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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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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요즘들어서 나에게만 있는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주변의 사람들은 승승장구하는데 나만 계속 같은 자리에 맴도는......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있던 '불운'과도 친해질 듯 싶어서 읽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뒷표지에 매력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밥만 함께 먹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엮여가고 있었다. 사과나무가 있는 <피코크 그린색의 쿨 하우스>로의 초대를 받고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형진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 일. 컴퓨터를 켜고 직거래 사이트에 집을 세놓았습니다. <셰어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자격조건은 오직 싱글이여야 하고 주인이 직접 면접 후 자격 득실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 자격조건에 맞게 된 이들. 사회 초년생인 남자 민규, PC방에서 알바를 하면서 우직하게 뮤지션의 길을 걷는 스물다섯 살 정우, 24시 동물병원에서 야간진료를 담당하는 수의사 호준 이렇게 남자 셋과 대기업 S 화장품 마케팅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혜진, 패러글라이딩 조교를 하면서 경비행기 조종사 학교를 다니는 수진 이렇게 자매 여자 둘의 셰어하우스가 시작됩니다. 이들이 들어온 뒤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들은 얽히고설켜 서로 남이었던 이들이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엮여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셰어하우스의 특징은 객지 생활로 매식을 하는 데 지친 입주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형식의 <집밥 먹는 셰어하우스>라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은 혼식, 혼술이라는 단어가 나올만큼 1인이 기준이 되고 있는데 그에 따르는 고독함과 외로움이 그들의 동거 아닌 동거로 단체가 되고 어느덧 가족과도 같은 정이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집주인 형진에게서 이 문장은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매미는 보통 일주일을 산다고 해. 그러나 간혹 일주일 넘게 사는 매미가 있어. 팔일째의 매미는 일주일 살고 죽은 매미와는 달라. 일주일 살고 죽은 매미가 보지 못한 것을 팔일째의 매미는 알지. 그것이 잔혹한 운명일지라도 그에게는 특별한 운명인 거야. 나는 살아있는 엄마가 아닌 이미 죽은 엄마를 택하겠어. 가족이 소중한 것은 함께 살았기 때문이지, 핏줄 따위 섞었기 때문이 아니야. 엄마가 소중한 것은 허술한 사랑에서 태어난 핏덩이를 키웠기 때문이지 열 달 동안 뱃속에 담고 있어서가 아니야. - page 190 책 속에는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사랑의 정의에 대해, 집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였습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가족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바빠서 집 안에서조차 만날 시간이 없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함께'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것은 핏줄 따위로 엮인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과 슬픔 등을 공유하면서, 같이 집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정을 나누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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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2016년 초판) 저자 - 방현희 출판사 - 답 정가 - 비매품 페이지 - 277p 낮선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 되다. 얼마전 도서출판 답 블로그에서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 그게 뭔고 하니....
지금까지 '가장 불운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나 경험'을 댓글로 적는 것....-_-...그동안 크고 작은 불행과 항상 함께 했던 나로선 그만큼 쓸만한 이야깃 거리가 많았고, 심각한 불운보단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작은 불운에 대해 쓰자고 맘먹었고, 얼마전 미용실 에서 겪은 작은 불운에 대해 덧글을 남겼었다. 내용인 즉슨...
그리고...당첨..*_* 꺄!!~ 몇일뒤
![]() 책과 함께 찾아온 양키캔들 미니워머 세트...ㄷㄷㄷ 대인대 도서출판 답...항상 번창하십시오....응원하겠습니다...넙죽. 그리하야 생각지도 않은 선물과 함께 책을 완독 했다. 장르가 아닌 국내작가의 일반 소설을 읽었던게 언제더라.....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전임은 분명하고...정말 오랜만에 읽는 청춘(?) 소설은 나로선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요리와 관련된 작품이라니...나름 집에서 즐겨 요리하는 남자로 더 관심이 가는 작품이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형진은 어머니가 위암에 걸려 오랫동안 암투병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의 간병생활에 몇년을 보낸다. 결국은 병환으로 어머니 마저 여의고, 텅빈 2층 양옥집에서 쓸쓸함을 맛보던 형진은 마침내 집밥주는 셰어하우스의 주인장으로 지내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의 환자식을 오랫동안 직접 만들어 올리면서 자연스레 늘게 된 요리 솜씨를 바탕으로 가정식에 일가견이 있는 형진은 셰어하우스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주3회 저녁 집밥을 제공하기로 하는 파격 조건을 걸고 세입자를 모집...엄정한 심사를 거쳐 미모의 자매와 3명의 피끓는 청년들 총 5명을 세입자로 맞이한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잘날 없다던가...서로 일면식 없던 사람들이 한지붕에 모이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데....... 어머니의 병간호 덕에 세월을 보내고 어느덧 서른살이 넘은 형진이 낯선 사람들과 함께 가족이 되면서 사회에 어엿한 성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미모의 건축사무소 디자이너와의 사랑이라는 조미료를 치니, 잘만든 청춘 애정 성장 소설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이 책은 특이하게 요리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데, 소심하고 유치한 형진이 사람들과의 소통의 방법으로 집밥(가정식)을 제공하 면서 서로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 수 있는 키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작품속 형진의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작품도 보고 실제로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품속 형진의 스페셜 요리인 '프랑스식 파이 뀌시'는 처음 들어보는 요리였고, 정말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맛도 궁금하고 의욕이 솟구치는 음식 이었다. -_- 픽션이다 보니 어느정도 미화된 면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형진의 셰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보자니 뭔가 예전의 하숙집 같은 낭만이 느껴지는....