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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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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접할때마다 항상 느끼는 감미로운 유혹이 한가지 있다. 그 유혹은 다름아닌 '만약에'라는 단서일 것이다. 만약에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율리시스 카이사르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세종이 좀더 건강하고 오래 살았더라면... 등의 만약이라는 가정에 대한 유혹을 쉬이 떨쳐버릴수 없게 하는 것이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 잘알다시피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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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접할때마다 항상 느끼는 감미로운 유혹이 한가지 있다. 그 유혹은 다름아닌 '만약에'라는 단서일 것이다. 만약에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율리시스 카이사르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세종이 좀더 건강하고 오래 살았더라면... 등의 만약이라는 가정에 대한 유혹을 쉬이 떨쳐버릴수 없게 하는 것이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 잘알다시피 역사에 가정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있을 수 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역사의 가정만큼 역사를 접하면서 우리의 눈과 귀를 고정시키는 요소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인물에 대한 구체적으로 역사적 위인에 대한 천재성과 그 천재적인 인물에 반대편에 서있는 인물일 것이다. 어떤이는 몇몇 천재가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고 이끌어간다고도 한다. 분명 수긍가는 말이다. 세계사를 통틀어 후대인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몇몇 인물들을 고찰해 보면 가히 천재라는 호칭이 유효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하면서 초지일관 자기의 신념을 바꾸지 않은 이들이다. 그 댓가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그 어떠한 시대적 타협을 하지 않은 이들이다. 그러한 이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지금에 이를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역사적 천재들과 나란히 거론되는 반창조적이고 반역사적인 인물들이 있다. 카이사르와 부루투스, 교황 그레고리우스와 황제 하인리히,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 예수와 유다 이러한 조합은 익히 우리의 역사관에 지배하고 있다. 다름아닌 선과악 그리고 승자와 패자라는 항등식으로 말이다. 또한 괴테와 클라이스트, 실러와 휠덜린, 니체와 바그너, 레오나르드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등의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라이벌관계를 통해 역사가 어떻게 창조되고 발전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역사관에 대한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 조합인 선과 악, 승자와 패자의 구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만한 역사적 단초들을 논거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조합의 인물평가는 그동안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친 나머지 상대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폄하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 는 말이 있듯이 역사적 천재라고 평가되는 승자에 대한 기록으로 치우친 면이 많은 것이다. 그 반대편에 섰던 이들에 대한 평가는 패자의 결과처럼 역사는 냉혹하고 잔인하게 그들을 묻어 버렸던 것이다. 제대로된 평가한번 못하고 말이다.

 

그러나 새가 하늘을 날때 한쪽 날개만으로는 비상을 할 수 없듯이 이제 우리가 바로보는 역사관역시 좌우를 공평하게 바라봐야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질수 있는 것이다.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의 주장과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꼼꼼히 따져서 그러한 행동을 도출했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역사는 한 개인의 천재적인 창조정신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결국 정반합이라는 발전에 의해 창조되고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패자들에 대한 시각과 라이벌관계에 있던 인물들에 대한 역사관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역사인식에서 가장 무서운것이 그동안 지배되어 오던 인식을 아무런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좀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때인것 같다.

l******e 2009.01.2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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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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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계사, 어떤 관심을 가지고 어떤 시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연구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심각하게 대답을 찾고 있다. 왜 냐하면   역사를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놀라움과 감탄이 연속되는 새롭게 알게되는 그 시대 그 인물들에 대한 칭송이 마냥 신기하고 또 신기할 뿐이다. 그냥 그시대에 일어난 사건들,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로 책을 대충 꾸민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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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계사, 어떤 관심을 가지고 어떤 시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연구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심각하게 대답을 찾고 있다. 왜 냐하면   역사를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놀라움과 감탄이 연속되는 새롭게 알게되는 그 시대 그 인물들에 대한 칭송이 마냥 신기하고 또 신기할 뿐이다. 그냥 그시대에 일어난 사건들,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로 책을 대충 꾸민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건들에 대한 해석, 분석으로 역사속으로.. 세계사속으로 우리 독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마냥 빠질 수 밖에 없는 도서이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속에서 주인공들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새로운 역사의 흐름이 결정되는 순간에는 우리가 간과하거나 알지 못했던 흥분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과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 이면에 숨겨진 천재들의 투쟁과 삶의 진실~!>

