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쥘 베른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문어 모양을 한 외계인들과 사람들이 뒤엉켜 싸우는 표지였나...어린이용으로 나온 그 책의 제목은 '우주전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의 불가사의, 미스테리, 우주, 괴기, 귀신 등등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그 삽화인지 표지인지 모를 그림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고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이후 15소년 표류기, 해저2만리 등이 모두 우주전쟁의 작가 ‘쥘 베른’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된 건 그보다 한참 후였다. 아마 고교 시절 이후였던 것 같다. 쥘 베른 컬렉션이 출간된 걸 서점에서 보고 무척이나 반가웠다. 어릴 적부터 관심은 많았지만 쥘 베른은 어릴 적 이후로 다시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번부터 차례차례 사 나가리라 생각하고 ‘지구 속 여행’을 먼저 구입했다. 현재의 시점으로 이 책을 보면 이미 SF영화나 소설에서 보아온 것이라 그다지 놀랍지 않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인지해야 할 것은 지금 그다지 놀라워하지 않는 이 이야기가 이 사람의 머릿 속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는 것이다. 톨킨 이후의 판타지 소설들이 모두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을 머릿 속에서 지우지 못하고 그와 비슷하게 따라가는 것처럼(비록 그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SF에서 역시 대부분의 소설들이 쥘 베른의 영향력을 엄청나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속 여행’은 이러한 쥘 베른의 초기의 상상력을 잘 보여준다. 15소년 표류기나 해저 2만리에 비해 지구 속 여행은 이야기적 구성 면에서 약간 떨어지지 않는가 싶지만 과학적 상상력만큼은 놀랍고도 경이롭다. 그가 영화계에 종사했더라면 영상적으로도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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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대표작 <80간의 세계일주>와 <해저 2만리>를 읽고나서 쥘 베른의 상상력을 더 엿보고 싶은 마음에 찾은 책 <지구 속 여행>. |
| 지구 속에 정말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할까?.. 그동안 여러 서적 들에서 지구 공동설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어 왔지만 믿지도 그렇다고 믿지 않지도 않는 어중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물론 소설이긴 하지만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흥미 진진하게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재미있다기 보다는 과연 쥘 베른의 상상력 속에 나온 지구 속의 모습은 어떤 세상일까 하는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 갔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조금더 지구 속 세상에 관한 흥미 진진한 묘사가 담긴 스토리를 기대 했었는데 저의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꾼 답게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하는 작품이었던 듯 합니다. 정말 지구 속에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할까요? 쥘 베른은 이 소설을 모티브를 어디서 얻었을까요? 단지 작가 자신의 상상 속에서 비롯된 걸까요? 아니면 다른 근원이 있었을까요? 하는 의문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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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여행에 나선적 있다. 우연히 학교에서 주관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에 합격해서 동기 2명과 함께 다녀왔었다. (사실, 일본의 기상청 탐방이라는 주제로 다녀왔는데... 기상청 탐방은 고작 1시간했다. 학교에서 이 글을 보면안될텐데...) 가까운 나라 일본이였지만 정말 볼게 많았다. 예를들어 후지tv방송국은 무슨 멋진 하나의 건축물 같았고, 오다이바의 모노레일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기분이였고, 일본의 규동, 다코야키, 벤또 등은 나에게 신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일본을 다녀온 후에는 직접 느낀 것이 많았기에 여러나라는 가고싶다는 욕구가 지금까지도 가득하다. 내가 제일 가고싶은 곳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은 가는 루트가 굉장히 길다고 들었기에 엄두가 안나지만 언젠가는 꼭 가고 말것이다.
