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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함의 황제, 유쾌한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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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그것은 일본의 건축물로 오스카 엑스포의 심볼이라고 한다. 건축물의 생김새가 의아한 독자가 있다면, 인터넷에 검색하여 쉽사리 사진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담하건데 어디서든 스치듯 보았던 건축물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7080처럼, 일본의 7080 즉 중장년층에겐 추억을, 청년 층 에겐 아장아장 걷던 아련한 유년시절을 선물해주는 건축물인 것이다. 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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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그것은 일본의 건축물로 오스카 엑스포의 심볼이라고 한다건축물의 생김새가 의아한 독자가 있다면인터넷에 검색하여 쉽사리 사진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장담하건데 어디서든 스치듯 보았던 건축물일 것이다우리나라의 7080처럼일본의 7080 즉 중장년층에겐 추억을청년 층 에겐 아장아장 걷던 아련한 유년시절을 선물해주는 건축물인 것이다허나 모리미의 소설은중장년층의 추억도청년층에게 유년시절을 선물해주지도 않는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대학생이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친구들과 어두컴컴 삼삼오오 모여 그들 나름대로의 일상을 전개해나가는 소설이다판타지와 현실을 절묘하게 오가는 작가 특유의 문체는태양의 탑이라는 우리에겐 어딘가 낯선 건축물을 통해 더욱 심화되어 찌질하면서도 유쾌한유쾌하면서도 신비로운 작풍을 지니게 되었다.

 

태양의 탑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중 첫째라 불리며그의 작풍의 기본적인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아마 태양의 탑을 필두로 그의 작품을 찬찬히 읽다보며 이렇게 작풍이 변하지 않는 작가도 흔하진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검은머리 아가씨를 예찬하며일본의 교토를 배경으로찌질하며 여자라곤 인연이 없고음침한 친우들과 어울리는 내용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물론 예외인 작품도 몇 개 있지만대부분 작품이 그러한 점을 미뤄봐선작가가 가장 잘 쓰기도 하고 자신 있는 부분이 그런 찌질함이 아닐까감히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의 등장인물들은 찌질하긴 하나극악의 찌질이는 아니다소설의 마지막부분커플들이 하하호호하는 크리스마스를 망치기 위해여, ‘에에자나이카’ 괜찮지 않은가라며 크리스마스의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들을 선동하고결국 흥겨운 캐럴보다 일본 시민들의 에에자나이카라고 외치는 소리가 더욱 커져커플의 크리스마스를 저지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런 행동력 있는 찌질이는찌질하긴 하나결코 못 봐줄 인간은 아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작가 중 유쾌한 글의 황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독보적인 문체와 스토리를 가진 작가의 처녀작처녀작 특유의 풋내 나는 느낌과 어딘지 서툰 전개등장인물의 대화전개그 모든 것이 어딘가 귀엽게 느껴졌던 소설이다특히 처녀작이라곤 믿기 힘든 파격적인 에에자나이카소동이이 태양의 탑이란 소설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찌질이 들이 모여 무언가 변화시킨다그것은 사람의 마음일 수도 있고연인들이 사랑하는 크나큰 연휴일 수 도 있으며지구의 운명을 뒤 바꿀 대 사건일 수 도 있을 것이다그런 찌질이 들이 등장하는 첫 소설깊은 생각할 필요 없이 당장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v******7 2016.05.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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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압도하는 상상력이 바로 태양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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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을 무척 읽고 싶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광고를 보고 무척 특별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쉽게도 읽을 기회가 없었기에 이 책이 오기 전에 무척 기대를 했었다. 기묘한 모양의 탑과 철길에 묶인 남자, 코믹하게도 그 남자를 가로지르는 바퀴벌레의 행렬.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책을 받고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시시콜콜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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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을 무척 읽고 싶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광고를 보고 무척 특별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쉽게도 읽을 기회가 없었기에 이 책이 오기 전에 무척 기대를 했었다. 기묘한 모양의 탑과 철길에 묶인 남자, 코믹하게도 그 남자를 가로지르는 바퀴벌레의 행렬.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책을 받고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시시콜콜한 일상을 상세하게 나열하는 지리한 책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5학년생인 남자주인공은 자신을 한심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여자친구 하나 없는 한심한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미즈오’라는 이름의 애인을 만든다. 사실 말이 애인이지 스스로 ‘미즈오 연구’라는 논제 하에 그녀를 스토킹하는 것이다. 줄거리만 이렇게 간추리면 정말 한심한 일상의 기록들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집중력을 요한다. 처음에는 이 주인공의 독특한 사고유형, 평범한 사건에서 독특한 상상으로의 유쾌한 도약을 따라잡기 힘들다. 단순한 사건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대부분 엉뚱한 수식어를 동반한다.