 

처음엔 이글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 ?  역사라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할 수 없는 무능력한 암둔한 이해력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을 읽으면서 숨겨진 천재들에 대한 놀라운 발견과 그들의 용맹성, 그들의 지혜로움, 그들의 천재적 재능을 새로이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귀들마다 명언이 아닌것이 없다.

<최상의 죽음은 불의의 죽음이다> 카이사르 & 브루투스

<목숨을 건 싸움에 도전했다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벗어날 수 는 없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 황제 하인리히

<스스로 역사를 움직을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이 움직인 역사를 조종하기라도 해야 한다.>나폴레옹 & 메테르니히

<범용한 사람들과 싸워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마지막에 배신하는것 보다는 처음부터 거부하는 편이 낫다.> 괴테&클라이스트, 실러 & 횔덜린

<언젠가 많은 것을 선포해야 하는 사람은 내면에 많은 것을 침묵하고 있다.> 니체 & 바그너

<유다는 가장 신앙심이 깊었던 사람이다.> 예스 & 유다

<세상 그 어던 여왕이나 공주보다도 아름답고 자인한 여인이여> 엘리자베스 & 메리 스튜어트

 

8개의 소제목으로 나열된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에서는  매 장마다 역사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당시 많은 사람들이 대대로 전해지고 오래 오래 후세대들까지 기억하고 있는 영웅, 천재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대항한 라이벌들에 대한 냉정하면서도 냉혹한 평가로 실제 상황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듯이 천재가 있으면 그에 대응하는 라이벌은 스포츠에서도, 정치에서도,  사소한 회사안에서도 언제나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 책은 아마도  기억하고 있는 이만 천재임이 아님을 밝히고 그에 맞서는 라이벌들에게 천재라는 호칭을 주고 그들의 세계사에 결정적 순간 주인공들로 내세우고자 함이 아닐까 스스로 생각을 해보았다.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들을 천재라 부르며  시대의 어느 곳에서나 분쟁을 일으키는 반목과 대립 상대를 미묘하게 잘 서술하여 긴장감은 물론이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해 연구하도록  이끄는듯하다.

특히  메리와  엘리자메스의  냉정하고 잔혹한 대결..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며 서서히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에 등장한다.

 

가톨릭교도인 메리는 악압당하는 잉글랜드 가톨릭교도들의 희망이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의 귀족이며 섭정이었던 그녀의 이복오빠 머리 백작이 성공리에 도입한 종교개혁에 반대한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교황의 외교사절은, 이 여성이 전통을 고수하고자 하며 절대 권력을 주장하고 있는 이상, 프로테스탄트의 엘리자베스와 대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287p)

 

아릿다운 두 여인의 세계사에 남기까지  전해지는 대담성, 매력, 재능, 빼어난 자태, 아름다운 손, 백옥같이 흰 피부에 대한 구구절절  극찬이다. 또한 역사상 그 어느 여왕, 그 여느 공주보다 더 아름답지만 무섭고 잔인하고 냉정한 싸늘함에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의 운명은 오로지 한가지 사명,  즉 군주이자 지배자라는 사명을 위해 선택받은 여성이었고 이에 반해 메리는 르네상스의 진정한 딸로서 자발적으로 받아들였던 모든 정치적 활동과 잉글랜드 왕위에 대한 자신의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다른 운명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여자로 산다는 운명이었다. 그녀는 이 운명을 충족시켰고 이를 위해 비극적 종말이라는 대가를 지불했다.  특히 같은 여자이기에 더욱 더  신경을 써서 읽은 대목일지도 모른다.

누가 더 천재이고 누가 더 부족함이 없는지 판결하기가 참 어렵다. 너무나 대단한 여자들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역시 천재가 아니고서는 천재를 논할 수 없는가보다...

