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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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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blem."저자는 15년간 인도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인도와 찰떡궁합이다. 왜 그는 인도를 여행지로 고집했을까? 여행 중 그가 만난 장면 하나하나는 물론이거니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의 스승(사두)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무전취식을 일삼는 무소불위의 방랑자들이다. 얼굴에 성스런 재를 바르며 아무 데서나 누워 잔다. 세속적인 어떤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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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blem."

저자는 15년간 인도여행을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인도와 찰떡궁합이다. 왜 그는 인도를 여행지로 고집했을까? 여행 중 그가 만난 장면 하나하나는 물론이거니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의 스승(사두)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무전취식을 일삼는 무소불위의 방랑자들이다. 얼굴에 성스런 재를 바르며 아무 데서나 누워 잔다. 세속적인 어떤 곳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어떤 질문을 해도, 어떤 부탁을 막힘이 없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No problem"이라고 한다. 인도인의 낙천적 인생관을 대변한다.

 

"Are you happy?"

이는 여행 중 인도인들로 가장 많이 들을 질문이라고 한다. 왜 사는지를 성찰하게 만드는 본질적 질문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행복해 하는 그들을 이해하는 척도가 될 것 같다. 저자도 돌이켜보면 그에게 인도여행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회고한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는 것, 이것이야말로 신이 내게 준 사명이었음을 깨달았다고 술회한다.

 

이 책은 15년간 인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쓴 인도여행기이지만 여행자인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만난 현지인들, 거리의 아이들, 속임수를 쓴 호객꾼, 늙은 탁발승의 삶과 사연일 뿐, 결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저자는 그들의 스토리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삶에 대해 배우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인도인들의 삶의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내가 다녀야 할 학교는 세상의 다른 곳에 있었다. 교실도 다른 장소에 있었다. 보리수나무 밑이 그곳이고, 기차역이 그곳이고, 북적대는 신전과 사원이 그곳이었다. 사기꾼과 성자와 걸인, 그리고 동료 여행자들이 나의 스승이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따로 책을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세상이 곧 책이었다. 기차 안이 소설책이고, 버스 지붕과 들판과 외딴 마을은 시집이었다. ' 이 책은 그의 경험한 학교와 교실의 모습을 살포시 엿보게 해 준다.

 