  나는 붕괴해가는 다다미 넉 장 반짜리 방 한가운데 앉아 이 수기를 쓴다. 내용은 나의 일상이다. ‘너의 일상 따윈 관심없어’라고 말하는 분은 읽지 않는 게 현명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보다 가볍고 편하고 유쾌하고 읽고 던져 버릴 책이 얼마든지 널려 있다. 뭐가 좋다고 이런 사내 냄새 펄펄 풍기는 수기를 숙독하겠는가. 책을 다 읽고 나면 틀림없이 남들보다 곱절은 체취가 짙어질 것이다. 읽고 난 후에 불평해 본들 소용없다. 내 경험에서 얘기하자면, 일단 짙어진 체취는 두 번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p.9)

  책의 분위기를 잠깐 엿보는 것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다. 그의 엉뚱하면서도 도약이 심한 상상력으로 다시 읽혀지는 세상의 모습들과 주변인의 생활상들. 주인공은 심지어 초밥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위에서 배달갈 장소를 미리 상상하고 자신의 상상이 맞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며 즐거워한다. 그가 다니는 동아리와 주변의 인물들도 심상치 않다.  모두가 엉뚱하고 현실에서 조금 떨어진, 허공을 디디며 사는 사람들처럼 묘사된다. 그의 독특한 상상력의 필터를 한번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집중하며 그의 상상을 온전히 따라가다보면 너무 엉뚱해서 ‘이건 좀 심한데...’ 싶어서 뒷걸음칠 때도 있지만, 공감하면서 쿡쿡 웃게 되기도 하고 때론 비약이 너무 심해서 기가 막힐 때도 있다.
  제목인 ‘태양의 탑’은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압도당해왔던 엑스포공원에 있는 거대한 탑이다.

 사람들은 탑 앞에 서면 그 이상한 형태와 크기에 압도당한다. 너무도 매끄럽게 활 모양으로 굽은 몸체, 양쪽으로 쭉 뻗친 녹아 사라지는 듯한 팔, 꼭대기에서 빛을 발하는 황금빛 얼굴,복부에 도사리고 있는 잿빛의 부루퉁한 표정, 뒷면에 있는 으스스하고 평면적인 검은 얼굴,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없다. 무엇보다도 상식의 특의 벗어난 어이없는 거대함이 압권이다. (p.124)

  바로 이것이다. 어이없는 거대한 상상들. 이 책이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보통의 인간이라면 나아갈 수 없는 곳까지 도약하는 엉뚱한 상상력, 그리고 때론 유치하고 때론 기발하다고 여겨지는 사고들이다. 태양의 탑은 바로 작가의 상상력 바로 그것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8.1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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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 엉뚱한 상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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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표지의 그림...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가미하고 있을 것 같은 책 <태양의 탑> 어찌보면 기존에 읽었던 책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이다. 묘한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책의 표지.. 무척이나 흥미로워보인다. 책을 읽기전 저자의 이름을 살펴보다가 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비슷한 분위기가 풍기는지 알 것 같았다. 그책의 저자가 이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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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표지의 그림...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가미하고 있을 것 같은 책 <태양의 탑>

어찌보면 기존에 읽었던 책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이다.

묘한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책의 표지.. 무척이나 흥미로워보인다.

책을 읽기전 저자의 이름을 살펴보다가 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비슷한 분위기가 풍기는지 알 것 같았다.

그책의 저자가 이책의 저자와 동일인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책 역시 독특함을 품고 있는 내용이기에 책의 표지에 그러한 내용의 느낌을 살린듯 싶었다.

다소 괴짜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것 같은 <태양의 탑> 선로에 묶여 이러지도못하고 저러지도못하고,

기차를 잡고 있는 여인의 손에 모든것을 맡겨야 하는 모습에 엉뚱함이 묻어날 것 같고,

태양의탑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는데 읽다보니 이책은 독특한 연애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다.

망상에 망상을 더해 펼쳐지는 세상, 그리고 그러한 망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읽으면서 독특함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의 망상을 따라갈 수 없기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었던 책이다.

헤어진 옛 애인인 '미즈오'라는 여성을 연구하는 '나'와 나를 스토커라 칭하며 그녀에게서 떨어질것을 요구하는 한 남자.

그 둘의 어린애같은 유치한 대결에 깔깔거리며 웃으며 읽는 한편,

나에게도 엉뚱하지만 나를 위해주는 이런사람들이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았다.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막아버리는 행위나 바퀴벌레의 등장은

아이들이 엄마에게 떼쓰며 맛있는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과 같이 비슷한 느낌을 주었고,

낭만으로 가득찰 연인들의 기념일인 크리스마스이브에 대한 상상은 놀라면서도 정말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며 호기심반 불안감반의 느낌을 주었었다.