<간지 폭풍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 죽기전에 꼭 갈꺼다> 그런데 여기에 소설이지만 꿈만 가지고 지구 중심을 향해서 6400km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 이야기는 쥘베른의 <<지구 속 여행>>에 그려져 있다. 일단 이 소설을 쓴 쥘베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80일 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 <<기구타고 5주일>>등 숫한 여행 소설을 쏟아 냈다. 정말 그의 소설을 보고있으면 19세기에 그려진 여행소설들이 그렇게 재밌을 수 가없다. 내가 쥘베른을 처음 접했던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였다. 소설 <<신>>에서 가장 빨리 심판받는 예비 신중에 하나로 나왔었다. 그러다가 도서관한켠에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꼽혀있어 나도 모르게 손이 갔었다. 그 대작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정말 재미 있었다.(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길). (쥘베른에 관한 정보는 네이버 케스트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022)
<쥘베른(왼쪽)과 책 지구 속 여행(오른쪽)> 그런 그가 쓴 대작 소설중 하나가 <<지구 속 여행>>이다. <<지구 속 여행>>은 지질학자인 리덴브로크교수와 그의 조카인 악셀 그리고 길잡이 한스가 그리는 여행기이다. 시작은 사크누셈이라는 연금술사가 남긴 고 문서에 적힌 암호해독으로 부터 시작된다. 암호문에는 아일랜드의 스네팰스 휴화산에 지구 중심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고 적혀있었다. 지질학자인 리덴브로크 교수는 대단한 발견이라며 얼마안되 억지로 악셀을 데리고 바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악셀은 땅을 내려갈 때마다 온도가 올라 갈꺼라고 리덴브로크 교수를 설득하지만 리덴브로크 교수는 가보지도 않고 그럴리 없다며 고집을 꺽지 않는다. 아일랜드에 도착해서 드디어 길잡이 한스를 만나고 스네팰스 화산을 통해 지구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들은 그 안에서 엄청난 고난을 겪는데... 물이 모자라거나 악셀이 길을 잃어버리거나 하는 등의 사건을 겪는데 이들은 운좋게도 모든 위험을 해쳐나간다. 그 고난을 해치고 도착한 곳은 동굴 속 바다!! 그 바다는 구름도 있고 고대의 해양 생물도 있으며 힘지어 공룡까지 있을 정도다. 리덴브로크일행은 바다를 건너기로하고 땟목으로 건너다가 거친 파도에 표류(적절할지...)를 당한다. 그 곳에서 리덴브로크 교수와 악셀은 탐험을 하게 되는데... 이게 왠일! 사람의 시체도보고 4m가까이 되는 거인도 보지만 도망가버린다. 그 다음에는 더 아래로 내려가려고하던중 장애물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폭파하게 되는데... 거기부터 큰시련이 닥친다. 리덴브로크 일행이 지구 중심에 도착했는지 안했는지는 비밀에 부치겠다! 여러분도 책을 봤으면 하는 나의 마음이니 이해해주시길... 책을 읽으면서 쥘베른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지구 속 여행>>이 발간된 년도는는 1864년이다. 1864년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다니 대단하다. 아마 위에서 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쥘베른의 소설에서 많은 상상력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쥘베른의 소설을 보면 상상력이 아니라 정말 가능하지도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먼 미래에 아니 지금도 지구 중심을 향해 탐사를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서있는 땅 아래는 정말 무언가가 살고 있지 않을까? " 이런 의문을 갖으면서 서평을 마무리 짓는다. |
| 일주일에 걸쳐서 쥘베른의 소설 지구속 여행을 읽으면서 주관적으로 느낀 점은 다른 책에 비해 흡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학적인 린덴 브로크 교수의 모습,조카 악셀의 성장 이야기,백과 사전적인 과학 지식의 내용,특히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은 정말 인상적이다. 어릴때 읽었던 책이라 추억이 생각이 나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쥘베른이 다른 많은 소설이 썼다고 했는데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작 몇권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렇게 훌륭한 소설이 다시 출간되고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서 독자로써 정말 만족스럽다. |
| 어린 시절에는 굉장히 동경하다가도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모험'일 것이다. 현대 영화산업에 있어서 공상과학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더구나 그 영화들은 백이면 백 블록버스터의 모양새를 띠는 경우가 많아 영화 장르에 있어서 SF가 없다는 발상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실재로, 어른과 어린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들에 감동해 왔다. 이런 공상과학 영화는 주로 영미권에서 인기를 얻는 공상과학 소설을 영화화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SF소설이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끼치는 영향력은 엄청난 것이다. 그리고 이 분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꼭대기에는 줄 베른이라는 작가가 걸터앉아있다. 현대의 SF문학과 제법 거리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줄 베른의 역량이 결코 가볍게 평가될 수 없다. 비록 공상과학 소설이지만 그는 소재에 신빙성, 개연성을 분명히 입혀 픽션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거기에다 소설의 전통기법인 기승전결식 구도를 이용해 박진감을 더하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아마 이러한 점들이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가 남긴 위해한 족적일 것이다. 줄 베른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땅 속의 경이로운 세계뿐만이 아니다. 갓 소년티를 벗어난, 아직은 풋풋한 한 청년이 모험을 통해 진정한 성인남자로 거듭나는, 인간성숙의 한 과정을 흐뭇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그만큼 작가는 지구 속 모습외에 인간의 내부세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불가능해 보이던 모든것들을, 인간들은 조금씩 조금씩 성취해 왔다. 꿈은 어린이들만의 소유가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꿈을 성취하는데 필요한 힘을 하늘이 제공하는 것이다. 그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받은 힘을 다른곳에 쏟아붓고 있지는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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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제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봤는데, 시간을 1분 1초까지 정확하게 따져가는 꼼꼼한 성격의 신사가 나오는 것 보고는 따분한 영화일거라 생각했다. 그 때는 달리 볼게 없어서 계속 봤는데 갑자기 세계일주 이야기가 나오더니 주인공이 내기를 하고 세계일주를 떠났다! 이야기가 길어서 한편으로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인공과 일행이 겪게되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보면서 점점 흥미가 더해져서 끝까지 보고말았다. 아직까지 영화가 시작할때 나오는 짧은 음악이 잊혀지지 않는걸보면 꽤나 재미있게 보았던 것같다. 나중에 그 영화는 쥘베른이라는 작가가 쓴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연히 그의 작품에 관심이 갔지만 국내에 출판된 책들을 살펴보니 거의가 아동용이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던 중에 이 책이 출판된 것이다.
