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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신 시어머니는 솜씨가 이만저만 좋으신 분이 아니다. 음식이면 음식(맛이나 모양 모두), 바느질이면 바느질. 그 가운데서도 장맛은 일품이다. 시어머니표 '장'은 당신의 7남매를 비롯하여 그들의 분가한 아들딸. 그리고 그 지인들까지로 이어지니 이용자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친정엄마도 그 이용자 가운데 한사람이다.
몇년 전 메주쑤기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 때 장면이 떠오른다. 가을이 아빠처럼 남편은 커다란 가마솥에 콩을 삶은 후 낡은 나무절구에다 콩을 찧었다. 아마도 어머니의 지청구도 곁들여졌지 싶다. 가을이 할머니처럼. 딸내미 역시 삶아 낸 콩을 호호 불어가며 맛있다고 먹어댔다. 그때 난 뭘 했지? 다 찧은 콩으로 네모난 메주를 만들면서 돈주고도 못할 이런 귀한 경험을 하는구나 했던 것 같다. 장담글 때 맞춰서 오겠다고 하고선 날을 맞추지 못해 결국은 이후 장면은 기억에 없는 것이 이 책을 보고 나니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올해도 해마다 메주가 매달려 있는 곳에 여지없이 메주들이 매달려 있던데, 내년에는 장담그는 날을 꼭 맞춰봐야겠다.
이 책에선 장담그기라는 우리 전통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나는 그 사이사이로 비쳐지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참 좋았다. 햇볕 좋은 날 할머니가 빨랫줄에 널어 놓은 커다란 꽃무늬의 붉은 색 두터운 털이불을 보면서, 겨울밤 군고구마를 후후 불어가며 먹는 가을이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웬지모를 푸근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장은 우리 식생활에 필수 요소이지만 그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이런 책을 통해서 잊혀질 수 있는 혹은 잊혀져가는 우리 것을 자꾸 되살려 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끝부분의 설명을 더 상세하게 했더라면 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고추장은 어떻게 만드는지, 장독에 금줄이나 버선모양 종이를 거꾸로 붙여 놓은 이유는 뭔지 같은 또 다른 궁금증을 다시 한번 정리해 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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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메주 만드려고 하루종일 콩을 삶으셨다고 하신다. 그제서야 아~ 장담그는 계절이 되었구나. 라고 새삼 깨달았다. 아파트 살기에 주변에 장담그는 사람이 거의 없고 이웃들 대부분 시댁이나 친정에서 장을 얻어오거나 사서 먹는다. 그러니 우리 아이는 장담그는 것을 본적이 없으니 장담그는 것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이런 책을 통하지 않으면 어찌 알까? 책으로라도 이렇게 장담그는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나 또한 시댁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 그냥 가져오기만 할 뿐 한번도 만든 적도 옆에서 도와준적도 없기에 같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 마냥 신기하다. 메주도 그냥 뚝딱! 장도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정성이 필요할 줄이야. 된장,간장을 쳐다보는 눈길이 달라진다. 정성이 가득가득 들어간 녀석들이구나. 된장, 간장 너희들을 자주 애용해주마~
가을이네 장담그기 책을 보면 장담그는 풍경이 눈에 보는 듯 그려져있다. 시골 어느집을 살짝 문을 열고 장담그는 풍경을 보는 느낌이랄까? 풍경 뿐아니라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섞어서 장담그는 맛을 팍팍 살린 글 또한 일품이다. 도리깨 내리칠 때 '철썩철썩', 키를 까불때마다 차락차락, 콩이 잘 삶아져서 '탱글탱글', 메주가 잘 말라서 '꾸덕꾸덕', 항아리 속 장이 잘 익어가는 소리 '뽀글뽀글' ....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나 또한 입으로 장을 담고 있다.
장담그는 것이 이렇게 복잡해~ 라고 말할 정도로 긴 이야기건만, 읽는 동안 아이도 나도 책에 두눈 고정이다. 책 속에 보이는 가을이네 식구들이 표정이 어쩜 저리도 생생한지~ 삶은 콩이 뜨거워서 호호 불어먹는 가을이 표정, 메주 가지고 다양한 것(?) 들을 만드는 가을이를 곁눈질로 쳐다보는 할머니의 표정, 메주 뜨는 냄새에 코를 쥐어싸는 가을이 표정, 메주를 다는 것이 힘들어서 땀 뻘뻘 흘리는 아빠의 표정까지 뭐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책 마지막에 "할머니, 내년에도 또 장 담글 거지요? " 라는 부분을 읽어주는데 엄마를 살며시 쳐다보더니 '엄마 우리도 장담그자'라고 하는데 차마 그러자라는 말이 안 나오네요. 다음에 마당있는 집에 살면 그러자라고 하기 했지만, 가족과 함께 장담그는 추억 하나 마련해주고 싶네요. 내년에는 시어머님 댁에 가서 장담그는 날 아이랑 함께 가봐야겠어요.
