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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고산자 김정호를 관람후에 우일문 저자의 고산자 김정호를 소설로 읽게되니 김정호의 일생을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수가 있었다. 김정호가 살았던 시대 와 업적들을 작가의 시선에서 역사장편소설로 쓴것이지만 영화속에서 볼수 있었던 부분들과 같은 내용들도 있었다. 대동여지도 를 만들기까지의 비화들을 책 속에서 만날수 있어서 고산자 김정호의 역사적 흔적들을 만날수있었다. 김정호는 어머니는 산후병으로 죽었다. 이웃에 사는 배소금은 아버지와 친형제처럼 지낸 분이고 그에게 이화라는 딸이 있어 김정호는 어린시절오누이같이 지낸다. 김정호 아버지는 역도가 되어 목숨을 잃게되고 홀로된 김정호는 고모가 사는 개성으로 가게된다. 얼마후 고모도 죽게되어서 김정호는 고모부의 친구인 월천선생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평생 후원자인 최한기를 만난다.
김정호가 여지학(지리학}에 몰두할 수있었고 대동여지도 를 완성하기까지는 주변에 훌륭한후원자들이 있었다. 특히 최한기와의 만남 은 김정호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었다 . 물론 소설이긴하지만 무뚝뚝하고 불의나 권력에 타협할줄 모르는 곧은 성품인 김정호와 이성적이고 침착한 학자인 최한기와의 조화로움 김정호가 지도에 전념할 수있었던 힘이 되었던것같다. 성공으로 가는길은 주변에 좋은지인들을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역사소설 이지만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의 한길로 걸었던 생애를 깊이 생각해볼수있었다.
월천선생과 최한기의 도움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꿈을 이루게해준 훌륭한 학자들이였다 김정호는 월천선생을 소개로 사암 정약용 도 만나게되고, 김생원을 만나게되면서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배우게 되고 또한 김삿갓이란 유망한 학자로부터 고산자라는 호를 넘겨받게된다. 그당시에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서 유망한 학자들도 죽임을 당하고 산속으로 피신을 다니기도 했다. 흥선대원군과 세도정치의 권력쟁탈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시대는 권력으로 유망한 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이 누명으로 억울하게 죽거나 귀양가고 했던 일들이 많았던것같다. 참으로 너무 안타까운일이다. 이책에서 정약용선생도 누명으로 오랫동안 귀양살이를 했던것을 알수있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특히김정호와 최한기와의 우정은 참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김정호는 개인적으로는 불행했던것같다 원하지 않던 결혼으로 딸하나 남긴채 떠나버린 아내와 가슴에 새긴 배화와의 사랑은 이루지 못한것으로 보아서 정말 지도에 온 일생을 바친 사람이였음을 알수있다. 김정호는 지도를 그린것은 어떤 명예나 권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누구나 지도를 갖기를 원하는 마음이였다 .< 백성들이 땅이 생김새를 알고 각 지방의 성질을 안다면 부족한 산물들을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p 83> 안타까운것은 김정호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알려진것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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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역사책에서 배웠던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사람 정도였는데 이 책 '고산자 김정호'를 읽고 나니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조선의 위대한 지리학자'인 김정호에 대해 너무 소홀히 다룬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고산자 대동여지도'라는 김정호의 삶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져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나는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로 만들어진 김정호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정호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도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김정호의 삶에 대한 역사학계와 지리학계의 고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역사교과서에 나와있던 대동여지도를 보면서 어떻게 발품을 팔아서 그린 지도가 현재 위성사진을 활용하여 만든 정밀지도와 외형이 거의 흡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할 수 있는지 그게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이 책의 어느 정도가 사실인지도 궁금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로라면 김정호의 학문영역이 지리학, 천문학, 역사학 등의 방대한 학문을 두루 섭렵했기에 그 당시 이렇게 엄청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충분히 납득이 된다. 이 책에서 김정호의 삶에 있어서 위대한 스승 몇 분이 소개되고 있는데 월천, 김생원, 사암어른(정약용) 등이다. 이 분들 중 사암어른에게 김정호가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분으로 소개되고 있고, 다른 두 분은 직간접적으로 김정호의 학문에 큰 영향을 끼친 분들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정치, 군사, 상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도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리학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일본인들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팔려고 하는 상인에게 지도를 그려주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잘못을 훈계했던 김정호의 소신있는 행동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내게 안겨 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내가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아서 우리 나라의 백성들에게 지도를 통해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원대한 꿈을 펼쳤던 김정호 선생을 본받아서 나도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이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학문을 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그것을 삶에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더 밝고 윤택해지기를 무엇보다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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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이 취업난에 고생을 하고 있다. 