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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눈물이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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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지는 않아도 평범하게만 살았으면...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아주 오랫동안 품어 오던 생각 중 하나였다. 그래도 내가 기억하는 우리집은 행복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방금 읽은 소설 "스웨터"의 주인공처럼... 나도 부모님들에 의해 때묻지 않은 밝은 가치관을 배워나갔다. 소설 스웨터의 배경이 되는 불우한 가정 환경처럼 우리 집안 역시 아주 힘들었는데... 나는 중학교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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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지는 않아도 평범하게만 살았으면...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아주 오랫동안 품어 오던 생각 중 하나였다. 그래도 내가 기억하는 우리집은 행복하고 아늑한 곳이었다. 방금 읽은 소설 "스웨터"의 주인공처럼... 나도 부모님들에 의해 때묻지 않은 밝은 가치관을 배워나갔다.
 
소설 스웨터의 배경이 되는 불우한 가정 환경처럼 우리 집안 역시 아주 힘들었는데...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집안에 도움이 되겠다며, 건축 설계 공부를 시작했었다. 그 때 워낙에 비쌌던 제도용구들... 하루는, 없는 살림에 어머니께 말씀 드려서 산 만능삼각자를 들어 보이며... 당시 8000원 이었던 그 삼각자로 8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씀 드렸었다. 물론, 아직도 그 약속을 들어 드리진 못했다.^^.. 아마 그 때 어린 마음에도 어려운 집안 사정에 대한 내적으로 꿈틀 거리는 오기랄까 하는 것이 있었나보다. 가난은 사람을 모질고 모나게 한다.
 
 "스웨터".. 이 소설은 나의 어릴 적 아련하고 아팠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했다. 사실, 내가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 분위기와 상황에 도취되어서 나를 잃어 버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없는 상황에서의 주인공 가족의 경제적 압박감을 살펴 보면서... 어릴 적 쌀이 없어 친척집을 오가며 나와 동생들을 거둬먹이시던 부모님이 불현듯 떠올랐다. 지금 생각하면 참 눈물나는 세월이었다. 부모님은 그런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나와 동생들이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격려 해 주셨었다.
 
소설 스웨터의 젊은 주인공 에디가 옹졸할 만큼 빨간 자전거에 꽂혔던 것처럼... 나도 철부지 같이 굴었던 때가 있었다. 한번은, 한 겨울 큰집에서 밥을 얻어 먹고 나와서 철딱서니 없던 내가 어머니께 이런 말을 했었다. " 엄마... 밥먹기 전엔 디게 추웠는데... 밥먹고 나니까 하나도 안 춥네?" 내 이 말을 듣고 어머니는 얼마나 우셨을까?  가난이란 건 참 잔인하다. 이 소설 속의 소년 에디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어떤 독자는 이 책에 대해 크리스마스 고전이 하나 탄생했다고 표현했다. 맞는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한 "스크루지" 이야기 처럼... 이 책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안에 따뜻함과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여운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여느 다른 얘기에서처럼 "권선징악"식의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깊고 맑은 성찰이 느껴 지는 듯하다. "그래... 힘들어도 삶은 살만한 거야" 라고 우리에게 속삭이듯 말이다. 에디의 어머니는 매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삶에 대한 침착성을 잃지 않으셨었다. 우리에겐 살면서 그런 유의 숙연함이 필요하다
 
이 소설속의 에디에게 빨간색 자전거가 동경과 가슴 뿌듯함의 대상이었듯... 내게도 자전거에 대한 웃지 못할 향수가 있다. 어려웠던 시절.. 어머니는 반에서 1등을 하면 내게 자전거를 사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었고... 나는 그 자전거가 갖고 싶어 반에서 1등을 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가?^^ 학교앞  문방구에서 우연히 어머니와 나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맞닥뜨리게 되었고.. 내 거짓말은 그야말로 들통이 나고 말았다.
 
아이들의 자전거는 어른들의 자동차와 같은 가치를 지닌 것인지 모른다.  하기사... 요즘엔 스팩터클 게임기가 동경의 대상일 수도 있겠지... 암튼... 에디가 자전거에 대한 표현하기 힘든 소유욕을 느끼는 모습에서 나는 그 오래전.. 자전거 때문에 어머니께 거짓말을 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우습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를 받고 싶었던 에디에게 주어진 어머니의 선물은 어머니가 정성스레 떠 준 빨간 스웨터... 자신이 갖고 싶었던 자전거를 옆집 아이는 이미 세대나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 없는 에디에겐 사람들이 그토록 평범하다고 생각 했던 소유물 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평범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조차 자신이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은 어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문제일지 모른다. 나 역시 커가면서 힘겹다고 여겼던 것도 역시 소위 사람들이 평범하다고 여기는 보통의 삶을 사는 것이었다. 다른 이들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도 저정도는 누리고 사는데... 내가 능력은 없어도 저들보다 성실함이 떨어지는 사람은 아닌데... 난 왜 이꼴로 사는 걸까? .. 한 없는 괴리감을 느끼곤 했다.
 