 

무한 상상을 하면서 읽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저자의 상상과 더불어 독자의 상상을 함께한다면 읽는 입장에서 독자가 훨씩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았다.

자신의 상상뿐 아니라 저자가 펼쳐놓은 세상의 모습을 읽으며 현실과 동떨어진 또하나의 현실을 꿈꿔볼 수 있는 책!

어찌보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외면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껏 독특한 세계로 빠져볼 수 있기에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유쾌 발랄 엉뚱한 매력. 상상, 아니 망상을 바라보는 시각차에 따라 이책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은 어떠한 유형의 사람인가에 대해 책을 읽기전 생각을 해보고 이책을 선택하는 것이 책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p******i 2008.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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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유희의 초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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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망상의 즐거움을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의 화자는 지독한 망상꾼이다. 왜 상상이 아니라 망상이라 부르는지가 궁금하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분명 명쾌한 해답을 찾을것이다. 그는 헤어진 옛애인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녀의 일상을 쫓다가 그녀를 관찰하는 또다른 경쟁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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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망상의 즐거움을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의 화자는 지독한 망상꾼이다. 왜 상상이 아니라 망상이라 부르는지가 궁금하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분명 명쾌한 해답을 찾을것이다.

그는 헤어진 옛애인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여느때처럼 그녀의 일상을 쫓다가 그녀를 관찰하는 또다른 경쟁자를 만난다. 그들은 서로를 스토커라 몰아부치지만 실상 그들 모두가 유치하고 이상한 스토커들인셈이다. 그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보복을 실행하기도 하면서 어느새 가까워진다.  

 

 

주인공에게는 망상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의 포스는 실로 엄청나다. 만약 현실세계에서 그들을 대면하기라도 한다면 나는 그들의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엄청난 오로라로 단번에 알아볼수 있을테다. 단, 아는체는 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들은 서로의 망상에 기름을 부어 활활 타오르도록 독려하고 그 독려로 더 큰 망상을 만들어내는 기쁨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한 여성의 낯빛이 요즘 별로라는 것을 간파했다면, 그들은 주저없이 그녀의 삶을 재구성하여 망상으로 탄생한 새로운 그녀를 만들어낸다. 그녀에게는 현실에서는 없는 새아버지와 남자친구가 생겨나고, 그녀를 괴롭히는 두 남자는 천하에 몹쓸 인간들이 되고 만다. 물론 망상일뿐이다.

그들의 망상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나아가 스스로 홀로 망상을 즐길 여유와 시간을 특별히 할애하여 즐기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파시즘'이라 단정하며 그 특별한 날을 만끽하는 연인들을 애써 무시하며 위안을 찾는다. 실은 애인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는 그들이지만 망상에 비해 그들의 현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태양의 탑은 교토에 실제 존재하는 탑이라고 한다.

옛애인과 사귀던 시절 주인공과 그녀가 함께 자주 갔었던 곳이라 그 탑은 그에게 그녀를 회상하는 존재인 셈이다. 또한 함부로 접근할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웅장함과 시간을 초월한 듯한 신비함은 일종의 수수께끼같은 이미지를 풍기기도 한다. 오타쿠적 성향과 풍부한 망상으로 옛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주인공에게 삶은 물론 그녀 자체도 태양의 탑과 같은 존재일런지 모른다. 이해하고 싶어도 완전히 이해할수 없고, 다가가고 싶어도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묘한 존재 말이다.

 

 

이 책은 내용면에서는 그다지 독특함이 없다. 허나 그 언어 유희의 수준은 과히 놀랄만한 경지에 올랐다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폭소와 실소가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물론 누군가 고고한(?) 문학적 가치를 운운한다면 대중적 재미도 중요하다고 넌지시 말해주고픈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글쓴이보다 우리말로 번역한 번역가가 더 힘든 시간을 보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말의 묘미로 잘 옮겼음은 물론이거니와 일본 문화를 설명해주는 곳곳의 무수한 주석들이 그의 노고들 잘 말해주는듯 하다.

하여튼 색다른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p.s 동해 바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과연 일본어로 뭐라고 표현했는지가 궁금해지는건 왜일까?  

d*******1 2008.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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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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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인해 몽롱한 정신으로 '태양의 탑'을 읽고 있자니 꿈속의 일인지 책속의 일인지 알 수 없을만큼 망상과 자의식 과잉의 소설 이랄까? 호 불호가 극명히 갈릴듯한 소설인데 흠~이런 망상으로 가득한 때도 있는 법이지 하는 사람에겐 유쾌함을.... 이건 도대체 뭔 소리야? 하는 짜증내는 사람도 나올만큼 조금 마니아틱 하달까? 1인칭 수기 형식이므로 자신의 어딘지 안드로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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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인해 몽롱한 정신으로 '태양의 탑'을 읽고 있자니

꿈속의 일인지 책속의 일인지 알 수 없을만큼 망상과 자의식 과잉의 소설 이랄까?