천재만이 천재의 소질과 재능, 그의 모든것을  통찰할 수 있는것 같다.

이보다 더 넓은 광법한 범위내에 결정적인 순간에 대결하는 천재들의 모습을 담을 수가 있을까  생각도 해본다.

역시 나는 행운아다.  이렇게 세계사에 남겨진 천재들을 만나볼 기회는 결코 흔치 않을것이다.

역사에 관심있고 세계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천재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다면 이 도서를 선택하라고 전하고 싶다.

q**********6 2009.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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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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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천재는 항상 존재해 왔다. 그리고 여러 명의 천재가 한꺼번에 나타난 경우도 있다. 한 시대, 같은 분야에 여러 명의 천재가 등장했을 때, 이 천재들을 보는 범인들은 각기 편을 나누어 각 인물들을 추켜세워 다툰다. 여러 명의 천재들을 비교하는 재미 또한 쏠쏠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세상에 의해 쓸슬히 묻혀간, 패한 천재가 몰락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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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천재는 항상 존재해 왔다. 그리고 여러 명의 천재가 한꺼번에 나타난 경우도 있다. 한 시대, 같은 분야에 여러 명의 천재가 등장했을 때, 이 천재들을 보는 범인들은 각기 편을 나누어 각 인물들을 추켜세워 다툰다. 여러 명의 천재들을 비교하는 재미 또한 쏠쏠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세상에 의해 쓸슬히 묻혀간, 패한 천재가 몰락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또한 평범한 이들에게는 질투심에 대한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이 책에도 같은 시대에 등장했던 두 명의 천재들을 대결구도로 만들어 이들에 대한 진실한 설명, 진정한 승자와 패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항상 역사의 서술이라는 것은 승리한 자 위주로 쓰이는 하나의 특권이었지만, 이 책은 이제까지의 관습에서 벗어나,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신중하고 중립적은 자세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패자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이도 그 오명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그 천재성을 평가받고, 승자로 알고 있던 이의 비열함이나 어두운 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모습마저도 다시 책을 읽는 이의 관점에 의해 또다르게 평가될 터이다.

 

책에는 18명의 인물이 자신의 경쟁자와 각기 등장한다. 내가 중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운 교황 그레고리우스와 황제 하인리히의 갈등. 원래 나는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아주 교활하고 나쁜 사람인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 뒤의 사정을 찬찬히 읽어본 후, 그 두 사람의  각자의 입장이 나왔고, 교황이 그리 교활한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 확고한 인물이고, 황제는 불쌍하기보다는 잠깐의 굴욕으로 황제의 자리를 유지한 수완좋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엘리자베스 vs 메리 스튜어트, 예수 vs 유다이다. 먼저 엘리자베스 vs 메리 스튜어트. 둘 다 평범하지 않은 신분으로 한 여인은 잉글랜의 여왕으로, 다른 여인은 스코틀랜드의 여왕이 된다. 하지만 20대에 저어들면서 둘의 삶은 판이하게 바뀐다. 둘은 추구하는 이상이 너무나 달랐던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역할이 한 나라의 통치자라는 것을 항상 기억했고, 이를 위해서는 사랑조차도 과감히 버릴줄 알았다. 반면 메리는 그렇지 못했다. 그녀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남편마저도 죽일 수 있는 여인이었다. 똑같이 한 할아버지의 핏줄이고, 열정이 넘치는 여인들이었으나, 그 열정의 주체가 무엇이냐 하는 것으로 인해 한 여인은 최고의 여왕으로, 다른 여인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것이다.

