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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잔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현대인에게 있어 수면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민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학생 때부터 "사당오락"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듣고 자란 우리들에게 수면은 인내로써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어떤 의미로 느껴져 왔다. 약간의 늦잠이나 낮잠으로도 무언가 창피한 일을 저지른 것만 같은 무안함은 이러한 사회풍조 속에서 우리에게 자리 잡은 습관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최면으로 유명한 심리학자로서, 자기최면과 최면 마취법 등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과거 유명했던 부산의 효주양 유괴사건에서 목격자에게서 최면을 통한 진술을 받아냄으로써, 사건해결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일로 많은 이에게 기억되고 있는 심리학 박사이다.
이 책은 수면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고정관념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수면이 단순히 오래 자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수면은 크게 뇌의 휴식과 몸의 휴식으로 나누어 지며, 하룻밤을 자는 동안 뇌가 완벽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단지 15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수면시간 동안의 뇌파검사 결과를 보면 수면은 눈동자가 움직이는(즉 꿈을 꾸고 있는) 렘(REM)수면과 비렘수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이러한 주기는 인간이 가진 생체리듬시간을 컨트롤함으로써,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강력한 자기최면이나 세뇌를 통해 수면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기상시간을 임의로 정해 실행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더불어 저자는 사람들이 수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 된 상식들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저혈압과 수면은 상관이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꿈을 안 꾸고 잤다는 말 또한 잘못 된 것으로 꿈을 꾼 것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또 꼼짝하지 않고 자는 것은 오히려 잘 못된 자세이고, 자는 동안 몇 차례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하루에 여덟 시간을 자야만 피로가 풀리는 충분한 수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고정관념 일 뿐이며, 수면시간은 고정관념을 깨고 긍정적인 암시를 함으로써, 또 잠자리에 자극적인 환경들을 없앰으로써, 충분히 조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한다. 즉, 여덟 시간을 자던 사람이 어느날 불가피하게 여섯 시간을 자고 나면, "아, 나는 잠을 두시간이나 덜 잤구나"라고 생각하므로써, 자신의 피로를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의미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또 저자는 여러 가지 수면에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특히 밤 10시전 1시간 수면이 10시 이후의 2~3시간 수면에 필적한다고 밝힘으로써, 옛 성현들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했던 이야기가 옳음을 이야기 한다. 나 또한 이러한 것은 경험으로 느꼈던 일이기도 하다.
난 주로 늦게 자면 아침에 당연히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날도 새벽 네 시에 잠이 들었는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난 여덟시에 일어난다...를 반복하여 생각한 후 잠이 들었더니, 정말 아침 여덟시 정각에 정확히 눈이 떠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수면은 인간의 의지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부터가 경험하고 나니,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저자가 심리학자라서인지 글의 구성이나 전개방법이 전문적인 글 솜씨가 아니어서 읽어나가기가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내 삶의 삼분의 일을 차지했던 수면에 대해서 건강한 상식들을 접하고 그것으로 인해 느낀 지적 포만감이 모든 것을 덮었을 만큼 개인적으로는 유용한 독서였다. [인상깊은구절] Day b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즉 '나는 평소에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진다 점점 좋아진다'라는 의미인데 이 대사를 자기 전에 마음 속에로 반복한다. 처음인 사람은 이 대사를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잠재의식에 새기면 좋다. 평소 멘탈리허설을 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한번 읊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