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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헤이안코 모노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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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거의 미지의 세계 다름 아닌 일본, 귀족문화의 원류라는 헤이안 일본 이야기는 고대일본 문화해설서랄까 박물지랄까. 『헤이안일본』은 모로 미야 여사가 자박자박 물김치를 담가놓고 숟가락 하나 훌떡 던져주며 ‘떠드슈’ 라며 익살스런 미소를 짓는 느낌이다. 모로 미야의 “헤이안코 모노가타리”는 나에게 상당히 이채로운 책읽기의 즐거움이었다. 정치와 인물, 음식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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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거의 미지의 세계 다름 아닌 일본, 귀족문화의 원류라는 헤이안 일본 이야기는 고대일본 문화해설서랄까 박물지랄까. 『헤이안일본』은 모로 미야 여사가 자박자박 물김치를 담가놓고 숟가락 하나 훌떡 던져주며 ‘떠드슈’ 라며 익살스런 미소를 짓는 느낌이다. 모로 미야의 “헤이안코 모노가타리”는 나에게 상당히 이채로운 책읽기의 즐거움이었다.


정치와 인물, 음식남녀, 신도와 불교, 문자와 문학, 겐지 모노가타리 총 5장으로 구성된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글꼭지는 단연 ‘음식남녀’와 ‘문자와 문학’ 부분이다. 우메보시와 주먹밥 이야기, 남녀의 자유연애이야기와 와카, 히라가나로 씌여진 고대 여류문학의 최고봉이라고 한다는 『겐지 모노가타리』의 무라사키 시키부와 그녀의 열혈 경쟁자 『마쿠로노소시』의 세이 쇼나곤 이야기는 가스오부시 국물 진한 튀김우동 먹는 맛 딱 그맛이다.


오노노 고마치라는 여인이 있다. 헤이안 시대 초기 6가선 중 유일한 여자였다는데. 그녀는 일본인에게는 클레오파트라 양귀비와 함께 세계3대 절세미인이란다. 절세미인일 뿐만 아니라 절세가인이어서 와카의 달인이었다고. 그녀의 와카 중 “봄 안개 핀 산속 벚꽃, 마지막을 염려하는 듯 색이 변해가네. 봄비 끊임없는 새 벚꽃도 퇴색하네. 내 얼굴도 우수에 차고...”와 앵무새 와카는 그녀를 사랑한 귀공자가 상사병으로 죽어 모노노케(원령怨靈)가 되게 만든 그녀로서도 감히 어찌해 볼 수 없는 늙어감, 쇠락에 대한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는 수려하고 재기 넘치는 글이다.


우리나라 여류문사를 규방문학과 기방문학으로 (제맘대로) 나눈다면 뛰어난 문재와 꿈을 펼치지 못하고 불우하게 짧은 생을 마감한 자유주의 문사 허난설헌과 지아비와 아들을 정계에 진출시켜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였던 현모양처의 전형인 유교적 문사 신사임당이 규방문학이라면 치마폭에 청산리 벽계수를 희롱하면서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 버혀내어 춘풍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오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노래하며 서화담에 대한 연정으로 아파했던 여류문학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황진이가 기방문학이라고 할수있을 텐데


일본의 여류문사는 궁정에서 뇨칸으로 지내며 당시의 궁정생활전반, 귀족문화의 틈새, 남녀간의 연애를 여성의 문자로 여성특유의 섬세함으로 특출난 문사적 재간으로 써 나간  『겐지 모노가타리』의 무라사키 시키부와 『마쿠로노소시』의 세이 쇼나곤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독서욕으로 이어준다. 아는 것도 참! 많은, 관심사도 참! 넓은(아마 오지랖도 헤이안시대 여인네 머리칼 처럼 길고 옷자락처럼 넓었을거야^^) 모로 미야의 헤이안 박물지, 헤이안 모노가타리의 세계로 빠져보시라.

