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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봤다.
자신에게 비리를 덮어씌워 경찰을 그만두게 했던 옛동료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그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건을 받아들이는 척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들로 인해 실제로 그 사건을 해결해야만 처지에 놓이게 된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마지막에 왜 나에게 편지를 보냈냐고 묻는 김명민.
그리고 오늘 이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김영애 씨가 고인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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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비리 검?경이 안팎으로 연루된 살인사건을 형사 출신 주인공이 파헤치는 과정을 담는다.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것보단 범인을 제대로 검거해 응징하는 데 초점을 둔다. 통상 이같은 장르물이 내놓는 익숙한 결론들을 예상해볼 때 결국 재미를 쌓아올리는 건 주인공과 범인의 팽팽한 대결이다. 하지만 그 패턴이 단조롭게 반복돼 흥미를 끝까지 견인하지 못한다. 범인이 폭력과 살인을 휘두르며 전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위협한다면 주인공은 앞뒤 안 가리고 몸으로 맞대응하며 운 좋게 위기를 피하는 식이다. 일직선으로 내달리기만 하는 주인공은 영웅적으로 미화된 나머지 별다른 개성을 찾을 수 없다. 작은 대사의 알리바이 하나를 설정하는 데에도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단서는 그리 짜임새 있게 제시하지 못한다. 일기나 녹취 같은 기록에 기댄 정보가 많고 귀한 자료들은 허무하게 오간다. 단순하게 축조된 선과 악의 구도를 바탕으로 캐릭터들의 성격은 양극단으로 형성된다. 지나치게 많은 인물들이 거대한 부와 권력에 매수돼 있어 그들의 커넥션만으로 많은 것들이 해결돼버린다.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상황을 비트는 코미디다. 급박한 상황, 심지어 대립의 극점에서도 예상치 못한 코미디를 배치해 실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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