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에 테러가 일어난 지도 해수로 어언 2년이 흘렀다. 세계는 경악했고 이후 세계 정세는 놀랄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뉴욕 테러 이후 보여주었던 단결된 뉴욕 시민들의 힘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뉴욕 시장 루돌프 줄리아니가 있었다. 신문에 소개된 〈리더십: 줄리아니-위기를 경영한다〉를 우연히 보고 곧바로 서점으로 향한 것은 그 때의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아로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줄리아니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인생의 원칙을 경험담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9·11 뉴욕 테러 때의 상황과 앞에 나서 행했던 복구 작업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외에 저자가 8년 간 뉴욕 시장에 재임하면서 어떻게 뉴욕을 범죄와 실업의 온상에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그리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여러 원칙을 적용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그럼 그가 리더십을 위해 제시한 원칙은 무엇인가. 책에는 이들을 하나 하나의 소제목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라’, ‘철저하게 준비하라’, ‘공동체 의식을 가져라’, ‘위대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라’, ‘숙고한 후에 결정하라’, ‘약속은 적게 하고 결과를 많이 보여줘라’, ‘굳건한 믿음을 계발하고 이를 공유하라’, ‘줏대를 가져라’, ‘신의, 그 소중한 미덕’, ‘결혼식은 선택, 장례식은 필수’, ‘불의와 정면 대결하라’, ‘공부하라, 독서하라, 홀로 배우라’, ‘목표를 정하라’, ‘뇌물은 통할 사람에게만 줘라’ 어떻게 보면 마치 잠언 같기도 하고 상투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들 원칙은 저자의 진솔하고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오히려 더욱 생생한 현실감을 보여주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원칙 중 ‘우선순위를 정하라’, ‘철저하게 준비하라’, ‘공부하라, 독서하라, 홀로 배우라’, ‘목표를 정하라’ 등은 리더십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인생의 지침 역할도 훌륭히 수행한다. “리더도 인간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줄리아니. 그는 이 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의 지도자로서, 또한 많은 경험을 겪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인생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여러 덕목과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리더십 관련 책이 자신의 성공담을 중심으로 기술했다면, 이 책은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함으로써 우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리더십 책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