호 불호가 극명히 갈릴듯한 소설인데 흠~이런 망상으로 가득한 때도 있는 법이지

하는 사람에겐 유쾌함을....

이건 도대체 뭔 소리야? 하는 짜증내는 사람도 나올만큼 조금 마니아틱 하달까?

1인칭 수기 형식이므로 자신의 어딘지 안드로메틱한 정신을 부끄러움없이

적고 있고 주변 사람도 알 수 없는 오오라에 이끌리듯 어딘지 정상이

아닌 사람만 모여있는 세계이다. 푸하하~

 

어떤 점에서인가, 그들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될 리는 없기 때문이다.

로 시작되는 이소설에서 나는 대학5년생(유급으로 인해)

으로 첫번째 애인이었던 '미즈오' 양에대해

연구 하고 있다.

이미 헤어진 사이인 미즈오양에게 애정 같은건 없는 상태로

관찰만을 할 뿐....리포트14권정도를 작성한 상태.

사랑하는 자전거 마나미양을(어째서 양인거야?) 타고

관찰만 할 뿐인 내 앞에 어느날 엔도라는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귀찮게 하지말라고 경고하고....

대학내에서 사천왕이라 불리며 칙칙함으로

세상을 잠식 시키던 내 일당들의 이야기가 현실을 녹여내며

망상과 백일몽으로 표면으로 떠오르게 되는....

 

실로 어마어마 하고 유머러스한 작품 입니다~푸하하~^^

알고보니 나에게 경고한 남자야 말로 미즈오 양의 스토커로 카메라까지 가지고

다니며 그녀를 촬영하는데 연민을 느껴 주인공이 나서서 그녀와 연결 시켜 준다던지...

크리스마스를 저주해 군중의식을 동원해 망쳐 놓는다던지,

자신에게 대쉬하는 현실의 여자를 무서워해 지방으로 도망가버리는

190이 넘는 거대 오타쿠 다카야부,  

세상의 모든것을 저주하는 질투의 화신 이도,남자들의 망상을 

이끄는 주도자격의 시카마까지... 읽다 보면 이들이라면 마음속에선 세계정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두가지 오브제가 큰 역활을 합니다.

자전거 '마나미양' 주인공과 더불어 망상의 끝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주는 존재.

잃어 버림으로써 주인공은 망상의 미로를 헤매이게 되고 미즈오의 꿈속 까지--

(그 전까지는 외적인 사실만 관찰 했는데)

들어가게 되죠.

다시 찾음으로써 주인공은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고...

두번째는 '태양의 탑'--70년 엑스포때 세워졌다고 하는 표지를 장식하는

거대한 탑이 그것입니다.

어디선가 나타나 세워진듯 우주유산이라도 된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태양의 탑은

미즈오를 매료시키고 주변의 인물들이 자신을 올려다보며 행동하게끔 만들죠.

하아~누군가의 망상을 보고 싶으시다면....아니 현실 도피를 꿈꾸신다면

태양의 탑을 잠시 올려다 보심이 어떠실런지....ㅋㅋㅋ~

YES마니아 : 로얄 k***9 2008.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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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컷 냄새 풀풀 나는 망상 90%에 기반한 현실을 그린 포복절도 사소설
"숫컷 냄새 풀풀 나는 망상 90%에 기반한 현실을 그린 포복절도 사소설" 내용보기
<태양의 탑>은제 15회 일본판타지노벨상대상 수상작이자 모리미 도미히코의 데뷔작.그리고 내가 세번째로 읽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이다.이 전에 읽은 책 두 권인, 일본 유명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달려라 메로스>를 읽으며, 난 그 책속에 수록된 작품들의 원작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 싶어졌고,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으면서 새벽 4시 만물이 잠든 밤 혼자서 미친듯이
"숫컷 냄새 풀풀 나는 망상 90%에 기반한 현실을 그린 포복절도 사소설" 내용보기

 <태양의 탑>은제 15회 일본판타지노벨상대상 수상작이자 모리미 도미히코의 데뷔작.
그리고 내가 세번째로 읽은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이다.

이 전에 읽은 책 두 권인, 일본 유명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달려라 메로스>를 읽으며, 난 그 책속에 수록된 작품들의 원작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 싶어졌고,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으면서 새벽 4시 만물이 잠든 밤 혼자서 미친듯이 웃었다.

