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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던 바로 그 책. 그 동안 음악에 관한 책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풍부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은 처음 보았다.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와 상상력, 풍부한 교양에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요즘 예술관련 서적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단순한 정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책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제대로된 교양서를 바라는 사람 모두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책이다. 작가는 음악과 미술, 두 가지가 어떻게 결합 할 수 있는지를 탁월한 혜안을 가지고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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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작고 어두운 세상에서 살고 있었는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현대 미술의 세계, 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갖가지 그림들, 인간의 고뇌와 낭만이 가득한 그림들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색채의 향연이 그저 눈으로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오감을 통해 가슴으로 전해지고 그 감동이 영혼을 뒤흔들어 전율하게 만든다. 때론 훌륭하고 아름다운 명작을 패러디하는 삐에로같은 발상으로 웃음짓게 하고, 마치 사춘기 때 어른들 몰래 숨겨 놓고 보던 만화책처럼, 감칠 맛나는 흥분을 안겨준다. 다만 처음에 난해한 현대미술을 먼저 읽다 보니 머리 속에 와닿지 않아 진도가 안나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그림따라 마음따라 넘겨보며 짚히는 대로 읽다보니 더 큰 재미가 우러나온다.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떠나기 위해 번거롭게 수선떨며 짐을 쌀 필요없이 이 책 한 권을 들고 조용한 커피숍에서 음악을 들으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맑고 생기있는 향기가 온 몸의 피곤을 녹여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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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그림은 둘 다 뭔가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이는 것 같다. 예전에 미술관을 갔는데 그림을 봐도 잘 모르겠으니까 누가 내 옆에서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란 생각과 그림을 보고 그냥 ‘아.. 잘그렸다, 멋있다 ’ 이렇게만 느꼈다. 거기에 공부 좀 해서 다시 와야지 란 생각도 들고..; 그러다 어렵다고 느끼는 음악과 그림을 묶어서 설명한 책을 보고, 거기에 씨디도 포함이라는 걸 보고 책을 선택했다.
책 내용이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음악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작곡가와 화가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림이 나와 있어서 글과 그림을 같이 보면서 더욱더 이해가 쉽게 해줬고, 노래도 씨디로 들어있어서 들을 수 있게 해 놨다.
가벼운 그림에 가벼운 음악이라던가, 패러디 음악과 패러디 그림을 같이 비슷한 느낌을 묶어서 설명하고, 신화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가 만든 음악과 그림을 설명하는 등 음악과 그림을 따로 떨어뜨리지 않고 같이 설명한다. 그림에 어떤 느낌을 받아서 작곡을 하기도 하고, 작곡가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하면서 둘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정말 눈으로 보는 음악, 귀로 듣는 미술인 것 같다.
이런 그림과 음악에 대한 해설로 인해서 어떤 식으로 그림을 볼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에 미술관 갈 때 지은이와 같이 가면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관람이 될 것 같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책으로 대신해서 몇 번 더 읽으면 예전에 갔을 때처럼 미술관이 재미없지는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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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요즈음 `경제,돈,펀드`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시달리다가 뜻밖의 고급스러운 휴가를 선물받은 듯 하다. 그림을 그림으로만, 음악은 음악으로만 당연히 보고 들어 왔던 나에게 기대밖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알게 해주었다. 이러한 관계를 풀어준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유려한 글솜씨까지 경탄해 마지 않으며 아낌없이 존경심을 보낸다. 얼마간의 질투심도 함께... 오랫만에 현실을 잊고 지적인 사치를 마음껏 누렸다. 나도 비에 젖는 동상<피에타>를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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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명곡, 두 세계의 앙상블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음악을 전공한 저자가 서울시향 월간지에 연재했던 음악과미술 시리즈를 손본 후 책으로 묶어서 언급된 곡들이 수록된 CD와 함께 출간한 책이다.
음악과 미술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등한시 하고 살아온 나는 초보자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것이라는 먼저 읽은 분들의 리뷰를 보며 기대치를 한껏 높여놓은 상태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표지에 얼기설기 펼쳐지고 겹쳐진 그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제목도 얼추 떠오르는 걸 보니 그쪽으로 상식이 풍부해지긴 한 모양.
머리말을 읽을 때만해도 괜히 어려운 책을 고른건가.. 걱정이 막 앞섰는데
본문을 다 읽고 다시 읽어보니. 작가가 음악과 미술을 접목하면서 글을 쓰는 일이 문외한인 내가 이 책을 펼쳐드는 것만큼이나 겁나는 일이었겠다 싶기도 하다^^
전체적인 흐름이 있다면 1장은 현대미술 중에 좀 별난 작품들.. 그리고 연관지어 떠오르는 음악들이 소개된다 말하자면 파격.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작가가 둘 나오는데. 콧수염 모나리자 말고 뚱보 모나리자가 꽤 마음에 들었따. [콜롬비아/페르난도 보테로] 어찌나 포근한지. 귀여운 곰인형이 연상되는. 우리 딸아이도 너무 웃기다고 좋다고 감탄을 한다. 설치미술가인 크리스토부부의 거대한 작품은 그저 놀라울뿐. 우리나라의 자랑인 백남준의 작품과 20세기 파격의 대명사 피카소도 언급이 된다.