 

다음은 예수 vs 유다. 내가 짧은 지식으로 아는 바 유다는 예수를 단돈 은화 30닢에 팔아버린 배은망덕한 인물이다. 책을 읽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유다를 제일 싫어했던 요한에 의해 씌여진 요한복음서에 유다에 대한 부정적인 글로 인해 오히려 예수를 판 행동은 유다의 자의가 아니었고, 자신이 꼭 해야만 했던 숙명이었고 그 일로 인해 예수의 성스러움과 예언력이 완성되고 빛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후세에 의해 적인 줄 알았던 이가 오히려 그의 조력자였다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가... 같은날, 같은 시각 죽음을 맞이하면서 한 명은 예언자로, 한 명은 배신자의 이름을 달았다. 유다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이것이 그의 숙명이었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전문적이어서 어렵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으면서 세상의 일과 그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놀랍고,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세상 일들이 시간이 흐른 후, 후손 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평가될까? 영원히 불변하지 않는 것은 시대마다 항상 평가하는 것 시대 상황과 서술 주체의 입장에 따라 '변한다'라는 것이다. 어떻게 평가될지 정말 궁금하다. 하여튼 세간의 평가나 다른 천재에 의해 또 다른 한 천재가 비운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c********2 200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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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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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재들의 이야기다. 모두 여덟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주 지적이고 또한 강렬하다. 생생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해 주는 저자는 19세기에 태어난 독일 사람이다. 그는 해박한 지식과 역사적인 인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혜안을 지녀서,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빨려들어가게 하는 포스를 지녔다.   우리가 세계사를 배우면서도 미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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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재들의 이야기다. 모두 여덟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주 지적이고 또한 강렬하다. 생생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해 주는 저자는 19세기에 태어난 독일 사람이다. 그는 해박한 지식과 역사적인 인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혜안을 지녀서,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빨려들어가게 하는 포스를 지녔다.

 

우리가 세계사를 배우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천재의 깊이와 사고, 그의 행동 양식과 특이점 등에 대해서 이렇게도 적절하게 표현해 낸다는 것이 참으로 짜릿할 정도였다. 저자가 마치 살아 숨쉬는 현대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얘기는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불타는 듯한 두 사람의 같은 생각과 다른 생각 사이에서의 긴장감을 이다지 콕 집어서 보여주는 글은 못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교황 그레고리우스와 황제 하인리히 사이의 갈등과 권력을 향한 암투를 그렸다. 어느 소설보다도, 어느 영화보다도 더 드라마틱하고 긴박감이 넘쳐 나는 문체 속에 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카노사의 굴욕'이라는 개념에 대해 소상하고 풀어나가고 있다. 교권과 정권의 힘겨루에서 어떻게 두 사람이 경쟁하고 화합하고 상처를 주고 입었는가. 그리고 어떻게 풀어나갔는가를 얘기해 주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의 대립을 풀어나간다. 오스트리아의 공사에 불과한 메테르니히가 어떻게 나폴레옹과 맞설 수 있었고, 어떠한 외교 전술을 써서 나폴레옹을 곤궁에 빠지게 하는지를 세세한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엮어 나가고 있다.

 

메테르니히는 정치를 연극으로, 반 나폴레옹 투쟁을 체스로 보았다. 그는 나폴레옹의 몰락에 크게 관여했다. 그러나 메테르니히에 대한 역사적 판단을 내릴 때, 나폴레옹의 몰락이 그의 정책의 결과였는지, 아니면 의도였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메테르니히의 반 나폴레옹 정책은 위대함이라는 것이 그 정책이 갖는 의의와 반드시 합치하지 않는다는 것, 인류 역사의 위대한 사건에 관여하고, 그 인물의 직업과 운명 덕분에 주어진 권력이 의의를 갖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대정신을 가져온 위대함을 이 인물에겍 적용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다.(172쪽)

 

네 번째 이야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립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이탈리아의 두 천재 거장의 이야기다. 예술 앞에서, 혹은 뒤에서 그들이 챙겨야만 했던 고뇌와 회피, 그리고 경쟁의식과 자존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시대를 앞서갔던 두 사람의 다른 점을 간파해 내고 있다. 그것은 마치 그들의 일군 업적만큼이나 생동감 넘치게 다가온다.