책 속에서 아이가 재미있는 말을 발견했다. 바로 아범~ 이다. 아범이라는 말이 뭐냐고 묻더니, 왜 우리 할머니는 아빠에게 아범이라고 부르지 않냐고 되묻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장가가서 자식 낳으면 엄마가 아범이라고 불러줄께 하면서 아이에게 아범이라고 불러주었더니 같이 덩달아 아범~ 아범~ 하며 신이났다. 얼마전 할머니가 오신날 할머니가 아빠를 '아이~'라고 부르자 옆에서 한마디 한다. 할머니 아범이라고 불러야지요~ 가족모두 한바탕 웃음 꽃이 폈다.
자~ 된장찌개가 오늘의 밥상의 주인공이라면, 아이랑 함께 <가을이네 장담그기>를 읽어보자. 책을 덮는 순간 된장찌개가 늘 먹던 그맛이 아니라 정성이 가득든 음식으로 느껴지리라~~
가을이네 장담그기를 보고 독후활동 해봤어요. ![]() '또 항아리에 새끼줄로 금줄도 치고 하얀 버선본도 거꾸로 부여두었어요. 오는 귀신은 금줄로 막고 가는 귀신은 버선 발로 차 버리라고요.'
>> 버선신어보고 버선으로 귀신 뻥~차보기
엄마가 한복 입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버선도 처음 봤지요. 아이가 마냥 신기한 듯 크기도 맞지 않는데도 열심히 신어보네요. 가는 귀신 버선발로 차버리라고 버선본을 항아리에 거꾸로 붙여놓는다고 말하고 직접 아이랑 함께 한명이 귀신이 되고 한명은 버선발을 신은 사람이 되어서 뻥 차버리는 놀이도 해봤어요. 직접 해보니 더욱더 신이나지요. 버선발로 뻥차는 놀이에 웃음꽃 만발이네요. >> 항아리에 버선본 거꾸로 붙이고 금줄도 달아보자.
집에 있는 된장 항아리를 찾았어요. 일단 버선본을 꺼꾸로붙여볼까요! 화선지로 버선본하나 만들어서 붙이는데 ..자꾸 엉뚱하게 붙이네요. 거꾸로라니까~~ 겨우 거꾸로붙이고 이제 우리 금줄만들기 하자. 하지만, 새끼줄이 없네요. 대신 종이노끈으로 새끼줄을 대신하고, 빨간고추, 솔가지, 화선지를 엮어서 금줄을 만들었어요. 우리집 된장 항아리가 다시 태어나는 날입니다. 이제 금줄두르고 버선발까지 붙인 항아리가 되었네요. 우리 집 올해 장맛은 걱정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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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그림책 온고지신 06
가을이네 장 담그기 (책읽는곰) 라는 책을 검색해보니 없는거 같아요... 새책이라고 하던데 아직 시판중이 아닌가요?.. --^ 우리 YES24에 나오면 바로 구매합니다... 알아봐주시어요~*^^* -------------------------------------------------------- 이렇게 이런 내용으로 고객센터에 이 책을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답변을 참 친절하게 잘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책 내용은 올려주시지않았지만 미리보기를 해주셔서
살짝만 엿보았었는데, 오늘은 상세하게 내용까지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 댓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며칠사이에 독자분들의 서평까지 줄줄이~○●
[가을이네 장 담그기] 책이 인기가 상당한가봅니다..
앞으로 이런류의(한국전통을 소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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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된장을 먹이자는 취지로 모회사에서 된장학교 강의를 한적이 있었다. 콩의 재배에서 부터 콩으로 할수 있는 메주만들기 시연까지 직접했을때까지만 해도 올봄에는 메주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일어났었다.
하지만 시댁에서 보내주는 된장, 청국장, 간장으로 인해 해보겠다는 의지는 꺾이고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다. 늘 해보는것이 아니기에 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약한이유도 있었을것이다. 시부모님의 공수가 끝나면, 가능할까? 어렸을적 친정엄마는 집에서 모든것을 해서 주셨었다.