 

나는 이제 특이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무라사키 시키부가 방대하게 풀어놓은 헤이안 궁정의 연애모험판타지『겐지 모노가타리』속으로 나를 보내련다.


b******0 2008.12.19.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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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의 윤곽을 잡는데 도움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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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헤이안 시대를 기억하게 된 것은 이 책에서도 여러 번 말한 유메마구라 바쿠의 <음양사> 때문이다. 물론 학창시절 세계사 시절 배운 기억이 있지만 그 당시는 그냥 단어의 나열과 암기였을 뿐이다. 그 후 만화 <음양사>로, 영화 <음양사>로, 소설 <음양사>를 통해 다른 역사서의 기억들과 함께 상승작용을 하였다. 사실은 영화나 만화로 만난 그 시대가 명확한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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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헤이안 시대를 기억하게 된 것은 이 책에서도 여러 번 말한 유메마구라 바쿠의 <음양사> 때문이다. 물론 학창시절 세계사 시절 배운 기억이 있지만 그 당시는 그냥 단어의 나열과 암기였을 뿐이다. 그 후 만화 <음양사>로, 영화 <음양사>로, 소설 <음양사>를 통해 다른 역사서의 기억들과 함께 상승작용을 하였다. 사실은 영화나 만화로 만난 그 시대가 명확한 이미지를 만들어준 것이다. 이때 받은 인상은 상당히 강했다. 하지만 이것은 피상적이었다. 오락을 위한 소설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체계적이지 못했고,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공부할 여유도 부족했다.


일본 귀족 문화의 원류가 헤이안 시대란 말은 예전부터 들었다. 이 시대가 일본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체계적이지 못한 공부가 이런 얕은 지식을 만들었다. 영화 이미지는 너무 강렬하여 얕은 지식을 덧칠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현재의 목적에 의해 과거가 덧칠되고, 꾸며지고, 만들어지는 과정이 비단 일본뿐만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솔직히 조금은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은 지우고, 어떤 부분은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모로 미야. 이 작가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몰랐다. 그녀는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공부를 한 탓인지 일본 작가들의 글에서 보게 되는 역사 속 한반도 영향 지우기가 이 책에선 많이 보이지 않는다. 헤이안 시대 초기 백제계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한 점도 상당히 특이하게 다가온다. 이후 그녀가 풀어내는 다양한 헤이안의 모습은 일본 역사와 문화에 무지한 덕분에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한 대목도 많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책은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와 인물, 음식남녀, 음양 신도와 불교, 문자와 문학, 다시 쓰는 겐지 모노가타리다. 이 중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음식남녀와 음양, 신도와 불교의 장이다. 음식남녀에 눈길이 가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떻게 일하고, 연애를 했는지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서 현재에 의해 채색되고 왜곡된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 음식에 대한 글이 연상되어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기기도 했다.


음양, 신도와 불교는 현재 일본의 신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신사의 탄생과 성장과 변화를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천황에 대한 글에서 만세일계를 부각시킨 것은 메이지 유신의 유산이란 글을 본 기억이 있기에 살짝 의문을 가졌다. 한때 막대한 권력을 가졌지만 점점 상징적 존재로 바뀐 천황들이 과연 그 혈통을 그대로 이어왔는지 하는 의문은 우리나라의 한 민족이라고 강변하는 것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해 연구한 글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현재 삶속에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신도의 신에 대한 숭배와 생활화는 점점 우리의 것을 잃어가는 우리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겐지 모노가타리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너무나도 자주 만나게 되고, 인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한 장을 할애하여 내용을 요약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연애와 삶의 풍경은 앞에서 조금 딱딱하게 얻은 지식을 부드럽게 소화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쉽고 빠르게 읽히지는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인명과 지명과 문화가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한다. 물론 관심사가 아닌 부분에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민중의 삶이 아닌 귀족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그 시대의 절반만 이해하게 된 것도 아쉽다. 아쉬움도 있고, 좀더 공부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헤이안 시대 삶에 조금 더 다가간 것은 사실이다.

이달의 사락 f***2 2008.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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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하지만 꼿꼿했던 일본 귀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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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781년 백제에서 건너간 이주민의 후손이 낳은 야마베노가 일본의 왕이 되면서 시작된 헤이안 시대의 사회 문화 전반에 관한 개설서이다. 작가는 그 시대의 인물(1장), 식생활(2장), 종교(3장), 문학(4장) 등 여러 방면의 이야기를 그리 과장되지 않는 문체로 정갈하게 서술해 나간다.        마지막 장인 5장에서는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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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781년 백제에서 건너간 이주민의 후손이 낳은 야마베노가 일본의 왕이 되면서 시작된 헤이안 시대의 사회 문화 전반에 관한 개설서이다. 작가는 그 시대의 인물(1장), 식생활(2장), 종교(3장), 문학(4장) 등 여러 방면의 이야기를 그리 과장되지 않는 문체로 정갈하게 서술해 나간다.