악셀은 함부르크에서 삼촌 리덴브로크 교수와 살고있었다. 어느날 리덴브로크 교수는 아르네 사크누셈의 암호문이 잠들어 있는 고서를 손에 넣게되고, 결국 암호를 풀어 악셀을 이끌고 지구 속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스네펠스에 도착한다. 그 뒤로 본격적인 '지구 속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험난하지만 경이로운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매끄러운 번역과 꼼꼼한 주석이라는 찬사는 아깝지 않을 뿐더러 역자의 친절한 해설까지 더해지니 이를 두고 금상첨화라 했던가. 화산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 곳에 원시적인 세계가 펼쳐지고 그 곳을 탐험한 세 사람의 모험담이 궁금하면 추천한다. 지금 딛고 있는 땅 밑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당신을 상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드디어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제까지의 여행은 어렵다기보다 피곤했지만, 앞으로는 온갖 문제가 그야말로 우리 발 밑에서 솟아날 터였다. 이제 곧 구멍 속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구멍 속을 나는 아직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다. 드디어 그 순간이 왔다. 그래도 아직은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 이 모험에 참가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냥꾼 앞에서 비겁하게 꽁무니를 빼기가 창피했다. 한스는 이번 모험을 너무나 침착하고 태평하게 받아들여, 어떤 위험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 한스를 보면서, 내가 그보다 겁쟁이라고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나 혼자라면 삼촌과 입씨름이라도 벌이겠지만, 안내인이 옆에 있기 때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내 마음은 아름다운 피어란트 아가씨에게로 날아갔다. 나는 그라우벤을 생각하면서 가운데 구멍으로 다가갔다. |
| 지구 속을 여행한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꿈꾸어 온 일이다. 지구속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의문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놀라운 세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들의 모험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결론적으로 성공을 하게 되는지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작가의 상상력과 해박한 지리적, 지질학적 지식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단순한 공상과학물의 차원을 넘어서 꽤나 유익한 교양서적의 역할까지 이 책은 맡고 있다. 단지 일관되게 언급되고 있는 교수의 주장만큼은 실제로 근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굉장히 낙후되고 야만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모습 역시 제국주의 국가의 약간은 오만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적인 단점에 비해서 이 책이 가져다 주는 흥미와 재미는 어지간한 판타지는 따라 올 수 없을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쥘베른 컬렉션의 1편으로 나온 이 책을 살때 굉장히 망설였었는데 다 읽고 난 후에 앞으로 나오는 모든 시리즈를 다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을 정도니까... (책의 디자인이나 상태가 상당히 뛰어나서 소장용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훗날 대를 물려서 내 자식에게 읽게 해도 괜찮다 싶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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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지음 / 김석희 옮김 / 열림원
이제 토지가 끝나서 그런가? 연속으로 쥘 베른 컬렉션을 읽게 된다. 하지만, 재미가 없다면 당연히 내가 왜면 했을 터~ 그의 작품은 정말 아이들에게는 동심과 과학을 알려주고, 어른에게도 모험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연속 3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정말 작가는 많이 알아야 할 수 있겠다는 것! 그가 아동도서 중에서도 과학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지질학, 광물학, 생물학, 분류학, 물리학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두루 섭렵하고 이 지식을 토대로 이런 작품들이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 중에는 나 같은 사람들이 한 명씩은 나오는 듯해서 내가 꼭 글 속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이 글을 읽고 있으면 내가 정말 과학을 제대로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지어낸 부분인지 경계를 나누기 모호할 정도이다. 게다가 내가 배워왔던 과학이 사실일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사실 인간들은 나름대로 과학적이라고 말하고, 그것을 후대에 가르쳐 왔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그 과학적이라는 것은 후대에 가서 비과학적으로 판명 난 것도 많았다. 그래서일까? 쥘 베른의 소설은 소설이면서도 실제 존재했던 일 같이 사실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지구 속 탐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탐험, 여행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듯하다. 아직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많이 보고, 견문을 넓히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속으로 들어가면 우선 본다는 시각이 사라지고, 생존의 문제만이 남는다. 또한 지구상의 여행은 금전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여행은 지구의 중심에 도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세 사람의 결합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쥘 베른이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무엇을 위해 지구 속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게 아닐까? 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여정 속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 정이 바로 여행자체에서 생겨나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것을 말이다. 이 여행은 실패로 끝나지만, 세 사람은 각자 명예, 사랑, 자유를 얻는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돈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덮고 나서 나도 이 책에서 룬문자 같은 고대 문자가 책갈피에서 떨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물지도 같이 여길 수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고문이겠거니 치부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리덴브로크 교수 같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곧장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한스처럼 위험이 당면해도 처연하게 대처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들이 계속 머릿속에 들어왔다. 다만 나도 이 글의 화자 ‘악셀’처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들어서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은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이 작품을 통해 나는 쥘 베른과 오랜 친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