<작가 수업>이라는 글에 소개된 내용이 가슴에 남아 소개한다. 저자는 작가이기에 보고 느끼는 감정을 메모하기 위해 목거리 볼펜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이를 본 한 노인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고 저자는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자 그 노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 당신이 진정한 작가라면 종이 위에 적어 놓은 메모들이 아니라, 당신의 가슴에 새겨진 자신의 경험들을 갖고 글을 써야만 할 것이요." 자신이 감동하지 않는 글이라면 어떻게 남을 감동시킬 수 있겠느냐는 이 준엄한 말 한마디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c******4 2019.12.06.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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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누가 제일 먼저 읽을까,,,,
"내 글을 누가 제일 먼저 읽을까,,,," 내용보기
또 보석같은 책을 발견했죠,,, 류시화씨의 지구별 여행자,,, 인도를 한 두번 갔다 와서 쓴 여행기가 아닌 인도를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다니는 류시화,,, 인도를 갔다 오면 문화적 충격에 헤어날 수가 없다는 그,,, (인도의 문화 충격이아닌 한국의 문화에 대한 충격,,,-_-;;) 그의 보석 같은 책,,, 책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죠,,, 그는 작가이기에 자신
"내 글을 누가 제일 먼저 읽을까,,,," 내용보기
또 보석같은 책을 발견했죠,,, 류시화씨의 지구별 여행자,,, 인도를 한 두번 갔다 와서 쓴 여행기가 아닌 인도를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다니는 류시화,,, 인도를 갔다 오면 문화적 충격에 헤어날 수가 없다는 그,,, (인도의 문화 충격이아닌 한국의 문화에 대한 충격,,,-_-;;) 그의 보석 같은 책,,, 책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죠,,, 그는 작가이기에 자신이 보고 느끼는 감정을 항상 메모를 했죠,,, 그가 느끼는 모든 것을 나중에 글로 쓰기 위해서 목걸이 볼펜을 항상 가지고 다녔데요,,, 인도의 한 노인이 그에게 그것이 뭐냐고 물어봤고 류시화시는 설명을 했죠,,, 그러자 그노인이 한 말,,,(그 노인은 글도 배우지 못한 사람이지만,,,) "만약 당신이 진정한 작가라면 당신의 영혼의 글을 써야 하오,,, 그 볼펜으로 기억되어 지는 그런 글로 어떻게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겠오? 당신의 영혼에 새겨져 있는 그런 글을 써야 하오,,, 당신의 글을 누가 제일 먼저 읽겠오? 그것은 당신의 영혼을 항상 보고 있는 당신의 신이오,,," 만약 당신이 글을 쓰면 제일 먼저 읽는 사람이 당신입니다,,, 당신이 신의 존재를 믿고 있다면 당신의 신이 제일 먼저 당신의 글을 읽을 거고요,,, 당신의 신,,,아니 적어도 당신이 감동하지 않은 글은 결코 누구도 감동 시키지 못할 겁니다,,,
p***1 2005.10.05.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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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 생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지구별 여행
"지구별 여행자 - 생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지구별 여행" 내용보기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분주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구이자 재충전의 시간이 될 테니까요. 제게 있어 여행은 그렇습니다.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먹고 그저 즐기면 되는...... 그래서인지 홀로 가는 여행을 시도해 본 적이 없습니다. 뭔가 왁자지껄 하고 신나는 경험을 하고 싶은데 홀로 조용히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잖아
"지구별 여행자 - 생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지구별 여행" 내용보기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분주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구이자 재충전의 시간이 될 테니까요. 제게 있어 여행은 그렇습니다.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먹고 그저 즐기면 되는...... 그래서인지 홀로 가는 여행을 시도해 본 적이 없습니다. 뭔가 왁자지껄 하고 신나는 경험을 하고 싶은데 홀로 조용히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한 살 두 살 나이 들어가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또,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때가 온다는 것도 살짝 맛을 봤고요. 아마도,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새로운 배움의 준비를 하는 과정일겁니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 말이죠. 머리 속이 복잡한 것을 보니 혼자 떠나야 할 때가 온 것일까요?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마 앞으로도 평생 계속 배움과 깨달음을 반복해야 할 것입니다. 배고프다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 기저귀 갈아달라고 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수 많은 지식들을 습득하고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도 배움은 계속 됩니다. 평생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어가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나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이 단순히 배움에서만 기인한 것은 아닙니다. 온전히 내 것이 되기 위한 배움은 깨달음을 동반하지요. 학창시절에 수없이 외우고 끄적거렸던 지식들이 전무 하다시피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면, 그것은 제게 깨달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에 반해 몸소 경험하거나 실수를 통해 얻어진 지혜들은 깨달음을 통해 내 것이 됩니다. 배움이라는 것이 꼭 누구에게서로부터, 혹은 무언가로부터 습득해야 할 것은 아니란 거겠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사건들에서도, 멍하니 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도 배움은 가능할거에요. 내 몸이 움직이는 실제 경험이니까요.


저는 인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계급이 존재하고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 빈민층의 삶은 극도로 가난하고 우리가 생각하기엔 비참하게 보일 정도라는 정도네요. 얼핏 생각하기엔 행복하기 힘들 것 같은 생활 환경이고, 왠지 그들에게 동정이 가게 되는 건방진 생각도 듭니다. 이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을까요? 류 시화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기꾼과 성자와 걸인, 그리고 동료 여행자들이 나의 스승이었다고......


<지구별 여행자>라는 그의 책에는 그가 인도생활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그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단순한 인도여행기라 생각했었고, 그들의 삶이 뭐 별거 있겠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책을 덮은 지금 부끄러움과 함께 또 다른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가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과 겪었던 사건들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삶의 지혜가 될 만한 의미심장한 말들을 던집니다. 어쩌면, 종교가 일상화 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던지는 말들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 정도의 추상화 된 교리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 요새 유행하는 무한긍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은 그것을 믿고 몸소 실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고, 그들은 그 나름의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일겁니다.