 

     마지막 장인 5장에서는 ‘겐지 모노가타리’라는 인물의 복잡한 여자관계에 관한 일본 최초의 소설을 작가가 직접 각색해 당시 귀족들의 삶의 한 단면을 재미있게 훑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감상평 。。。。。。。                        

 

     아직 칼을 들고 설치는 사무라이들이 활개를 치던 가마쿠라 막부 시대가 시작되기 전, 조금은 더 단출하고 하지만 나름대로는 꼿꼿했던 귀족 문화가 발달했던 시대. 헤이안 시대에 관해 이 책을 읽고 든 느낌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국시대 정도 된다니, 대개 대륙에 비해 문화의 발전 속도가 늦기 마련인 섬나라인지라 아직 화려한(종종 일본 문화에서 볼 수 있는 좀 과장되기까지 한) 수준의 무엇은 아니지만, 평생을 시골에서 살며 자신만의 고집과 고상함을 유지하는 중년의 남자의 느낌이랄까.

 

     일본 사람들의 이름은 왜 이리 길고 안 외워지는 걸까. 이 책을 읽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복잡한 이름들을 구별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책은 나름대로 헤이안 시대라는 특정한 시대의 여러 가지 문화적 측면을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나 과거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사서들을 참고해야 할진대, 대개의 사서들이 인물중심으로만 쓰여 있으니 자연히 그 소개서도 인물 중심으로 나온다. 사실 내 경우 좀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음식과 생활풍속 등을 다루는 부분이었는데.

 

     한 사회, 특정한 시대를 이해하는 것이 어디 책 한 권으로 될까 만은, 아버지의 나라를 외국에 알리고 싶다는 알찬 결심이 그대로 묻어나오기 때문인지, 읽는 사람에게 전해지는 무엇이 있다. 다만 마지막에 실려 있는 겐지 이야기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서 나머지 부분을 잡아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좀 아쉽다.(내가 보기엔 그저 부족한 것 없이 자라 이 여자, 저 여자를 건드리는 것으로 한 평생을 보낸 한량의 이야기일 뿐인데)



이달의 사락 p*********n 2010.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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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일본귀족 문화의 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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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를  대략 기술하라면 구석기인 죠몽시대,신석기인 야요이시대 야마토시대 아스카 나라 그리   고 땡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발해와신라의남북조와 거란침입전까지의 일본의시대를 머릿속에 채울 필요   가 있어 헤이안이란 검색어를 눌렀더니 이책만 나와 무조건 샀다. 재미있었다.    일본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상세한 내용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일본인의 정신적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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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를  대략 기술하라면 구석기인 죠몽시대,신석기인 야요이시대 야마토시대 아스카 나라 그리

 

고 땡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발해와신라의남북조와 거란침입전까지의 일본의시대를 머릿속에 채울 필요

 

가 있어 헤이안이란 검색어를 눌렀더니 이책만 나와 무조건 샀다. 재미있었다.

 

 일본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상세한 내용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일본인의 정신적 근원이 어디란걸 어렴

 

풋이나마 알게되었다.

 

어느 나라이든 그 나라문화의 뿌리와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나 문

 

화만 경험하고 감상한다고 교류가 깊어지는 것은 결코 아닌가보다

 

우리는 일제시대 신사참배의 악몽이 있지만 일본인에게 있어 신사란 모든 인류가 발명한 모든 첨단 기술

 

이 일단 일본으로  건너오기만 하면 예전 신도에, 즉 대자연의 비호를 밟는 수속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안

 

심하고 운용한다 일본인에게 신도는 마치 나무에게 있어 태양과 같은 존재다 헤아릴 수도 없고,조금이라

 

도 부족해서도 안된다.