 

미켈란젤로는 영혼의 인간이었다. 그에게는 내적 직관이 우선적인 것이었다. 그는 창작을 이념과 정신으로 보았다. 전투적으로 발현되고 실현되고자 하는 내적 정신을 중시하였다. 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현실의 사물과 자연, 그리고 자연 속에서 생동하고 있는 외적인 형상에서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주 시골에 머물렀던 반면, 미켈란젤로가 평생 동안 한 달도 시골에서 보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전원생활을 보내면서도 결코 감상에 젖지 않으며 자연을 추구하고 탐구하였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소박한 태도로 관찰하고 표현하였다.(206쪽)

 

이 외에도 괴테와 클라이스트의 대립, 실러와 휠덜린의 대립,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의 대립, 니체와 바그너, 예수와 유다의 대립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들의 천재성을 말하고 있으면서 ‘천재’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해 두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자료를 준비하고 글을 써 내려간 저자의 고뇌와 열정에 감동이 밀려왔다. 집에서 편하게 책을 읽으면서 어느 살아 있는 생명체의 역동적인 현장을 보는 것보다도 더 생생한 이야기에 마냥 심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 글은 ‘천재’에 대한 규명이며, ‘천재성’에 대한 혜안이 돋보이는 몇 안 되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본질에 대한 조용한 자부를 갖고 있는 인물들은, 처음에는 고독이 쓰라리게 느껴지더라도 이를 통해 자신의 고유한 내면으로 들어갈 입구를 찾는다. 자신으로 가는 그 길이 바로 그들에게는 구원이다. 그들은 이러한 방랑을 통하여 창조적이 된다. 그들은 자신을 폐쇄시킨 후 그 속에서 심오한 업적을 만들어 낸다.(230쪽)

 

절도와 질서, 형식과 규율을 중시한 괴테의 천재성은, 자신의 존재 형식을 감성의 격동에서 찾고자 했던 클라이스트의 마성에 대해 적대적이었다.(254쪽)

 

이 얼마나 깔끔하고 처절한 마무리인가! 비단 괴테를 규명하는 자리였지만 이는 통시적으로도 적용 가능한 말이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을 천재에 대한 아릿한 염원과 천재성에 대한 탐구는 있어왔겠지만 내 눈으로 본 루돌프 K 골트슈미트 옌트너야말로 바로 그 천재의 대열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엘리자베스 여왕과 메리 스튜어트 사이의 갈등은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자매 사이의 대립이었던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역사에서 이다지 예쁘고 사랑스러운 역사도 없을 것이다.

니체와 바그너 사이는 또 얼마나 신성한 관계였던가. 떠나는 니체에게 바그너는 “그대는 내 아내를 제외하고 제 인생에 있어 유일한 소득입니다.” 그 둘의 나이 차이는 많았지만, 또 바그너를 떠나야만 했던 니체의 고뇌를 함께 느낄 수는 없지만, 그 얼마나 위대한 업보던가!

 

게다가 그 의심 많던 유다가 예수에 대한 믿음이 깊었다니? 어리둥절해지긴 했지만, 왜 유다는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지식의 깊이에 빠져 허우적댈 수밖에 없었다. 다소 독일적인 사고에 치우쳐서 동양적 사유와는 멀게 느껴질 법도 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모처럼 잘 빚은 항아리를 보는 듯한 미학적 심연에 심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m*******e 2009.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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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로 보니 새로운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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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내가 책을 읽게 될 테마를 하나 정하게 된다면 역사와 철학쪽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됐다. 보통 역사 책들은 연대순이나 사건 중심으로 흔히 쓰여져 있는데 이 책은 달랐다. 대결로 본다는 것이다. 대결이라? 어떤 대결일지 호기심이 일어났다. 또한 지금껏 봐오던 역사책과는 좀 다를 꺼란 기대감으로 보게되었다.이 책은 총 18명의 인물이 나오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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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내가 책을 읽게 될 테마를 하나 정하게 된다면 역사와 철학쪽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됐다. 보통 역사 책들은 연대순이나 사건 중심으로 흔히 쓰여져 있는데 이 책은 달랐다. 대결로 본다는 것이다. 대결이라? 어떤 대결일지 호기심이 일어났다. 또한 지금껏 봐오던 역사책과는 좀 다를 꺼란 기대감으로 보게되었다.

