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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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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시고 아픈 어머니 병수발을 하다 어머니까지 돌아가셨다. 남은 건 2층 집 하나. 무얼 하며 살까 고민하던 주인공 형진은 어머니 병수발 하느라 취업준비는 너무 늦어졌고 넓은 집에 혼자 사는 것 보다 하숙을 내놓기로 한다. 신개념 하숙. 일주일에 두 번 저녁을 차려주는 쉐어하우스. 그렇게 수의사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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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시고 아픈 어머니 병수발을 하다 어머니까지 돌아가셨다. 남은 건 2층 집 하나. 무얼 하며 살까 고민하던 주인공 형진은 어머니 병수발 하느라 취업준비는 너무 늦어졌고 넓은 집에 혼자 사는 것 보다 하숙을 내놓기로 한다. 신개념 하숙. 일주일에 두 번 저녁을 차려주는 쉐어하우스. 그렇게 수의사 1명, 음악하는 아이 1명, 대기업다니는 여자와 항공학교 다니는 여자 둘이 자매 1팀, 대기업 계약직 다니는 남자 1명 이렇게 모이게 된다. 그냥 밥만 차려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규칙에 러브라인 안된다고 적어놨는데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그것이 될 리가 없고 애완동물 안되는데 수의사 1명은 몰래 고양이 3마리까지 들여왔다. 그것뿐인가.. 나중에는 알고보니 수의사 아들까지 같이 살게 된다. 그렇다. 혼자 사는 것과 누구를 포용하고 함께 산다는 것은 이렇게나 차이가 있다. 하루하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에는 형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떻게 주인의 주도권을 잡을까? 고민했었는데 나중에는 이런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기까지 한다.
또 키워준 엄마가 아플 때 마약성진통제 맞으며 정신이 해롱해롱할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생모라면서 형진을 찾아온 엄마. 하지만 생모라면... 누구나 상상하듯(?) 가련하고..슬프고..애잔하고.. 뭐 그럴 줄 알았는데 당차도 너무 당차다. 거의 한국에서 살지도 않는 그냥 완전 외국인. 형진이 불편함을 비치는데도 쿨한 생모. 이런 일은 일반 사람은 정말 잘 겪어보지 못하는 일 아닌가. 생모와의 관계 사이에서도 성장해가는 형진을 보는 것이 흐뭇하다. 187센치미터의 90키로? 의 거구인 형진. 소설을 읽으며 내 나름대로 이미지를 구상해봤는데 덩치만 클 뿐 거의 모태솔로나 다름없는 순진남이 당찬 커리어우먼인 강지우와 만나게 되면서 그 여자에게 빠지고 그 여자와 잘되고 싶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보며 좀 답답하기도 했지만 뭔가 내가 모르는 남자들의 머리속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기도 했다. 마지막에 잘되었다! 이렇게 딱 나오진 않지만 긍정적인 분위기로 끝맺음이 나와있어 기분이 좋았던.
함께 사는 5명과, 그리고 형진, 형진과 썸타는 강지우까지 여러명의 사연들이 담겨있어 그들만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형진이 만나본 엄마들 중에 모성 신화 속에 나올 법한 엄마는 하나도 없었따. 정우의 엄마나 혜진의 엄마, 민규의 엄마나 자신의 엄마, 그리고 생모. 그들 모두 자기만의 성격으로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 엄마와 아빠가 되었을 뿐, 엄마 아빠가 되었다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던 건 아니었다. 자기들의 삶에 자식들의 삶이 복속되기를 원하는 것뿐, 자식의 욕망하는 것은 관심도 없지 않던가.

h*****k 2016.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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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로부터의 초대 - 『불운과 친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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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요즘들어서 나에게만 있는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주변의 사람들은 승승장구하는데 나만 계속 같은 자리에 맴도는......왠지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있던 '불운'과도 친해질 듯 싶어서 읽었습니다.특히나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뒷표지에 매력적인 문구가 있습니다.밥만 함께 먹을 줄 알았는데,어느새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엮여가고 있었다.사과나무가 있는 <피코크 그린색의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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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요즘들어서 나에게만 있는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주변의 사람들은 승승장구하는데 나만 계속 같은 자리에 맴도는......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있던 '불운'과도 친해질 듯 싶어서 읽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뒷표지에 매력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밥만 함께 먹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엮여가고 있었다.