 

페이지74-75까지 현대의 대장성이나 미군이 고대의 정령에게 항복한 이야기가 재미있고 또한 대기업들이

 

 쇼몬즈카에 참배하는 이유도 자세히 나오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구스코의변부터 화족(황족과 귀족의 중간)에 관한 이야기 육식금지령 간토(동북지방)의 에미시(일본의 원주민인 아이누족) 불같은사랑을했던 황족까지 일본의 낭만

 

적인 귀족문화의 시대인 헤이안시대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수도를 두번이나 옮긴 간무천황이 794년 헤이안쿄(쿄토로 천도를 한후, 1185년에이르러서야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다이라를 궤멸시키고  군사,경찰행정권을 장악할때까지 이런 시대가 있었다니 ...

 

천황의 탄생배경에 대해 말하고 넘어갈까한다 5세기부터 8세기, 야마토(고대 고령의 옛 지명) 조정이중앙

 

집권국가를 세우기위해, 또한 천황과 지방 호족이 자신의지위를공고하게하기 위해 자신들의 선조아 고래

 

의 신도사상을결합했다 그래서 천황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태양신)의 후손으로 만세일계의 혈통을 자랑

 

한다

 

일본에 이런 정령사상이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는데 새삼놀라웠고 우리가 알지못했던 일본의 또다른 모

 

습과 이런 일본의 문화가 신라에게 쫓겨난 백제인들이 다시 한국으로 역수입시켰다는걸 다른 책들과 비

 

교를 통해 유추해낼 수 있었다.

 

신사의 원류와 일본인의 신사에 대한 애정 신앙사상 정신세계 그것이 현대일본에미치는 영향 예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천년의 사랑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는걸 알았다.

 

한가지 아쉬운건 읽다보면 이름이 너무길고어렵다  옛날 에도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망을 읽

 

는데 사람이름 읽다가 시간 다 보냈고 그로인해 내용의 의미가 반으로 줄어든 느낌인데 좀 이름을 단순하

 

게해서 읽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셨으면 어떨까해서 별을 하나 내린다.

 

일본학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릴만한 책이라 생각되지만 그냥 독서인들에겐 좀

 

깊이가 있는 책이라 생각이든다. 추천이 망설여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14.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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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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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문가 모로 미야가 쓴 일본 관련 시리즈의 신간이다. 제목 그대로 헤이안 시대 일본을 다루고 있는데, 전편인 '에도 일본'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모로 미야의 책은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즉 전문서적이라기보다는 입문서, 교양서로 분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이안 시대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적절하게 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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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문가 모로 미야가 쓴 일본 관련 시리즈의 신간이다. 제목 그대로 헤이안 시대 일본을 다루고 있는데, 전편인 '에도 일본'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모로 미야의 책은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즉 전문서적이라기보다는 입문서, 교양서로 분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이안 시대의 중요한 부분들을 모두 적절하게 집어서 설명하고 있어, 헤이안 시대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역사보다는 각 주제별로 키워드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시간적 서술에 정형화된 책들과 다른 점이다. 다만 그렇기에 시대별 흐름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좀 취약한 면이 있는데, 이는 구성상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역사의 흐름보다는 주제를 잡아 파헤쳐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도일본과 비슷하게 당시의 귀족 생활, 식생활, 문학 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 한 권이면 가벼운 헤이안 시대 관련 이야기는 대부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또한 헤이안 시대를 다룬 책답게, 책 상당 부분이 겐지모노가타리에 할애되어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 양이 좀 지나쳐서, 아예 따로 만드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장편인 겐지모노가타리를 한번에 훑어볼 수 있긴 하지만, 차라리 다른 부분에 할애했으면 좀더 나았을 듯하다. 또한 한국판의 경우 오역이 가끔 있어 눈에 밟힌다. 이 점은 재판되면서 수정되길 바란다.