나라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이런 취업난때문인지 학생들에게 전문지식을 가르쳐 주는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닌 취업을 하기위해 잠시 거쳐가는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 초중고 수학영재들이 대학을 갈때 진로가 과학자가 아닌 의사,판사로 가는이유가 어쩌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하다. 그러니 고등인재들은 외국으로 빠저나가고 전문분야의 최고의 영예를 주는 노벨상도 다른나라 이야기가 되는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도를 만든 김정호를 보자. 작가는 김정호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많이 없어 시대적 상황과 작가가 김정호였다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픽션이지만 그렇다고 판타지는 아니다. 어릴쩍 부모를 여의고 어렵게 자란 김정호는 머리가 비상다고 한다. 그림도 곧잘그리고 학문에도 눈이 밝은 그는 스승 월천의 집에서 개성부도라는 이름의 지도를 처음보게 된다. 개성부도는 전체 모양은 비슷하게 생겼으나 산이나 강이든 있어야할곳에 있지않고 엉뚱하게 그려진 지도였다. 김정호는 그 지도를 보고 혼자서 발로 뛰며그 부도를 고친다.그리고 지도에 흥미를 느끼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길 여지학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책은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의 연애사에 대해 나오는 것처럼, 김정호의 연애사도 언급된다. 일편단심 김정호를 기다리는 이화와 마치 소크라테스의 크산티페같은 작은년이 김정호의 연애사에서 가슴졸이게 얽히기도 해 소설이 마냥 단조롭지는 않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맘든 지도의 초안은 믿었던 최도원에 의해 누설이되어 그 누명으로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 시절 지도는 그 나라의 국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사대국 중국에서도 지도를 요청할때도 혹시나 침략에 사용될까봐 엉터리 지도를 주기도 했다는 것이다.가족도 있고 명백히 한집안의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애민의 심정으로 지도를 그리는데 혼신을 다한다. 여지학을 한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끊임없는 외침에 고생을 하는 나라는 오히려 지도를 만든다는 일을 좋게 보지도 않는다. 돈도 명예또 없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외로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김정호의 도전정신과 뚝심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취업에 목숨거는 청년들이며, 학문을 등안시하는 정부 시책이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고산자 김정호의 행동에 비쳐 부끄러워진다. 김정호는 그 어떤 역경이 있어도 자신이 처음 목표한 소신대로 꿈을 이루어가는 고산자 김정호의 삶을 통해 지금 자신의 삶에 꿈이 있는지 혹은 목표가 있는지 목표가 있음 목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돌아 봤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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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받았던 역사수업은 입시위주라고 할까? 그래서 필요한 것만
암기를 하다 보니, 나중에 역사 속의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더욱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딱 결과만 암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서사시 같은 느낌을 줄 때도 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나온 가장 정확한
과학적 실측지도로 평가 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지도와 지리지를 편찬한 지리학자인 김정호는 정말 그것이 다였고 그에 대한 기록을 모두 합쳐도 A4용지
한 장 정도라고 한다. 딱 역사교과서에 수록된 그 이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생몰년 역시 추정으로 기록되는 수준이다.
놀라운 성과를 남겼지만, 행적은 미지수인 김정호의 삶은 소설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박범신의 <고산자>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개봉을 하면서, 원작을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일문의 <고산자 김정호>를 읽었다. 두 소설에서 드러나는 김정호의 면모는 다른 듯 닮아
있었다. 아무래도 그가 남긴 ‘대동여지도’에서 느껴지는 피 나는 노력과 올곧은 집념이 그의 인생에 큰 줄기를 이루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작가 우일문은 일제 강점기 국어교과서로 사용된 ‘조선어독본’에 기록된 것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정말 흥선대원군이 ‘대동여지도’가 적국에 유출될 것을 두려워해 김정호와 그의 딸을 옥사시켰다면, 거기에 대한 기록이 있을 것이다. 사실 나 역시 여기에 대한 것은
예전에 얼핏 들은 적이 있었기에, 그런 기록이 오로지 ‘조선어독본’에만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그래서 우일문은 김종호가 살아간 1800년대의 사회상을 반영하여 그의 일생을 그려냈다.