이 소설은 어머니가 에디에게 준 그 스웨터를 통해 느껴지는 삶의 섬세한 고뇌와 고통들.. 그리고 사랑을 묘사 하고 있다. 우리시대에 그 "스웨터"는 무엇일까? 우리는 문명의 이기와 제도권 내의 시스템에 휩싸여 혹시 잔잔한 삶의 소박함을 도외시 하고 있지는 않을까? 가령... 삶의 성취에 대한 동경에 휩싸여 식구들과의 한끼의 식사 조차도 맛깔나게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이 이야기는 끝부분에 반전이 섞인 극적 결말이 존재 한다. 여기에 그 내용을 다 쓰면 재미없겠지? 이 가슴 따뜻한 온기어린 기록을 직접 사 볼 것을 권해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어서는 내면의 뜨거운 에너지의 움직임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까 이야기 했듯이 얼마의 사람들은 이 소설의 도출을 "크리스마스 고전의 탄생"이라고 부른다.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여기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다. 특히, 결말 부분^^  흔한 스토리 전개처럼 보이는 결말로 인해 입을 까부르는 아쉬움의 소리가 날 것 같다가도... 입가엔 이내 유쾌한 미소가 감돌게 된다. 소설의 전제를 통해서 느낀 내면의 카타르시스는 결말 부분의 헛헛함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아니, 오히려 그런 결말이 어떤 결말보다 더 잘어울리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헛헛한 결말이 궁금하다면 ^^ 책을 직접 봐야겠지?^^
 
에디의 엄마가 에디에게 말하는 이 한마디 말 속에 이 소설의 내적이고도 철학적인 힘이 묻어난다. "사는게 고단하고 힘들다고 불평만 하면서 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삶을 책임 지는 사람은 너야.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 행복하게 살겠다, 불행하게 살겠다. 그 마음을 정하고 나면 아무것도, 그러니까 네가 스웨터를 갖게 되든 자전거를 갖게 되든, 바뀌는 건 없어"  ... 아.. 엄마의 이 말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내면의 철학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마져 든다.
 
안델센의 성냥팔이 소녀나 그 외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다른 명작 동화 반열에 이 따뜻한 소설이 들어 있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주인공 에디가 나중에 자신이 받은 스웨터를 그 어떤 선물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모습을 보면... 동화 같은 이야기 설정의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성인이라고 생각 되던 나도 감동의 도가니 속에 허우적대게 된다.
 
남들은 쉽게 이루는 보통의 세상을 나는 왜 못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나의 지난 날을 되돌이켜 본다. 삶은 참말로 아름답고 고귀하고 숭고하다. 읽는 내내 목이 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에디의 어머니의 죽음을 묘사 하는 곳에서 나도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역시 나는 소설과 관련해선 몰입형이다.
 
우리의 소박한 사람 가운데서 내 마음속 자전거는 무엇이며.. 내 마음속의 스웨터는 무엇일까? 얼마 전 폰더씨~ 한정판으로 지급되는 무릎담요를 온라인 서점에서 증정용으로 받고나서 그 보드라움과 따뜻함에 내 얼굴을 마구 부비던 생각이 난다. 음.. 어쩜 우리 마음속 스웨터란 그런 것 아닐까? 내면의 보드라움과 포근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그 무엇 말이다.
 
한편으로 이 소설을 읽으며, 부모님이 내게 준 사랑도 많이 생각할 수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달 쯤 전...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던 한편의 노래 때문에 운전하다 말고 눈물 흘리며 질질 거리던 생각이 난다. 그 노래는 김종서의 "아버지"라는 노래인데.. 그 일부 가사는 이렇다. " 너는 내 꿈이다. 미래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라. 슬퍼마라 인생은 아름답다. 누려라 너는 나의 행복이다." 어느 부모의 맘이 이런 맘 같지 않겠는가? 에디의 어머니도 에디가 내면의 행복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랬을 것이다.
 
한편의 소설이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좀전에 금방 목욕탕을 드갔다 나온 느낌이다. 뽀송해진 내면의 얼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본다.
 
" 그래~ 소설은 이 맛에 읽는 거야~~^^"

m*****n 2008.12.15. 신고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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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일깨워주는 책
"가족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일깨워주는 책" 내용보기
사람들은 보통 설명절하면 떡국이나 세뱃돈을 떠올린다. 설날이면 언제나 손아랫사람은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세배를 받은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대개의 사람들과 달리 설하면 감주(식혜)가 떠오른다. 그 이유는 할머니와의 추억 때문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만해도 명절날 시골에 내려가면 난 할머니가 정성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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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설명절하면 떡국이나 세뱃돈을 떠올린다. 설날이면 언제나 손아랫사람은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세배를 받은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대개의 사람들과 달리 설하면 감주(식혜)가 떠오른다. 그 이유는 할머니와의 추억 때문이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만해도 명절날 시골에 내려가면 난 할머니가 정성들여 만드신 감주를 마실 수 있었다. 할머니는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명절날이면 어김없이 귀한 손자가 왔다며 내게 손수 만드신 그 감주를 먹이셨다. 명절이면 으레 그래왔던지라 난 당시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감주가 그렇게 귀하고 소중한 것인 줄 몰랐다. 손자를 생각하는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겨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난 결코 손사래를 치며 나중에 먹겠다는 소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손자들은 제사가 끝나야 먹을 수 있었는데도 철이 없던 난 그 특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불행하게도 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우리 할머니가 나를 무척 아껴서 손수 만드신 감주를 먹이시며 나만 특별대우를 해주셨다는 것을 알았다. 명절날이 되어도 더 이상 나에게 감주를 건네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것을 인식하고 나서야 비로소 할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손자란 말인가! 조금만 더 빨리 철이 들었다면 할머니에게 그 고마움을 전할 수도 있었는데 당시의 난 너무나 아둔했던지라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다. 할머니가 생전에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감주를 받아먹으며 “할머니 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플 따름이다.