단숨에 나를 사로잡고 휘어잡은 모리미 도미히코.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중에서 손에 꼽는 작가 중의 한명인 그의 작품은 읽을 때마다 기대감을 갖게 된다. <태양의 탑>도 마찬가지. 그의 데뷔작인 <태양의 탑>을 손에 든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때 까지 난 한순간도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망상 작렬, 포복 절도!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단 이 두가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리미 도미히코가 교토대 재학중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괴짜 남자 대학생들의 숫컷 냄새 풀풀 풍기는 망상과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중심으로 묘사되고 있다. 제일 앞장에서 자신의 수기라고 시작하는데, 이는 이 소설속에 묘사된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임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리라.

일단 작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

작품의 화자인 <나>는 교토대학 5학년 휴학생으로 미즈오라는 여대생에게 차인 후, 그녀에 대한 연구 보고서라는 명목으로 그녀를 스토킹(?)한다. 사실 연구는 그녀를 사귈때부터 시작한 것이다.

시카마 다이키는 남자들만의 망상과 사색으로 한층 더 높은 곳을 지향하며 나날이 정진을 거듭하는 절망의 댄스 선두에서 기운차게 내달리고 있고, 다카야부 도모나오는 강철같은 수염과 머리털로 온통 뒤덮였지만 마음씨만은 고운 초대형 거인 오타쿠이다.

그리고 이도 고헤이는 지구상에 꿈틀거리는 모든 인간들에 대해 숙명적인 분노를 느끼며 가능한 한 그들이 불행하지기를 바라는 분노의 화신이다.

이들 네명이 이 소설의 중심축이 되는 현실 10% 망상 90%의 삶을 살아가는 교토대 '사천왕'이다.

이외에도 <나>의 연인이었다가 크리스마스날 태양열로 움직이는 마네키네코를 선물 받고, "난 방에 쓸데없는 물건이 늘어나는 게 싫어요."란 한마디로 주인공을 얼어 붙게 만든, 미즈오 씨. 그녀는 이상하게 태양의 탑에 집착하는 면도 보인다.

그리고 미즈오씨를 스토킹하는 <나>와 미즈오씨를 동시에 스토킹하는 엔도. 그는 미즈오씨를 좋아하면서도 소심해서 고백 한번 못하는 소인배이다.

그외에도 사안을 가진 우에무라 양, 동아리 유령회원이면서도 동아리 빚을 걷으러 다니며 망상적 빚쟁이로 변신해버린 유시마, 대학생활을 이상한 논리로 점철했다가 송별회 회비를 떼먹고 도망간 에비즈카 선배가 지금은 멀쩡한 얼굴로 수입상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충 봐도 평범치 않은 인물들의 퍼레이드이다. 그러나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조용한 밤 시간, 조용히 책을 읽으려 했던 나의 결심의 산산히 무너뜨리고, 나를 포복절도, 자지러지게 웃게 만들었다.

그외에도 교토대학 사냥꾼들과 마주친 사건이라든지, 에에자나이카 사건은 끝까지 나를 웃도록 만들었다. 특히 교토대학 사냥꾼들과 마주쳤을때 나의 대응 수단이었던 오른손의 귤껍질과 왼손의 개똥은 나를 미친듯이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엔도에게 보낸 선물이 <나>에게 돌아왔을때 벌어진 사태는..... 생각만 해도 어깨가 부들부들 떨린다...(웃음을 참느라고)

옛말투 문장에서 나오는 해학적인 웃음과 적절한 유머가 담긴 어휘들의 변주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천재성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 소설은 순문학 장르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읽고 나서 뭔가 깨달음을 주는 그런 의도로 쓰여진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 말만은 할 수 있다.
미친듯이 웃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한참 웃다보면 우울한 기분이여 안녕, 꿀꿀한 기분도 안녕~~~ 을 외치면서 손을 살포시 흔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이 책의 계절적 배경이 되었던 교토의 겨울.
지금 대한민국도 겨울이다.
즉, 이 소설에 등장한 '사천왕'들이 부들부들 떨며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랬던 '크리스마스 파시즘'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나 역시 점차 다가오는 연말의 '크리스마스 파시즘'의 광풍속에서 생존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다.

크리스마스 파시즘의 광풍이 절정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도 온 세상이 들썩들썩하겠지만, 사실상 12월초부터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넘쳐난다.
이 '크리스마스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 나역시 ええじゃないか를 함께 외쳐줄 동지들을 규합해서 거리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조금, 아주 조금, 새끼손톱의 1/10의 크기만큼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내가 사는 소도시는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다 나오는, 얼굴만 봐도 뉘집 자식이라는 정보가 나오는 이런 소도시에서는 그런 일을 하면 부모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되는 일이니....

