나 닭살스럽고 유치하던지 차마 부치지 못하고 찢어버린 적도 참 많았었다.

 

  "아이를, 내 아이를,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하, 251쪽) "아주 오래전부터, 천년 전부터,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믿어요……." (하, 252쪽)

 

  마지막 말을 남기고 스물여덟 짧은 생을 살다 간 그녀에게도 그의 편지는 오래도록 살아 숨 쉬고 있겠지. 그녀가 남기고 간 여자 아이가 '인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성하상에게 늘 살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양귀자님이 이 소설을 구상한 건 1990년 첫 장편『희망』출간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면서이다. 이 소설은 영안실이 보이는 그녀의 서쪽병실에서 구상되었고 첫 문장이 쓰였지만 5년이란 시간 동안 서랍 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수정 작업을 거친 뒤 1995년에 출간되었다. 작가가 아닌 성하상이 화자가 되어 회고 형식으로 글이 전개된다.

 

  백화점 홍보실 근무 4년차인 스물여섯 살의 베테랑 그녀. 생후 2개월째 오인희란 이름과 4월 20일생이란 출생일자가 적힌 꼬리표와 함께 버려져 '천사원'에서 얼음 같은 아이로 불리며 열여섯 해를 살다가 사회로 나온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곤 오직 버림받은 천사의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불길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불명열)에 자주 시달리곤 하던 그녀가 우연히 여름휴가 때 강원도 노루봉에서 성하상 그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 첫 만남을 계기로 계속되는 일방적인 그의 편지와 그가 산에서 정성스럽게 채취한 찻잎과 약초들을 전해 받으며 그의 존재를 미세하게 깨닫게 된다. 그 무렵 정실장의 성화로 소개받은 김진우로부터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고 집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동거에 임신까지 하게 되지만 결국엔 그에게 버림받게 된다. 신데렐라를 꿈꿔왔던 상상 속의 엄마는 현실에서 같은 회사의 청소아줌마로 밝혀지게 되면서 그녀의 아름다운 동화도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 그와의 첫 만남이 있은 후 그녀가 그의 곁으로 가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은 견디기 힘든 고통의 나날이었다. 

 

  '누군가의 마음에 새끼줄이 둘러져 있다면 기다려라. 새끼줄을 푸는 게 먼저가 아니라 새끼줄이 필요없게 박힌 얼음부터 녹이는 게 순서인 법. 그 다음은 네가 움직이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상, 59쪽)

 

  스승의 말대로 그는 깊은 산 속에서 오직 간절한 염원만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그녀를 읽어내고 또 변화시켰다. 법대 진학 후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그가 순간에 기이한 체험을 하고 치악산의 한 움막에서 광안(光眼), 수력(手力)을 연마하던 중에 스승인 범서선생과 함께 토굴에 기거하며 단식수행을 통해 그는 그의 전생을 보게 된다.

 

  '나는 보았다. 천년 전의 나를. 그리고 나는 또 보았다. 천년 전의 그녀를. 명상 속의 그림자는 바로 천년 전의 그녀였다. 그 뒤의 나는 사슴이었다가, 양이었다가, 풀이었다가, 하면서 이번 생에 비로소 '나'가 되었다. 나는 천년 만에 사람이 된 것이다. 나와 이루어질 수 없는 비참한 사랑을 나누었던 그녀도 천년 만에 나와 동시대의 '그녀'로 태어났다.'(하,176쪽)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승에서 이루려 했던 아힘사(성하상)의 티끌없이 맑은 사랑이 비록 짧게 끝났지만 그의 마음을 물푸레나무처럼 늘 푸르게 바꾸어 놓았던 수하치(오인희)는 천년만년이 흘러도 그의 가슴 속에 늘 푸르게 살아 있을 거라 믿는다. 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의 일이라는 노랫말처럼 사랑이란 어쩌면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운명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사랑은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또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끝맺게 될지 기대해 본다.

