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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지용이요, 소설은 이태준이다”라는 말이 그것이다. 이처럼 그는 문학의 자율성을 지켜내면서도 언어의 정련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작품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한국 근대문학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후 ‘월북 작가’라는 행적 때문에 거의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잊혀졌다가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다시금 빛을 보게 된 것이다. p.7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반세기도 훨씬 이전에 씌여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름지기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현대의 고전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글을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문학과 삶에 대한 저자의 엄정하고 겸손한 태도까지 덤으로 배우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p.8 새로운 문장작법 첫째, 말을 짓기로 해야 한다. ‘글 곧 말’이라는 글에 입각한 문장관은 구식이다. ‘말 곧 마음’이라는 말에 입각해 최단거리에서 표현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문장작법은 글을 어떻게 다듬을까에 주력해왔다. 그래서 문자는 살되 감정으로 죽이는 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부터의 문장작법은 글을 죽이더라도 먼저 말을 살려, 감정을 살려놓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개인 본위의 문장작법이어야 한다. 현대 문장 연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개인적인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일이 되었다. 셋째, 새로운 문장을 위한 작법이어야 한다. pp.2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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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태준은 아주 유명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물론 연세도 많으신 분이고 글을 짓는 사람으로서 경력도 화려한 사람이다. 나처럼 글을 쓸 때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아마 책 제목만 보더라도 꼭 이 책을 읽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역시 그랬다. 물론 카페추천책으로서 꼭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은 더 큰 이유는 번역을 하면서 너무 한정된 나의 문장에 싫증이 났었기 때문이다. 거의 생활 단어뿐이 모르는 나의 국어 실력을 좀 더 다져야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읽는 내내 곤욕이었다. 좋은 가르침을 받기 보다는 읽는 내내 지겨워서 언제쯤이면 이 책을 다 읽으려나...하고 수도없이 책장을 뒤로 넘겼다 다시 앞으로 넘겼다를 반복했다. 문장자체도 너무 어려웠다. 저자의 글이 어려웠던게 아니라 예문으로 준 글들이 너무 어려워서 거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문이 너무 많이 보여서 더 어렵다고 생각을 했을까? 한 문장을 읽고 나면 그냥 버릇처럼 하단의 단어설명을 훍어보게 됐다.
물론 좋은 내용은 많다. 각 종류의 문장마다 어떤식으로 써나가야 될지 요령도 나오고 그 밖의 아주 유용한 정보들도 많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이 책은 지금 단계에 내가 읽어야 할 책은 아니였던거 같다. 오히려 나는 이런책들보단 좀 더 단순한 소설책이나 좀 더 쉽게 풀이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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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을 읽었어야 했다.
처음으로 접한 책이였기 때문에 후회는 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는 읽고싶은책과 안읽고싶은책을 좀 구별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너무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이러한 종류의 "안읽고싶은책" 을 계속 읽게 된다면
난 분명히 책 읽는걸 그만둘꺼기 때문이다.
2009년 1월 30일 by 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