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가 비교적 없다고 할수 ..
가문의 저주에 걸려 얼굴에 흠(?)이 있는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여주는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남자를 통해서만 저주를 풀 수 있답니다. 외모 때문에 집 밖에도 제대로 나가보지 못한 여주는 저주를 풀어줄 왕자님을 찾기 위해 무수한 선을 보게 되지요.
한편 도박에 쩔어사는 남주인공. 오로지 돈을 위해, 신문기자에게 넘어가 그녀의 사진을 찍어다 주기로 협상을 합니다. 하지만 ???
오로지 제임스 맥어보이를 감상하겠다는 일념으로 구해다 놓은 영화인데 사실 그 후 좀 후회했어요. 너무 재미가 없어보여서.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아 겨우 보게 된 영화인데 생각외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마음이 흐뭇 뿌듯 허네요^^
사실 객관적이라는 말도 애매하지만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썩 뛰어난 영화는 아니라고 봐요. 남주가 여주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는 이유라거나 두 주인공이 각각 내면의 성장을 하게 되는 계기에 설득력이 심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극적인 긴장감이나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스토리의 힘, 관객을 강하게 붙드는 흡입력이나 견인력이 그닥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지루한 부분이 적지 않아 1.5~2배속으로 본 장면도 많았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영화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져 마지막에는 애정을 듬뿍 담은 눈으로 엔딩 크레딧을 보며 헤헤거렸답니다. 역시 논리와 사랑은 비례하는 게 아니라니깐요.
여러모로 동화같은 영화였어요. 마녀가 나와 저주를 건다는 설정 자체도 그렇구 치를 떨게 악랄하다거나 사악하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악역도 없었어요. 물론 악역이 나오긴 나오지만 그 동기도 귀엽다면 귀엽게 볼 수 있는 수준이고 저지르는 행동들도 악행이라기엔 역시 좀 부족하죠^^ 저절로 감화받아 뉘우치게 (?) 되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소품이나 배경들, 성, 예쁜 조명 등등 화면도 동화적이고 환상적이었어요. 특히 페넬로피가 처음 밖에 나가 공원인가를 둘러볼 때 비누방울이 날리고 .. 그 장면 너무 이뻤어요. 꼭 그 장면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절로 캡처 버튼이 눌러지는 씬이 많았답니다. 페넬로피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나 전개되는 이야기의 방향도 착하고 해피 따뜻하게 흘러가구요.
물론 이런 착함과 잔잔함이 여유있고 넉넉한 속도의 전개와 맞물려 적지 않은 경우 지루함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여튼 저는 참 마음에 들었어요.
주제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 참 착하죠? 해피엔딩도 그렇구요^^
마음 편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생각보다 등장씬이 적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샤방하고 귀엽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제임스 맥어보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여주인공도 영화 내내 특수분장을 하고 있음에도 참 어색하지 않고 귀엽고 이쁘게 느껴지더군요. 조연들도 마음에 들었어요. 멋진 리즈 위더스푼 언니는 뭔가 할 것 같은 분위기로 등장해서는 막상 별 역할을 안 해 아쉽긴 했지만 애꾸눈 기자 아저씨도 집사도 좋았고 저는 무엇보다 그 페넬로피의 아빠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ㅋㅋ 엄마의 과보호는 실상 어떻게 보면 영화 속에서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딸을 보호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일념에서 나온 행동들이라..
정작 영화관에서 보았더라면, 글쎄요 그 억지로 집중하게 하는 영화관 특유의 분위기와 구조 때문에 그리고 큰 화면 덕분에 더 깊이 몰입하여 즐겁게 보았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지루함 때문에 이 영화를 지금처럼 좋아하게 되진 않았을것 같아요. 제가 좀 지루함에 약해서.. 하지만 전 집에서 이 영화를, 살짝 지겹다 싶은 부분은 마음껏, 가차없이 빠르게 돌려서 보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퍽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서평을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음.. 성장물이라기에도 뭔가 2% 부족하고 판타지라기엔 현실적인 부분이 크고. 기본적으로 로맨틱코미디물에 판타지 색채를 옅게 터치하고 그만큼 엷게 성장이라는 주제를 덧칠한 .. 뭐 그런 영화라고나 할까요.
따뜻하고 잔잔하고 해피엔딩, 어딘가 환상적인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은 이 영화를 즐겁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제임스 맥어보이 팬들은? 물론 후회 없으실 꺼라 보구요^^ㅋ~
전 조만간 한 번 더 보려구요. 물론 평균 1.5배속의 속도로 말이죠^^ |
|
보는 동안에는 유쾌하고 흥미롭긴 했지만, 이 커플의 사랑은 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좀 깊이가 없달까??? 돼지코의 저주를 받은 외모의 여자와 도박으로 인생을 탕진하는 방탕남의 조합이라니...... 게다가 이들이 그들의 삶을 긍정하기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부단히 노력했느냐하면 썩 그런 노력이 돋보이지도 않았고..... 아주안주 어정쩡하고, 어중간한 느낌이랄까??? 오히려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는 주인공 엄마가 아닌가 생각된다. 극성스러운 자식사랑이 결국 저주를 푸는데 장애물이 되고, 나중에 그런 자신의 착오를 딸에게 사과하며 울먹이는 모습에서 깊은 모정을 느낄수 있었다. 저런 엄마가 있었기에 주인공이 온실속의 화초마냥 고이고이 자랄수 있었단 생각이 든다. 외모에 저주를 받았지만, 그녀가 자란 환경은 축복 그 자체였단 생각이 들어 부러웠다. 자애로운 아버지와 애정이 과하게 넘치는 엄마..... 가족만으론 축복받은 삶인데다, 사랑까지 얻고 저주도 풀었으니 금상첨화겠다. 하지만 역시나 극의 깊이를 위해서 좀더 드라마틱한 전개가 미흡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단점이랄 수 있겠는데, 아슬아슬 위태위태한 전개를 삽입한다면 좀더 심도있는 영화가 되었으리라 생각되니 참고 하고 감상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