기차가 떠날 시간이 다가오는 데에도 느긋하기 그지 없는 망고 주스 파는 노인에게서도......

서둘러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내가 방금 전에 말했지. 서두르다간 오히려 잃기 쉽상이야 - p.19


짐을 풀기조차 싫을 정도로 지저분한 숙소의 주인에게서도......

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을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 데에 있소. 당신이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이오. - p.43


돈을 받으면서도 아는 얘기만 골라하던 이야기 꾼과의 말다툼에서도.......

당신은 내 이야기를 듣겠다고 돈 몇 푼을 내고선 하려는 이야기마다 가로막고 소리를 질렀소. 그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어떤 결론에 이르려고 하는지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소. 당신이 그렇게 계속 소리를 지르면, 난 내 이야기를 할 수 없을뿐더러, 결국 당신이 내 지르는 소리에 내 영혼이 놀라 쓰러져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오. 그렇게 되면 당신의 영혼 또한 당신이 내지르는 소리에 결국은 쓰러지고 말 것이오 - p.80


그가 깨달은 교훈들은 브라만과 같은 상위 계급이나 고학력자들로부터 얻은 것이 아닙니다. 평민과 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그들이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서 엿보이는 삶의 지혜들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 종교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실천하는 그들의 모습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었지만,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벌어지는 좋고 나쁜 사건들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그를 나누는 모습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여행이 좋았고 삶이 좋았고 여행이 생의 방식을 가르쳐 주었다는 류 시화 시인의 메시지가 저를 이끕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열린 마음으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 속에서 나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소박한 작은 여행을...... 되고 싶어 지네요. 한 명의 지구별 여행자가......


자유를 찾아 생각의 비좁은 골방을 떠나 세상 속으로 가는 것이나, 또 자유를 위해 스스로 동굴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나 둘 다 삶의 여행임에는 다름이 없으리라. - p.117