p***7 2009.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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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에 대한 조금은 이해가능한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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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를 처음 접한 건 중학생 때였다. 집에 있는 책장을 뒤적거리다 손에 잡힌 책이었다. 지금껏 남아 있는 기억은 참 이해가 안 됐는데도 다 읽었더라는 것. 이해 안 됐던 것은 히카루 겐지라는 주인공의 무소불위라 할 만한 여성편력과 그 모든 사랑이 진심이었더라는 것이었고, 그럼에도 다 읽었던 것은 절절한 심경이 드러난 연애 소설이라는 느낌 때문이었다. 참 절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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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를 처음 접한 건 중학생 때였다. 집에 있는 책장을 뒤적거리다 손에 잡힌 책이었다. 지금껏 남아 있는 기억은 참 이해가 안 됐는데도 다 읽었더라는 것. 이해 안 됐던 것은 히카루 겐지라는 주인공의 무소불위라 할 만한 여성편력과 그 모든 사랑이 진심이었더라는 것이었고, 그럼에도 다 읽었던 것은 절절한 심경이 드러난 연애 소설이라는 느낌 때문이었다. 참 절절하기도 하고, 많기도 한 사랑이라니! 나의 일본 문화에 대한 '참 오버한다'는 느낌은 거기서 비롯됐던 것이 아닐까, 지금 생각하니 그렇다.

 

헤이안이라는 시대를 총제적으로 다룬 이 책은 내게는, 그 막연한 겐지 모노가타리에 대한 조금은 이해가능한 해설서이다. 이 책 이전에 나는 겐지 이야기의 무대가 헤이안 시대였더라는 것도 몰랐고, 무엇이 헤이안을 관통하는 정서였던지도 무지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여전히 잘 모르겠다.(그게 이 책의 흠이다. 나름대로 한껏 친절한 어투를 하고 있는 이 책이 일본 문화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없는 문외한에게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십상이라는 것을 저자가 잘 모른다는 것. 좀더 단순화, 명료화할 수는 없었을까? 물론 일본 고대의 천년을 한 숟가락에 떠먹겠다는 것 또한 무지한 독자의 과욕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뭔가 느낌은 있다. <모노노케 히메>라는 영화에 대한 이해도 이제와서 좀 더 될 것 같은 느낌. 모노노케 즉 원령과 신도의 결합, 그것과 문학의 관계, 그리고 습속에 미친 영향. 우리 토속신앙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무엇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들이 헤이안 시대에는 그야말로 삶을 지배했었다. 과학이 스며들기 전인 천년 이전, 그들은 이해 불가능한 모든 현상을 모노노케에게로 돌렸고, 대적할 수 없는 돌연사나 자연현상을 상대로 불안함을 가시기 위한 온갖 노력을 일상에서 기울였던 것 같다. 그것이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고, 닥쳐온 운명에 조용히 수긍하며, 속으로 쌓여가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과장되게 드러내게 한 것이 아닐까 싶은. 그것이 또한 어느 의미로는 고립을 타고난 섬나라 사람들의 필연적 정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도 복잡한 인맥과 정치적 상황의 설명 때문에 읽기 쉽지 않았지만 또 재미없는 것은 아니어서 결국 정리를 포기하고 느낌으로 다 읽었다. 나야 그렇지만 일본 문화나 일본 애니 혹은 일본의 그로테스크한 예술, 표리부동하다고 느끼지만 생존에 필요불가결했던 그들의 예의에 대해 관심 있거나, 공부하고 싶거나 한 이들은 모로 미야라는 이 독특한 작가의 책을 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본인 아버지와 타이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두 문화를 아우르는 이 여성 작가는 박학다식할 뿐 아니라 문체가 사뭇 유머러스해서 읽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그녀의 유머를 얼마나 만끽할지는 독자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이다.(마지막으로 생뚱맞은 한 줄 소감. 나도 헤이안 사람들처럼 하루 두 끼만 먹어 볼까...)  

p****1 2009.01.0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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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의 모노가타리(物語)에서 일본의 속살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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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그들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은 멀다는 뜻이리라. 그렇게 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요인은 양국 간의 과거 때문일 것이다. 식민지 시대의 슬픈 역사가 두 나라 사이의 간극을 벌려놓았을 것이다. 일본의 역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의 거리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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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그들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은 멀다는 뜻이리라. 그렇게 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요인은 양국 간의 과거 때문일 것이다. 식민지 시대의 슬픈 역사가 두 나라 사이의 간극을 벌려놓았을 것이다. 일본의 역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의 거리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왕조의 변천과 그 시기까지 겨의 알고 있으나,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만큼 알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일본에 있어서 시대별 구분을 알지 못했다. 특히나 한반도와 관련된 일본의 역사 인식은 임나일본부와 같이 식민지 경영을 위하여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생각 때문에 일본의 역사와는 더욱 멀어져 있었다. 게다가 일본어를 모른다는 것도 이에 한몫했을 것이다.