 

이 책은 가족의 소중함을 제대로 잘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스웨터’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만약 저자가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니 소홀히 대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직접 언급하거나 주장했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감동을 느끼게 하진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직접적인 방법보단 우회적인 방법이 우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자발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이 책은 총 16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난 내가 집중한 것들 위주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주인공 에디가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스웨터보다 가게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자전거를 더 선호한 장면이다. 여기서 에디는 어머니가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자전거가 아닌 것을 알고는 매우 실망한다. 나도 에디처럼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마음이 담긴 감주보단 세뱃돈을 탐내곤 했다. 내가 원하던 만큼의 액수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실망한 표정을 드러냈다. 억만금을 주고도 다시는 맛볼 수 없는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그 감주를 난 돈에 눈이 멀어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할머니의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할머니에게 한없이 죄송하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주인공 에디가 어머니에게 스웨터 선물을 받고도 제대로 감사하지 않은 장면이다. 여기서 에디는 어머니가 직접 짜주신 스웨터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가치가 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에디는 어머니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웨터를 받고도 뚱한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고마운 척을 하고 만다. 할머니가 살아 계셨을 때의 명절날 나도 또한 에디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감주를 받아먹고도 고마움의 표시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만약 맛있게 먹고 감사하단 말씀을 전했더라면 할머니는 그동안의 노고를 잊으시고 무척이나 기분 좋아하셨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주인공 에디가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때서야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장면이다. 에디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잃은 후 심하게 방황한다. 그러다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고 집을 나선 후 어느 갈대밭에서 폭풍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러셀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철부지에서 좀 더 성숙한 아이로 성장해 잠에서 깬 후 이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인식한 후에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난 불행하게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할머니의 소중함을 알았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들이고 포옹이라도 한 번 더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후회하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는다.

 

사람들은 꼭 소중한 것을 잃고서야 나중에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다. “자식이 효도를 하려고 해도 부모님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보면 어떨까? 가족의 소중함을 아직도 미처 깨닫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바이다.

 

 

인상적인 글귀

 

“그 어떤 물건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해. 너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무언가는 네 안에서 찾아내야 하는 거야. 그건 가게에게 살 수 있는 게 아니란다.”

 



d****3 2009.02.01.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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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스웨터-글렌 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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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마다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교회의 불빛, 크리스마스 장식, 산타클로스등 다양한 모습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나이가들어서 무감각해졌지만 어렸을적엔 따뜻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것 같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영화와 에니메이션 등 볼거리들으 가득했다. 스크루지가 나오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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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마다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교회의 불빛, 크리스마스 장식, 산타클로스등 다양한 모습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나이가들어서 무감각해졌지만 어렸을적엔 따뜻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것 같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영화와 에니메이션 등 볼거리들으 가득했다. 스크루지가 나오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나홀로 집에>시리즈는 해마다 빠지지 않고 영화나 만화로 볼 수 있는 작품중에 하나다. 밝은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 즐겁게 놀고 웃고 즐거워하는 동안에도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는 아픔과 외로운, 배고픈 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에디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크리스마스가 어느 순간 우울한 날들로 바뀌게 된다.

 

좋아하는 선물도 받고 여행도 가고 평온하고 즐겁게 지내왔던 크리스마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에디의 크리스마스는 남들과는 다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자신이 바라고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갖지도 소망하지도 못했다.

열두살이 된 에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 허피 자전거를 선물로 받고 싶었다. 그래서 온갖 착한 일을 도맡아했다. 기대를 하며 기다린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엄마가 손 수 떠 준 볼품없는 빨간 스웨터였다. 내심 아빠가 없이 어렵게 사는 자신에겐 자전거를 쉽게 갖을 수 없는 선물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현실이 되자 자신을 생각하며 틈틈히 떠준 엄마의 정성이 담긴 스웨터가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서 마음과는 다르게 스웨터를 선물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댁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할아버지 댁에 간다. 하지만 아직도 화나고 속상한 에디는 할어버지의 선물도 반갑지 않고 모든게 짜증이 난다. 그래서 에디는 자고가라는 할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엄마와 함게 다시 집으로 향하다 사고가 난다.