'크리스마스 파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는 그 날만은 조용히 집에서 우리 다섯마리 강아지들을 조직원으로 내가 '에에자나이카'의 선봉이 되어 '에에자나이카'를 한번 외쳐볼까 하는 망상을 해본다.
y*****5 2009.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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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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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설을 보고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다. 꿈꾸는 것 같은 몽환적인 소설이라고 말이다. 미즈오 씨의 꿈속으로 들어갔다는 엔도와 ‘나’처럼 당당하게 꿈으로(그것도 기차로. 요금도 내지 않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소설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꿈처럼 소설은 꿈처럼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그 연기를 따라 내 머리에 잠입한 것은 ‘태양의 탑’이다. 설명은 굳이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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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설을 보고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다. 꿈꾸는 것 같은 몽환적인 소설이라고 말이다. 미즈오 씨의 꿈속으로 들어갔다는 엔도와 ‘나’처럼 당당하게 꿈으로(그것도 기차로. 요금도 내지 않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소설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꿈처럼 소설은 꿈처럼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그 연기를 따라 내 머리에 잠입한 것은 ‘태양의 탑’이다. 설명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표지의 그 이상한 모양의 탑이 태양의 탑이라고 불린다니까. 그 기괴한 모습에 나 또한 고개가 수그러진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나는 현실감각을 잃어버린다. 모리미 도미히코, 정녕 데뷔작이란 말인가. 그는 독특한 문장력을 가진 작가라고 나는 생각한다.

에에자나이카. 어째서 크리스마스 길 한복판에서 울려퍼졌을 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지 나도 모르겠다. 나도 어느새 깊이 빠져든 것 같아요. 그게 이 소설의 매력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느끼면 똑똑히 느낄 수 있다.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그것이 꽤나 중요한 역할이다. 우리도 잠깐일지라도 동화되었다는 뜻이니까.

아무런 제재 없이 계속 써내려간 것 같다. 제재라고 해봐야 ‘나’의 생각뿐이지 그 외에 제재라고는 없다. 그렇다고 어색함도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쓴 ‘나’의 기록인 것 같지만 그러기엔 소설은 매혹적인 장미와 같다. 남의 일기는 생각과 다르게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특이할 만한 사건들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제 특기할 만한 소재도 나왔으니 이것에 대해 쓰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특이할 만한 사건은 없지만 그래도 재밌는 책인 것이다.

남자의 세계를 엿볼 수가 있다. 남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작가의 독특한 문체를 통해 드러나 있는 소설이다. 아주 직접적으로 표현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먼 위치도 아닌 중간의 위치에서 남자들의 이를테면 가을 탄다는 사랑과 고독이 독특한 문장력에 녹아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타는 것 같지만.

소설 ‘태양의 탑’은 애초에 경고하고 시작된다. 그 경고를 무시한 독자들은 은근히 즐겁다. 나는 이 소설을 추천하는 바이다.

d********5 2008.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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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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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우리나라에 책들이 나오기 시작한 다소 낯선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얼마 전에 나왔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고 그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에 빠졌었다. 그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거나 서정적인 느낌이 강한 책을 특히 좋아하는데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은 그런 부분을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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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우리나라에 책들이 나오기 시작한 다소 낯선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얼마 전에 나왔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읽고 그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에 빠졌었다. 그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거나 서정적인 느낌이 강한 책을 특히 좋아하는데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은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가지면서 신비롭고 엉뚱한 매력까지 더해서 책에 빠져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책 속에 청춘이 있다는 것, 바로 그 점이 더욱 나를 흥분시키는 것 같다. 청춘이란 주제만으로도 뭔가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을 맛볼 수 있으니까.

이 책은 그동안 생각했던 환상적인 이미지보다는 조금 평범해 보이기도 한다. 별 볼일 없는 대학생이 바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조금 늘어지고 못나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욱 그의 판타지가 두각 되어 보이기도 한다. 작가의 책을 말할 때 마다 등장하는 내용인 현실과 환상을 자주자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재미를 더한다.