d******4 2013.01.28.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인도란 나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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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하나가 이 책을 읽고 눈물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하여 알게 된 책이다. 주로 소설을 접하던 나에겐 익숙지 않아서 제목만 기억해 두었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 읽게 되었다. 그 친구처럼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무엇이 그런 감동을 자아냈는지 알 것 같은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류시화라는 시인이 15년간 인도 여행을 다니며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쓰여진 수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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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하나가 이 책을 읽고 눈물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하여 알게 된 책이다. 주로 소설을 접하던 나에겐 익숙지 않아서 제목만 기억해 두었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 읽게 되었다. 그 친구처럼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무엇이 그런 감동을 자아냈는지 알 것 같은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류시화라는 시인이 15년간 인도 여행을 다니며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쓰여진 수필집이다. 겉모양은 에세이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잠언집이나 지침서 같은 책이다. 한 마디로 비유하면 ‘인도’와 같은 책이다. 난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인도는 확실히 이 책과 같은 느낌이었다.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체험하며 느껴지는 깊이가 다른. 이 책을 말하는 두 가지 코드는 인도와 류시화다. 시인인 작가의 유려한 문체와 감성으로 인도라는 나라를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는 인도에 대한 애정도 숨어있고 인도라는 나라의 생활방식과 그러한 배경, 그리고 넘치는 재기와 더불어 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격언들이 어우러져 있다. 작가가 인도에서 겪었던 일들인 만큼 그가 대화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들이 전부 책에 드러나 있다. 류시화라는 시인을 전혀 모르던 나에게는 인도가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류시화에 대해서도 조금씩 내 안에 인식되어져 갔다. 새로운 두 가지를, 그것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것들이 책을 읽으며 받아들여지는 것은 재미있었다. 그리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보다는 책 안에 있는 격언들과 인생을 통찰하는 시선, 그로 인한 깨달음들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나이를 좀 더 먹은 후에 책을 다시 읽으면 나에게도 그런 것이 강하게 받아들여질까. 특별한 사전설명 없이 인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책은 시작된다. 초반까지는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쉽도록 일부러 전형적인 이야기 패턴들의 에피소드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 같았다. 여행 중에 벌어진 일들과 그것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질 정도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이 읽혀졌다. 단순히 말 한마디를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주는 것보다는 그들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그렇게 생활하는 것들이 주는 문화적인 충격이 있었다. 거리에 수도 없이 돌아다니는 걸인들과 사두들, 그리고 처음 보는데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많은 인도인들이 그렇다. 어느 에피소드에서 자신은 늘 행복하다고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언급됐는데 그것이 바로 ‘인도’를 말해준다고 생각했다. 가난하지만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다고 남에게 말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 우리에겐 찾아볼 수도, 생각조차 할 수도 없던 모습들이 그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었다. 읽으면서 작가의 여행이 너무 부러웠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온통 인도과 네팔 등지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시인다운 문체로 담아내고 있었다. 또 여행자다운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갑자기 기차역에서 내린다든지 하는 돌발 행동들도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히피 여행자라 칭하며 그것도 인도만을 집요하게 여행하고 자유롭게 어디든 돌아다니는 류시화가, 그 방식이 부러웠다. 나도 꼭 그런 여행을 해보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에 메모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같은 맥락에서 너무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하며 메모하는 습관보다는 잊지 못할 경험들만 기억해서 글로 쓰라는 말은 나에게도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기차에 앉아있던 어느 할아버지가 던진 말치고는 어떤 명언보다 갚지고 날카로운 충고였다. 도시 치안도 안 좋고 국민 대부분이 집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거리에 걸인이 넘치는 나라.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손으로 먹는 음식이 먼저 떠오르는 그런 나라지만 이 책은 그런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아닌 다른 것을 주목하고 있다. 누구보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나라. 신이 늘 곁에 있다고 믿고 그 신을 무엇보다 사랑하는 나라가 이 책에서 보여 진다. 그 안에 시인 류시화가 있었다. 그가 여행하며 생각하고 느낀 소중한 것들을 모아 놓았다. 굳이 정신적인 깨달음을 위한 것보다도 누구에게든 이 책을 읽어보라고 편한 맘으로 권하고 싶다. 책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든 그것은 오래전부터 당신을 위해 준비된 것일 테니까. ★★★★