필자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일본의 시대 구분은 나라 (奈良), 헤이안(平安), 가마쿠라(鎌倉)시대 라는 단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시대가 시대적으로 언제이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어느 왕조 시대인지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다. 그런 필자에게 이 책 <헤이안 일본>(일빛.2008년)을 집어 들었다. 다 읽고 나니 일본에 대한 거리는 그대로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일본 역사에 대한 지식의 거리는 조금은 좁혀지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든다.


헤이안(平安) 시대는 나라(奈良) 시대 다음이고 가마쿠라(鎌倉) 시대 이전이다. 서기 연대로 따지자면 794년부터 1185년까지 400여 년간을 말한다. 한반도의 역사와 비교하자면 통일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 중기까지다. 한반도에서는 고대에서 중세로 이행하는 시기가 바로 일본의 헤이안 시대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필자는 어려움에 빠졌다. 일본인들의 이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고생했다. 우리가 읽는 한자와는 다른 독음을 가지고 있고 또 왜 이리 이름은 길던지.  후지와라노 모모카와(藤原百川), 다카노노 니이가사(高野 新笠), 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 家持) 등 일본인들의 이름은 우리와 같이 한문을 쓰고 있지만, 읽는 방법이 전혀 달라서, 그 이름이 익숙해지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들의 이름이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면서 책을 읽는 진도는 조금은 빨라졌다.


헤이안 시대의 정치 중심에는 한반도 도래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대 이래로 일본의 상위 문화를 이끈 집단은 바로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한반도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문화는 그들의 신분과도 맞닿아 있었다. 도래인들은 헤이안 시대의 상층부 귀족 사회에서 일본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이 시대 여성들은 상당히 자유분방했으며. 또한 멋 내기에도 현대인들 못지않았다. 여성들이 멋을 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식품은 바로 부채였다고 한다. 부채는 “오관(五官 ; 눈, 귀, 코, 입, 피부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신체를 뜻함)의 직접적인 노출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슬금슬금 내비치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매력을 한층 더 북돋아 주면서 맘껏 부풀려 주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지금도 여름에 여성들이 부채를 살랑살랑 흔들며 더위를 물리치는 행위는 어찌 보면 유혹적이기도 하다. 그 부채에서 옅은 향내까지 나면 그 효과는 더욱 좋기도 하다. 


우리나 일본이나 오랜 동안 문자는 오로지 한문만을 사용했다. 그러다가 한반도에서는 한글이 만들어져서 사용되었듯이, 일본에서도 그들만의 문자를 만들어 낸다. 히라가나와 가타나가가 그것이다. “히라가나는 와카, 모노가타리를 쓰기 위해 태어났다. 반면에 가타가나는 한문을 이해하기 위해 출생했다. 히라가나로 글을 쓰는 창작자는 여인들이었고, 가타가나의 동량은 남성이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히라가나는 여성의 문자, 가타가나는 남성의 문자였다.” 이는 조선 초에 한글이 만들어졌으나 초기에는 한글을 사용한 사람들은 바로 여자들이었던 경우와 비슷하다. 이중 히라가나로 쓰였다는 모노가타리에 대해 일본인들은 세계 최초의 소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모노가타리(物語)를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처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100여 쪽은 겐지 모노가타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 겐지 모노가타리는 이 역사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부록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인 모로 미야(茂呂 美耶)는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한문과 일본어를 둘 다 할 수 있었기에 이런 좋은 책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모로 미야가 소개하는 헤이안 일본을 읽으니 일본의 속살이 보인다. 일본의 역사에 약간은 가까이 간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들과의 거리는 아직도 멀다.

e****n 2009.01.03.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아는 일본은 극히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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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쌍화점이 남녀상열지사를 다루고 있다는 고상한 표현은 주연배우들의 연기의 농염함을 기대하게 한다. '야'한 영화에 일각연이 있는 일본은 어떠할까? <감각의 제국>을 본 사람은 포르노가 아닌 영화중에 더 이상 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볼 것이다. 포르노와 성인영화의 구분은 애초에 애매모호하지만,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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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쌍화점이 남녀상열지사를 다루고 있다는 고상한 표현은 주연배우들의 연기의 농염함을 기대하게 한다. '야'한 영화에 일각연이 있는 일본은 어떠할까? <감각의 제국>을 본 사람은 포르노가 아닌 영화중에 더 이상 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볼 것이다. 포르노와 성인영화의 구분은 애초에 애매모호하지만, 그 영화를 포르노라고 할 사람은 적을 것이다.