 

 

2007/08/27
Written by Dasom
d********m 2009.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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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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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 그 사랑은 예정된 것이었다. 아주 먼 시간 저편에서부터 결정되어진 특별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지금의 나, 백년 전의 나, 천년 전의 나, 겹겹의 세월 속의 내가 포개져서 발현된 영혼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영혼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 었다. - 5년전에 떠난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면서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적어 놓은 대목이다. 이 말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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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 그 사랑은 예정된 것이었다. 아주 먼 시간 저편에서부터 결정되어진 특별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지금의 나, 백년 전의 나, 천년 전의 나, 겹겹의 세월 속의 내가 포개져서 발현된 영혼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영혼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 었다. - 5년전에 떠난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면서 이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적어 놓은 대목이다. 이 말이 너무 괜찮은 것 같아서 다시 옮겨 적어 보았다. 요즘 세대들을 인스턴트식의 사랑을 하는 세대들이라고 하지만 작가의 이런 말을 듣는다면 인연이란.. 사랑이란.. 결코 우리가 잠깐씩 머무는 지금 이순간도 예정된 것... 그리고 그 예정된 시간을 채우지 못한다면 다음 생을 다시 기약하는 것... 성하상과 오인희의 짧지만 끊임없는... 정말 사랑을 한다면 그들처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헌신적인 성하상의 더할 수 없는 오인희에게 배푸는 사랑.. 모든 것이 끝나가는 시간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오인희의 사랑.. 성하상의 끝없는 사랑으로 오인희의 불행했던 한 평생이 마지막 가는 길에는 기쁨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에 대하여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괜찮은 책이었다.

[인상깊은구절]
그 사랑은 예정된 것이었다. 아주 먼 시간 저편에서부터 결정되어진 특별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지금의 나, 백년 전의 나, 천년 전의 나, 겹겹의 세월 속의 내가 포개져서 발현된 영혼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영혼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 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사랑을 기록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경험한 영혼의 사랑 이 특별한 사랑을 기록하는 것은 살아 있는 나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a*****4 200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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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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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기이하게 찾아낸 책이다..   그렇게 읽게 된 인연이 있는 만큼  정말 여운이 크게 남는 책이었다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찾을 때 사물함 안에는   '천년의 사랑 하권' 밖에 없어서 독서 목록에서 제외 됬었는데..   읽을 책을 찾던 도중 지하 행정실에서 상권을 발견하고   그저 기쁨을 느끼며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다.   이게 그렇게 따로 굴러다니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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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기이하게 찾아낸 책이다..

 

그렇게 읽게 된 인연이 있는 만큼  정말 여운이 크게 남는 책이었다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찾을 때 사물함 안에는

 

'천년의 사랑 하권' 밖에 없어서 독서 목록에서 제외 됬었는데..

 

읽을 책을 찾던 도중 지하 행정실에서 상권을 발견하고

 

그저 기쁨을 느끼며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다.

 

이게 그렇게 따로 굴러다니던 상, 하권을

 

한 곳에 묶어두게 된 연유라고나 할까..

 

 

그저 이 책을 읽다보면 성하상과 오인희의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이 휩쓸려 그 길을 따라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장편이라 못 느낄 정도로 빠르게 읽어버린 것일까.

 

 

특이하게 여러 형식의 글들이 교차 된다는 점이 또다른 매력..

 

하상과 인희의 편지 형식의 글도 있고..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그런 상황에 맞춰 쓰여진 여러가지 '시'들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내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시들을 조만간..

 

넓고 넓은 인터넷 상에서 이 나만의 공간에 조금 분양해볼까..

 

생각 중이지만서도 ~ (조만간이 될 듯 싶다..)

 

이런 적절한 구성이 감동을 더~~ 증폭 시키고 있다..

 

 

천년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둘의 사랑...

 

사람들은 언제나 유치하지만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꾼다..

 

누구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둘은 헤어졌습니다..."가 아닌...

 

"그렇게 둘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기에 그토록 동화같은 사랑이 아닐까?

 

나도 한명의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는 한 사람, 아니 한 남자로서..

 

하상이 보여 주는 정말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했을 따름이다...

 

 

 

은은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겨두고 간 이 <천년의 사랑>..

 