a****n 2007.0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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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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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경기를 방해할 때마다, 원숭이가 공을 떨어뜨린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하라! 그렇다. 누구나가 알고 느끼지만, 그땐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 삶에서 시련들에 부딪히고 좌절하는 때에 그곳에서 다시 희망을 볼수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난해한 문장과 복잡한 서술적 표현으로 인생을 표현해야 무언가 삶의 경험이 더해 보이고 고귀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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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경기를 방해할 때마다, 원숭이가 공을 떨어뜨린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하라! 그렇다. 누구나가 알고 느끼지만, 그땐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 삶에서 시련들에 부딪히고 좌절하는 때에 그곳에서 다시 희망을 볼수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난해한 문장과 복잡한 서술적 표현으로 인생을 표현해야 무언가 삶의 경험이 더해 보이고 고귀해 보이는 책? 류시화작가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 쉽게 우리들에게 다가서, 나도 "그 책 한가운데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누가 작가인지가 모호해지며, 여행 중 작가가 만나고 느낀 모든 것들에 대해, 독자들 스스로의 감정이 이렇게 몰입 될 수 있게 하는 작가의 표현은, 진실로 독자로 하여금 충분히 ‘삶의 진솔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우리 생활의 근간은 복잡하고 어쩜 많이 아파하고 슬퍼져야 할 시기에 "삶의 방식은 교실에 학교에 있지 않고 또 다른 세상에 있구나" 하는 작가의 말은 지금 우리 인생의 아니 교육현실의 냉정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그리고 나와 언어나 배경환경은 다르지만 “여행 중 만나는 사기꾼과 성자와 걸인, 그리고 동료 여행자 그 외 모든 이들이 나의 스승이었다.” 하는 말은 지금 지구의 한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고통 속에 우리들 이웃들을 생각하게 하고, 왜 그들의 아픔이 단지 그들의 것이 아닌 우리의 아픔이 되어야만 하는지는 작가의 글 속에서 수 없이 발견 할 수가 있다. 그렇다. 책 한권에 모든 인생의 경험을 다 배울 순 없다. 하지만 꼭 간직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은 평생 나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며, 바로 그 책이 지구별 여행자에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여행에서 느낀 여러 경험들은 동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삶을 살찌우게 하고, 편협적이 아닌 좀 더 넓은 세계를 보고, 혹시 우리들에게 닥칠 좌절과 실패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며, 타인에 대한 생각들이 편견과 선입견이 아닌 진정한 겸손과 사랑으로 대하는 소중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때론 너무나 작은 것 때문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슬퍼한다, 하지만 또한 우리들은 너무나 작은 것에 감동하고 기뻐하고 깨닫는다, 시인 류시화의 인도여행기 ‘지구별 여행자’엔 그러한 작은 기쁨을 전하는 많은 성자들이 우리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듯하다.
c*******0 2004.05.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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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어디에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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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후반에 여고생 사이에서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 유행했었다. 생일에 혹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책을 포장해서 선물을 하곤 했었는데, 자유를 갈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의 여고생들에겐 분명 인도의 자유로움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리라. 나 역시 그 무리들 중 하나였고, 수능이 끝나고 대학생이 되면 꼭 인도 여행을 떠나고 말리라는 소망과 환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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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후반에 여고생 사이에서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 유행했었다. 생일에 혹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책을 포장해서 선물을 하곤 했었는데, 자유를 갈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의 여고생들에겐 분명 인도의 자유로움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리라. 나 역시 그 무리들 중 하나였고, 수능이 끝나고 대학생이 되면 꼭 인도 여행을 떠나고 말리라는 소망과 환상을 품었었다. 그러나 나의 희망은 수능이 끝난 후 우연히 보게 된 한 편의 다큐멘터리 때문에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다큐의 주제는 인도의 카스트제도였다. 허름하고 낡은 집에서 눈만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아이들이 흙먼지 피우며 노는 모습과 한눈에도 쾌적해 보이는 대저택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비 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부유한 생활을 하기 어려운 천민들의 생활상에 실망했다. 천민들이 성공하고 싶어도 자의적이고 타의적인 여러 제약들이 있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것을 깨지 못하는 인도 사회가 내 눈에는 무기력하게 보였다.  류시화의 책에서 봤던 인생을 달관한 듯한 인도인들의 자세와 긍정적인 웃음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된다는 생각에까지 미치자 ‘인도’라고 하면 정이 뚝 떨어졌을 만큼 크게 실망했었다.  세계사 시간에 단어로만 보던 ‘카스트 제도’와 눈으로 보는 ‘카스트 제도’에는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들이 마시는 달콤해 보이는 포도주와 실제의 건조하고 쓰기만 한 포도주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2000년대 초반 『지구별 여행자』가 출간되었을 때 부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감성적으로 치우쳐서 쓴 글 같아서.