콩을 익혀 메주를 뜨는 날이면 , 한움큼 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는 재미에 쏘옥 빠지기도 했었다. 그런 추억들을 우리아이들은 모르고 지내는것 같다. 그나마 어렸을적 친정엄마가 하는것을 본적이 있어서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줄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다.
가을이네 할머니가 이사와서 처음으로 심은 콩.그 콩꼬투리가 누렇게 여물어 아빠가 철썩철썩 도리깨질을 하면 노란콩이 토도독 토도독 튀어나온다. 반들반들 잘 여문콩만 골라서 가을볕에 잘 말려 창고에 넣었두었다가, 입동이 되기전에 콩을 불려 가마솥에 삶아서, 절구에서 쿵덕 쿵덕 찧어서 반듯반듯 네모난 메주를 만든다. 따뜻한 아랫방에 불을 지피고, 노란곰팡이가 필때까지 메주를 놔뒀다가, 날이 풀리면 처마끝에 매달아 햇볕이랑 바람을 쐬어준다. 그렇게 정성들인 메주는 음력정월 말날에 장을 담근다. 장담그는 날은 몸가짐도 바르게 하고, 항아리 바닥에 숯불을 태워 고약한 냄새를 없애고, 천지신명께 장이 맛있게 담궈질수 있도록 두손모아 정성껏 빌고 나서,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붓고, 그위에 고추랑 대추, 그리고 새카만 참숯을 넣어주고, 항아리 밖에는 하얀버선 꺼꾸로 붙여두고, 귀신을 막기위해 금줄로 막아놓는다. 한 달 후에 메주는 건져내어 된장을 만들면 된다.
한번 눈으로 익혀서인지, 자세히 설명해놓은 장담그기는 우리의 전통법을 그대로 전해준다. 콩의 재배부터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아삭아삭 먹는소리까지, 눈으로 전통 장을 멋드러지게 담아내고 있다. 내년봄에는 정말 메주라도 사다가 조금만 장을 담궈볼까?? 콩을 불려서 메주라도 띄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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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엄마는 메주를 만드신다. 간장은... 글쎄. 매년 담그는지 잘 모르겠다. 그만큼 장 담그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리라.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콩을 수확해서 책에 나오는 것처럼 도리깨로 콩을 털었다. 둘째는 할아버지가 하는 모습을 보고 쉬워보였는지 자기도 하겠다고 덤볐다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도리깨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얼마 후에 시골에 갔을 때는 마침 콩을 삶아서 메주를 만들던 날이었다. 아이들은 그것이 그저 신기한 일이며 네모로 메주 만드는 일이 장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일 년 음식을 책임질 귀중한 과정이다. 메주가 잘못되면 고추장도 된장도 간장도 모두 잘못되는 것이니까. 하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정작 직접 해 본 적은 없으며 그나마도 엄마 혼자 하시기 때문에 볼 기회도 줄어들었다. 이 책을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아, 맞아. 이렇게 햇었지하고 말이다.
콩을 수확해서 메주를 만들고 띄운 다음 그것을 가지고 간장을 만드는 과정을 찬찬히 보여주고 있는 이 그림책은 꼭 살아남았으면 하는 전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미 도시에서는 메주를 직접 만드는 집도 없을 뿐더러 장을 직접 담그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러니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본 적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책으로 보여주면 적어도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테니 얼마나 의미있는 작업인가.
지금도 간장을 담글 때 금줄을 치고 버선을 다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그 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실은 나도 처음 알았다. 간혹 항아리 겉표면에 유약을 발라 반짝이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 장을 담그면 장 맛이 덜하다고 한다. 바로 숨 쉬는 항아리가 아니기 때문이라지. 이처럼 하나하나가 모두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건만 우리가 그것을 지키고 계승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의 어른들이 그 역할을 해야하는데 나도 전혀 모르니... 그림책을 보며 별 생각이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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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 장 담그는 이야기를 보며 내내 즐거웠던 것은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장 담그기 위한 일련의 작업(?) 하나하나를 코믹하고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었다.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가을이 가족 가운데 제일 실감나고도 재미있는 표정은 단연코 가을이의 아빠였다. 우락부락 울퉁불퉁 정말 시골내음이 폴폴나는 농부 아저씨의 순박한 표정의 가을이 아빠는 콩타작을 할 때는 가볍게 도리깨를 휘두르며 순박을 웃음을 짓는데, 가마솥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익어가는 노란콩을 저을 때는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 제일 압권인 표정은 처마에 곰팡이가 핀 메주를 달기위해 벌겋게 얼굴 가득 용을 쓰는 모습이다. 가을이네가 장 담그는 내내 묵묵히 힘쓰며 일하는 가을이 아빠의 모습에서 우리 아빠들의 모습이 보이는듯 마음이 푸근해져왔다.
