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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 론리 플래닛 ]을 손에 쥐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IMF 외환 위기가 목전에 닥친 사실을 국내에서는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던 1997년 가을이었습니다. 유럽 여행을 얼마 앞두고 유럽 여행 아이드북들을 쭉 훑어보고 그 중 한 두 권을 구입하러 대형 서점의 여행 서적 코너에 갔더니, 해외 여행 자유화와 배낭 여행 붐을 타고 제가 대학을 다니던 불과 10년 전과는 현격하게 비교가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여행 가이드북과 서적들이 앞쪽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화려한 사진과 감각적인 편집, 그리고 수많은 최신 정보들을 앞다투어 뽐내며 엄청난 종류의 가이드북들이 예비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중에, 인터넷 여행 동호회에서 이름이 익은 [ 론리 플래닛 ]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잡지를 연상시키듯이 올 컬러에 고급 종이로 다채롭고 화려함을 겨루는 국내 가이드북들과는 달리 화려한 전경이나 풍경 사진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간단하고 알기 쉽게 그려진 지도들에 편집도 시종일관 이단 편집 일색으로 심플하게 통일되어 있고, 책 전체에 걸쳐 흑백에 붉은색만 더해진 2도 컬러에 투박한 종이와 딱딱한 재본은 너무나도 독특해서 처음에는 이게 정말 세계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그 유명한 론리 플래닛이 맞나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로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실용 위주의 외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책의 거의 2배에 가까운 두터운 두께의 대부분이 글들로 빼곡하게 채워진 책들을 찬찬히 넘겨보다가, 마침 눈에 띈 ‘KOREA'편을 집어들고 읽어보니 서울 사람들조차도 거의 모르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뒷골목의 저렴하고 실용적인 정보와 자료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 감탄했습니다. 정말 배낭 여행객의 시각과 입장에 서서 각 나라의 뒷골목까지 직접 발로 뛰어 누비며 정보를 얻어 모아놓은 페이지마다에서 수많은 여행 매니아들의 숨결과 발자취가 생생하게 느껴져서 왜 여행 매니아들이 한결같이 론니 플래닛을 추천하고 이야기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론리 플래닛이 아직 우리말로 번역되기 전이어서 영어판을 들고 유럽을 돌아다니기가 부담스러워 국내 가이드북을 들고 떠났지만 - 출국하기 이틀 전에 IMF가 터졌고, 결국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의 충격을 유럽에서 온 몸으로 체험한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 여행을 다녀온 후 서점에 들를 때마다 틈나는 대로 론리 플래닛을 펼쳐보며 제가 가던 곳과 느꼈던 점을 비교하며 꼼꼼하게 훑어보았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보편화되고 고도로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인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후반까지의 시기에 론리 플래닛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들은 각 나라를 직접 발로 누빈 노련한 여행 작가들이 집중적으로 긁어모은 정보들에 전세계에 있는 론리 플래닛의 열렬 독자들이 제보한 정보들이 유기적으로 집대성된 현재의 여행 포탈 사이트같은 편집 시스템으로 인해 단순한 한 권의 가이드북이 아니라 전세계 배낭 여행객들에게 굳건한 연대감과 친근감을 주던 지구촌 여행객들의 패스포트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처음에는 영어판으로 밖에 접할 수 없었던 론리 플래닛이 차례로 우리말 번역본으로 나오면서 이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홍콩 등으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우리나라의 최신 가이드북과 더불어 꼭 론리 플래닛을 챙겨보게 되는 까닭은 단순히 수록된 정보의 풍부함으로 금전적. 시간적 이익을 얻기 위함 뿐만이 아니라, 우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앞으로 여행할 낯선 나라를 바라 본 베테랑 저자와 독자들의 시각을 통해 보다 넓은 관점에서 다른 나라를 보는 눈을 얻고, 한 발 앞선 여행 경험자들로부터 그 나라에 대한 본질을 진솔하게 전해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론리 플래닛을 읽을 때마다 이 방대한 자료와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서 편집하는 곳은 어떻게 생겼고,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와 편집자들의 일하는 모습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늘 있었는데, 반갑게도 이번에 론리 플래닛을 처음 만든 토니와 모린 휠러 부부가 직접 자신들의 여행 경험과 론리 플래닛의 창간과 발전 과정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직접 밝힌 책이 번역, 출간되어 책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과 읽는 내내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책의 첫 60쪽은 