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정과 황용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무협소설. 김용의 명성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금나라 사람들을 피해 몽고 땅으로 피해간 곽정은 그곳에서 몽고인을 친구로 자라게 되고 중원에 나온 곽정은 황용을 만나게 되는데... 영웅에게는 사랑이 필수적이고 끝없는 고난 속에서도 그것을 쟁취해야 하는 거겠지만 이 작품에서 모든 것을 리드하는 사람은 황용이고 곽정은 심성이 바르고 정의롭기 때문에 때로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황용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 공을 모두 곽정에게 돌린다. 영웅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황용을 꼽고 싶다. 그녀는 영웅이 갖추어야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 강하고 결단력 있고 사람을 잘 휘두를 줄 알고 약간 잔인하고 냉혹한 면도 있다. 여자라는 이유만 빼면 곽정보다 훨씬 영웅답다. 몽고의 별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곽정은 몽고의 품에서 자랐지만 자신이 한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몽고에 대항하게 된다. 무엇이 몽고의 별인가... 아이러니컬하게도 몽고의 별은 한족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아마도 중국인의 대부분이 한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족의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어째든 한국의 무협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수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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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은 거칠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여기지만 의리와 체면을 소중히 여기는 중국 대륙 사람들의 이야기이다.나는 글자가 많은 책을 싫어했다.그래서 소설책을 읽지 않았지만 영웅문은 달랐다.영웅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정말 영웅문은 사람을 책에 빠져들게 하는 어떤 힘이 있다.영웅문은 무협지라서 줄거리가 굉장히 비현실적이다.그래서 이런거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그렇지만 안 읽어 보신분은 이 작품이 재미있고 꽤 유명한 작품이니까 한번쯤은 사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하드커버라 소장하기에도 좋고... [인상깊은구절] 날아오는 화살을 향해 보구르치도 마주 쏘았다.두 개의 화살이 서로 부딪쳐 모래 위에 꽂혔다.테무친을 비롯하여 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갈채를 보냈다.보구르치가 이번에는 속임수로 화살을 날려 제베가 오른쪽으로 살짝 비키는 것을 보면서 왼쪽으로 또 한 번 화살을 날렸다.제베가 왼손에 들었던 활을 가볍게 퉁기자 화살은 땅에 떨어졌다. |
| 김용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건 책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서 였다. 그 영화를 본후,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1권을 읽고 나머지 5권을 밤새워 읽었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이것 하느로 충분하다고 본다. 장마가 질질거리는 늦여름의 오후 독서삼매경에 빠져 밤새워 읽어야만 하는 작품이라.... 이 작품의 매력은 어디 있는걸까 하고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그 첫째가 작가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장력과 상상력이라고 생각되었다. 두번째가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수준이하의 소설들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개성을 위해 조연들과 엑스트라들을 많이 등장시키고 또 쉽게 소설속에서 없애버리는데 반해 그의 소설에나오는 인물들의 개성은 작가의 손에서 창조되었지만 그 창조된 순간부터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작품이 끝나서도 살아있다. 나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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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제1부. 김용의 작품은 실로 그의 역사관과 모든 박식한 지식이 한데어우러진 절정판이라고 본다. 특히나 영웅문은 그중의 최고이지 싶다. 이 책을 내가 처음 사서 본게 벌써 10년이 된거 같다. 이 책 영웅문 제 1부에선 곽정이란 아주 우직한 청년이 나오는데 이 곽정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이 원나라의 공격을 받을때쯤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정말 여느 무협지와는 다른 어떤 품격을 느낄수 있다.
처음 이 책을 붙잡기 시작하면 절대 그 책을 다 읽기전까진 손에서 책을 놓을수 없을정도로 아주강한 흡입력으로 작자는 우리를 그 자신의 무협의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무협지는 사서보기보단 책방같은데서 빌려서 본다는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많은데 나같은 경우엔 영웅문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 분명 이 책을 사본다고해도 후회는 없을거 같다. 김용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의 새로운 작품이 안나오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한보구는 몸을 말안장에 실어 고개를 쑥 뽑고 항아리 속의 술을 마시고 나서 왼쪽 어깨를 흔들어 항아리를 마룻바닥에 내려 놓고 큰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나서 말고삐를 잡아당기니 말은 갑자기 창문을 빠져 나가 천마가 하늘을 날듯 거리로 내려앉았다. 한보구가 말등에서 뛰어내려 주총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