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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는 '단일민족'이라는 말을 무쟈게 강조하곤 했습니다. '단일민족'이라는 단어 자체에 엄청난 자존감을 실어서 아이들의 어깨에 떡하니 올려놓았죠..^^;;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자라난 사람들이 다문화라는 테마를 마음으로 이해하기가 그렇게 쉬운일은 아닙니다요..쩝 그러니..요즘처럼 사회가 다문화 되갈수록.. 심심치 않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나타나곤 합니다. 꽤나 부끄러운 모습들이죠. 휴~
그래서~ 다문화를 주제로 많은 책이 나오는 것이 상당히 반갑습니다요~ 소개드리는 책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책입니다. 엄마가 캄보디아 사람인 쏘카는 가끔은 엄마가 부끄럽습니다. 놓으려 하지 않은 엄마때문에 아이들은 쏘카의 집을 무당집이라고 부르기때문입니다. ![]()
만약..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선진국이었다면... 기도하는 쏘카의 엄마를 아이들이 놀려댔을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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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엄마를 부끄러워 하던 쏘카는 꿈속에서 캄보디아의 여신을 만나게 되구여~ 여신과 함께 캄보디아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
엄마도 이해하게 되고~ 친구들에게도 당당해진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요.
지난주 1박2일이라는 예능에서 외국인 근로자 특집을 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폭풍눈물이라며..감동이라며.. 사람들이 얘기하더군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동정어린 시선을 유도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요..쩝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라서.. 우리보다 낙후된 지역이라서.. 그런식의 시각을 갖고 접근을 할 수도 있겠지만여.. 이제는 동정이 아닌 존중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때입니다.
경제적인 편차로 시선이 갈라지는 사고를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존중할만 하고 충분히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있어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줬으면 합니다.
문화에 대한 존중이 다문화를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요~ 아이들에게 한번 보여주시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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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쪽 | 610g | 225*280*15mm이소영 글. 이남지 그림. 매끈한종이재질로 되어 있는 책.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내용을 다룬책. 한국인 아빠와 캄보디아인 엄마 사이에서 난 여자아이 은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습니다. 엄마가 캄보디아인이란 이유로 말이지요. 아이들은 캄보디아는 매우 더럽고 가난한 나라라고 말합니다. 은지는 점점 엄마가 싫어지고 자신감이 낮아집니다. 그런 은지의 앞에 캄보디아의 여신이 나타납니다. 캄보디아를 싫어하는 은지에게 여신은 직접 캄보디아를 보여주고 그곳의 문화와 의식주 생활모습을 보여주며 은지가 캄보디아에 점점더 다가가고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만연한 차별적인 생각과는 달리 캄보디아는 문화가 아름다운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것과 동시에 말이죠. 그리고 캄보디아의 여신은 은지에게 엄마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며 엄마가 한국에 올수 밖에 없던이유와 그 시절의 상황을 보여주며 은지가 엄마를 이해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렇게 여신의 도움으로 엄마의 고향을 알아간 은지는 학부모의 날에 엄마의 캄보디아에 대한 수업을 듣고 엄마와 함께 캄보디아의 전통춤을추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보고 아이들이 변한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많은 다문화가정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책속에서는 여신의 도움과 엄마의 캄보디아수업으로 한 아이의 고민이 깨지게 되지만, 우리사회에서 편견을 가진 아이 또는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못하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깨닫는 바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생긴 편견이 바뀌기는 쉽지 않지만 자신들의 생각 안에 갇혀있기보단 책을 읽고 무언가를 알아내고 생각을 조금이라도 다시 해보게 되는 계기만 된다면, 후에 그 이전보다 훨씬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더불어 가는 세상을 책을 통해 배우게 되고 말이지요. 그렇기에 전 이책을 초등학생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심하게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는 않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나라를 책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게하면서 새로운 나라에 대한 생각을 한쪽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아이가 아닌 다방면에서 생각할수 있는 아이로 커가게 하면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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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아름답지만 슬픈 역사의 나라
은지는 학교에 가면 언제나 아이들의 놀림감이다. 반 친구들과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이다. 엄마가 캄보디아에서 한국 농촌으로 시집온 여성인 까닭에 은지의 피부도 엄마처럼 까무잡잡하다. 한국에 온지 12년이나 지났건만 엄마는 아직도 한국말을 잘 못 한다. 그러니 사람들은 답답해하거나 놀리기 일쑤요, 엄마는 그럴 때마다 빨개진 얼굴을 들지 못한다.