영국에서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포드 자동차에 입사가 확정된 토니와 런던으로 갓 올라와 토니와 사귀게 된 모린이 포드에의 입사를 포기하고 1년 예정으로 영국에서 출발하여 유럽 대륙을 거쳐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호주에 이르는 배낭 여행을 떠나 갖가지 고생 끝에 마침내 호주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기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여행기 자체는 그다지 생생하거나 재미있지는 않았은데, 이는 1년에 걸친 파란만장한 여행을 불과 50쪽 분량으로 압축하다보니 주요 행선지 소개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호주머니에 달랑 27센트 밖에 없는 무일푼 상태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호주에 도착한 두 사람이 1년 후 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런저런 잡일을 해서 여행 자금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동남아시아 여행 경험담을 가이드북 형태로 출판해 판매해보면 어떨까하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론리 플래닛’의 탄생이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노하우를 담은 첫 번째 책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여러 권의 가이드북들을 출판하여 호평을 받았지만, 여행 가이드북만 출간하는 소규모 출판사의 수익으로는 평생의 생계는 고사하고 당장의 인쇄비와 제작비도 충당해 내기에 급급했던 초창기의 고생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여행을 다니며 그 결과물을 가이드북을 엮어내는 반복적인 노력의 결과로 발간 종수와 판매 부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과정을 따라가노라면, 론리 플래닛은 대기업에서 레저 붐을 타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명 작가와 사진가를 기용하여 화려하게 찍어내는 가이드북들과는 달리 ‘여행 매니아들이 출판업에 뛰어들어 동료 여행자들을 위해 만든’ 전형적인 웹 2.0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산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점에서 90년대 IT 붐을 촉발시켰던 컴퓨터 분야 출판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서 시작된 가이드북이 점차 범위를 넓혀 극동아시아와 중동, 소련, 유럽, 미국 가이드북을 순차적으로 발간하고, 여러 개의 나라를 하나의 지역으로 묶거나 반대로 각 도시들을 별개로 독립시킨 세부적인 시티 가이드로 분리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유럽과 미국에 현지 사무실을 설립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성공담이라고 보기는 힘들만큼 많은 장애와 곤란한 요소들이 산재하여 론리 플래닛이 손쉽게 성장하였거나 현재도 안정된 상태가 절대로 아님을 알 수 있게끔 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간략하게 정리한 가이드북의 역사를 소개한 후 가이드북 출판사와 작가가 가이드북을 출판하면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양식과 요소들, 그리고 그것을 관철해 내기가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생생한 경험담을 곁들여 ‘선배 여행자가 후배 여행자에게 충고하듯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론리 플래닛이 범했던 갖가지 실패담과 까다롭고 민감한 여러 국가에서의 가이드북 제작과 발간 과정에서 겪었던 황당한 사례들도 솔직하게 털어 놓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자 출판의 도입에서부터 웹 컨텐츠화까지 론리 플래닛이 선구적으로 도입했었던 다양한 첨단 기술에의 시도와 그 결과를 통해 론리 플래닛의 디지틀 컨텐츠화와 그것이 앞으로 결합되어 표현되는 방식에 대한 예상과 전망도 펼쳐 보여줍니다.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여 다양한 책과 컨텐츠들을 시험 중이던 론리 플래닛에 닥친 9.11 사태와 그에 이어진 미국의 연이은 해외 침공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여행 산업의 급격한 감쇄는 인터넷과 이동 통신의 결합으로 인한 웹컨텐츠의 급속한 진화와 더불어 종이 가이드북이 중심인 론리 플래닛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몰아 넣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불어닥친 아시아 외환 위기로 인한 호주 달러 가치의 급락은 급기야 대대적인 감축에 이어 BBC 월드 와이드의 지분 참여를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현재 론리 플래닛은 BBC 월드 와이드의 지분 참여 덕분에 재정적으로는 안정이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긴축 경영에 들어갔고 새로운 사업들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론리 플래닛 스토리 ]는 여기까지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만, 토니와 모린은 자신들의 새로운 여행 계획으로 책을 맺음으로써 이것이 롤니 플래닛이라는 회사의 성장사가 아니라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을 만든 두 여행 매니아의 이야기’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으로의 럭셔리한 쇼핑 여행이 