아빠를 잃고 얼마 되지 않아 엄마마져 잃게되고 외할어버지네에 살게 된다.

자신의 마음과는 반대로 점점 더 삐뚤어지고 반항적이 되어가는 에디, 그런 에디를 보살피고 아껴주고 다독여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부자집 친구와 그의 가족들...

 

이 책의 저자 글렌 벡의 어린시절 경험을 토대로 쓴 성장소설이다.

떠난 부모님을 대신해 에디를 보살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습에서는 인디언 소년의 따뜻한 성장소설이었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의 어린나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연상시킨다.

역시나 크리스마스엔 절망보다 희망이 어울리는 것처럼 모든 게 다 엉망이 되버리고 포기하고 싶고 정말 암담한 때에, 에디로 하여금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살아가게 해주는 마지막 반전이 새드엔딩을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때 ~했더라면하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가면 좀 더 나을 삶을 살거란 생각을 한다.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간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아마도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을까?!

m*****a 2009.01.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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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되어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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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어릴적 즐거운 기억이 떠오르질 않는다. 눈내리는 크리스마스의 풍경,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 딸랑딸랑 종소리와 반짝반짝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 저편으로.. 떠오르지 않던 우울한 영상이 떠올랐다. 에디처럼 스웨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기억이 그것이다. 에디보다 좀 어린 나이였던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선물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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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어릴적 즐거운 기억이 떠오르질 않는다.

눈내리는 크리스마스의 풍경,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 딸랑딸랑 종소리와 반짝반짝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 저편으로.. 떠오르지 않던 우울한 영상이 떠올랐다.

에디처럼 스웨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기억이 그것이다. 에디보다 좀 어린 나이였던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선물이 아니었기에 스웨터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투정하며 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울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한 추억의 영상 퍼즐을 맞추면서 시작된 이 소설의 재미는 잊고 있었던 크리스마스의 동심을 잔잔히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을 다섯번 이상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약간씩 새로운 기분이 묻어난다.

처음 읽을 적에는 열두살 소년의 일장춘몽 해피엔딩을 다룬 성장소설이란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어릴적 체험담이 진하게 배인 소설이란 선입견이 발동해서일까. 그러다 엄마의 죽음을 시작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에디와 난 일체의 심정이 되어버렸다. 에디가 내가 되고 내가 에디가 되어 버렸다.

빨간색 허피 자전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갖고 싶었던 에디는 자신의 기대가 박살나는 순간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피곤에 찌든 엄마를 졸라 집으로 가는 도중 자동차 사고로 엄마를 잃고 만다. 소중한 사람을 모두 잃어버린 어린 소년의 마음 속에 끓어오른 화는 분노의 질주가 되어 에디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진한 갈등은 격한 감정으로 발전되고.. 에디는 가출하는 것만이 그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발견임을 의심치 않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반짝 흥미를 일으킨 대목이 바로.. 엄마의 죽음이었는데 그것이 이 소설을 흥미진진한 구도로 이끌어가는 기폭제가 된다.

 

이 책의 또다른 절정은 바로 에디의 내면에서 선과 악이 치열한 갈등을 일으킬 때다.

사춘기 소년의 내면에 뿌리 내린 불완전한 자아가 긍정적인 성장을 위해 겪어할 할 상징을 옥수수밭과 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이 포효하는 거대한 폭풍우에 비유하는데 의식의 내면을 관조하며 감정은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표출하는 것이란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사랑임을 강조하는 러셀 할아버지의 일성이 내 귓가에 한없이 맴돌았다.

 

"에디, 너는 여전히 현재가 아닌 과거에 얽매어 살고 있구나. 하지만 네가 원하는 삶은 지금 바로 여기야. 삶이 그렇게 제멋대로 가게 내버려두어선 안 된단다. 넌 네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는 거야. 그건 네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지. 너는 안이 텅 빈 사람이야".

미드 덱스터 초입에서 도넛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텅 비었다고 자신을 관조하는 덱스터의 썩소가 떠올려진다.

거짓으로 포장된 페르소나를 곁에 끼고 살아가야 하는 척박한 삶의 가운데 러셀 할아버지의 일성이 내 귓가에 맴도는 이유는 나 역시 텅빈 사람이 아닐까 싶은 우려와 걱정, 불안감이 자리해서였다.

 

유령들과의 조우, 시간 여행을 통해 자신의 선함을 되찾는 스크루지 영감처럼 삐뚤어진 에디의 심성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하는 테마는 영낙없이 <크리스마스 캐럴> 그것과 비슷한 판박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을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엄마의 죽음 이후 모든 것이 뒤바뀌어 버린 모든 것들이 하룻밤에 벌어진 꿈이라는 점에서, 밤사이 덜 착한 아이가 착한 아이가 되었다는 천진난만한 스토리가 사실 기분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러셀 할아버지가 한 말 중에서 인상깊은 말이 생각났다.

"사람은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존재란다. 대개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만, 때때로 사는 게 힘들 때면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압도해 버리기도 해.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리면 좋았던 일보다 나빴던 일만 떠올리기 쉬우니까.."