일본의 이런 야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실마리를 <겐지 모노가타리(겐지物語-겐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원령들의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황가의 귀족인 겐지는 천황의 아들로서 어머니에 해당되는 사람에게 끊임없는 구애하다 잠자리에 들기를 성공하는 것은 물론, 많은 여인들과 희롱한다. 헤이안 시대(서기 794년에서 1185년 사이, 일본의 고대 말기)의 일본에서는 성에 대한 엄격한 단속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이저가 남의 아내와 함께 잠자리를 해도 스캔들 정도에 불과한 고대 로마의 모습처럼. 그런 면에서 쌍화점이 우리 문화이듯이 이제 천년을 맞은 <겐지 모노가타리>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신윤복이 그린 춘화도를 예술로 보듯이 일본 작가의 춘화도도 예술일듯이 말이다.


헤이안 시대의 일본은 지금의 일본을 이해하는 코드다. 황진이가 한시의 시조로 뭇 양반관료들과 소통했다면, 일본의 여성들은 와카와 히라카나를 통해서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우리에게는 성황당 문화나 토속신앙이 거의 전문 연구가들을 중심으로 극히 쇠퇴하는 반면 일본의 신도문화는 황족을 비롯하여 모든 구성원들에게 없앨 수 없는 삶의 문화가 되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영웅이다. 학생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를 때마다 기타노텐만구에게 소원을 빈다. 간토지역의 영웅 마사카토는 지금도 도쿄증권교역소 근처에 신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죽인 히데사토가 출정 전에 들른 신쇼사와 그가 만든 화살 재료인 남천죽은 지금도 이 주변 지역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다.


일종의 조상신과 다름없는 일본의 신사는 그렇게 발전되어 왔다. 특이한 것은 신사가 기복의 차원보다는 신도, 즉 마을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되 자신의 기복은 신사에서는 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대 일본에서 많은 내우외환을 이겨내기 위한 공동체 주의가 남아있는 일본의 공동체주의의 원류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같은 비정규직인데도 계약연장이 80%되는 일본에 비해 20%를 갓 넘는 우리 현실에서는 어쩌면 부러운 현실이다.


헤이안 시대의 이러한 원령(모노노케) 사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창조되었다. 헤이안 시대에 동북지방에는 야만족인 이민족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주로 수렵채취를 중심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이 사람들은 헤이안 시대에 정복당했다. 에미시라 불리는 이민족의 소년 아시타카는 원령공주와 숲을 구워하는 전사의 역할을 한다.


가깝고도 먼 일본, 우리에게는 일제 36년과 역사왜곡,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코드가 공유되어있지만 그 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적 요소에는 그만큼 무지하거나 무시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일본의 사케를 마시면서도 말이다. 문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일본의 문화에 한발 짝 다가가 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이다.

a*****l 2008.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류의 근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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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류라는 이름의 한국문화가 일본에서 큰 선풍을 일으켰는데 요즘엔 일류란 이름으로 일본문화가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실 일본문화가 우리속에 들어온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신문지상이나 방송을 통해서 떠들석하게 들어온건 아니지만 은근하게 편하게 들어와서 어느새 친숙해진것들이 많다.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본문화의 모습이 과연 어디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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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류라는 이름의 한국문화가 일본에서 큰 선풍을 일으켰는데 요즘엔 일류란 이름으로 일본문화가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일본문화가 우리속에 들어온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신문지상이나 방송을 통해서 떠들석하게 들어온건 아니지만 은근하게 편하게 들어와서 어느새 친숙해진것들이 많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본문화의 모습이 과연 어디서 온것일까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
하룻만에 만들어져 건너온것은 절대 아닐것이다. 그 방대한 콘텐츠는 쌓이고 쌓인 다음에야 확대 재생산될수 있을터. 이 문화의 원류는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선 일본의 역사에 직접 뛰어드는수밖에 없을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에 나온 이 책은 현대 일본문화 콘텐츠의 많은 부분들이 어디서 축적되었는것인가를 알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꺼 같다.