아닌 동남아시아의 정글이나 티벳과 네팔의 험준한 만년설 속, 남아프리카의 울창한 정글, 스코틀랜드 도보 여행이나 미국 횡단 캠핑카 여행 같은 새로운 문물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여행이야 말로 식상한 빌딩 숲을 떠나 새로운 문물과 문명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선사하고, 우리와는 다른 관습과 전통을 지닌 나라들을 존중의 마음을 갖고 바라볼 때 진정한 마음의 눈이 열리고, 그것이야 말로 여행이 줄 수 있는 그리고 얻을 수 있는 참 목적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론리 플래닛은 바로 그런 종류의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이라는 사실입니다. YURIP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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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해본적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가들 사이에 정통한 안내서로 명성을 이어온 ‘론리 플래닛’을 알 것 이다. 지구라는 별에 대한 여행의 기록이자 각 지역마다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의 기록이며 그 지역에서 꼭 알아야할 정보의 기록이다.
사실 나는 ‘론리 플래닛’을 다이어리로 먼저 만났었다. 지구라는 별에 대한 독특한 감성의 사진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 지역의 특성을 딱 잡아내면서도 예술성 또한 뒤떨어지지 않는 사진들이 마음을 끌었다. 지구라는 행성 앞에 붙인 ‘론리’라는 단어가 주는 그 무엇인가가 그 사진들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론리 플래닛이라는 출판사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었다.
과연 창업자 토니 휠러의 말처럼 ‘론리 플래닛은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을 이름’이다.
그들의 여행, 사랑, 정열, 그리고 성공.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일을 정열적으로 하면서 즐거운 성공을 맛본 부러운 이야기이며 매력적이다. 여행이야기 부분들은 때론 너무 상세해서 지루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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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Planet, 회사 소속의 전문 여행가로부터 전 세계 여행자까지의 피드백으로 자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여행의 바이블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베스트셀러이다. 간혹 책장에 꽃혀있는 몇 권의 론리를 보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달랑 몇 장의 컬러사진을 제외한 지도, 텍스트 모두 오로지 흑백으로 씌여져 무미건조 하지만 특별한 매력을 지닌 이 책은 수집하고 싶은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다. 어느날 문득 yes24를 돌아보다가 '론리 플래닛 스토리'라는 신간이 있어 클릭해보았다. 원서는 'Once While Travelling: The Lonely Planet Story'인데 2005년에 씌여졌었다. 론리의 신간은 보통 2년에 한 번씩 개정되어 나오며, 번역판은 그 중에 몇 개를 선별하여(유명한 곳, 즉 출판사 관점에서 시장성 있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국내에 출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금 늦게 번역되어 나온 셈이다.(여행관련이 아니라 그런 것 같다.) 여기서는 론리가 늘 그렇듯 한 국가나 도시를 소개한 것이 아니라 Lonely Planet의 설립자, 토니 휠러와 모린 휠러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일인지라 아주 흥미로웠다. 1970년대에 아내(모린 휠러)와 함께 배낭 하나만을 짊어지고 영국에서부터 아시아를 횡단하여 호주까지의 긴 여행을 다녀와 '아시아 횡단 알뜰여행(Across Asia on the Cheap)' 이란 책을 만들어 내놓고, 그 후에는 출판사를 설립하여 종래에는 여행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만한 세계 최대의 여행 전문 출판사로 거듭나게 하였다. 둘의 만남에서 출판사 설립,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론리의 구성이나 시장성에 대해서도 배울점이 많겠지만, 휠러 부부의 도전정신(70년대에 세계일주라는..)과 비전(경험을 토대로 일을 시작한: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이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을 자기사업으로 만든 수완만큼은 단순한 지구별 여행자로서가 아닌, 인생의 여행자 마인드로 배워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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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으로도 떠나는 여행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직장생활과 집을 매일 반복하는 나로써는 그들의 삶이 저 멀리 잡을수 없는 무지개처럼 느껴만 진다.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해볼까 잠깐 생각도 해보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얽매이고 눈에 밟히고 할것들이 계속 떠오르는지...
