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 시절 어느 날 친구가 만화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닥터 노구치라는 제목만 봐도 전기 만화란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평범한 인상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이 만화에 '너 같은' 사람이 나오니 꼭 읽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그 책을 이미 탐독했고 우연히 처지가 같은-책에서 보니 노구치의 손과 제 손은 닮았더군요- 제게 권한 것이었습니다. 사설이지만 그 때부터인지 몰라도 전기만화, 넓은 의미로 휴먼드라마 장르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지가 비슷하니 "너도 용기 잃지말고 힘내ㅡ."란 식의 교훈은 금방 잊혀집니다. 남들이 아무리 힘들겠거니 해도 정상인이 느끼는 편안함을 전혀 알지 못 하는 선천성 장애인에게 그런 교훈은 성인 군자가 아니고서야 쉽게 잊혀집니다. 저만 꼬인 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런 교훈은 오래 가질 못 하더군요. …역시 저만 꼬인 것 같습니다. 어찌하였든 한 마디로 말 해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표현 다 필요없습니다. 그저 재미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잔잔한 휴먼스토리의 만화입니다. 오히려 텍스트로 세상에 나왔다면-물론 찾아보면 없을리가 만무하지만- 이 같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까?하고 자문해 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돌아 와서 얘기하자면 지리멸렬한 위인전기를 만화책에서까지 읽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을 지 모릅니다. 허나 일본에서는 이미 이런 장르의 만화가 엄청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것 만큼, 오히려 만화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기에 매우 적절한 책이 바로 이 닥터 노구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맨날 공부는 안 하고 만화만 본다고 뭐라 하시는 어부모님들께 먼저 권해 드리고 싶군요. 책 상태는 가격에 비해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애장판답게 말 그대로 보면 '갖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이 책은 여타 소장본과 마찬가지로 겉표지에만 신경을 쓴 거 같아 실망스런 맘이 드는 게 아쉽습니다. |
| 내가 노구찌라는 만화를 처음 본것은 중3때였다. 처음에는 이 만화를 볼때는 그냥 친구가 보길래 옆에서 같이 끼여서 봤었는데 나중에는 내가 더 열심히 보게 되었다. 노구찌라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의사의 이야기..사실 겉보기에는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울 만화이지만 읽고 나면 감동이 남는 만화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맨 마지막 장면에서..어디어디에 한줄로 기록되어있다.라고 써진걸 보았을때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한 사람이 성공하지 못해서 이렇게 죽은 후에 허망하게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더 그랬던것같다. 그저 그런 전기만화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 책은 정말 가슴이 뻑뻑해져오는 감동을 전해준다. 오죽하면 교실에서 눈물콧물 다 쏟아가며 읽었을까. 감동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노구찌의 열정이 있는 만화책.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 권하고 싶다. |
|
이 책은 만화책이라기에는 너무 아까운 일본의 세균학자 노구찌라는 사람에 대한 전기 만화이다. 안타깝게도 만화 이외에는 이분을 만나볼 방법이 없다. 노구치 히데요는 1876년 일본의 동북지방 아이즈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2-3살에 부주의로 화로에 넘어져 왼손을 사용 못하는 장애아가 된다. 하지만 그를 끝까지 믿어주는 엄마와 그의 강인한 불굴의 정신에 감복하여 그를 이해하고 믿어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그는 장애와 신분을 뛰어넘고 의사가 된다. 하지만 의사가 되어도 그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 의사의 본분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인류의 적인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그 당시 발전되지 않은 분야인 세균학에 뛰어들게 되고 1900년에는 록펠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독사의 독을 연구하고 나아가 매독균 배양에도 성공을 한다.1928년에는 서아프리카에서 황열병을 연구하다가 그 균에 감염되어 죽는다. 이것이 만화 닥터 노구찌의 전 story일 것이다. 아직 5권 밖에 나와 있지 않아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아이들과 한달에 한권밖에 나오지 않는 닥터 노구찌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중학생을 둘이나 둔 엄마이지만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히게 하기 위해 늘 책을 옆에 두고 지낸다. 그래서 부지런히 예스 24에 들어와서 베스트 셀러나 신문에 난 새책도 살펴보고 또 이전에 내가 읽었던 책들도 기억해 내며 살펴본다. 