이 책은 총 18명의 인물이 나오고 역사적으로 볼 때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엮어났다.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교황 그레고리우스와 황제 하인리히,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 레오나르도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괴테와 클라이스트, 실러와 횔덜린,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 
니체와 바그너, 예수와 유다까지.. 시대와 나라에 상관없이 인물중심이기때문에 그 인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하기 위해 원로회의를 개최했을 때, 전날 카이사르 부인은 꿈이 불길하다고 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회의장에 갔고, 결국 그 곳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이 내용에서 과연 카이사르가 부인의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리고 브루투스가 배신을 하지 않고 카이사르에게 끝까지 신의를 지켰다면..? 역사는 과연.. 물론 역사에 만약에..란 말은 존재할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갖지 않았던 의문들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누구의 입장에서 쓴 게 아니라 두명의 입장에서 각각 풀어내고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이야기는 정말 새로웠다. 둘이 같은 시대를 살았던 것도 그렇지만 사이가 안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나에게는 약간은 궁금한 이야기로써 다른 인물들에 비해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이 둘은 유난히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나이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괴테와 클라이스트편에선 처음에 클라이스트가 괴테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편지도 보내고 호감을 갖다가 어느 순간 어긋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도 있었다. 클라이스트에 대해 괴테가 좀 더 너그러웠다면 과연 이 젊은 작가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실러와 횔덜린은 솔직히 잘 몰랐던 사람이기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란 생각으로 읽었다.

마지막으로 흥미있었던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유일하게 여자 라이벌을 다룬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에 관한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들을 단두대로 보냈던 이 두 여성은 메리는 단두대에서 사라지고, 엘리자베스는 결국 외롭게 죽는다.

이 책은 다소 나에겐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내가 알고 있었던 천재적인 위인들에 관한 시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줬고, 그 분들이 동시대에 살면서 서로 편지도 주고 받고, 왕래를 했다는 게 재밌게 느껴졌다.  여기에 언급했던 인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서 이 책을 읽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란 생각과 책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라면 추천해주고 싶다.
i******5 2009.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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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내가 지금까지 알아왔던 세계역사보다 좀더 독특하고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다른 역사 이야기 보다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히는 것도 아마 그런이유때문일 것이다. 이책은 역사속의 인물들중 천재라 불리우는 인물들의 대립을 말하고 있다. 천재들의 역사속에 숨겨진 대립과 갈등 그리고 그 내면속의 두인물들 간의 서로다른 삶의 방식을 통해 이책을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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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내가 지금까지 알아왔던 세계역사보다 좀더 독특하고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다른 역사 이야기 보다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히는 것도 아마 그런이유때문일 것이다.

이책은 역사속의 인물들중 천재라 불리우는 인물들의 대립을 말하고 있다.

천재들의 역사속에 숨겨진 대립과 갈등 그리고 그 내면속의 두인물들 간의 서로다른 삶의 방식을 통해 이책을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책속의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첫번째로 카이사르와 브루투스의 이야기 이다.

무려 21군데나 칼에 찔려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하지만,그를 돕기 위해 달려든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카이사르가 이 세상을 떠나면서 느꼈던 마지막 감정은 아마도 인간에 대한 뼈져린 경멸과 환멸 이었을 것이다.

카이사르의 암살자들의 명단을 보면 놀랍다..그들 중에는 카이사르의 은혜를 입은 훌륭한 인물들도 많이 있다.

카이사르는 합리적이고 냉철한 반면,브루투스는 신비주의에 깊이 빠져 있었다.

카이사르의 글에는 집요한 자기 집착과 생산적인 사유가 지배적이라면,브루투스의 글에는 외부로부터 수용한 지식들이 지배적이다.

카이사르의 행적은 서양 정치가들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지만,브루투스는 우둔한 자들을 비생산적인 추측과 모험으로 이끌어 갈뿐이다.

두번째로는 교황 그레고리우스와 황제 하인리히의 이야기 이다.