론리 플래닛 스토리가 한국판이 더 빨리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들었다. 내가 만약 몇년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어떻게 되었들까?? 지금은 론리 플래닛 스토리로 대리 만족을 하지만.. 그때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부부의 열정과 여행을 사랑하는 힘이 박수를 보낸다. 좋아하는일을 평생할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더불어 성공까지 함께 따라왔으면 그들에게는 부러울것이 없는것 같다.
무슨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리라는 꿈을 가지면서 책을 덮는다.
우리는 대체로 우리 희망대로 책을 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모린과 나는 론리 플래닛의 신랄한 비평가이기 때문에, 아주 흡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에도 수정이나 개선, 추가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메모를 꼭 남긴다. 모린과 나는 가끔 이런 농담을 주고받는다. 우리 저자들은 자신이 맡은 지역을 우리가 여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벌벌 떠는데, 가끔은 그렇게 떨 필요가 있긴 하다고 말이다. 우리는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의 가치를 믿었기 때문에 론리 플래닛을 시작했다. 그러한 사랑과 믿음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론리 플래닛이후의 인생을 생각하며 지내지만, 우리에게 언제나 영감을 주고 우리를 이끌어 온 것은 역시 여행이었다. 여행은 연전히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요, 끝이다. p.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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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 스토리 가진 거라곤 27센트밖에 없는 배낭여행자 둘이서 어떻게 론리 플래닛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세웠을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스스로를 히피부부라고 칭했다. 히피란 기성의 사회제도, 관념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자연으로의 회귀등을 주장하며 자유로운 생활 양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다.-네이버 백과사전 히피라는 단어의 어감은 사회적인 상식으로 보기에 썩 좋지 않다. 외국이라고 히피의 의미가 절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 여행자(Traveler)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히피(Hippi)라고 말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아. 그들이 쓴 히피는 무책임하여 사회를 저주하거나 외면하려는 현실 도피자들이 아니다. 돈이 없는 방랑자들이 었을 따름이다. 일반적인 히피의 개념이나 여행자의 의미와는 만이 다른가? 좀 다른 의미인다. 황혼기의 휠러부부가 이렇게 자서전을 내면서 과거를 회고하며 반성해 보는 차원이다. 론리 플래닛이라는 회사를 하나 이루고 나서 보니까 본인들의 20대는 무일푼의 여행을 좋아하는 히피가 맞았던 것이다. 그들이 론리 플래닛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좋아하는 여행을 계속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행관련 회사가 아니라 만일에 건설회사를 세웠더라면 여행을 계속하며 돈을 벌어 여행비를 얻지 못 했을 것이다. 비지니스, 여행기, 수필등 여러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마치 여행의 뒤섞인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처음 봤을 때 좀 많은 분량의 책인데다가 사진이나 삽화도 거의 없어서 읽기에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여느 수필책이 그러듯이 읽다보니 어느 덧 몰입해 있는 나를 발견했다. 감동은 기억을 위한 가장 좋은 약이다. 이 부부는 여행의 기억을 진한 감동으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500페이지 상당의 책을 써도 이야기는 넘치는 것이다. 자서전을 쓴다고 해도 이렇게 재미있게 못 쓸 터이다. 파란만장한 이들 부부의 여행기 이자 삶의 회고록에 며칠, 몇 주 짜리 간단한 여행기에서 보는 가벼움이 없다. 기업은 법인(法人)이다.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 받은 개체이다. 그러나 아무도 기업을 인간과 같이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론리 플래닛 스토리’를 읽으며 기업의 일생이 마치 인간의 일생과 같다고 생각했다. 탄생부터 장년기인 지금까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휠러부부와 함께 인생의 고락을 함께하며 성장해온 론리 플래닛 사(社)는 인생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참 재미있었다. 파란만장했던 시기, 어려웠던 시기, 권태로운 시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시기등 여러 시기마다 나타나는 휠러부부와 동역자의 다양한 반응이 웃음을 자아낸다. 