양귀자의 다른 책인 <희망>을 보고 싶게 만들었다

j*****n 2009.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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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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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독자 리뷰를 몇 개 보았는데, 이 책을 비판하는 글이 생각 외로 많았다. 나는 소설을 별 생각없이 가볍게 읽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소설은 읽고나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또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거리도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천년의 사랑'은 정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내가 너무 재밌다고 애들한테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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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독자 리뷰를 몇 개 보았는데, 이 책을 비판하는 글이 생각 외로 많았다. 나는 소설을 별 생각없이 가볍게 읽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소설은 읽고나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또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거리도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천년의 사랑'은 정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내가 너무 재밌다고 애들한테 읽으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이미 읽은 친구들도) 그리고 내 동생까지 읽다가 울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내동생은 '인희가 입술을 깨물 때' 부터 울었다고 한다. ^^;) 어쨌든 난 이 소설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또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요즘도 가끔 할일이 없으면 이 책을 읽는다. 그리고 가끔씩은 천년의 사랑 에 나오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물론 난 아직 어려서 '사랑'을 잘 모르지만, 성하상과 오인희의 사랑은 정말 아름답고 고결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난 이 책이 정말 좋다. 난 요즘도 읽을 책이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서슴없이 권한다. 읽고나서 재미없다고 날 비난하는 분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yes24 회원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정말 못믿겠다면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읽으면 될 것 아닌가...
h****y 2000.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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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함과 일상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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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글 도입부에서의 호기심과 읽는 맛이 글 마지막에는 짜릿한 감동으로 전환됨을 느낄 것이다...    사실 남녀의 인연이란 것만큼 기이한 교차점이 인생에 또 있을까...   우리의 일상속에서 숨쉬는 것이 사실 일상을 가장한, 하나의 삶보다 훨씬 오래전에 시작된 정교한 인연과 운명으로 이어진 오랜 숙명이었다면...   그 자체가 기이하고 귀한 인연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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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글 도입부에서의 호기심과 읽는 맛이

글 마지막에는 짜릿한 감동으로 전환됨을 느낄 것이다...

 

 사실 남녀의 인연이란 것만큼 기이한 교차점이 인생에 또 있을까...

 

우리의 일상속에서 숨쉬는 것이

사실 일상을 가장한, 하나의 삶보다 훨씬 오래전에 시작된 정교한 인연과 운명으로 이어진 오랜 숙명이었다면...

 

그 자체가 기이하고 귀한 인연이 아닐까?

 

여자 주인공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보호해주려 애쓰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와

그사람의 뜬금없는 말들. 그 불가사의한 일들..

