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 그 얼마나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섹스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 흥미를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이 책은 동물들의 섹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한다. 아니, 동물들은 어떻게 섹스를 하는걸까? 거기다가 책의 형식은 생물학자에게 많은 동물들이 편지를 보내 직접 상담을 하는 형식이라니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그런 호기심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책들과 온 이 책을 펼쳐보니 첫눈에 보기에도 지루해보이지 않은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그런 상담형식의 글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도 않고, 실상은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상담'은 정말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약간뿐이고 책의 대부분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단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정말 단순한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한 나로서는 참으로 머리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동물들의 짝찟기 상대 선택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이나 서로간의 속임수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나에게는 머리 아픈 글자들의 나열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엄청나게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거나 학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나 형식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미있게 쓴 것 같은데, 나에게는 전혀 재미가 없으니. 어쩌면 저자와 나 사이의 문화적 차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 책은 생각처럼 재미있지 않다. 솔직히 상당히 지루하다. 그렇지만 동물들의 짝찟기가 상당히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읽어도 좋지 않을까? |
| 강력 추천이라고? 전혀 아니다. 광고 문구만은 기발하다. 사마귀가 와서 "제 파트너가 응응응을 하고 나서 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운운... 이를 상담해준다는건데, 원래 섹스라는 소재야 뭘로 써도 눈에 띄고 어떻게 써도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리고 팔리기도 잘 팔리기 마련이다. 잘 팔린다는 것이 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별달리 대단한 내용이 없고, 눈에 탁 띄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책값이 싼 것도 아니다. 글씨는 큼직큼직한데, 그런만큼 확 빨려들어가도록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실속없이 글씨만 크다는 뜻이다. 재미도 없고 깊이도 없다. 전혀 권하지 않는다. 빌려볼 가치? 그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별 두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