여행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깨달음을 얻은 자에게 용기와 신념 그리고 거대한 존재가치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리라. 한 달 여행은 보통 사람의 1년 경험과도 맞먹는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남들보다 10배는 오래 산 셈이다. 가진 거라곤 27센트밖에 없는 배낭여행자 둘이서 어떻게 론리 플래닛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세웠을까? 여행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들 그리고 어떤 난관이라도 헤쳐낼 수 있다는 용기. 그것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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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이란 말만 들어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표지의 토니 휠러와 모린 휠러, 그들이 무척 부럽다.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는 토니 그리고 여행과 인생의 동반자이며 비즈니스의 동반자인 그의 아내 모린, 이들 부부처럼 나도 여행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론리 플래닛이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여행 안내서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무일푼의 20대 히피 부부가 만든 여행책이라는 것은 몰랐다. 그들은 10월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의 어느 날, 공원 벤치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그리고 만난 지 꼭 1년째 되는 날,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어린 나이였던 그들은 진로 문제를 잠시 미뤄 두고, 1년간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여행은 계속되었다. '히피의 여정'을 따라 긴 여행을 하면서 당시 점차 늘어나고 있던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는 여행 가이드북의 필요성을 감지한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토니는 1972년의 6개월 동안 했던 일을 날짜별로 거의 기억해 낼 수 있다고 한다.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여행하고 도착했을 때 빈털터리였지만 금방 일자리를 얻고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 삯을 모았다. 그러나 돌아갈 마음이 없어졌다. 1년을 호주에 머물며 돈을 모아 다시 장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난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변경하거나 계획에 없던 뜬금없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멋질 것 같다.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사람들의 여행에 관한 질문에 메모 해가면서 답변을 해주었단다. 답변 목록을 작성하고 여행에 관한 기록을 모아 인쇄한 메모 노트가 두꺼워지면서 가이드북을 써보기로 한다.
1년 동안 여행을 하고 연말에 가이드북을 집필한다. 여행을 향햔 갈증을 풀고자 했던 여행과는 목적이 달랐지만 예전에 허겁지겁 서둘렀던 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쳤던 곳들을 좀더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출판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조금은 지루할 뻔 했지만 그때마다 모린의 이야기가 등장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많지는 않지만 흑백사진이 나올 때마다 사진 설명을 읽으며 다음엔 어떤 사진이 나올까 기대되기도 했다. 결혼기념일마다 찍은 사진이 특히 그랬다. 책을 읽으며 그들의 2세 이야기가 궁금했고 타시와 키어런이 태어난 이야기는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70년대 초에 파키스탄에서는 맥주 한 병을 사려면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여서 술이 필요하다는 증명서가 필요했다는 이야기와 토니가 친구에게 기내식에서 사용하는 찻숟가락을 기념으로 갖다 주려고 모린의 가방에 몰래 숨겼다가 승무원들에게 들킨 사연이 재미있었다. 그들의 열세 번째 결혼기념일에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보며 내 초등학교 시절 가족과 함께 배낭여행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아빠께서 (언젠가 이민을 생각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엄마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제 이민 계획은 없는 것 같다.) 가족들을 이끌고 뉴질랜드 여행을 하셨다. 난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막내동생이 네 살이었다. 말레이시아를 경유했었는데 난 그 당시 여행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후로 겨울방학에 필리핀과 대만을 여행했었다. 공항에서 파카를 벗고 여름옷으로 갈아입던 기억도 난다.