제목인 헤이안은 일본의 특정한 시대를 구분짓는 용어다.
시기적으로는 794년부터 1184년까지 약 400년동안 이어진 시대를 일컫는데 이때의 많은 요소들이 일본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현대 일본의 문화를 강하게 한 원동력이 된 시대다.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작가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중에 '모노노케 히메'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 모노노케가 나오는 시대가 바로 이 헤이안 시대이다. 그때의 이야기가 현대에 응용되는것이다.

이 책은 총 5부분으로 나뉘는데 우선 첫째장에서 어떻게 헤이안시대로 넘어가게 되었는가를 알려주는 정치사와 인물이 나온다.
그뒤로 이 시대의 음식, 남자와 여자, 이시대에 성행했던 불교와 신도, 문자와 문학이 차례로 설명된다.
마지막으로는 겐지 모노카타리라는 유명한 문학작품을 지은이의 관점에서 다시 쓰면서 헤이안 시대를 조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본의 문화는 비빕밥 문화라도 할수있다.
외래의 좋은 문화를 잘 받아들여서 자기에 맞는 새로운 문화로 재창조하는 것이 탁월하다.
그런 저력이 헤이안 시대에도 나타나고 있는것이다.
불교 같은 경우도 일본에서는 색다르게 발전된다.
바로 신도와 결합하는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거 같은 두 종교가 묘하게 결합하는것을 보면 일본문화의 저류를 짐작할수가 있을것이다.

마지막장에 나오는 '겐지 모노카타리'는 11세기 일본의 궁정을 무대로 펼쳐지는 장편소설인데 이 시대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행동들을 알수가 있다. 지은의의 평설이 곁들여져서 색다르게 읽을수 있는 부분이었다.

현대는 과거의 생성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를 알기 위해선 바로 과거를 알아야하는것이다. 지금 많은 일본 문화의 내용물이 결국 이런 엣 일본 시대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기왕 일본의 문화를 즐긴다면 그 원류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이해하면서 알아가면 더 깊이있고 가치있게 느낄수 있을꺼 같다.

지은이인 모로 미야는 중국계와 타이완계인 부모에서 태어나서 좀더 객관적이면서 색다른 관점에서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맛깔나게 잘 버무려서 읽기쉽게 잘 쓰고 있는것같다. 지은이의 다른 책들과 함께 읽으면 더 쉽게 일본이란 나라를 알수 있을꺼 같다.

일본의 사람이름이나 지명등이 익숙치 않아서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지만 우리의 가까이에 있는 일본의 문화가 어떤 것인지 알아가기 위한 기회로 좋은 책이었다.
s******0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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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헤이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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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를 보게 되면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헤이안 시대와 에도 시대 그리고 메이지가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시대 배경이다. 일본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일본 만화를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렇게 만화에서 단편적인 그림으로만 봐온 헤이안 시대의 문화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람들의 복식이나 식생활, 주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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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만화를 보게 되면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헤이안 시대와 에도 시대 그리고 메이지가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시대 배경이다. 일본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일본 만화를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렇게 만화에서 단편적인 그림으로만 봐온 헤이안 시대의 문화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람들의 복식이나 식생활, 주거관습 같은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전반적인 사회 풍토나 정치 구조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일본 문화나 역사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써져 있다는 것이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일본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처음 읽기에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감상.........헤이안 시대 사람들은 굉장히 자유분방한 연애관과 결혼관을 가졌다.
서로 좋아서 연인이 되고 아이까지 생겨도 서로 떠나고 싶으면 상당히 미련없이 관계를 정리한다. 어쩌면 현대인들보다 더 쿨한 관계였을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천황이나 주요 등장 귀족들의 족보가 정리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인척 간의 결혼이 잦고(이모-조카, 삼촌-조카 등등), 자기 친구와 자신의 딸을 서로 결혼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태어난 아이는 엄마, 아빠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불러야 했을까? 한국도 과거 삼국시대 때 인척끼리 결혼하는 일이 많았지만, 솔직히 '이모-조카'는 너무 심하지 않나? 

    

YES마니아 : 로얄 v*****3 2011.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