망상에 망상을 하며 이어지는 이야기들에 실소를 하게 만들고 나 역시 한번 쯤 망상하게 만든다. 연애를 하거나 짝사랑을 할 때도 자신도 모르게 망상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예전 애인이었던 미즈오를 연구하기 위해 관찰을 거듭하며 240장에 이르는 대작리포트를 작성 중이라는 자체가 평범하지 않다. 분명히 평범한 학생인 줄 알았는데 들여다보니 전혀 평범하지 않은 것이다. 평범할 것만 같았던 소설을 흔하지 않다는 것으로 모자라 독특함을 자아낸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변태작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고 하던데 작가의 책을 두 권 째 읽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망상이 때론 지나치게 느껴진다거나 이해가 안가는 독자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개성 있는 괴짜 작가이고, 그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릴 작가가 아닐까 싶다. 20대로서 한번쯤 될 대로 되라 엉뚱한 상상을 해 본 사람이라면 통통 튀는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m*****7 2008.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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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특별한 문체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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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코 최고다. 어쩜 이렇게 유니크한 문체로 책을 이어나갈수 있는걸까?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그렇고 그런 문장과 단어들이 아니다. 작가의 데뷔작품이라 그런지 작가 특유의 독특한 문장이 강렬하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작가의 전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와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를 읽으면서 느꼈던 사랑스럽고 독특한 문장력에 반해버렸던 작가의 초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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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코 최고다.

어쩜 이렇게 유니크한 문체로 책을 이어나갈수 있는걸까?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그렇고 그런 문장과 단어들이 아니다. 작가의 데뷔작품이라 그런지 작가 특유의 독특한 문장이 강렬하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작가의 전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와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를 읽으면서 느꼈던 사랑스럽고 독특한 문장력에 반해버렸던 작가의 초기작품을 만난다는건 상당히 행복한 일임은 틀림없다.

 

이번 책속에서도  <명사>를 <의인화>하는 문장들이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어찌나 그 문장들이 마음에 들었던지~ 특별히 어느 한문장이라고 꼬집어 말할수도 없이 많고 많은 그 문장들을 읽는 재미가 정말 특별하다. 처음보는 기발한 문장과 단어들에서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후훗 그런 문장들이 사랑스러워서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는 말할것도 없다. 전작에서부터 쭈욱 말하고 있는 점인데 나는 작가의 이런 특별한 문장이 너무 좋다.

 

게다가 책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요소요소들, 헌책방 산책이나 고양이 라면, 가모강의 모습과 에이잔 전차, 그리고 주인공이 살고있는 하숙집 등등. 여러가지 소재들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다다미 넉장반세계일주"속에서 보았던 소재들이어서 더더욱 반가운 마음이었다. 아마도 이 책을 작업하고 소설계에 데뷔한이후 다음 작품들을 집필할때 중요한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전작속에서 재밌게 읽은 소재들이 이렇게 태어난거겠구나~라는 상상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들을 찾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작가의 망상을 읽으면서 나까지도 망상에 빠져버리다니...ㅎㅎ) 에이잔 전차는 밤은 짧아속에서 이백할아부지가 타고다니는 전차의 모습을 형상화 한것이었고 고양이 라면 역시 주인공이 밤에 고양이라면 먹으러 가면서 신을 만나게 되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 소재인점 등등 이사카 코타로처럼 작품속에서 장소나 소재들이 겹치는 복선을 이 책에서도 찾아볼수 있었던것 같아서 너무 반갑다.

 

책속에서 전작의 소재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 외에도 작가의 망상 역시 너무나도 웃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분노가 솟구치고 불쾌해하며 이를 박박갈아대지를 않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사고치자고 모여서 시커먼 남자들끼리 음침한 계획을 세우지를않나... 이 대책없는 남자를 어쩌면 좋을까~크리스마스의 악령이 일본을 덮쳐 사람들이 단체로 집단적 정신착란상태에 빠진거라고 외쳐대는 이 남자. (사실 이말에 나는 왜그리 박수를 쳐주고 싶었던지는 비밀) 아무튼 그런 남자와 친구들이 모여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고를 쳐버리자고 음침하게 결의하기까지!!! 책속의 망상과 현실의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웃겼던건 사실이다. 오랜만에 큭큭 거리면서 책을 읽었을정도이다.

 

 

책속의 스토리에 대해서 뭐라고 꼬집어 말하기 보다는 책을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작가의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귀엽고 사랑스럽고 특별한 문장을 느껴보라고 말해주고싶다. 분명히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작가인데 그 특별한 무엇을 글로 표현해내기엔 나의 문장력이 너무나도 부족하므로 그저 읽어보라는 말을 할수밖에...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구석구석 웃음을 포함하고 있던 이 책을 읽을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전작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전작속에서 모티브가 된 여러가지 소재들을 찾으며 다시금 즐거운 책읽기를 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리미 도미히코 라는 작가를 더 좋아하게 된것같은 즐거운 책읽기였다.


l******k 200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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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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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피우지 말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을 걸 그랬다. 물론 언제든 읽어도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쾌함과 깜찍한 망상은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여전히’는 작가의 작품 발표 순서와 상관없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먼저 읽었기 때문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아껴가며 읽을 때 그토록 앙증맞은 귀여움이 모두 모리미 도미히코라는 남자의 머릿속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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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피우지 말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읽을 걸 그랬다. 물론 언제든 읽어도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쾌함과 깜찍한 망상은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여전히’는 작가의 작품 발표 순서와 상관없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먼저 읽었기 때문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아껴가며 읽을 때 그토록 앙증맞은 귀여움이 모두 모리미 도미히코라는 남자의 머릿속 풍경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풍 신비롭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마음껏 연출하는 이 남자,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은 더는 읽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한껏 반한 콩깍지가 벗겨질까, 덜컥 겁이 났다.