여행을 사랑하고 여행의 가치를 믿었기에 론리 플래닛을 시작했고, 그 사랑과 믿음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다는 토니와 모린. 그들에게 언제나 영감을 주고 그들을 이끌어온 것 역시 여행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탈 없이 순조로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 론리 플래닛의 성장기를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여행을 평생의 업(業)으로 삼고 살아온 그가 존경스럽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최고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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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과 사람을 연결시켜 내가 갈래지운 것
1. 오로지 여행하는 삶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여행이 삶의 목적이자 수단이며 전부인 사람. 돈을 버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오로지 그 다음의 여행을 하기 위한 삶.
2. 여행이 생활에 활력이 되도록 하는 사람. 사는 일에 좀 권태로워지거나 여유가 생기거나 하면 잠깐 여행을 다녀오고 그로 인해 그 다음의 삶을 전보다 조금 더 신나게 꾸려가는 삶
3. 여행과 인연이 없는 사람. 당장 먹고 사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여행이라는 것을 꿈도 꿀 수 없거나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불편하고 귀찮다고 여겨 전혀 떠나려 하지 않는 사람(대신에 여행기를 줄창 읽음으로써 갈증을 해소할 수도 있고, 그마저도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는 2번에 속하는 사람이다. 1번의 유형을 잠깐, 아주 잠깐 꿈꾸어 본 적도 있지만 내 성향이 도무지 게을러서 안 되겠다고 일찌감치 접었다. 그리고 2번만으로도 충분히, 너무나 충분히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이 책의 작가 부부는 단연 1번 유형으로 보인다.(그 분들이 아니라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종합적 여행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여행과 창업과 그로부터 개인사업에서 인류사업에 이르기까지 엄청 대단한 기업의 역사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그 기업이라는 게 단순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 번 것을 다시 전 인류에게 돌려 주는 자선의 이념을 지닌 기업의 스토리.
작가들은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노라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노라고, 열정을 갖고 여행을 하고 기록을 남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가치로운 것을 생각해 보게 되고 그를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길로 접어들게 되더라고, 말을 했지만, 그게 어디 그런 소박한 열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일이던가. 스케일, 세계를 내 품안에 넣을 수 있는 스케일과 능력, 단지 호기심만으로는 절대로 떠날 수 없는 길.
그런 면에서 이 부부는 참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간간이 갈등을 느꼈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 아이를 둘이나 키우면서, 그 아이들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그 오랜 기간 여행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은 정말 연분이 아니라면 이루기 힘든 것이었으리라 싶다.
요즘 여행을 다니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내 주위에서도 1번 유형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좀 있다. 학기 중에 열심히 벌어서 방학이 되면 떠나는 사람들. 오로지 그 여행비를 위해 다른 모든 일상적인 지출을 줄이며 사는 사람들. 자신의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사는 게 달라지게 마련일 텐데 예전과는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낀다.