그러나 최근 우연히 『지구별 여행자』를 읽게 되면서,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책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픽션이냐, 논픽션이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그저 인도 여행기를 썼을 뿐이다. 어쩌면 고등학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품었던 나만의 환상,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 살이 넘은 지금은 기차표를 끊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탁발승이 꼴불견으로 보여도, 가게 주인이 물건을 주고 거스름돈 주는 일을 느리적 거리는 게 얄밉게 보여도, 방이 너무 더럽다고 말하면 신경 쓰지 말라고, 이 방에 당신이 만족하지 않으면 방값을 깎는다 해도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 데 짜증이 치밀어도 그저 나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또 다른 곳의, 또 다른 사람들의 생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것에 대한 옳고 그름은 판단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곳의 정취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로를 전혀 모르던 완벽한 타인인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내 인생과 그 사람 인생의 교집합을 이루는 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쁘게 지내다가도 아주 가끔, ‘문득 이 시간이면 그곳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억이 떠오른 날은 세상이 아주 좁게 느껴진다.

예전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여행을 더 많이 다녀서 그런지, ‘생은 어디에나 있었다.’라는 류시화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류시화가 본 인도가 내 눈에는 비상식적으로 보일지라도, 그건 그 사람들의 生이다. 어쩌면 그들에겐 이런 내가 비상식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로얄 h******6 2012.03.2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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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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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해마다 인도에 오나요?" 내가 잡지를 덮으며 말했다. "그만큼 인도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그러자 뜻밖에도 잔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인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가 당신을 사랑하는 거예요. 인도가 언제나 당신을 부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자꾸만 인도에 오게 되는 거예요."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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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해마다 인도에 오나요?"

내가 잡지를 덮으며 말했다.

"그만큼 인도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그러자 뜻밖에도 잔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인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가 당신을 사랑하는 거예요.

인도가 언제나 당신을 부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자꾸만 인도에 오게 되는 거예요."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어쩜. 이리 웃겨!!!!!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꼭 코미디 대본 보는 거 같다.

 

생활적인 풍자와 위트가 가득한

빌브라이슨책들은,

류시화님의 <지구별 여행자>에 비하면

다큐나 다름 없다고 할 정도다.

 

요즘 분류로 따지면

여행 에세이 장르에 속할 수도 있는 책인데

사진 한장 없는 여행에세이 책이 이리도 생생한건지...

 

그 흔한 인물 사진,

풍경 사진 한장 없이도

인도가 진하게 담겨 있다.

 

사람 류시화가

인도를 여러해 거의 매해 다니면서

그리고 오래 머무르면서

만나고 이야기하고 깨닫고 보고 느낀 진한 일상 같은 여행이 담겨져 있다.

요즘 내 일상이 그렇다.

좋은 거 같으면서도 답답한 거 같기도 하고,

답답한 거 같은데 딱히 별다른 해결책도 없고 말이다.

내 성격에 일상이 주도적이지 못 하고 무언가에 휩쓸려 가고 있다고 느껴지면

굉장히 답답해지고 우울해지는데,

요즘 딱 그 정점을 찍었다.

 

책에 나온 것처럼 인도식으로 한다면

필요했던 순간,

신이 내게 선물을 내리신 거다.

신이 다시 내게 류시화란 작가와 <지구별 여행자>란 책을 만나게 해 준게 말이다...

 

<지구별 여행자>를 다시 읽고,

<신은 나를 사랑하시나봐....>

감동 받았다.

 

책 인트로에서 작가가 말했다. 

 

<내가 언제나 부러워 마지않는 사람은

이제 처음으로 배낭을 메고 새벽의 인도 공항에 도착하는 사람이다.

그의 눈이 곧 맞닥뜨리게 될 삶의 파노라마들,

꽃과 태양, 갠지스 강과 시체들, 머리에 흰 터번을 두른 만년설의 산들과 신의 문양들,

그런 것들을 나는 미리 알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딱 나다.

아직 인도에 가보지 않았지만

인도가 난 사랑해서 부르기 시작한,,,,

류시화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니...

갑자기 막 힐링 되는 느낌이었다. 

 

인도가 부르기 시작했으니,

가야 되는데..