나는 때론 내안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고 믿는데, 어릴적 즐거웠던 순간보다 별로 좋지 못했던 기억에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이었까.

난 여전히 현재가 아닌 과거에 얽매어 살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외할아버지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면서 에디가 토한 한 마디가 마음에 걸렸다.

"전 부자가 될 거에요. 내 아이들에게는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사주는 아빠가 될 거에요".. 어쩌면 에디가 겪었던 폭풍에서의 경험을 난 진득하게 체험하지 못한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진정한 나의 사춘기는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다.

'누가' 되어 '무엇'을 할지, 또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는 일 말이다.

에디를 통해서 어린 나를 되돌아볼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니 말이다.

p****s 2008.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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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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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설거지를 끝낼 즈음 이 책을 받았다. 읽던 책이 있어서 저자 서문만 읽고 책을 덮을 참이었으나 책은 쉽사리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저자 서문만 읽으려던 당초의 생각과 달리 나는 앉은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고 말았다. 볼품없고 초라한 스웨터 한 장이 전하는 가슴 뻐근한 감동은 새벽녘까지 내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었다.     곤히 잠든 아이들 머리맡에 크리스마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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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설거지를 끝낼 즈음 이 책을 받았다.

읽던 책이 있어서 저자 서문만 읽고 책을 덮을 참이었으나 책은 쉽사리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저자 서문만 읽으려던 당초의 생각과 달리 나는 앉은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고 말았다.

볼품없고 초라한 스웨터 한 장이 전하는 가슴 뻐근한 감동은 새벽녘까지 내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었다.

 

 

곤히 잠든 아이들 머리맡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그머니 놓아두는 일은 자식 키우는 부모들에게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은 아이들이 커버리고나면 누리고 싶어도 누릴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훌쩍 커버린 두 아이는 서너해 전부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예 선물 목록을 내밀며 공공연하게 받고 싶은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몰래 준비하고 살짝 놓아두는 즐거움을 잃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어렸을 때 선물을 받고 좋아하던 표정과 살짝 실망하던 표정이 교차했다.

또 내 어릴적 쓸쓸했던 크리스마스의 풍경이 겹쳐지기도 했다.

 

 

암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 살아가는 12살 소년 에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검은색 바나나 모양의 안장이 달린 빨간색 허피 자전거'를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오랫만에 하나님께 기도까지 드린다.

자전거 한 대만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그러기 위해서 착한 아이, 착한 아들이 되겠노라는 다짐도 덧붙이고 실제로 착한 행동을 솔선수범한다.

 

 

기대와 흥분으로 열두 살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 에디.

그러나 에디를 기다리는 선물은 허피 자전거가 아니라 어머니가 털실로 직접 뜬 볼품없고 촌스러운 빨간 스웨터였다.

적잖이 실망한 마음을 이내 표정으로 드러낸 에디는 심드렁한 표정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실망과 원망, 심통으로 뒤범벅이 된 에디는

'엄마, 나는 이만큼 화나고 실망했어요.'라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에게 무표정으로 심술을 부린다.

 

 

에디는 자신의 기도를 깡그리 무시한 하나님에게 화가났다.

그토록 자전거를 갖고 싶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해버린 엄마에게 실망한다.

시시하고 볼품없는 스웨터 한 장으로 인해 엉클어진 에디의 심사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

개구장이 열두 살 소년의 모습은 간데 없고 반항하고 뒤틀린 소년이 되어버린 에디를 통해

저자는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아를 찾도록 이끈다.

저자는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과 싸워 이기기를,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끊임없이 주문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가족에게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인생의 폭풍우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오는 것이라고,

폭풍우를 피하거나 폭풍우에 매몰되거나 폭풍우가 지나길 기다리지 말라고 한다.

폭풍우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기다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폭풍우를 만나면 뚜벅뚜벅 걸어 나오라고,

우리에게는 모두 충분히 그럴만한 힘과 의지가 있다고 격려한다.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을 자전적인 필체로 담아낸 이 책을 읽는 동안

에디의 분노가 이해되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한없는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졌고,

러셀 할어버지의 출연에 혹시나 하는 궁금증이 계속 일었고,

가난과 궁핍이 조금 밉기도 했다.

마지막 반전은 흐름의 맥을 끊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가슴 뻐근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번 성장소설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온가족이 돌아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은 후 가족과 자기 자신, 용서와 사랑에 대해

가족이 둘러앉아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아름다운 성장소설이다.

g*******5 2009.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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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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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일 많이 했니?", "선물 뭐 받고싶니?"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른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어렸을때 질리도록 들은 이 두가지 물음에 대한 내 대답은 조금 삐딱했지만, 한결 같았다. "착한일 손에 꼽을 정도죠! 받고 싶은 선물이야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다 사주지 못하잖아요?" 물론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아무거나 다 좋아요"로 일관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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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일 많이 했니?", "선물 뭐 받고싶니?"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른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어렸을때 질리도록 들은 이 두가지 물음에 대한 내 대답은 조금 삐딱했지만, 한결 같았다. "착한일 손에 꼽을 정도죠! 받고 싶은 선물이야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다 사주지 못하잖아요?" 물론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아무거나 다 좋아요"로 일관되게 말했던거 같다.
 