내가 분류한 유형에 따르면, 이 책이 1번 유형들에게는 삶의 모범형이 될 듯하다. 나같은 2번 유형들에게는 대리만족도 느끼게 해 줄 것이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도록 도와주기도 할 것 같다. 그리고 3번 유형들에게는, 특히 여행을 할 수 없는 처지의 분들에게 달리 할 말이 없다. 내가 뭐라고 할만한 주변머리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니 섣불리 뭐라고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위로라는 말도 감히 못할 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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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여행 안내서들을 만나게 된다. 이미 그 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비롯하여 여행지의 숙소와 음식들, 그리고 꼭 가보아야하는 명소들을 안내하고 그들만의 팁을 살짝 가르쳐 주기도 하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이런저런 여행서를 많이 보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믿을만한 여행 안내서를 꼽으라면 대부분은 <론리 플래닛>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론리 플래닛>을 만든 부부의 인생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늘 여행을 목말라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나는 그 책을 꼭 보고 싶었다. 어쩌면 나의 이 게으름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는 깜짝 놀랐다. 500여 쪽의 엄청난 분량에 깨알같은 글씨가 빽빽했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이 책 역시 다른 여행서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이 가득하고 화려한 색채로 눈을 즐겁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모양이다. 읽으면서 또 한 차례 놀랐다. 그 두꺼운 책 안에는 토니와 모린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는데, 결코 짧지 않은 세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제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처럼 여행했던 장소와 그 곳에서의 느낌 그리고 그들이 겪은 일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꼼꼼한 메모 덕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정리하는 습관이 무일푼의 20대 부부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가이드를 출판하는 사람들로 만들어 놓은 것이 틀림없다.
토니와 모린은 젊은 시절의 경험으로 아시아를 여행한다. 적은 돈으로 알뜰살뜰 여행을 한 그들은 호주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 그 때 그들의 수중에 남은 돈은 단돈 27센트였다. 그 때 찍은 사진이 이 책 <론리 플래닛 스토리>의 표지에 실려있다. 맑고 깨끗하지만, 사람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황량한 바닷가에서 긴 배멀미에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밝게 웃고 있는 이 부부의 모습에서 그들의 젊음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느껴진다. 그들은 다시 여행을 하기 위해서 돈을 모을 목적으로 호주에 단기 체류를 하게 되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호주를 주 거주지로 삼게 된다. (토니는 영국 태생이고 모린은 아일랜드 태생이었다. 그들은 런던에서 결혼을 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아이들은 호주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자신들의 여행담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다가 문득 그것을 책으로 만들 생각을 하게 되고 적은 돈으로 자비 출판을 하면서 <론리 플래닛>을 만들기 시작한다. 거대한 여행 안내 사업의 시작이었다. 긴 세월동안 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사업을 키워낸다. 안내서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서 해마다 각지를 여행한다. 그러나 그것은 여행이 아닌 일의 연속으로 빠른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보는 그것은 고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여행 안내서의 대명사로 불리우게 된다.
평생을 여행을 하면서 사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며칠 간의 짧은 여행도 부담스러운 나는 내 주변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면, 본 만큼 알 수도 있지 않을까?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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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에 종사한다는거...낭만적인 밥법이로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실컷 하면서 돈도 버는 거 내 인생 최대의 로망이였다. 은퇴 후의 제2의 인생 계획을 여행으로 테마를 잡고 있었다.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행 에피소드를 기고하고 여행서적을 내고 싶었다. 여행에 관한 강연이나 컨설턴트를 하면서 남은 인생을 꾸리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으로 그대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직업으로 바꿔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을 좋아하는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론리 플래닛 스토리는 “론리 플래닛“이라는 세계적인 여행출판사의 탄생과 역사, 현재, 미래에 관한 책이다. 무일푼 20대 부부가 1년을 계획하고 시작한 여행이 평생 밥벌이가 된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참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은 듯하다. 특히나 여행업계의 어려움은 시대가 변할수록 계속해서 진화한다.
여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책을 발간하면서 벌은 돈은 얼마나 될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전문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매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순수익을 낸 해는 고작 2회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계속해서 했던 것은 여행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책임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의 갖가지 여행정보를 알아내어 여행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문화를 전파하고 흡수하며 인류가 발전해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일. 여행을 향한 열정으로 세상을 바꾸게 하는 일들. 그 보람이 있기에 가능했었다고 본다.
2006년 말에 나는 예순 줄에 들어섰지만, 하지만 모름지기 이제는 늘 가방에 넣어갔던 새로운 가이드북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