또 아이들에게는 2주에 한번 토요일에는 만화책을 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좋아하는 만화책 중에는 사실상 선뜻 권하기에 좋은 책이 많지는 않다. 우연한 기회에 노구찌를 보게 되었다가 내용도 너무 좋고 그림도 너무 좋아서 집에 애장판을 구입하여 놓았다. 이제 닥터 노구찌는 아이들이 잠깐씩 나는 짜투리 시간에는 열심히 보는 책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노구찌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하여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지만 20세기초 일본의 세균학자라는 사실 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매우 섭섭했다. 하지만 만화로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참 기뻤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개화기 때의 사람들의 삶이나 사고방식들이 우리와 너무 흡사하며 또 그들의 생활모습을 만화를 통하여 볼 수 있어서 또한 좋았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중학교 2학년 아들 녀석이 요즘하는 말 "엄마! 내가 요즘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뭔줄 아세요?" "뭔데?" "닥터 노구찝니다." [인상깊은구절] 이 요코하마 항에는 많은 외국 선박들이 출입한다. 세계는 넓어. 전염병 연구소도 결국은 벽돌로 만든 상자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은 좁다... 하지만 세계는 끝없이 넓다. |
|
전설적인 세균학자 노구찌 히데요의 감동스런 논픽션 휴먼 스토리『닥터 노구찌』제1권. 어려서 손에 화상을 입은 세이사쿠에게 좋은 일이라곤 없다. 허름한 집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밭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감이 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부를 잘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부에 매진하는데….
'감동적인 명작' 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는 이 작품은 일본의 실존하는 위인 노구찌 히데요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가 이룬 역사적사실, 성장배경과 작가의 감동적인 예상과픽션이 만나 한편의 인물 대 서사시 같은 느낌을 준다. 난 아직 애장판1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투박하고 소담하기에 인물들의 감정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감동이 주감정이 되는 만화들을 보면 내가 너무 꼬인건지 억지감동을 끌어 내려는 내용과 연출에 웃어버릴때가 있는데, 이 만화는 가난과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노구찌라는 인물의 역사적 성장배경과 그를 도와주고 믿어주는 주위 인물들의 따뜻한 시선이 참 꾸밈없이 진솔하게 느껴진다. 큰뜻과 가능성이 있음에도 어렸을적 사고로입은 심각한 손의 화상으로인한 장애와 가난으로 노구찌의 앞에 계속 겹겹히겹치는 방어박들을 노구찌는 노력과 성실, 진실된 강함으로 이겨낸다. 그러기에 주위를 감동시키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을 늘리며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세련된 그림과 폭팔적인 진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소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런건 상관없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셨음한다 ^^ |
|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대학교때입니다. 만화를 워낙에 좋아하기때문에 공강 시간에는 만화방에 가곤 했었는데, 그당시에는 주제가 너무 우울하다는 생각에 몇권 읽다가 말았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직장인이 되어서 다시 이 책을 마주했을때, 저는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뛰쳐나와 세상의 돌아가는 것들과, 인간관계의 어려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깨달음....이런 것들을 접하고 난 뒤 읽게 된 "닥터 노구찌"는 처음 읽는 책처럼 완전히 새로운 책으로 다가왔던거죠. 상사와의 다툼으로 가슴이 답답해졌을때, 원하는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서 좌절감을 맛보고 있을때. 그때마다 저는 이 책을 들어서 읽곤 합니다. 노구찌 앞에 놓인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큰 채찍으로 다가오고, 지금 내가 이러한 사소한 것으로 가슴 앓이를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손가락을 쓸 수 없는 의사. 너무나 가난하여 원하는 공부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환경. 그런 환경속에서도 노구찌는 밥 한끼를 제대로 먹게되면 어머니 생각부터 생각하는 효자입니다.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주위의 어려움을 더 먼저 깨닫고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노구찌입니다. 제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노구찌보다 더 어려웠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지가 멀쩡하고, 원하는 교육은 다 받았으며, 훌륭하신 부모님 밑에서 부족함없이 자랐으니까요...