원하는 선물이 있어도 사주지 못할 상황임을 잘 알기에, 나는 어른들에게 좋은 대답을 하려고 했고,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지 않도록 노력했다. 간절히 원했던 선물이 없었던 탓에 어렸을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중에서 인상깊은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무것도 없지만 말이다. 반면 이 책의 소년은 다르다. 간절히 무언가를 원했고, 결국은 그것보다 더 소중한것을 알게된 한 소년의 이야기는  마음에 잔잔히 남아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다.
 
<스웨터> 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오겠지만, 에디라는 소년이 크리스마스날 받게 되는 선물이다. 바나나 모양의 안장이 달린 허피 자전거를 원했던 에디는, 온갖 착한일을 도맡아 하지만, 당일 엄마에게 받게 되는 선물은 스웨터다. 기대치가 높았던 탓에 실망도 컸던 에디는 엄마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원치 않았던 상황으로 몰고 가는데... (줄거리 생략)
 
이 책을 한번 읽으면서 다른 성장소설들 책이 떠올랐다. 엄마를 잃고난 후의 에디의 상황이 나빠짐과 동시에 또 새로운것을 배우는 과정이 다른 책들속에서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기존 책들과 비슷한 면도 없지 않지만, 이 책은 나름의 재미와 교훈이 머리에 인상깊게 남는다. 새로운 구원자로 하여금 자신의 지난 세월에 대한 뼈저린 후회와 끝모를 두려움, 희망과 절망의 기억들에서의 혼란한 상황들을 되돌아 볼 수 있으니 에디에게도 읽는 독자에게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줄듯하다.

 

감동과 긴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이 책으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것은 가족간의 사랑, 존경, 배려, 용서, 이해가 녹아져있다는 점이다. 에디가 눈을 떴을때 이 모든것을 느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살아가면서 잘할것이라는 확신이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선물에 만족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이 한권의 책이 그들마음에 와닿았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가족이 있다는것만으로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될텐데... 읽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조금 안타깝다. 늦지 않았으니, 가족간의 소중한 마음이 사라졌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려를 느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스웨터> 는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을 수 있고, 삶의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 될것이다. 다시금 읽을때마다 새로운 지혜를 알게 해주고, 한번 잡으면 놓칠수 없는 중독성! 올겨울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마음이 따스해짐과 동시에 삶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테니.
 
<책속글>
 
사람들은 대부분 갖고 싶은 것에만 신경을 집중하느라 정작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는 깨닫지 못해. - 58
 
모든 일에는 다 그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 하지만 그 이유를 찾아내고, 거기서 뭔가를 배우고, 그리고 거기서 끝내는게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방법을 구하는 건 전적으로 너한테 달려있어. - 108
 
세상은 적이 아니야. 굳이 세상과 맞서 싸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너의 적은 너 자신일 뿐이다.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사람은 없어. 모든 것은 마음먹이데 달린 거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한다면 세상은 아주 달라 보일 게다. - 126
 
하지만 슬프게도 한번 불행한 일을 겪은 이녀석은 사람을 절대 믿지 않고 있어. - 170
 
때론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선물이 이미 우리에게 와 있는 경우가 있어. 하지만 그걸 받으려면 먼저 고집을 버려야 한다. - 183
 
사람은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존재란다. 대게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사는게 힘들 때면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압도해 버리기도해. - 196
 
폭풍을 두려워하지마라. 오히려 옥수수밭을 두려워해야한다. 안전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곳에는 추위와 어둠뿐이란다. - 233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면서 부딪치는 가장 어려운 일은 말이다. 자신이 그 여행을 이어갈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스스로 믿는거란다. - 235 
n*********2 2008.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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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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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잘 짜여진< 스웨터 >한 벌을 선물로 받았다.현실의 아픔과는 달리 이야기 속에서 엄마의 죽음이 자고 나면 한낱 꿈에 불과한 해피엔딩이어서 행복한 눈물이 난다.내가 온종일 외출하고 돌아오는 날이면 나에게 더욱 매달리는 나의 두 딸처럼 잠에서 깬 에디는 엄마가 곁에 있음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두고 싶어한다.슬프지만 참 따뜻한 이야기다.    미국의 방송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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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꼼하게 잘 짜여진< 스웨터 >한 벌을 선물로 받았다.현실의 아픔과는 달리 이야기 속에서 엄마의 죽음이 자고 나면 한낱 꿈에 불과한 해피엔딩이어서 행복한 눈물이 난다.내가 온종일 외출하고 돌아오는 날이면 나에게 더욱 매달리는 나의 두 딸처럼 잠에서 깬 에디는 엄마가 곁에 있음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두고 싶어한다.슬프지만 참 따뜻한 이야기다.

 

 미국의 방송인 글렌 벡(Glenn Beck)은 어린시절 열세 살 때 엄마를 잃고,그 후 연달아 형제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절망적인 십대를 보낸다.그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살다가 종교와 가족들의 사랑으로 시련을 딛고 일어선다.이 소설은 글렌 벡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담아낸 성장소설이다.헤르만 헷세의 <데미안>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다.