"우리는 카노사에는 가지 않겠다."는 비스마르크의 말속에도 달리 예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혹독한 카노사의 속죄여행에 관한 이미지가 얽혀있다.

둘의 대립 관계가 특별히 비극적이었던 이유는 세속적으로 매우 강력한 군주가 '카노사'에서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굴욕감을 맛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인리히,그레고리우스 두사람의 선언은 세계사 및 교회의 역사 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증언이다.

젊은 조언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하인리히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서 강력한 경고의 말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그레고리우스같은 악마를 충분히 물리칠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그러나 그레고리우스는 신성하다고 여겨졌던 황제를 파문시킬 용기가 있었다.이것이 서유럽에 끼친 영향은 전대미문의 것이다.

하인리히와 그레고리우스는 둘다 고독한 상황에서 세상을 떴다.

세번째로는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의 이야기 이다.

세계사의 무대에서 나폴레옹의 정치적 악령에 대한 대립자로서 등장한 수많은 정치가들중 그 누구도 메테르니히만큼 당시의 정치에 책임을 지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

두인물들간의 정치적 목표나 기본 조건들에 있어서는 서로 크게 달랐다.

메테르니히가 추구한 통합된 유럽은 서로 세력 균형을 이루며 전통적 군주정에 의해 통치되는 유럽 국가들의 공동체 였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메테르니히식 유럽 통합대신 서양전체의 통합을 추구했다.

외면적으로 메테르니히는 항상 나폴레옹의 가장 강력한 대항자로서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다.

네번째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 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가의 아름다움과 권위속에 살면서 일상생활도 격식있고 미적으로 꾸밀수 있는 권리를 긍정했다.

그는 부유하게 사는것에도 적응되어 있었고,거동도 우와했으며,외모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미켈란젤로의 외모는 사람을 볼줄아는 사람에게는 흥미롭고 특색있는 모습임에 틀림없지만 그리 아름답지는 못하다.

군형잡힌 체구도 아니었고,그의 옷차림을 봐줄 여자친구도 없었기에 자신을 꾸밀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외모적인 특이성 때문에 그의 감수성에 큰 영향을 끼친것은 사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렌젤로는 미술에 대한 기존의 형식과 관점을 확대 변형시켰고 혁신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교에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단으로 지목된 적도 있었지만 미켈란젤로는 종교적 논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미켈란 젤로가 내면의 고뇌를 작품속에서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흔들렸던 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다섯번째로는 괴테와 클라이스트,실러와 횔던린의 이야기 이다.

이들의 대립은 아마도 고독이 원인을 작용했던것 같다.

두왕국을 하나의 왕관아래로 통일하고 싶어했던 여섯번째 이야기의 엘리자베스와 메리 스튜어트의 이야기는 결국 죽음으로 한탑아래 영원한 휴식을 취함으로서 그뜻을 이루었다.

일곱번째이야기는 니체와 바그너의 이야기이다.

바그너와의 결별은 운명이라 생각했던 니체 역시 위대하고 고독한 정신의 소유자였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다소 위로해주고 있다.

여덟번째이야기는 예수와 유다이다.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의 운명은 완수되었고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성취 되었다.

예수는 성서의 예언대로 고통받는 구세주가 되었다.

그밖에도 우리 세계사속의 무명의 천재들은 알게 모르게 그들만의 지적이고 공유할수 없는 생각들로 서로간의 대립을 피할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이책을 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만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의 기록을 다시 쓰게 될정도로 어쩌면 그들간의 대립은 더욱 양극화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책은 역사서로 치부하고 읽기엔 그읽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게 느껴진다.

새롭고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작가의 통찰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책인것 같다.