사과나무가 있는 <피코크 그린색의 쿨 하우스>로의 초대를 받고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형진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 일.

컴퓨터를 켜고 직거래 사이트에 집을 세놓았습니다.

<셰어하우스 입주자 모집 공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자격조건은 오직 싱글이여야 하고 주인이 직접 면접 후 자격 득실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 자격조건에 맞게 된 이들.

사회 초년생인 남자 민규, PC방에서 알바를 하면서 우직하게 뮤지션의 길을 걷는 스물다섯 살 정우, 24시 동물병원에서 야간진료를 담당하는 수의사 호준 이렇게 남자 셋과 대기업 S 화장품 마케팅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혜진, 패러글라이딩 조교를 하면서 경비행기 조종사 학교를 다니는 수진 이렇게 자매 여자 둘의 셰어하우스가 시작됩니다.

이들이 들어온 뒤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들은 얽히고설켜 서로 남이었던 이들이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엮여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셰어하우스의 특징은 객지 생활로 매식을 하는 데 지친 입주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형식의 <집밥 먹는 셰어하우스>라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은 혼식, 혼술이라는 단어가 나올만큼 1인이 기준이 되고 있는데 그에 따르는 고독함과 외로움이 그들의 동거 아닌 동거로 단체가 되고 어느덧 가족과도 같은 정이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집주인 형진에게서 이 문장은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매미는 보통 일주일을 산다고 해. 그러나 간혹 일주일 넘게 사는 매미가 있어. 팔일째의 매미는 일주일 살고 죽은 매미와는 달라. 일주일 살고 죽은 매미가 보지 못한 것을 팔일째의 매미는 알지. 그것이 잔혹한 운명일지라도 그에게는 특별한 운명인 거야.

나는 살아있는 엄마가 아닌 이미 죽은 엄마를 택하겠어. 가족이 소중한 것은 함께 살았기 때문이지, 핏줄 따위 섞었기 때문이 아니야. 엄마가 소중한 것은 허술한 사랑에서 태어난 핏덩이를 키웠기 때문이지 열 달 동안 뱃속에 담고 있어서가 아니야. - page 190


책 속에는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사랑의 정의에 대해, 집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였습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가족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바빠서 집 안에서조차 만날 시간이 없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함께'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것은 핏줄 따위로 엮인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과 슬픔 등을 공유하면서, 같이 집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정을 나누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a*****6 201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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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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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2016년 초판)저자 - 방현희출판사 - 답정가 - 비매품페이지 - 277p낮선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 되다.얼마전 도서출판 답 블로그에서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그게 뭔고 하니.... 지금까지 '가장 불운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나 경험'을 댓글로 적는 것....-_-...그동안 크고 작은 불행과 항상 함께 했던 나로선그만큼 쓸만한 이야깃 거리가 많았고, 심각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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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2016년 초판)
저자 - 방현희
출판사 - 답
정가 - 비매품
페이지 - 277p




낮선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 되다.




얼마전 도서출판 답 블로그에서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
그게 뭔고 하니....






 

지금까지 '가장 불운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나 경험'을 댓글로 
적는 것....-_-...그동안 크고 작은 불행과 항상 함께 했던 나로선
그만큼 쓸만한 이야깃 거리가 많았고, 심각한 불운보단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작은 불운에 대해 쓰자고 맘먹었고, 얼마전 미용실
에서 겪은 작은 불운에 대해 덧글을 남겼었다.

내용인 즉슨...



불운...생각해보면 난 불운의 아이콘이다.
머피의 법칙저리가라 할 정도로 엽기부족의 법칙이랄까...-_-;;;
식당같은 경우 항상 가려고 벼르고 벼르다 가보면 늘 붙어있는 
'정기 휴일' 팻말....아니면 아예 폐업으로 자취조차 사라져버린다....;;;;
전자기기도 내손만 닿으면 유난히 잘 고장난다. TV를 사도 오줌액정이 
당첨 되고, 휴대폰을 사도 남들은 한두개만 해당되는 버그가 내 
휴대폰에선 알려진 버그가 전부 발현되는 기염을 토한다...머...이제는 
이런 가변운 불운은 그냥 웃어 넘기는 수준이지만서도...ㅠ_ㅠ
아..언제부터 행운에서 불운으로 인생의 방향이 바뀌어 버린걸까?...
곰곰이 생각해도 그렇게 죄짓고 산 인생은 아닌데 말이다...