담임선생님이 은지에게 엄마를 일일교사로 모실 테니 꼭 와주십사라는 부탁을 하자 은지는 말할 수 없는 걱정에 사로잡힌다.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은 맨날 엄마를 바보라고 놀려대는데 괜히 칠판 앞에 서서 잘 하지도 못하는 말로 버벅거리면 큰 일 아닌가. 게다가 가난하기 짝이 없는 엄마의 고향 캄보디아에 대해서 설명하라시는데 그 나라, 거지들만 득실거리고 더럽기만 한, 그 나라에 대해 할 말은 또 뭐 있을까? 괜히 은지의 또 하나의 고향인 캄보디아만 아이들에게 더 하천하게 비춰질 테고 그러면 은지와 엄마는 그날 이후 쥐구멍에 쏙 들어박혀 나오지 못하게 될 터인데..
4월11일, 은지의 생일에 엄마는 "내가 가장 아끼는 건데 내 딸 은지에게 주고 싶다"면서 새빨간 캄보디아 전통 옷을 선물하셨다. 그러지 않아도 캄보디아라면 창피하고 지긋지긋한데... 은지는 옷을 집어던지고 불만에 가득 쌓여 씩씩 거린다. 그런 은지 앞에 눈을 의심하리만치 아름다운 여신이 짜잔 하고 등장한다.
압살라 여신이다. 그 후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정도로 신기한 일이 펼쳐진다. 압살라 여신은 은지의 손을 이끌고 캄보디아의 이곳저곳을 데려가준다.
수도인 프놈펜, 바다만큼 넓디 넓은 톤레삽 호수, 캄보디아의 아니 인류의 위대하고 웅장한 유산인 앙코르 왓트, 그리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현재 살아가고 잇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틈틈이 그 나라의 역사도 설명하면서 말이다.
은지가 순식간에 "아, 캄보디아는 이렇게 훌륭한 나라였구나."하고 감탄하지는 않지만 그저 막연히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던 그 나라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한국과 다른 문화, 다른 풍습을 지닌 나라도 이 지구상에는 존재하게 됨을 깨닫게 된다. 막연히 엄마의 피부가 친구 엄마들 피부보다 까매서 부끄럽게 여겨왔지만 그건 부끄러워할 일도, 숨겨야 할 일도 아닌 일임을 알게 된다.
게다가 캄보디아에서 피비린내나는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외할머니와 엄마는 캄보디아에서 최고가는 전통무용수로서 매우 아름답고 화려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은지의 생일날 선물한 그 빨간 옷은 바로 왕 앞에서만 출 수 있는 압사라춤의 복장이었다. 엄마의 아버지가 킬링필드의 공포가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오는 그날 꼭 이 옷을 입고 춤을 추라고 선물하셨던 바로 그 옷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선생님이 약속한 토요일이 다가오고 은지의 엄마는 학교로 찾아와 아이들 앞에 선다. 아이들이 그 짧은 시간 동안 은지 엄마의 서툰 한국말 강의로 캄보디아를 전적으로 사랑하게 될지, 혹은 이해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그런 나라가 있다'라는 사실 하나만 알게 되어도 이 얼마나 큰 수확인가. '난 그런 나라 싫어.'라는 선입견을 잠시 잊은 채 '아, 그렇게 사는, 그렇게 살아온 나라도 있구나'라고 알아차린다는 것....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몇 번이고 들여다보았다. 요즘 폴포트 평전을 읽고 있는데 글자로만 빼곡하게 채워진 평전 독서 사이사이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름답기 그지 없는 그림과, 간결하지만 중요한 사항만을 콕 집어서 설명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수시로 다섯 시간 동안 하늘을 날아 캄보디아를 여행하였다.
그저 죽으나 사나 '오직 미국', '오직 서양', '오직 영어' 일변도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이런 책을 통해서 다양한 세상을 어려서부터 만나 훗날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 남미 개별 국가의 전문가들로 자라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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