그 다음으로 재미있는 표정의 주인공은 바로 가을이. 장 담그기 행사를 주관(?)하는 할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얼굴 가득 호기심과 궁금함을 가득 담고 열심히 귀 기울이는 가을이. 가마솥곁에서 노랗게 익은 메주콩을 호호 불고 앉은 모습이 정말 귀엽고 할머니곁에서 열심히 메주를 만들고 있는 가을이는 기특하기도 하다. 건넌방에서 코를 싸쥐고 뛰쳐나왔다가 다시 메주에 가득핀 곰팡이에 눈이 둥그레지는 가을이의 표정에 웃음이 절로 난다.ㅎㅎㅎ
가을이네 장 담그는 이야기에 어느새 나도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있었다. 가을이처럼 할머니가 함께 살지 않아 엄마와 단둘이 네모난 메주도 만들고 메주가 뜨는 냄새가 괴롭던 기억이 새록새록....... 어느새 머나먼 기억의 한자락으로 남아있는 장 담그던 추억이 아련하기만 하다.
가을이네처럼 마당이며 방안 가득 콩이며 메주를 채우며 하지 않더라도 적은 양이나마 우리의 전통 먹을 거리의 기초가 되는 간장 담그기를 해보고픈 생각이 굴뚝처럼 솟아난다.
내년 음력 정월 말날에는 딸아이와 함께 장 담그기에 도전해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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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년에 한번 장을 담금니다.
한해씩 걸러가며 장이 줄면 청장을 만들어 보충을 하지요^^
나이 40인 제가 장 담그기는 20년을 해왔지요.
빼 먹기도 했지만 10번은 당근것이 되네요.
장을 담그려면 양질의 흰콩을 물에 하루 정도 불려줍니다.
가마솥에 콩을 붓고 몇시간을 불을 조절하며 끓여줍니다.
콩이 물러서 빨갓게 변할때 까지요. 식기전에 절구질하고 네모난 메주를 만들어 말립니다.
항아리도 깨끗히 씻어서 짚불에 소독을 하고요.
하루전에 소금물 농도를 맞쳐서 준비를 해놓고요.
계란이 500원 동전 크기만큼만 떠오르면 소금물의 농도는 맞는답니다.
항아리에 씻어서 말린 메주를 담고 준비해둔 소금물을 부어 줍니다.
붉게 달은 숛을 독에 넣고 말린붉은 고추와 대추를 넣지요.
제독의 효과와 간장이 달게 되라는 의미랍니다.
저의 집은 5월초에 장을 뜹니다.메주를 분리해 버무려 된장항아리에 넣고 소금을 뿌려주지요.
간장은 솥에 붓고 은근히 끓이고 식혀 다시 장 항아리로 직행 일년을 숙성시킵니다.
햇 청장은 맑고 오래된 간장은 색깔이 진합니다.
오래된 간장은 나물을 무치거나 약밥을 만들때 쓰인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다 해 먹는데~~~
메주는 김장을 할때 만들어 뛰우고 2월경에 간장을 담그지요!!!
주부들의 일년 농사라고 할수있는 김장 //장담그기는 집안의 음식맛을 좌우
하는 기초랍니다. 장이 맛없으면 음식은 자연히 맛이 안나지요^^
해마다 김장 한접(100포기)를 하고 해 걸러 간장을 만들고 된장을 내리고
하는것은 온전히 저의 몫이랍니다.
가을이네 장 담그기 는 제게 알던 부분은 재미있게 모르던 것은
알려주는 그런 책으로 다가 오네요.
작년에 메주를 쑤고 장을 담는것을 유진이가 신기해하고 궁금해 하는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오는 이런책이 있었으면 했지요.
이책을 보며 엄마가 이렇게 담았구나 하고 쉽게 이해를 하더군요.
내년에 담글때는 도와주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답니다.