어쨌던... 가장 불운한 순간이라....'가장'은 아니지만 얼마전 경험했던 
불운의 순간이다. 내 라이프 스타일은 한번 이발할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짧게 자르고 기르고 기르다 도저히 지저분해서 안되겠을때 다시 
미용실을 찾는다. 그 주기가 약 3개월 내외이다.
그날도 짐승의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서 직장 퇴근 후 미용실을 찾은 
엽기부족...반팔 피케에 면바지로 단촐하게 미용실을 찾고 평소 이발해 
주시던 여자 디자이너를 찾아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이발 시작... 대강의 이발이 끝나고 어깨에 두른 망토를 걷고 
바리깡으로 다듬기 시작하는데.....미용실 답게 높은 의자에 전신거울에 
비치는 내 머리를 보고....얼굴을 보고...차츰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뭔가 이상하다...검은색 면바지 사이로 내소중이가 있는곳에 빼꼼이 삐져나온 
파란색 천조각...-_-;;;;;; 검은색 바지 사이로 강렬한 파란색 빤쓰가 더 
강렬하게 보이는 효과가....아뿔싸...언제부터?....라는 의문과 함께 당장 
이 사태를 어찌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동시에 들면서 슬슬 디자이너의 눈치를 
본다...포커페이스로 열심히 바리깡질을 하는 디자이너의 표정으로는 도저히 
빤스를 봤는지 못봤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그러던중....헉...디자이너 옆에 
서있는 아리따운 보조 디자이너와 눈이 딱 마주쳤다....뭔가 똥씹은듯 
하면서도 알수 없는 표정.....젠장...봤나보다...ㅠ_ㅠ

등골이 서늘해 지면서 어서 수습해야 된다는 생각뿐...땀을 삐질 흘리며 
아무렇지 않은척 다리를 모으고 피케티를 끌어내려보지만...하필 상의가 짧다...
다 안가려진다...더이상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디자이너 마저 볼지도 모른다...
졸지에 개변태 또라이 아저씨 고객이 되버리기 일보직전...바리깡질을 마친 
디자이너는 가볍게 샴프~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고....보조 디자이너가 나를 
샴푸실로 에스코트 한다....샴푸실로 걷는 와중에도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최대한 벌어진 지퍼를 오므리며 걷는다...허허..애처롭다..ㅠ_ㅠ 의자에 앉고 
눕힐때까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오므린다...다행히 하의 전체에 수건이 덮히고 
그제서야 맘을 놓고 머리를 맡긴다. 얇은 수건 한장 덮고 있는데 대놓고 지퍼를 
올리면 샴푸 변태로 낙인 찍힐것 같아 시원하게 머리를 감는 내내 지퍼 올릴 기회를
노렸고, 샴푸 후 보조 디자이너가 자리로 가면 샴푸실에서 후딱 올리겠다고 맘먹고 
또 맘먹었다. 드디어 샴푸가 끝나고....보조디자이너가 나가길 기다리며 쭈뼛데는데...
보조 디자이너가 안나간다..ㅠ_ㅠ 계속 쭈뼛대니 어디 불편하신데 있냐고..!!!
니가 불편하다! 고 속으로 외치고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오므리고 의자로 향한다.
꼭 나를 앞세우고 가야 한단 말이냐.... 피눈물이 흐른다...이젠 해탈의 경지....

어설프게 다리를 오므리고 정신 놓고 앉자 있으니 보조 디자이너는 드라이질을 
마치고 빠진다. 그리고 다시 디자이너가 오더니 앞머리를 다듬기 위해 망토를 
두르는것이 아닌가....헉...마지막 기회다!!! 두른 망토 속으로 손을 놀려 한시바삐 
지퍼를 올린다....혹여 소리가 날까 한번에 올리지 않고 천천히 3단계에 나눠 
올린다....망토 속은 부산하지만....망토 밖은 한없이 고요하다..
휴~~~ 상황 종료.....머리 다듬기가 끝나고 이발 종료....
이제 당당히 일어나 요금을 지불하고 나간다......어느새 문 앞에서 인사하기 위해 
나를 기다리는 보조 디자이너.....그녀의 샐쭉한 미소가 내 맘을 후벼판다.....
그녀에게 난 그저 개변태 아저씨로 비췄겠지....ㅠ_ㅠ....슬프다....그래도 그녀만
봤을거라 자위해본다...망할 불운이여.....