제 나라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그 백성들은 죽은 백성들이요, 제 나라의
생김새를 알지 못한다면 눈 뜬 장님 아니겠는가.
지도에 관심을 갖는 김정호에게 월천선생은 이런 말을 하면서, 그의
뜻을 키워 ‘여지학輿地學(지리학)’을 배워볼 것을 권한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대동여지도’는 그저 전국을 발로
걸어다니며, 그려낸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대동여지도’의 제작과정이 역사로 기록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그가 그린 지도에는 그 시대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고산자 김정호의 삶이 아니라도 충분히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역사소설같은 느낌을 주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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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의 주인공 김정호란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개정판 역사소설. 같은 주인공을 다룬 최근 개봉한 영화를 안봐서인지 영화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알려진 것 없는 책의 주인공이 주는 무게와 묵직한 무게감의 표지와 달리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쓴 소설이다. 같은 시기 서양에선 르네상스가 꽃 피우고 산업혁명에 전력투구했을텐데...순헌철과 고철등 18세기 무능했던 왕들이 즐비했던 조선조의 백성의 삶은 피폐했고 역사는 퇴보했음에도 이 책에서는 그런 시대를 살았던 선비들과 식자들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시각도 엿보인다. 일평생을 대동여지도 제작에 바친 김정호. 그럼에도 그의 일생과 그 이후에 대해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의아하긴 하다. 그러다 보니 일본이 그의 역작과 인생을 역사왜곡에 이용한 듯 하다. 일제시대 숱한 핍박과 수탈의 역사를 돌아보면 역사왜곡에 이용당한 것은 어찌보면 일도 아니리라. 이 책은 김정호는 옥사했는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었다지만... 소설의 플롯은 약간 느슨한 맛이 없지 않았고... 한 권에 담아내려니 어쩔 수 없었다 이해하게 된다. 역사적 인물을 다룬 소설들을 볼때면 늘 그렇듯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흔한 질문을 하게 한다. 누구도 이룬 적이 없고 누구도 시도조차 않았던 지도 제작에 일평생을 바친 김정호. 왜 그런 위대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흔적과 이제껏 제대로 된 평가다운 평가는 없었을까...궁금하다. 우리가 모르는 역사적 진실들. 위정자들과 권력자들에 의해 묻혀진 역사적 진실들은 얼마나 많을까. 이 소설을 읽다보니 당시의 삶은 궁핍하고 힘겨웠어도 사람사이의 관계. 정은 두터웠슴을 새삼 느꼈다. 굶주림만 면해도 좋았던 세상. 굶주림만 면해도 사람답게 살았을 세상. 지금이 그 때보다 나은건가...! 통속소설처럼 쉽고 편안하게 쓰여진 소설인데... 책을 덮고 나니 역사소설답게 여러모로 심란하게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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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하면 누구나 대동여지도를 떠올린다. 문제는 대동여지도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명 우리나라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인물인데 어찌 그리 그에 대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 것일까?
작가의 말을 보면 실제로 고산자 김정호에 대한 역사적 자료는 거의 없다고 한다. 작가는 1934년에 발행한 <조선어독본> 제5권에 실린 김정호의 옥사 내용을 보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김정호는 대동여지도가 적국에 누설될 것을 두려워한 대원군에 의해 옥사를 당한 것인가? 그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궁금했다. 정말로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옥사를 당했는지. 또한 궁금했다.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 그의 삶은 어떠했는지.
소설은 어린 시절의 김정호, 그의 평생의 지기인 최한기, 아련한 사랑의 아픔을 남긴 이화, 그의 스승인 월천, 월천의 소개로 알게 된 정약용, 정약용의 조카인 정하상, 그에게 고산자라는 호를 넘겨 준 삿갓 노인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한다.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김정호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소설에서 맺은 인연들은 작가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김정호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작성했는지 기존의 지도를 검토하여 편집한 것인지 알 수도 없다고 한다.
소설에서 본 김정호는 그렇게 호감이 가는 인물은 아니었다(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은 채 전국을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자신을 기다리는 이화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 점이나 상대방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듯한 모습이 그랬다.
그렇지만 지도를 향한 그의 집념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또한 정하상을 믿는 마음은 또 다른 모습의 김정호이기도 했고.