유진양과 함께 장 담그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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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때맞춰 무언가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장’은 어쩔 수 없이 사라져 가는 우리 풍습 중 하나이지만 그것을 탓할 수도 없다. 굳이 먼 곳에서 찾지 않더라도 울 집만 해도 간장이니 된장이니를 다 사서 먹는 형편이니 앞으로 우리 자식 세대에서는 어느 집이나 똑같은 맛의 장을 먹게 되지 않을까? 한 번도 장 담그는 것을 본 적이 없는 나는 이 책이 참 궁금했다. 그래도 메주를 만들어 띄운 소금물이 간장이 되고, 건진 메주가 된장이 된다는 기본적인 것은 안다.ㅋㅋ 나름 뿌듯~ 사실 이것도 결혼하고 나서야 알았다.^^ 그럼 가을이네 장 담그는 과정을 따라가 볼까~~ 콩꼬투리가 누렇게 여물면 베어다 도리깨질을 하여 콩을 껍질과 분리하고 키질을 하여 티끌을 날려 보내고 벌레 먹거나 쭈그러진 콩을 일일이 골라내는 과정을 거친다. (도리깨질과 키질을 농촌 체험학습에서 해 본 아이들은 이게 재미있어 보였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토도독토도독. 노란 콩이 튀어나오는 소리. 차락차락. 키 까부는 소리. 이런 소리를 경쾌하고 예쁘게 표현해 낸 것이 책의 내용을 파악하기 전에 눈에 띄었다. 가마솥가득 콩을 넣고 삶으면 그 옆에서 탱글탱글한 뜨건 콩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은 얼마나 맛날까? 고소함이 솔솔~~ 가을이네 가족은 대청마루에 앉아 메주를 만드는데 열린 대문 밖으로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힐끔 대문 안이 궁금하여 째진 눈을 하고 엿보는 그림이 무척 재미있다. 가을이는 궁금하다. 작은방에 뜨끈뜨끈하게 불을 때야 메주가 잘 띄워진다는데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여 건넌방에 들어가자마자 풍겨오는 고린내에 코를 싸쥐고 나온다. 다시 며칠이 지나면 메주에 하얗고 노란 곰팡이가 피는데 곰팡이 꽃이 소복이 덮이면 볏짚으로 메주를 묶어 조롱조롱 처마 끝에 매달아 햇볕과 바람을 쐬어 준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볏짚이란게 메주가 잘 띄워지게 하는 걸로 아는데 맞나??? 장은 그럼 언제 담글까? 음력 정월 말날에 담가야 가장 맛있단다. 그런데 장 담그기 전에 할머니는 가족들을 불러 장 담그는 날까지 몸가짐을 바르게 하란 당부를 한다. 오홋, 무슨 장 담그는게 이렇게 복잡하담. 장 담그기 전날에도 아침부터 부산한 모습이다. 마당에서는 아빠가 볏짚에 불을 붙여 그 위에 항아리를 엎어 실금이 갔는지를 확인하고 엄마는 메주를 솔로 박박 씻고, 할머니는 소금물을 만드느라 바쁘다. 장 담그는 날 아침엔 식구들이 목욕을 하고 소반에 메주 한 덩이, 소금, 고추를 올려 천지신명께 맛난 장맛을 보게 해 달라고 정성껏 빈다. 아~ 장을 만들 때도 이렇게 맛난 장을 먹게 해 달라고 비는 구나. 처음 알았다. 장항아리엔 메주와 소금물 외에 무엇이 들어갈까? 고추와 대추, 숯을 넣는데 고추는 나쁜 균을 막고 대추는 장맛을 좋게 하고, 숯은 잡 내를 없애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장 담그기 끝일 것 같은데 항아리에 금줄을 치고 버선본을 거꾸로 붙여 둔다. 이런 정성이면 뭔들 맛이 없겠나 싶다. 장이 익어가는 소리가 난다는 것, 항아리 뚜껑을 열어 햇볕을 쪼여야 한다는 것 등 아이들이 알기 어려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어쩔수 없다. 엄마인 내가 한 번도 항아리 뚜껑을 여는 모습을 보여 준적이 없으니... 책을 읽고도 장을 담궈야겠다는 엄두를 내지는 못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전통을 지켜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집마다 똑같은 장맛 재미없잖아~~~ 그런데 나는 언제쯤이나 장을 담궈 먹을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긴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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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arong1977/130080718330 블로그 걸어놨어요.
"우리문화그림책이라고 하더니, 정말 우리네 옛 일상들을 고스란히 책속에 담아놓은것 같아요. 저희가 본책은 "가을이네 장담그기"란 책인데요, 그림이 너무너무 이쁘고 정겹네요. 장 담그는 과정을 책으로 엮었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옛생각 새록새록 나게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무슨 그림이냐구요? 한번 보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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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장담그는 방법이 하나하나 남게 되었네요.. 장담그는 방법 하나는 채원이에게 자신있게 외워서 말해줄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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