2장은 신화와 일상이 녹아있는 인상파 작가들과 바흐가 언급되는데 음악가들의 활동연대는 이미 다 잊어버린 나로썬 바흐가 아주 중요한 음악가였다는걸 새삼스레 발견했다. 바흐의 명작 <마태수난곡>을 들으며 떠올렸다는 독일의 여류작가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조각 사진은 작은 사진속임에도 그 처연하고 서글픈 감정이 느껴진다. 머릿말에서도 언급된다. 김수영시인의 시, 비는 움직이는 비애.. 그 비애에 젖어드는 조각 <피에타>는 얼마나 처연할까.
개인적으로는 3장에 소개된 작가와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낭만파들. 요절한 천재 쇼팽과. 뒷골목의 렙소디, 조지 거슈윈 그의 음악으로 만들었다는 <파리의 미국인>이라는 영화 꼭 찾아보고싶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들과 함께 죽음과 추억. 오리엔탈리즘을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슈베르트의 방랑자 의식이 깃든 음악들. 그리고 그 음악들과 함께 소개되었지만 훨씬 의연한 독일의 낭만파화가 카스파의 그림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다양한 작품들을 그것도 음악과 미술을 연계해서 떠올릴수 있는 작가의 소양이 부러웠다. 반면, 음악을 들으면서 같은 느낌의 그림을 떠올릴수밖에 없는 작가의 박식이 참 피곤하겠다 싶기도 했다. 물론.. 의식적으로 찾아본 것이겠지만.
초보인 나로썬 음악 듣기와 미술 설명 보기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음악이 끝나있었고 다시 돌려서 듣다보면 책읽는걸 잊었다.
결국. CD는 끝까지 듣지못햇다.
책만 두고 보면 소양을 쌓기에는 무리가 없다 작가는 친절하고 가볍게 전혀 모르던 사람도 접근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흥미로울법한 이야기도 요소요소 잘 배치가 되어서 한번 잡으면 완주하는것도 어렵지않다.
이제 CD로 음악을 다 듣고 흥미로웠던 음악에 관련된 부분은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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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 를 읽고..
초반부의 현대 미술과 음악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품으로 21세기를 풍미한 예술계의 거장이다. 중세의 예술자체가 신화와 종교적인 출발이라고도 이야기 할수 있는 만큼 종교와 신화는 우리 인류문명사에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었다. 음악과 미술의 크로스오버나 통섭의 양상은 전세계적인 문화 트랜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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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재미와 지적욕구 둘다를 만족시켜주는 좋은 교양서를 읽어 배가 부른 느낌이다 서양음악과 미술을 중심으로 소재를 삼고 있지만 백남준과 김환기의 작품도 등장해 반가웠고,, 특히 나는 첫번째 파트인 전통을 파괴한 현대미술, 그리고 음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또한 책에 실려있는 미술작품과 부록으로 딸려있는 시디(물론 책에서 언급된 곡들)는 저자의 글을 통한 간접경험을 직접경험으로 이어지게 해주어 더욱 좋았다. 이 한권의 책으로 많은 예술 작품을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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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된 동기]]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음악이란 것은 우리가 접할 기회가 많다. 인터넷의 발달로 언제든지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유투브 같은...) MP3나 기타 다른 홈페이지 배경음악 등으로 감상도 가능하다.. 조금 어려운 클래식곡이라 해도 몇번 듣다보면 나름 재미란 것을 느껴서 맨날 클래식에 빠지기도 한다.. 헌데.. 그림이란 것은 ... 참... 어렵더라...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온다... 물론 한번도 화랑(?) 이란 곳엘 가보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사라장 내한공연이니.. 베를린 필... 등 유명 연주자가 온다하면 왠지 만사를 제치고 가고 싶은 맘이 앞서곤 했는데 미술이란 것은 누구누구 전시회니 뭐니 해도 별로 가슴 설레거나 시간을 내서 전시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인터넷이나 책으로 많이 보던 그림일텐데.. 굳이 왜 찾아가서 보나... 이런 식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이 미술이란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퐁피두센터 특별전에 소개되는 현대미술의 거장 중에는 이 책에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의 작품도 전시가되니 실제 그 작품들을 보면 이 책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책의 내용]] 위에서 이야기 한 퐁피두센터 특별전에 전시되는 피카소와 샤갈을 이 책에서는 어떻게 음악과 연결시켰는지 소개해 보면.. 먼저 피카소는 <20세기 예술의 혁명가, 스트라빈스키와 피카소>라는 소제목으로 묶어서 이야기하였다. 스트라빈스키가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20세기 초에 작곡한 발레음악 '봄의 제전'을 소재로 당시 이 작품이 1913년 5월 초연된 파리의 "경악과 충격"을 소개했다. 책에 포함된 CD에도 '봄의 제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화 '스타워즈'시리즈에서 들어봤음직한 음악이어서인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100년전 사람들이었다면 그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경악과 충격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만일 바로크나 고전, 낭만주의 음악만 들었던 사람들이 이 음악을 처음 접했다면 엄청난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인데.. 왜냐하면.. 그 이전시대 음악이 가지는 박자와 리듬이 무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전시대 교향곡을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발을 구르고 마치 지휘하는 듯한 손짓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악에 일정한 규칙이 있기 때문인데 '봄으 제전'을 들으면 그게 불가능해진다... 