소설이기에, 그것도 제대로 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그려진 이야기이기에 진짜 김정호와 얼마나 비슷한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소설을 통해 김정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이 땅의 모습을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준 김정호라는 인물이 어떤 이였는지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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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고산자김정호라는 타이틀로 영화가 나왔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김정호라는 이름은 어린아이도 알 만큼 다 아는 인물이라 그에 대한 자료가 이처럼 업사는 사실에 놀라고 그의 삶이 가난과 고통, 누명으로 괴로웠을 거라는 짐작이 있어 더 놀라웁기도 하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최초의 지도, 조선시대 가장 많은 지도와 지리지를 제작한 인물이지만 본관, 신분, 고향, 주거지, 그의 가계는 물론 그에 대한 어느것 하나 증명할 자료조차 없다는 사실은 안타깝기 이전에 창피한 노릇이기도 하다. 나라꼴은 엉망이고 일부 권력에 의해 시장이 좌지우지되고 백성의 고통은 말할것도 없이 나라가 망해가도 개인의 이익만 바라던 그 시대때문이라고 자위해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고산자김정호의 이야기는 그가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는 사실이외에는 거의 모든 내용이 창작이라고 봐야할것 같다. 그의 소년시절부터 장년이되어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까지의 이야기인데, 작가의 전작들이 어린이 대상의 도서들이 많아서 인지 읽기에 아주 쉽다. 기록이 너무 미미해서 그의 일생이 궁금해서 그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이 책에는 김정호의 지기, 그의 사랑, 그의 스승등 그리고 그가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나온다. 최근 영화의 리뷰에도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일본의 모략이 숨어 있었다거나 흥선대원군과의 대립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사실이야 어찌 되었던 어릴 때부터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김정호라는 인물에 대한 자료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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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자신을 지워 조선의 길을 열다 뚜렷한 업적을 남겼으나 그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록하지 않았다. 심지어 생몰년대도 모른다면 필히 무슨 곡절이 있었을 것임은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다분히 당시의 정치적 갈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이렇듯 기록이 없기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목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중 단연코 고산자 김정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김정호는 누구인가? 그는 조선시대 가장 많은 지도를 제작하였고, 가장 많은 지리지를 편찬한 지리학자이다. 그에 대한 기록은 최한기의 ‘청구도제’,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등에 단편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라는 시대를 뛰어넘는 뚜렷한 역사적인 업적을 남기고도 생몰 연대, 본관, 신분, 고향, 주요 주거지, 가계 등에 대해 어느 것도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이런 아이러니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조건으로 작용한다. 우일문의 소설 '고산자 김정호'가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김정호는 옥사했는가?” 역시 그런 상상력의 산물이리라. 작가는 일제 강점기 국어 교과서격인 ‘조선어독본’을 통해 ‘대동여지도’에 대한 기록울 접하고 그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처럼 김정호를 다룬 다른 작품으로 박범신의 ‘고산자’(2009, 문학동네)가 있다. 우일문의 ‘고산자 김정호’는 “여지학에 뜻을 둔 소년 시절부터, 머리와 수염이 허옇게 센 장년이 되어 마침내 필생의 역작 ‘대동여지도’를 판각하게 되기까지 담담하게 그려간다.” 반면에 박범신의 ‘고산자’는 ‘한 사람의 삶을 외롭고(孤), 높으며(高), 옛산을 담고자 하는 마음(古)으로’백성을 위한 지도를 만들고자 했던 김정호의 영웅적 면모에 집중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그 사람의 일생을 바라보며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로 달리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고산자 김정호’는 김정호라는 주인공의 영웅적 측면에 주목하기 보다는 김정호라는 사람이 여지학에 몰두하고 끝내는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그 일상을 함께했을 사람들도 함께 바라본다. 그러기에 영웅 김정호도 없고 “갈등구조도 약하며 클라이맥스도 없다.그저 담담하게 김정호를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렇게 담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오롯이 한 인간이 걸어온 길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박범신의 ‘고산자’를 원작으로 하는 강우석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김정호에 주목하여 김정호의 무엇을 바라보고자 함일까? 우리시대 김정호라는 한 지리학자의 삶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롯이 한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본 이후에야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로 그 당시 조선의 길을 열었다면 헬조선으로 불리는 우리시대에 필요한 지도에는 무엇이 담겨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