아..언제쯤이나 가게 될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n******t 2014.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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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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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의 리뷰가 나를 이책을 사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도 또 하나의 리뷰를 쓰고 싶어진다. 너무나 진솔하고 아름다운 여행이야기이기에..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의 이야기의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다. 매년 인도로 떠난다는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같으면서 또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하긴 내자신이 늘 조금씩 변하고 있으니 같은 장소를 여행한다하더라도 느끼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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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의 리뷰가 나를 이책을 사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도 또 하나의 리뷰를 쓰고 싶어진다. 너무나 진솔하고 아름다운 여행이야기이기에..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의 이야기의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다. 매년 인도로 떠난다는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같으면서 또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하긴 내자신이 늘 조금씩 변하고 있으니 같은 장소를 여행한다하더라도 느끼게 되는 감정은 틀릴것이고 여행지도 늘 변하고 있으니까. 같은책이 나올수는 없겠지. 이책을 대학원생인 남동생의 추천도서이다. 대학가를 강타했다는 말 한마디가 나로 하여금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전작이 좋으면 후작이 별로인게 통설이나 이 책에서만은 예외인듯하다. 또 류시화의 인도여행기가 나와도 리뷰가 100개가 되지 않을까..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류시화가 인도여행에서 사경을 헤매고 열과 구토 설사로 정확한 병명도 모르는채 앓고 있을때 17살의 어린 여인숙 안주인이 아픈 류시화를 위해서 반딧불이를 잡아와서 일인용 모깃장안에 누워있는 류시화에게 반딧불이를 풀어주는 이야기였다.. 그 반딧불이를 보면서 류시화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느꼈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들이 인도에는 살아있나 보다.. 읽는 내내 따뜻했고 또 웃음이 나왔다..
9******n 2005.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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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단 한번에 헤어지기가 힘든 나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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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선물이라며 인도의 향을 잔뜩 사들고 내 가슴에 한 아름 안겨주었다. 한동안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도록 향을 피우며 “인도~~” 하고 외치기도 했다. 잔향이 독특해서 하나씩 피우기 시작한 향들, 어느 순간 ‘아… 내가 이 향 하나로 안정을 찾는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향들을 아껴야 할것 같았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의 인도를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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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선물이라며 인도의 향을 잔뜩 사들고 내 가슴에 한 아름 안겨주었다.

한동안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도록 향을 피우며 “인도~~” 하고 외치기도 했다.

잔향이 독특해서 하나씩 피우기 시작한 향들, 어느 순간 ‘아… 내가 이 향 하나로 안정을 찾는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향들을 아껴야 할것 같았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의 인도를 얘기해주었다.

 

음주와 가무, 향락을 즐기는 친구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녀의 인도를 귀담아 들었다.

처음엔 많이 아팠고, 아이들과 인도에서 공부하는 좋은 한국인 싱글맘을 만나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인도요가에도심취했고, 히말라야 베이스캠프까지 등반해 보았고, 장시간 기차를 타고 중국에 저항하는 네팔을 가보았다는 그 녀의 인도…

알듯 모를 듯, 도무지 한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었다.

 

친구들이나 책을 통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인도는 원래 그런 나라임을 깨닫는다

그 크기와 어마 어마한 인구수만큼 그 한계는 무한하되 깊이는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무엇 하나 정해져 있지않고, 사기도 많고 이런저런 혹하는 이유들로 돈을 요구하고.

곧 끝날 것 같은 희망없는 나라.

하지만 배움을 찾으러 끝없이 몰려드는 전세계 사람들을 보면 또 영원할 것 같은 나라.

그래서 신비로운 나라.

 

누구는 인도의 곳곳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누구는 종교와 신에 대해 알려주고, 누구는 죽음에 대해, 또 어떤 이는

그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들려주며,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았건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인도는 단 한번에 헤어지기가 힘든 나라’ 라고 말하였나?

 

나에게 류시화의 인도는 친구가 사다 준 인도 향처럼 은은하게 집안에 퍼지는 순간, 읽는 내내 마음을

편하하게 만들고 생각이란 걸 그들의 방식으로 하게 해주며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훌륭한 사두(탁발 고행승)였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내 주변의 많이 배웠다는 그들은 왜 똑똑하게 앞가림하는 법만 알려주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은 알려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 인도.

그곳에서 신처럼 사는 인도인들의 지혜를 전달하는 메신저 류시화.

그의 인도는 이러하다.