어머님이 지어주신 집밥을 배불리 먹은것 같은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해 지는 작품이었다. 이어지는 불운 속에서 작은 행운을 가져다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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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은 만32세의 형진이 어머니를 여의고 그에게 남은 유산인 집 한 채에 다섯 명의 외부인을 하숙과 자취의 어설픈 상황으로 입주를 시켜 살아가면서 그들과 겪는 형진과 관련한 사람들 간의 평범한 듯하면서도 이색적인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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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 불운과 친해지는 법
2001년에 등단한 방현희의 신작 장편 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 한 때는 오지랖 넓은 분들이 참견도 많이 했다지만, 이제 누구나 혼밥, 혼술 등을 즐기며 그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시대가 왔다. 또한 마트 등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적은 양 채소 등을 팔며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가고 있다. 누군가를 먹여주고 싶을 때까지만 함께 살면 돼, 누군가를 위해 돈을 벌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해주고 싶지도 않다는 건, 둘이 함께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 p. 102 그래도 어느날 뭔가 기쁜 일이 있고, 혹은 슬픈 일이 있을 때 따스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형진'이 생계를 위해서 그러한 사람들을 겨냥한 함께 밥을 해 먹고 사는 '집밥 먹는 셰어 하우스'를 연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셰어 하우스에는 인턴인 활발한 민규, 가족과 갈등을 빚고 꿈을 찾아 나온 뮤지션 정우, 밤 근무하는 수의사 호준, 그리고 해외여행이 낙인 혜진과 경비행기 조종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는 수진 자매가 입주하게 된다. 이 여섯 명의 사람들은 처음엔 서로가 많이 낯설었지만 활발한 민규를 위주로 점차 섞여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밤마다 뭔지 모를 것의 소리나 기척을 느끼는 형진. 어딘가 제각각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입주자들은 문제를 일으키며 점점 형진을 불편하게 만들어가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빚어내게 될까. 몰이해가 고통스러운 것은 그것이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빚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 몰이해 속에서 구출해준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정우였던 것이다. 정우니까, 수진은 더욱 울음을 그칠 수 없는 것일 테다. - p. 264
형진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것을 고민하며 여자들의 애정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단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인간이다. 그는 처음에 자매에게 호기심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각각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자 처음엔 자신을 좀 더 돋보이고 싶어한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바깥의 욕실을 따로 지으며 알게된 여자, 지우에게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 소설은 애정에 관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끔 이성에 대한 호감, 감정 전개, 실연, 그리고 마음 맞은 두 사람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집 밖에 형진이 지은 '쿨 하우스'는 이러한 세입자들이 감정을 내보이기도 하고, 다른 세입자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도 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전개에 도움을 준다. 앙코르와트를 지은 어떤 왕은 다른 세계를 보러 가는 대신 자기의 세계를 크고 넓고 육중하게 만들었다. 이집트의 왕 역시 피라미드를 짓는 대신 로마로 여행을 가고 핀란드로 오로라를 보러 갈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욕망이 생겨날 깨마다 자기 왕궁에 왕궁 하나를 덧붙였지. 그것이 자기의 세계를 키우는 것이었지. 그러나 지금은 다른 세계를 자기의 발로 밟고 다니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이 된 거야. - p. 111 어느 운 나쁜 인간에게는 자기의 선택과 전혀 상관없이, 그래서 운이 나쁘다는 거겠지, 슈뢰딩거의 상자 같은 게 주어졌나 보다. 힘들게 살다가 가까스로 운의 흐름이 상승세를 탄다 싶으니까 그것이 들썩거리는 거다. - p. 119 슈뢰딩거의 상자를 열었어. 이런 순간을 누구도 아닌 내가 겪는 거야. - p. 266 크고 작은 '불운'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챕터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불운'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셰어하우스에 들어왔다고, 따로 나가 살 돈이 없다고 해서 내버릴 수 없는 '애완동물'과 같은 문제점으로 시작해 '가정사'나 '생모'와 같은 굵직한 문제들까지 제각각이다. 그 '불운'으로 인해 그들은 각자 다른 세입자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그리고 함께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결국 그 소란스러웠던 '불운들'로 인한 소동들은 소설이 끝나면서 모두 대충 일단락이 맺어진다.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을 법한 일들도 서로에게 기대고, 도움과 조언을 받아가며 서로에게 의지처가 되어간다. 그를 위해 그들은 서로를 위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었을 그들은 가족이 되어간다.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아마도 크고 작은 불운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겠지. 그래도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며 앞으로도 불운들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