격렬한 전투신, 공포분위기가 고조되는 영화적 상황에서나 나옴직한 소리로 음악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경악과 충격"을 준 미술계의 이단아가 바로 피카소였는데 그가 1907년에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이 공개되었을때 당시 사람들이 느낀 감정을 '봄의 제전' 발표 당시와 매치시켰는데 이 그림에서는 전통적인 원근법이 사라지고 물체를 해부하듯 조각낸 다음 재구성해서 통합해 내는 방식이 시도되었는데 이른바 "입체파" 양식이다.. 이렇게 음악과 미술이 변해가는 모습을 동시대를 주름잡았던 두 거장 스트라빈스키와 피카소를 소재로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샤갈에 대해서는 <한여름 밤, 꿈을 꾸다>라는 소제목에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소재로 그에 영향을 받은 멘델스존의 극음악'한여름밤의 꿈'과 샤갈의'한여름밤의 꿈'을 연관지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셰익스피어의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멘델스존과 그림으로 표현한 샤갈을 그의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그림과 함께 극음악의 가사를 매치시켜 재미있게 소개했다. [[읽고 난 후 소감]] 위에서는 2가지만 소개했지만 이 책에는 부록 CD와 더불어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그리스신화와 그에 영향을 받은 그림과 음악... 패러디음악에 얽힌 당시의 재밌었던 사건들.. 얼마전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나왔던 존 케이지의 피아노 작품 "4분 33초"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 백남준 이야기 등... 책을 읽게 된 동기에서도 잠시 이야기했듯 이 책은 미술이 막연히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미술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부록 CD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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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엔 단순히 클래식음악과 미술분야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더 쌓고 싶었을 뿐 재미있으리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장인 "우연에서 필연을 찾다"부터 나는 책을 잘 골랐구나라는 안도감과 만족감에 행복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재미와 지식,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고 요약하고 싶다. 내용이 딱딱하지도 않고 각 주제별로 서로 관련성이 있는(작가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음악과 미술을 연결시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를 들면 그 당시 사조보다 너무 앞서나가 처음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후대에 와서 가치를 인정받은 스트라빈스키와 피카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다루니 더 기억에 남고 그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책 속에 함께 들어있는 음악CD를 들으며 책 속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겉보기에 이 책에서 증정하는 것은 음악CD 하나 같지만 책 속에 다양한 명화들까지 포함한다면 음악과 미술 두 가지를 증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치 유명한 갤러리에 들어가서 관람하는 느낌이랄까~ 갤러리에 들어가 구경하는 것보다 이 책을 읽는 게 더 값진 이유는 음악이든 미술이든 저자의 재미있고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진다는 것이다.
또 하나, 이책의 주된 내용은 물론 미술과 음악의 접목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안목과 접근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누군가 원숭이가 마구잡이로 휘갈겨놓은 그림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마침내 거기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했다면 이 원숭이의 분탕질을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 결국 의미를 찾는 것은 감상자의 몫이다"
저자가 첫 장인 "우연에서 필연을 찾다"에 나온 내용이다. 비록 예술의 우연성과 불확정성을 작품으로 보는 것에 대한 옹호적인 설명이긴 하지만 이것은 전체 예술을 바라보는 태도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책의 앞부분에 이 내용을 위치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보는 이 혹은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면 그것은 좋은 예술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그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나 역시 특히 감명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를 다룬 부분이다. CD에 수록된 마태수난곡을 들으며 케테콜비츠의 피에타 동상과 그림, 또 그녀의 슬픈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땐 비소설류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올만큼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들을 품에 안고 있는 비통한 어머니가 알토 아리아라면, 그 위를 적시는 빗물은 바이올린 오블리가토가 아닐까 ... <피에타>를 적시는 빗물. 통한의 아리아를 적시는 바이올린 오블리카토. 움직이는 비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 책의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미술을 하나의 예술세계로 절묘하게 일치시키는 저자의 안목과 감성에 감동할 뿐이다.