그리고...당첨..*_* 꺄!!~


몇일뒤

 


 


 

 책과 함께 찾아온 양키캔들 미니워머 세트...ㄷㄷㄷ
대인대 도서출판 답...항상 번창하십시오....응원하겠습니다...넙죽.
그리하야 생각지도 않은 선물과 함께 책을 완독 했다.
장르가 아닌 국내작가의 일반 소설을 읽었던게 언제더라.....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래전임은 분명하고...정말 오랜만에 읽는 청춘(?) 소설은 나로선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요리와 관련된 작품이라니...나름 집에서
즐겨 요리하는 남자로 더 관심이 가는 작품이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형진은 어머니가 위암에 걸려
오랫동안 암투병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의 간병생활에 몇년을 보낸다. 
결국은 병환으로 어머니 마저 여의고, 텅빈 2층 양옥집에서 쓸쓸함을 
맛보던 형진은 마침내 집밥주는 셰어하우스의 주인장으로 지내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의 환자식을 오랫동안 직접 만들어 올리면서 자연스레 늘게 된 요리
솜씨를 바탕으로 가정식에 일가견이 있는 형진은 셰어하우스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주3회 저녁 집밥을 제공하기로 하는 파격 조건을 걸고 세입자를
모집...엄정한 심사를 거쳐 미모의 자매와 3명의 피끓는 청년들 총 5명을 
세입자로 맞이한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잘날 없다던가...서로 일면식
없던 사람들이 한지붕에 모이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데.......



어머니의 병간호 덕에 세월을 보내고 어느덧 서른살이 넘은 형진이 낯선
사람들과 함께 가족이 되면서 사회에 어엿한 성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미모의 건축사무소 
디자이너와의 사랑이라는 조미료를 치니, 잘만든 청춘 애정 성장 소설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이 책은 특이하게 요리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데,
소심하고 유치한 형진이 사람들과의 소통의 방법으로 집밥(가정식)을 제공하
면서 서로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 수 있는 키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작품속 형진의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작품도 보고 
실제로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품속 형진의
스페셜 요리인 '프랑스식 파이 뀌시'는 처음 들어보는 요리였고, 정말 
만들어 먹고 싶을 정도로 맛도 궁금하고 의욕이 솟구치는 음식 이었다. -_-



픽션이다 보니 어느정도 미화된 면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형진의 셰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보자니 뭔가
예전의 하숙집 같은 낭만이 느껴지는....어머님이 지어주신 집밥을 배불리
먹은것 같은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해 지는 작품이었다.
이어지는 불운 속에서 작은 행운을 가져다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o 201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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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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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은 만32세의 형진이 어머니를 여의고 그에게 남은 유산인 집 한 채에 다섯 명의 외부인을 하숙과 자취의 어설픈 상황으로 입주를 시켜 살아가면서 그들과 겪는 형진과 관련한 사람들 간의 평범한 듯하면서도 이색적인 이야기이다. 형진은 신체 건장한 30대의 남자이지만 특별히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고 그저 할 줄 아는 거라곤 요리를 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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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은 만32세의 형진이 어머니를 여의고 그에게 남은 유산인 집 한 채에 다섯 명의 외부인을 하숙과 자취의 어설픈 상황으로 입주를 시켜 살아가면서 그들과 겪는 형진과 관련한 사람들 간의 평범한 듯하면서도 이색적인 이야기이다.
 
형진은 신체 건장한 30대의 남자이지만 특별히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고 그저 할 줄 아는 거라곤 요리를 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집주인, 형, 요리사 등 다양한 역할들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여성과 사랑의 감정도 가진다. 드라마틱한 운명의 소유자인지라 낳아준 어미와 길러준 어미가 다른 운명을 알게 되기도 한다. 