그런데 불평을 하고 있다니....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큰 희망을 품으며 책을 덮게되는 이유는, 오직 진실과 성실을 무기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노구찌의 인생이 너무나 밝고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일겁니다.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더욱 밝은 등대 역할을 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때에도 좋지만, 최고의 자리에 있을때 이 책을 읽어본다면, 다시한번 겸손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꺼라고 생각이 되네요. 만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닥터 노구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 예스24의 리뷰를 보고 읽게 된 닥터 노구찌. 실존인물의 전기만화라는데에 약간 거부감이 있었다.초등학생이나 읽는 계몽만화 아닐까? 하고.. 사실 읽다보면 다소 유치한 감도 있고 전기 특유의 다소 미화된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 '성공시대'류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감동이 있다. 종종 어떤 만화나 책을 통해 학습의욕이 고취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7막7장-조기유학생이었던 홍정욱이 하버드대를 수석졸업하는 내용-'이라던가 '캠퍼스 러브스토리-전교33등인 여학생이 이를 악물고 공부해 도쿄대 법대에 진학하는-'등의 책이 그렇다. 닥터 노구찌를 읽고 나서도 두 손이 자유로운 나는 더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노구찌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어." 라는 말이 귀에 맴돈다. 읽기 전에 우려했던데로 전기만화의 교훈적 계몽적 목적에 휘말려버렸다. |
| 이 만화를 처음 봤을때 그림체가 맘에 안들어 보기를 굉장히 꺼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재미있다...재미있다...하니까 보게 되었다. 어렸을때 손을 잃고 노구찌 아빠는 안계시고 노구찌 엄마는 혼자서 생계를 꾸려가도 턱없이 생활하기 부족한 상황이다. 노구찌,노구찌 엄마...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노구찌는 손이없고 옷도 허름, 몸도 더러워서 친구들에게 구타를 당하는게 일생활정도 였다. 노구찌...그래도 소질은 있었다. '어머니'를 주제로 쓴 글이 100점을 맞고 그 이후론 친구들의 놀림따윈 받지 않았다. 점점더 잘되가는 인생 이야기...이 만화를 볼때면 내 가슴은 찡해 진다. 비록 눈에 눈물은 않나도...마음속엔 눈물이 철철 흐르고 있다. |
| 보통 전기작품들은 뭔가 대단한 업적을 이루거나 이름을 날린 사람들의 일생을 다룬다. 그에 비해 닥터 노구찌는 의학사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도 못했고, 유명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이는 결과만을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의학사야 그의 필생에 걸친 노력과 탐구와 열정을 단 한 줄로 정리해버릴 수 있겠지만, 우린 그 안에서 뜨겁고 차고 거칠고 달고 부드럽고 쓰디쓴 여러 가지 인간의 감정들을 대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과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라는 뭔가 구태의연해 보이고 빤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막상 보기 시작하면, 그의 절절한 삶의 순간들이 표현상의 유치함이나 구성과 연출의 촌스러움 같은 평가 따위는 훌쩍 넘어서는 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 볼만한 작품이다. |
|
만화지만 실화라는게 두렵기도 하고 놀라운 그런만화다
다 읽고 나면 왠지 자신이 한심해 질지도...
사람이 얼머나 무한한 존재인가를 느낄수 있게하는 그런 만화책이다
에디슨이 말한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 어떤건지 노구찌는 말해주고
있다. |
| '닥터 노구찌'. 예전에 한 잡지에서 평가한 글을 읽고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만화였다. 역시 그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인생드라마가 또 있을까?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늘 비슷한 이야기라고 투정하면서도 매번 감동하게 되는 것 같다. 노구찌박사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정말 눈물나게 감동적인 작품이다. 장애를 지닌 손으로 고군분투하는 어린 시절, 일주일에 한 개의 햄버거가 사치였던 시절, 워커홀릭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연구에 대한 집념... 하지만 노구찌박사의 피눈물 나는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가 의학계에 남긴 업적은 미미한 것이었다. 비록 의학자로서의 노구찌박사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보여준 용기와 집념, 의지는 모든 사람들이 되새기고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허접한 그림체, 평면적인 등장인물들, 작위적은 스토리전개... 만화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그저 그런 수준일지 모르지만 감동만큼은 어느 작품보다도 뛰어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