 

『태양의 탑』을 읽기 시작할 때 내 마음이 그랬다. 그의 머릿속 깜찍한 풍경들을 더 들여다보고 싶은 호기심이 커질수록 더는 아무것도 없을까 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웬걸, 『태양의 탑』은 자신을 차버린 여자, ‘미즈오’를 스토킹하면서(아무리 ‘미즈오 씨 연구’라고 강조해도!) 매사에 구구절절 망상 가득한 의미를 부여하는 꽤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나’)와, 연애에 서툴러(절대 인정하지 않지만!) 세상 모든 연인들을 질투하는 사내즙 풀풀 풍기는 남자들을 가득 들이민다. 이 남자들이 내 글을 읽으면 십중팔구 분기탱천하겠지만 이런 남자들의 크리스마스 저주 이야기는 별로 산뜻한 이야기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유쾌하다. 마음껏 킬킬거릴 수 있다. 왠지 그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처럼 나를 둘러싼다.

 

『태양의 탑』은 미즈오를 연구하는(‘연구’라고 해주지, 뭐!) 남자가 ‘나’로 등장하여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이 소설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크리스마스 이브 ‘에에자 나이카(괜찮겠지, 아무렴 어때, 좋고 말고!)’ 소동으로 한데 휩쓸린다.
첫 번째 이야기. 소설에 실제로 등장하여 말하거나 행동하지는 않지만 미즈오는 ‘나’와 미즈오를 짝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엔도의 비장한(그러나 너무나도 우스운!) 복수전을 이끌어낸다. 서로 미즈오를 스토킹하지 말라고(자신은 스토킹의 사심이 결코 없음을 주장하면서!) 으르렁대던 그들이 에이잔 전차를 타고 미즈오는 없는 미즈오의 꿈속에서 단둘이 만나는 장면은 눈물 나도록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다정한 연민도 한껏 불러일으켰다. 꿈속에서 미즈오를 뒤쫓아 그들이 함께 도착한 곳은 태양의 탑 앞, 모든 것을 초월하여 이계로 들어서는 입구 앞이었다.

 

두 번째 이야기. ‘나’는 ‘미즈오 씨 연구’를 하면서 연적 엔도와 유치한 복수전을 주고받으면서도 ‘나’와 같은 교토대생 친구들과 함께 연인들을 거리로 불러내는 크리스마스 테러를 공모한다. 한때 미즈오와 연애를 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네키네코를 준 뒤 이별을 통고받은 ‘나’와 친구들은 “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혹은 여성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내들”로(바로 말하자면, 여성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내들에 가까운!) “크리스마스를 저주하고, 성 밸런타인을 매도하며, 세계 평화와 사회 평화의 초석을 쌓기 위해 난폭한 영혼을 진정시키느라 신작 성인 비디오를 뒤적이는” 일에 천 가지 만 가지 그럴듯한 의미쯤은 줄줄이 읊어대는 애인 없는 백수들이다.

 

그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연인들로 가득한 거리에 “에에자 나이카!”라고 속삭인다. 순식간에 그 작은 속삭임이 퍼져 나가 온 거리가 들썩이고 블랙홀처럼 온갖 인파들을 빨아들인다. “괜찮겠지, 아무렴 어때, 좋고 말고!”를 축제 이벤트처럼 외쳐대는 군중들 속에는 연인들도 있고, 엔도도 있고, ‘나’의 친구들도 있고, ‘나’도 있고, ‘미즈오’도 있다.

 

『태양의 탑』의 별 볼일 없는 남자들, 궁상맞은 행동에 변명 늘어놓듯 제법 그럴듯하게 빛나는 의미들을 부여할 줄 아는 남자들, 크리스마스를 몰아내자는 야심 찬 계획으로 “아무렴 어때!”라고 속삭이는 남자들, 왠지 순수한 바보들 같지 않은가! 순진한 소년들 같지 않은가! 그들의 넉살과 반어와 망상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만담과 함께 즐거웠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도 읽어볼 거다. 그런데 모리미 도미히코가 사랑하는 몇몇이 있나 보다. 다다미 넉장반이나 찰랑거리는 흑발 단발머리, 마네키네코, 에이잔 전차 같은.

z***e 2009.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