 

 에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 허피 자전거를 선물로 받고 싶어한다.자전거를 받기 위해 온갖 착한 일을 해서 빈틈이 없는 준비를 한다. 3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해도 에디의 가족은 제과점을 하면서 그리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며 나간다.에디에게 빵봉지 부츠를 신게 하지만 않는 다면, 아버지는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배려를 하는 아주 모범적인 가장이다.

 

 에디는 자전거 대신 엄마에게 스웨터를 선물로 받고,심통이 난다.할아버지 집에서 자고 가기로 되어있지만 에디의 심통으로 밤에 집에 돌아가다 엄마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겨우 12살인 에디에게 그 사고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엄마를 잃었다는 죄책감으로 에디는 질풍노도기를 보내게 된다.

 

 옆집에 사는 부자 친구 테일러의 삶이 완벽해 보인 에디는 친구집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전거를 타고 가출을 한다.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완벽한 자유라고 믿었던 가출은 옥수수 밭이라는 자기자신이 만든 삶속에서 방황을 한다.

 

"넌 지금 네 몫의 자리에 있는 거란다." "네가 스스로 만든 세상이야"

"오,에디,이 폭풍은 절대로 지나가지 않아.그럴 수가 없어.이건 네 것이니까.게다가 우리 삶이란 결코 안전하지 않아.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고,잘못을 하고 또 허물을 드러내면서 성장하고,그런 과정을 통해서야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존재란다.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저곳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나는 점이야.집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이란 말이지.그리고 그 길을 만든 건 바로 너란다..

너의 진정한 모습을 믿어봐"

 

 삶이 열두살 아이에게 버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어른인 우리에게 알려준다.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난다.엄마의 사고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는 에디의 모습과 내 아이들의 건강을 내가 망쳐서 방황했던 10년의 세월이 오버랩된다.자신의 잘못으로 누군가의 생을 망쳤다는 죄책감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지..그 죄책감의 늪은 자신이 만든 허상이다.그 해답도 자신에게 있다.참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죄책감은 책임감을 통해서 벗어낫다.

 

"이 땅위에 존재하는 천국을 만나는 것이 바로 속죄란다"

d********3 2008.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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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깨닫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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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너무 마음이 단단한 것도 약점이 된단다. 정말 강해지고 싶다면 먼저 약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 네 몫의 짐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는 것도 필요하단다. 어려운 일인 건 알아. 하지만 가족은 네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폭풍 속에서 쉴곳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야...   ... 바로 저곳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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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너무 마음이 단단한 것도 약점이 된단다. 정말 강해지고 싶다면 먼저 약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 네 몫의 짐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는 것도 필요하단다. 어려운 일인 건 알아. 하지만 가족은 네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폭풍 속에서 쉴곳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야...

 

... 바로 저곳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다는 점이야. 집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이란 말이지.. 그리고 그 길을 만든건 바로 너란다. 나를 믿으렴. 너의 진정한 모습을 믿어봐...

 

4살, 9개월된 아이들과 하루 하루 보내면서 책을 본다는 건 쉬운 생각이 아니였지만.. 애들끼리 놀게하고 자는 틈틈이 책을 보기 시작해서.. 이번이 몇번째더라..

책을 고르는 것부터가 고민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냥 고른 책.. 스웨터...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아이들과 지내는 그 시간이 즐거울 때도 있지만.. 힘들때도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 한구석에 있던 왠지 모를 허전함이, 차가움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책을 사서 읽으면서 좋은 책이여도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없는데 남기는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 인지도 모른다..

 

반항하고 방황하는 친구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부모님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에디가 꿈에서 깨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사'라는 단어가 튀어나온 책이다....

t******m 2008.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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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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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라는 어린나이에 난 이미 산타클로스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에게 받게 될 선물에 대한 기대감으로설레여하는 내 또래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건 어떻게 보면 내겐 약간은 서글픈 일이기도 했다.하지만 난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이 깨진거에 대해 크게 연연해하진 않았던 거 같다.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아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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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라는 어린나이에 난 이미 산타클로스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에게 받게 될 선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여하는 내 또래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건 어떻게 보면 내겐 약간은 서글픈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난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이 깨진거에 대해 크게 연연해하진 않았던 거 같다.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아도..크리스마스엔 내게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기, 어딜가나 들려오는 크리스마스캐롤송,

화이트크리스마스(내가 어릴때는 화이트크리스마스였던 적이 많았다)

그리고 성탄특선영화(나홀로집에시리즈ㅋ), 특별한 선물이 없어도 이런것들로도

난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워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책 속에 크리스마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있어서 그럴까..책속 주인공 에디의 이야기를 보고있으려니..
내 어릴적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에디. 