 점차 풀려나가는 전개 속에서,

숙명의 인연이란 것에 대한, 남녀의 만남과 사랑이라는 운명의 지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f********4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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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같은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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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이제야 읽어봅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군요. 그렇게 한마디로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다 읽고 나니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 한구절에 빠져 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 느낌 입니다. 여느 연애소설과 다른점이라면 먼저 사랑이 이루어 지는 과정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미리 운명이라는 것을 느끼고 감지하고 있는 남자와, 그것을 모른채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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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이제야 읽어봅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군요. 그렇게 한마디로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다 읽고 나니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 한구절에 빠져 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 느낌 입니다. 여느 연애소설과 다른점이라면 먼저 사랑이 이루어 지는 과정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미리 운명이라는 것을 느끼고 감지하고 있는 남자와, 그것을 모른채 이 세상 누구 보다도 상처 받은 삶을 살아 가고 있던 여자. 그런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 지는 과정은 '운명' 이라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었지만서도 약간은 너무 허구적이지 않느냐..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특이한 소재..를 풀어가는 구성은 그 소재의 특이성을 덮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네요. 연애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여자 작가가 쓴 연애소설과 남자 작가가 쓴 연애 소설은 무엇인가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랄 까요, 말하기는 힘들지만..남자의 작품은 제가 읽기에 사랑을 보는 시가에 다른 느낌이 별로 들지 않지만, 여자의 작품은 사랑을 보는 또다른 시각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작품 속의 남자 주인공은 여자에게 마치 백마탄 왕자 처럼 운명적으로 다가 와서 여자에게 모든 사랑과 희생을 다하는 남자이죠. 말하지 않아도 여자의 마음을 다 알아내고, 불편할 정도로 정말 작은 것 하나에 까지 신경을 써주는 사람. 겉으로는 불편하지만, 결국은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것이 남자와는 다른 여자가 바라보는 이상적인 사랑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소설의 처음에 언급 되듯이 여자의 죽음으로 끝나는 상투적인 결말도...짧은 행복 끝에 찾아오는 죽음도, 산모와 아이 하나만 살릴 수 있는 그런 너무나도 뻔한 상황도..예측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그런 상투적인 결말이 어설픈 반전 보다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여운을 남기며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유일한 결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에 그렇게 나와 운명지어진 한명의 사람이 있고, 내가 그사람과 만나야만이 그토록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소설 속에서처럼 그 상대를 쉽게 알아 볼수는 없겠지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지. 소설에서 처럼 그런 완벽한 사랑은 아마도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완벽을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겠죠. 약간 특이한 소재로 사랑을 풀어나가기는 했지만,역시 '천년의 사랑' 명성이 헛된게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a********2 200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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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사랑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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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책! 한창 은행나무 침대가 떠들썩 할 때 쯤에 읽었다. 비슷하다는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읽고나니 영화에 비할것이 아니었다. 천년을 이어온 사랑보다 그사랑을 표현하는 양귀자의 능력이 무지 존경스러웠다. 남자 주인공의 그 순수한 사랑 가슴이 찡하도록 부러운 사랑이다. 정말 소설속에서나 있을 사랑이지만 그와 같이 사랑을 표현할수 있는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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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책! 한창 은행나무 침대가 떠들썩 할 때 쯤에 읽었다. 비슷하다는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 읽고나니 영화에 비할것이 아니었다. 천년을 이어온 사랑보다 그사랑을 표현하는 양귀자의 능력이 무지 존경스러웠다. 남자 주인공의 그 순수한 사랑 가슴이 찡하도록 부러운 사랑이다. 정말 소설속에서나 있을 사랑이지만 그와 같이 사랑을 표현할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될까... 사실 천년의 사랑은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설이다. 항상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여인들이 좋아할 소설이다. 남자들이 읽으면 실망할 소설. 나는 인연을 믿는다. 어딘가에 나의 인연이 나를 찾고 있다고 믿고있기 때문에 이소설이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어딘가에 정하상 같은 인물이 미루를 데리고 나에게로 오고 있을것만 같다. 사랑을 하고 싶으신분 사랑은 그 처럼하세요!
c*******4 2000.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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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대해.
"전생에 대해." 내용보기
이 책이 정확히 언제 나왔는지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의 상황은 기억이 뚜렷하다. 전생에 대해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올랐을때니깐. 영화 "은행나무침대"를 통해서 난 처음 전생에 대해 생각케 되었다.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이 책또한 전생을 소재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내용또한 영화와 그다지 다른 길을 걷고 있진 않는듯하다. 양귀자의 소설이 그러하듯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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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정확히 언제 나왔는지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의 상황은 기억이 뚜렷하다. 전생에 대해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올랐을때니깐. 영화 "은행나무침대"를 통해서 난 처음 전생에 대해 생각케 되었다.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이 책또한 전생을 소재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내용또한 영화와 그다지 다른 길을 걷고 있진 않는듯하다. 양귀자의 소설이 그러하듯 이 소설도 그 내용에 있어서는 새롭다기보다는 좀 통속적이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 흡입력만큼은 놀랍기 그지없다. 전체적으로 두권의 분량이 어떤분에겐 많아 보일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직접 읽어본다면 아마 막힘없이 술술 읽혀나갈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그 사랑은 예정된 것이었다. 아주 먼 시간 저편에서부터 결정되어진 특별한 사랑이었다. 그것은 지금의 나, 백년 전의 나, 천년 전의 나, 겹겹의 세월 속의 내가 포개져서 발현된 영혼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영혼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 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사랑을 기록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경험한 영혼의 사랑 이 특별한 사랑을 기록하는 것은 살아 있는 나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k*****0 200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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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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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한참 전생에 대한 바람이 불 때 나온 책이라 시류에 맞춰 출판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작가가 오래전 병상에서 느낀 것을 그 후 오년만이 고쳐가며 발표한 책이라니 우연의 일치였나보다. 양귀자님의 다른 소설보다는 대중적인 색채가 짙은지라 읽어나가는 것 역시 큰 무리가 없었다. 사실 난 '희망'이나 '원미동 사람들'같이 서민들의 삶
"'천년의 사랑'" 내용보기
'천년의 사랑'. 한참 전생에 대한 바람이 불 때 나온 책이라 시류에 맞춰 출판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작가가 오래전 병상에서 느낀 것을 그 후 오년만이 고쳐가며 발표한 책이라니 우연의 일치였나보다. 양귀자님의 다른 소설보다는 대중적인 색채가 짙은지라 읽어나가는 것 역시 큰 무리가 없었다. 사실 난 '희망'이나 '원미동 사람들'같이 서민들의 삶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지만 한참 사랑에 빠져 있을 때 감수성이 극에 달했을 때 이 책을 읽어서였는지 더 가슴에 절절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적어도 천 년을 바라본 사랑이 내게 다가온다면 다른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고 꼭 잡으리라. 무엇보다도 자기 수련을 통해 이기적인 사랑의 행태를 극복하고 고목처럼 우뚝 선 성하상의 사랑이 귀하게 느껴진다.
i****3 2002.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