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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좀 사연이 있는데, 민지의 육아와 관련해서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0세에서 3세 사이의 조기교육에 관한 견해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에 관한 몇몇 논문들을 찾아보던 중 유아기의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배경에는 두뇌의 발달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태어나서 6세 무렵까지의 두뇌 발달에 대한 책을 찾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서점에서 책을 사기 보다는 아는 사람을 통해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게 되었는데 이 책을 빌린 것은 저자가 시치다 마코토 였기 때문이다.
저자 시치다 마코토는 영재교육이나 우뇌개발, 그리고 조기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물로 당대 유아교육의 선구자라고 일컫어지고 있다. 대형 서점에 가면 이 분의 저서가 꽤 많이 출판되어 나와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분이 유아교육이나 관련 분야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몇몇 책을 보니까 벌써 30여년 전부터 우뇌개발을 통한 조기교육에 대한 이론을 펼쳤던것을 알 수 있었다.
어쨌든 200여페이지의 가벼운 문고판형 책이었기에 이틀만에 집중해서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책 내용은 이런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다소 이해하기 힘든 황당한 내용들이었다. 이른바 우뇌를 자극하고 개발하게 되면 초능력자가 된다는 그런 류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치다 마코도 선생이 운영하는 시치다 차일드 아카데미에 다니는 많은 유아들이 우뇌개발법을 통해 학습하여 마음속에 이미지화된 형상을 통해 비상한 능력들을 가지게 된 사례를 많이 열거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인슈타인이나 다빈치 같은 천재들의 사례를 들어 그들의 천재성은 우뇌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물론 일반인의 상식이나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좌뇌와 우뇌가 인간의 각각 다른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우뇌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되면 초능력(ESP)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뜻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풀 수 없는 다양한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가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인간의 두뇌와 관련된 분야는 과학적으로 모든 기능이 다 밝혀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뇌의 역할과 우뇌의 개발을 통한 인간 능력의 확장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스쳐지나갔던 생각 중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바와 같이 우뇌를 개발하게 되면 극단적으로 손 끝 하나로도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께서 행하신 그런 기적들은 인간으로서 예수께서 뛰어난 우뇌의 능력을 가지고 계셨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이의 조기교육과 관련되어 본 것이지만 그에 관한것은 이 책에 그다지 많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았다. 단지 0세부터 6세 사이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우뇌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우뇌를 발달 시킬 수 있는 적절한 교육이 행해지면 아이들이 가진 잠재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지속적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훈련을 행하면 우뇌를 발달시키고 잠재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다고 하며, 그를 위한 실천법들을 소개해 놓았다. 이를테면 많은 양의 정보들을 한꺼번에 빨리 머리속에 입력시키는 법부터 시작해서 태양의 기를 받는 방법과 사물을 이미지화 시키는 훈련, 그리고 단전호흡법까지 생활속에서 간단히 반복해서 실천 가능한 지침들이 들어있다. 몇몇 부분들은 메모를 해서 생활속에서 한번 실천해보도록 할 예정이다.
- 2006/08/26 개인 블로그 작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