에디의 집은 아버지의 빈자리로 인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크리스마스 날 아침, 에디는 엄마가 주신 선물을 풀어보고 실망을 한다.
에디가 원한 선물이 아닌 것이다. 에디는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 허피 자전거를 받고싶었고, 그래서 그동안 착한 일이라면부끄럽고 창피한일도 마다하지 않고 했었는데...자신이 원한 자전거는 안 보이고..빨간스웨터라니..에디는 화가나 엄마가 떠주신 빨간스웨터를 아무렇게나 던져버린다. 그런 에디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속상해하고..에디와 엄마와의 사이는 점점 뒤틀린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엄마와 에디는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방문한다. 반갑게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앞에서도 에디의 화는 좀처럼 풀려질 생각을 안하고 점점 반항심과 화만 치밀어 오른다. 그날 저녁, 자고 내일 가라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부탁과 엄마의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에디는 집에 가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의 졸음운전으로 결국 차사고가 나게되고,엄마마저 세상을 뜨게 되면서 에디는 홀로남게 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살게된 에디는 날이 갈수록 반항기 넘치는 나쁜아이가 되어간다.

할머니 할아버지 말도 잘 안 듣고, 이웃에 사는 부잣집친구와 어울리면서 그 친구의 사는 집, 맛있는 음식, 모든걸 다 사주시는 부모님..돈 많고 풍요로운 친구의 삶을 부러워하며 자신도 그 삶을 누리길 기대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에디는 가출을 해버린다. 그러나 에디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데...


이 책은 철없는 에디가 방황과 고통을 겪으며 한발짝 더 성장하게 되는 성장소설이다.에디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되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히 보거나 들었던 내용이라서 약간 식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긴 했지만..그래도 이런내용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메세지는 항상 많은 걸 깨닫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 될 수 있는 거 같다. 제목처럼 읽고 나면 마음이 푸근하고,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마음이 삭막한 사람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채워줄 수 있는..마음의 스웨터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k*****o 2009.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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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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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어린시절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꿈일 뿐이며 빨리 꿈에서 깨어나면 나는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나 주인공일거라는 생각을 종종했었다아직 초등학생일때의 기억이지만 동화나 책 속에서 나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비해 현실에서 느끼는 답답함은 정말 강했었다.나도 모르겠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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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어린시절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꿈일 뿐이며 빨리 꿈에서 깨어나면
나는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나 주인공일거라는 생각을 종종했었다

아직 초등학생일때의 기억이지만 동화나 책 속에서 나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비해 현실에서 느끼는 답답함은 정말 강했었다.
나도 모르겠다.
다만 그때 나는 여자이지만 남자아이처럼 모험심이 강했고
독립적이고 어디로 뛸 줄 모르는 공처럼 다루기 힘든 아이였으니까..
어른들의 눈에 보기에도 착한(?)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고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순하고 착한 아이가 될 수 없는 내가 싫었던 것일까?
암튼 그런 생각을 어린시절 꽤 오랳동안 했던 것같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 에디처럼말이다
어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지 몰랐던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에디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어렴풋이 생각해 낸 나의 모습이지만
스스로 나는 어른들이 좋아해 주실 착한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신없이 튀어오르는 주체할 수 없는 공인 내 모습에 그냥 내 마음조차 내어 맡겼었다


아빠와 엄마를 잃고 상처입을까봐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던 에디가
내달리던 분노와 미움의 질주에 자신을 내던졌던 것처럼
내 자신도 나를 어찌 할 수 없덨던 그때가 생각난다

성숙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어린시절
많은 실수와 어리석은 행동.. 절제되지 못한 내 모습을
추억하며 내 마음과 정반대로 살았던 그 때를 기억해보았다

마음으로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었지만
내 모습은 반대였으니까..
가슴 속으로...... 머리 속으로 떠오르는 진정한 감정은 뒤로 한채
자꾸 엇나가는 내 모습처럼 에디의 모습으로 그때.

에디의 감정이 너무나 깊이 다가와 나는 순간 내가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가버린 것이
아닐까 착각을 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아니.. 책의 반 이상을 읽을 때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면 안돼 에디..' 너무나 말하고 싶었지만

어린시절 ' 넌 어쩔 수 없구나'하는 말에 절망하고
무너졌던 내 마음을 추수리지 못하고 그냥 나쁜(?)아이로 살기로 작정했던
나를 떠올리며 같이 울었다

나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에디가 되어 함께 기도했고
세상에 자신 혼자 남은 것같은 절망하는 에디가 되어 함께 절규했고
현실에 대한 분노와 눈물로 절규하는 에디가 되어 함께 소리쳤고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사랑받고 있는지 깨달은 에디가 되어 함께 기뻐하며
책장을 넘겼다

결론적으로 에디는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
그리고 정말 그 간절한 것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된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엮어가는 이 이야기는 살면서 내가 겪어야 할 인생의 폭풍 속에서
내가 어떻게 서 있어야 할 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잊혀졌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에디를 통해 위로받은 듯하다..
에디가 가장 소중한 것을 찾고 그것을 사랑하며 살아가듯 ..
나도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러기에 지난 어린시절 내 모습이 어설프지만 아프지는 않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에디와 함께 어린시절 자신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a*****3 2009.06.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