 

빌췌 p. 228. 229

어떤 이들은 내가 인도를 너무 아름답게 이야기한다고 말한다인도는 가난하고, 더럽고, 무질서한 나라인데 내가 그곳을 너무 신비화시켜 표현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그것이 나의 길인지도 모른다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현실 너머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는 것인도에 대해서든 삶에 대해서든 나는 눈에 보이는 것들 너머의 또 다른 것을 추구해왔다물질이 삶의 전부라고 믿지 않는다눈에 보이지 않는 것,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삶에는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곳에는 관광객이 되어 보름이나 한달 정도 관광지를 순례하는 것만으론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어떤 놀랍고 신비한 세계가 있다잊을 수 없이 영혼에 각인되는 만남이 있다인도를 향해 떠나는 사람의 명제는 이것이다.

‘인도를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보라’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는 어느 곳에서든 진정한 인도, 혹은 진정한 삶의 신비와 맞닥뜨릴 것이다인도에서든 삶 속에서든 나는 신비를 발견하는 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다나는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고자 했다따라서 나를 신비주의자라고 나무랄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나는 정말로 신비를 찾아가는 자이고, 세상에는 나 같은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

당신의 삶이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소란스러움과 친교로 채우기보다는 평화로움과 인상적인 대화, 진리에 근접하는 대화들로 채우려 한다면, 마땅히 인도로 갈 일이다.  그래서 길을 잃어버릴 일이다진정한 자신의 길을 발견하기 위해.

t*****6 2010.06.21.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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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지구 아래...새로운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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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그 곳이 신과 함께 하는 곳이고, 내가 만난 이가 모두 신이였다. 거지도 수행 중인 사도도 모두가 신비로운 해탈의 부처처럼 공존하는 나라 인도. 영국은 인도와도 바꾸지 않은 셰익스피어가 있었지만, 그것은 인도의 누추함 밑에 감춰진 보물을 보지 못하고 한 말일 것이다. 남루한 행색을 한 현자들이 살고 있는 신비한 나라로 비쳐지는 그 곳. 괴테는 십년만 젊었어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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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그 곳이 신과 함께 하는 곳이고, 내가 만난 이가 모두 신이였다. 거지도 수행 중인 사도도 모두가 신비로운 해탈의 부처처럼 공존하는 나라 인도. 영국은 인도와도 바꾸지 않은 셰익스피어가 있었지만, 그것은 인도의 누추함 밑에 감춰진 보물을 보지 못하고 한 말일 것이다. 남루한 행색을 한 현자들이 살고 있는 신비한 나라로 비쳐지는 그 곳. 괴테는 십년만 젊었어도 나는 기필고 인도 여행을 떠났을 것이라 했고, 마크 트웨인은 단 한 번 흘깃이라도 인도를 보고 난다면 지구의 나머지 나라를 모두 본 것보다 더 강렬한 나라라고 했다. 삶의 욕망에서 하나 더 얻기 보다, 더 적게 덜어내는 것을 업으로 살며 행복해하는 그들의 수수함과 무욕(無浴)에서 나오는 진실이란 행복이란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아마 이 책이 인도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홍보 책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난 이미 인도의 신비에 매료되었다. 페이지를 열 때마다 밑줄을 쳐야만 하는 깨달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 그러나 영적 풍요에 기쁨만이 남아있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사두의 주장 당신들은 시간 속에서 살지만 우리는 공간 속에서 산다. 당신들은 항상 움직이는 강운데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휴식 속에 있다. 종교가 우리 모두의 첫사랑이다. 우리는 형이상학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하지만 당신들의 기준은 과학, 당신들은 물리학 속에서 기쁨을 찾는다. 당신들은 언어의 자유를 믿으며, 언제나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에 우리는 침묵의 자유를 믿으며 언제나 명상에 의지한다. 당신들에게는 자기 주장이 성공의 열쇠, 하지만 우리에게는 자기 부정이 생존의 비결. 당신들은 날마다 더 많은 것을 원하도록 자극 받지만, 우리는 요람에서 부터 더 적게 원하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당신들의 이상은 삶의 기쁨에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욕망을 뛰어넘는 것에 있다.
l******e 2004.08.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