음악CD의 음질이 안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음악을 듣는 귀가 둔해서인지 크게 못 느꼈다. 하지만 정말 음악 목록이 쓰여진 곳 옆에 그에 관한 설명이 있는 부분의 페이지를 써 놓았으면 좋았겠다란 생각은 들었다. 음악을 들을 때 그에 관한 설명이 잘 생각나지 않아 다시 책을 찾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 불편하다.
또 책에 워낙 많은 예술가 이름이 나와서 나 같이 기초지식도 별로 없는 사람에겐 좀 헷갈리기도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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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어린이월간 잡지를 살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부록이였다. 방학특선, 명절 등 중요한 시기에 함께 주는 특별한 선물 오히려 잡지책의 내용보다는 함께 주는 선물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도 1년에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지만, 내용을 보고 관심이 가는 책을 사는 것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덤으로 더주는 무엇가에 이끌려 사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모나리자, 모차르트를 만나다(진회숙 著)’도 역시 17곡의 명곡이 수록된 CD 때문에 선택했다.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호써 책 내용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이 책은 오랫동안 저자가 쌓아온 클래식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에서 현대 설치 미술까지 클래식 명곡과 관련된 내용을 흥미롭게 전해주고 있다. 책에 나오는 여러 작품 중에 봐왔던 것들도 있지만 그에 얽힌 이야기는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솔직히 예술분야 서적을 읽고 리뷰를 한다는 것이 어쩌면 주제 넘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그 쪽에 대해서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명화와 명곡을 감상하는 입장에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마치 책 속의 명화 작품을 감상할 때 그와 관련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지루하기 쉬운 작품 감상이 마치 미술관에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예를 들면, 앙리 마티스의 <춤>작품을 보면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제2부 신성한 춤>을 들으면 그림의 무용수가 춤을 추는 듯한 장면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자자는 작품 설명과 더불어 음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렇게 조용한 도입부가 끝나고 나자 갑자기 북이 “밤밤밤밤” 하고 울리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이제까지 한 번도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무용과 음악에 충격을 받았다. <봄의 제전>이 보여주는 야만적인 춤과 파괴적인 음악은 관객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저자의 충격적인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초연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피카소의 <아비뇽 처녀들> 작품을 소개한다. 그 작품 역시 피카소 작품 중에서 바로셀로나의 홍등가 창녀들을 모델로 그린 것으로 처음에 공개했을 때 일반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전혀 다른 별개의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흥미있는 진행이 아닐 수 없다.
베토벤의 <교향곡 7번, 4악장>과 루벤스의 <바쿠스/술의 신>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를 끄는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바쿠스를 보면서 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떠올렸다. 그것은 다름아닌 베토벤 <교향곡 7번, 4악장>이다. 독일에서 이 곡이 연주되었을 때, 청중들은 베토벤이 술에 취해서 이 곡을 작곡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특히 이곡의 4악장을 들어보면 이런 청중들의 반응이 결코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악장은 첫 소절부터 너무나 산만하게 비틀거린다. 교향곡이라기 보다는 악기들이 제멋대로 연주하는 난장판과 같은 인상이 강하다.’
위와 같은 내용을 그림과 음악을 함께 보고 들으면서 정말로 저자의 이 책에 대한 가치를 나름대로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지극히 평범한 명화작품 설명을 음악과 관련지어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바흐의 유명한 <마태수난곡>, 쇼팽의 일화에 얽힌 그림과 그의 음악 등 평소 알 수 없었던 명화와 명곡을 접할 수 있다.
2006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전혀 몰랐던 명화를 가이드의 자세한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난생 처음 명화에 대해서 깊은 감명 받았다. 그래서 다시한번 그곳을 방문하여 못다 본 작품을 다시 보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당시 그 때 그 감동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보는 것도 좋지만, 만약에 부담이 된다면 다음과 같이 방법을 권한다.
CD에 수록된 곡을 본문에서 찾아 음악을 들으면 명화 감상도 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것도 부담없이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CD의 음질이 떨어지고, 수록곡과 관련된 본문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본문이나 수록곡 옆에 쪽수라도 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필자가 직접 찾아서 플래그를 이용하여 직접 표시했음)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지식의 축척이 필요한 이유는?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울러진다. 무제한 무차별적으로 다른 지식과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라고 강조했듯이 이 책에서 저자가 만들어낸 작품도 명화와 명곡이 결합하여 새로운 감동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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