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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보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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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아니, 이작가 자체를 처음 만나본다. 요새 너무 책을 멀리하고 살아온 탓인가?   펭탕이라는 어린남자애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1인칭 소설은 아닌데 책을 읽을 수록 그애는 눈으로 보고 그애의 귀로 듣고 그애의 감각으로 세계를 느낀다. 책을 읽기전 작가에 관해서 또는 작품에 관해서 전혀 아는 바 없이 책을 읽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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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본다.

아니, 이작가 자체를 처음 만나본다. 요새 너무 책을 멀리하고 살아온 탓인가?

 

펭탕이라는 어린남자애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1인칭 소설은 아닌데 책을 읽을 수록 그애는 눈으로 보고 그애의 귀로 듣고 그애의 감각으로 세계를 느낀다.

책을 읽기전 작가에 관해서 또는 작품에 관해서 전혀 아는 바 없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자전적 소설임을 직감했다.

 

펭탕은 마우라는 엄마와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야기도 출발을 한다.

나는 첫눈에 이아이의 빼어난 감수성에 홀딱 빠져버렸다.

머 작가의 오류이거나 실수 일지 몰라도 5살 어린아이가 느끼는 감성의 영역을 뛰어넘는 펭탕의 느낌은 하나하나 빠르고 직설적이고 숨가쁘게 전해져 들어와서 나를 아주 숨차게 했다. 나이많은 작가의 회고적인 자전적인 소설이었다고 나중에 알았을 때도 늙은 사람의 감수성같지 않은 멋지고 섬세한 감수성에 이미 홀딱 빠져든 후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매력있는 소설이었다.

오니샤가 어디인지, 사람의 이름인지, 지명인지 모르고 출발했는데 읽다보니 이건 그에게 아니, 작가에게 고향보다 더 고향인 더 깊은 애정이 담긴 곳이구나 싶어졌다. 그의 감수성을 이렇게 하나하나 살아 숨쉬도록 만들어 놓은 가장 큰 이유가 오니샤 였구나 싶어졌다.

 

이 소설에 관한 내 가장 강렬하고 깊은 느낌은 한마디로 아프리카가 아니라 이집트였다.

나이지리아 강이었다.

검은 피부의 매끈하고 반짝이는 흙인 여성, 허리가 잘록하고 엉덩이가 무척 발달되어 걸을 때 마다 빛을 반사하는 긴다리위에서 춤을 추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작지만 탄탄한 가슴이나 두껍지만 아름다운 입술, 크고 깊은 눈동자 짧지만 강렬한 머리카락, 바닥만 하얗게 보이는 손, 매끈한 배에 잘어울리는 약간은 튀어나온 배꼽.

모르겠다.

나이지리아 강을 느끼면서도 왜 그런 흙인여성의 나체와 마주한 듯한 강렬한 느낌이 들었는지...

그 아름다운 키큰 흙인여성이 왜 내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지....오야...라는 여성의 출산부분을 읽기전부터 들었던 그 강렬한 느낌은 소설을 읽는 내내 내가슴에 사무치게 들어와 앉아 나갈생각을 하지 않았다.

 

과거에 우리가 문명을 이루지 못하고 살 때에는 들판을 뛰어다니면서 빠르게 달리고, 힘차게 뛰어오르고, 강하게 때리고, 멀리던지고, 그런사람이 가장 멋진 대상이었겠지만 이미 그걸 잊은지,잃어버린지 오래된 이 시간에 갑자기 강렬한 그 원시적인 매력이 그가 말하는 나이지리아 강. 또는 마당위의 개미집, 진흙땅에서 너무나도 강렬하게 느껴진건 나만 그런걸까?

아마 한번쯤은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그곳을 정말 자유롭게 달리던 어떤 생물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게 있지도 않은 그 완전한 원시의 땅에서의 자유를 향수하게 하는 이유가 뭘까?

무얼까?

작가의 힘인 것 같다.

 

오래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프랑스 작가의 책이 나에게 강한 느낌과 감동을 주었다.

몇 알지 못하는 프랑스 작가의 책이 느 내게 문화적 이질감 없이 이렇게 빨려들고 공감하게 한다.

이거 참 매력적이다.

 

그냥 순수하게 내 느낌은.......덧붙여진 설명보다 참 정확했다.

이 작가가 살아내었던 그 시간이 내 아버지가 살아내었던 그 시간과 같은 시간대를 살아낸것 같다. 그런데 또하나의 공통점은 내아버지도 겪은 6.25라는 전쟁이 그가겪은 유럽의 전쟁시기였고, 그이유에서 였을까? 그 의 글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이 무척 친근하다. 후반부에 기운이 빠지는 학교시절이 옥에 키라고나 할까? 하긴, 그것때문에 오니샤가 더 강렬해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이책에도 딱 한번 언급되는 아부심벨에 더 빨리 가보고 싶어졌다.

r*******0 2008.1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