《불운과 친해지는 법》이란 제목은 형진이 자신의 집을 쉐어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겪게 된 사건들이 처음에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불운이라 생각하지만 그것들도 점차 의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이겨내 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우리의 일상들도 소설 속 인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싶다. 매일 평범한 듯하면서도 다채롭게 살아가고 있다.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그래도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던 형진이 점차 변화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는 게 답인 것이다.

f******4 201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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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친해지는 법 / 방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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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 불운과 친해지는 법   2001년에 등단한 방현희의 신작 장편 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 한 때는 오지랖 넓은 분들이 참견도 많이 했다지만, 이제 누구나 혼밥, 혼술 등을 즐기며 그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시대가 왔다. 또한 마트 등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적은 양 채소 등을 팔며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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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 : 불운과 친해지는 법

 


  2001년에 등단한 방현희의 신작 장편 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 한 때는 오지랖 넓은 분들이 참견도 많이 했다지만, 이제 누구나 혼밥, 혼술 등을 즐기며 그 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시대가 왔다. 또한 마트 등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적은 양 채소 등을 팔며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가고 있다.


누군가를 먹여주고 싶을 때까지만 함께 살면 돼, 누군가를 위해 돈을 벌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해주고 싶지도 않다는 건, 둘이 함께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 p. 102


  그래도 어느날 뭔가 기쁜 일이 있고, 혹은 슬픈 일이 있을 때 따스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형진'이 생계를 위해서 그러한 사람들을 겨냥한 함께 밥을 해 먹고 사는 '집밥 먹는 셰어 하우스'를 연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셰어 하우스에는 인턴인 활발한 민규, 가족과 갈등을 빚고 꿈을 찾아 나온 뮤지션 정우, 밤 근무하는 수의사 호준, 그리고 해외여행이 낙인 혜진과 경비행기 조종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는 수진 자매가 입주하게 된다. 이 여섯 명의 사람들은 처음엔 서로가 많이 낯설었지만 활발한 민규를 위주로 점차 섞여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밤마다 뭔지 모를 것의 소리나 기척을 느끼는 형진. 어딘가 제각각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입주자들은 문제를 일으키며 점점 형진을 불편하게 만들어가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빚어내게 될까.


몰이해가 고통스러운 것은 그것이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빚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 몰이해 속에서 구출해준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정우였던 것이다. 정우니까, 수진은 더욱 울음을 그칠 수 없는 것일 테다. - p. 264

 


  형진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것을 고민하며 여자들의 애정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단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인간이다. 그는 처음에 자매에게 호기심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각각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자 처음엔 자신을 좀 더 돋보이고 싶어한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바깥의 욕실을 따로 지으며 알게된 여자, 지우에게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 소설은 애정에 관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끔 이성에 대한 호감, 감정 전개, 실연, 그리고 마음 맞은 두 사람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집 밖에 형진이 지은 '쿨 하우스'는 이러한 세입자들이 감정을 내보이기도 하고, 다른 세입자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도 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전개에 도움을 준다.


앙코르와트를 지은 어떤 왕은 다른 세계를 보러 가는 대신 자기의 세계를 크고 넓고 육중하게 만들었다. 이집트의 왕 역시 피라미드를 짓는 대신 로마로 여행을 가고 핀란드로 오로라를 보러 갈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욕망이 생겨날 깨마다 자기 왕궁에 왕궁 하나를 덧붙였지. 그것이 자기의 세계를 키우는 것이었지. 그러나 지금은 다른 세계를 자기의 발로 밟고 다니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이 된 거야. - p. 111

 

어느 운 나쁜 인간에게는 자기의 선택과 전혀 상관없이, 그래서 운이 나쁘다는 거겠지, 슈뢰딩거의 상자 같은 게 주어졌나 보다. 힘들게 살다가 가까스로 운의 흐름이 상승세를 탄다 싶으니까 그것이 들썩거리는 거다. - p. 119

 

슈뢰딩거의 상자를 열었어. 이런 순간을 누구도 아닌 내가 겪는 거야. - p. 266


  크고 작은 '불운'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챕터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불운'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셰어하우스에 들어왔다고, 따로 나가 살 돈이 없다고 해서 내버릴 수 없는 '애완동물'과 같은 문제점으로 시작해 '가정사'나 '생모'와 같은 굵직한 문제들까지 제각각이다. 그 '불운'으로 인해 그들은 각자 다른 세입자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그리고 함께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결국 그 소란스러웠던 '불운들'로 인한 소동들은 소설이 끝나면서 모두 대충 일단락이 맺어진다.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을 법한 일들도 서로에게 기대고, 도움과 조언을 받아가며 서로에게 의지처가 되어간다. 그를 위해 그들은 서로를 위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기도 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낯선 사람들이었을 그들은 가족이 되어간다.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아마도 크고 작은 불운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겠지. 그래도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며 앞으로도 불운들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n 2016.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