역사서를 이렇게 흥미롭게 읽은적은 드문 일인것 같다.

h*****6 200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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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주로 접해온 세계사의 내용은 교과서에서처럼 연대순으로, 또는 주요사조나 , 왕조를 중심으로 한 역사 서술이 많았다. 거대한 인류 역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사회 구조적으로 접근한 세계사가 있었다면,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에서는 당대의 라이벌을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 보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사회구조의 흐름이나, 왕조의 연대도 시대를 읽는  중요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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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주로 접해온 세계사의 내용은 교과서에서처럼 연대순으로, 또는 주요사조나 , 왕조를 중심으로 한 역사 서술이 많았다. 거대한 인류 역사를 거시적 관점에서, 사회 구조적으로 접근한 세계사가 있었다면,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에서는 당대의 라이벌을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 보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사회구조의 흐름이나, 왕조의 연대도 시대를 읽는  중요한 내용일 수 있겠지만, 그 역사 안에 살았을 '사람'에 대한 이야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역사서의 경향도, 미시적으로  세계사를 접근하는 책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얼마전에 '문화로 읽는 세계사' 읽었는데, 이 또한 시대순으로, 그 시대의 주요 문화를 설명하고 있어 관점에 있어서는 미시적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책이었다. '문화'로 세계사를 보았다면, '대결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을 통해서는 역사의 흐름에 큰 물줄기를 이룬, 당대의 인물과 그 라이벌로 세계사를  바라보고 있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당대의 천재가 있는 시대라면 그에 버금가는 라이벌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재'만을 기억할 뿐, 그의 라이벌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 않다. 나 또한 책에 등장하는 총 8장으로 나뉘어 등장하는라이벌 관계에서, 한명의 인물은 알거나, 들어본적 있었지만 그의 라이벌에 대해서는 처음 접하는 인물들도 있었다.(물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재의 라이벌이라 해서, 그가 천재가 아니라거나,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한 들러리 정도의 인물이라고 평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또한 천재다!)

 책의 큰 흐름은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에 만난 천재들의 내용을 총 8장으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교황그레고리우스와 하인리히,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괴테와 클라이스트,실러와 휠덜린, 엘리자베스와 메리슈트어트, 니체와 바그너, 예수와 유다의 대결로 이루어진다. '대결'이라는 제목을 쓰기는 했지만, 이들 중에는 스승과 제자였던 사이도 있었고(실러와 휠덜린) ,  떠오르는 신예와 당대 최고의 거장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만남도 있었다. 이들 중에는 경쟁을 통해, 더욱 서로의 가치를 드높이고, 성장의 잠재력으로 발휘된 경우도 있었지만, 괴테와 클라이스트처럼, 다른 한 쪽의 파멸로 이끈 만남도 있었다. 괴테에게 인정받지 못한 결과 끝없이 추락했던 클라이스트의 모습에서는 그 고독과 소외가 느껴져, 그의 비극적인 결말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한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내용은 , 다른 어떤 인물들의 대결보다도 흥미롭게 읽어나갔던 대결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동시대의 인물들인지도 몰랐었다. 미켈란젤로가 새롭게 등장한 신예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당대 최고의 거장이었다. 그래서인지 미켈란젤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서 나타나는 감정은 경쟁의식과 함께, 노장에 대한 자격지심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서로간에 느꼈을 경쟁의식을 통해 더 높은 가치의 예술 작품으로 발전해 나간 건설적인 관계였음은 지금까지도 그 위엄을 떨치고 있는 이들의 작품들이 말해주고 있다.

 

 "여러 명의 천재들이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며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진 민족은, 그들 각자의 스타일을 인정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서로 견주어 보고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 순위를 매기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략) 이로 인해 종종 엉뚱한 사람이 과대평가를 받기도 하고, 아직 충분한 창조물을 내놓지 못한 진정한 천재는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정신사에서 자주 눈에 띄는 이러한 오판은 현대와 같이 현실에 쫓기어 판단력이 극히 빈약해진 시대에는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p.174~175)"

 

 '천재는 천재만이 이해할 수 있으며, 그 기질은 그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을 통해서만 파악된다'는 장파울의 말은 이 책의 의도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천재가 아니다. 그런데도 누구를 천재로 규정하고, 누구를 패배자로 인정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은  천재가 아닌 우리들이 조금이나마 그 시대의 천재들이 가졌을 고독과, 내면의 모습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고 있다

s*****u 200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