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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 역사 왜곡을 위해서(일본의 구석기 시대가 오래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현재에도 유물을 속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서 얼마전에 확인한 바 있다. 그러한 일본인의 특성이 가장 거창하게 나타난 것은 일본서기라고 한다. 역사를 서술하는 사관의 입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소신을 꺾지 않고 사실만을 기술해야 함에도-물론 목숨이 아까워 곡학아세의 경우도 있지만- 그들의 최초의 역사서는 그렇지가 않았다는 것이 한일 역사학계의 정설이다. 물론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고, 많은 부분에서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없는 부분을 채워주기도 한다. 특히나 일본역사가들은 자신의 역사서와 중국의 사서를 가지고 비교하며, 백제나 신라가 제대로 된 왕조가 성립된 것이 고이왕, 내물왕 때라고 하면서,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소설이라고 던져버리기도 했고, 그러한 역사관 때문에 내가 학생시절에 배운 삼국시대의 역사는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원삼국시대니 하며, 한국의 역사학자들 조차도 일본인의 식민사관을 우리의 교과서에 실었던 적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의 교과서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나와있는 삼국초기의 기술이 사실과 부합한다는 고고학적 발굴성과도 많이 나오고 있고- 1990년대 후반에 발굴된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위례성 자리라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서 서울 정도 600년이라는 말은 정말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다. 최근에 발간된 책인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박창범저/김영사/2002년11월)에 보면 -고대 사서에 기록된 천문현상을 천체역학적 계산을 통해 그 기록의 진위 여부를 과학적으로 밝혀, 고대사 사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고대사의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주고 있다. 국내 최초 고대 사서에 수록된 천문기록을 사료로 끌여들여 현재 한국 고대사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단군조선의 실존 여부, 삼국의 강역, <삼국사기>의 진위 여부 등을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한국의 사서의 천문현상 기록과 컴퓨터를 통해 그 시대의 천문현상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사서의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했다.
특히 논란이 많은 부분인 광개토대왕비의 신묘년 기사는 그 해석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다. 특히 그 주어가 문제이다. 이책(129~130쪽)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조상의 묘소가 있는 곳에 어찌 다시 갈 수 있겠는가”라고 적힌 일본서기의 기록 해석이다. 기존 한국의 사학자들은 이 글의 주어를 일본인이라고 해석하여 이들이 백제에서 건너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책에서는 분명히 주어는 백제사람이라고 하고 있다. 한 풀이식 역사해석이 아니라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료 해석을 통해 역사적 현실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인에 의한 역사왜곡을 우리 마음대로 다시 해석에 우리에게 단순히 유리하게(객관적이지 못하게)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이 책은 경계하고 있다. 특히 그러한 민족사관 이라는 이름하게 행해지는 한풀이식 역사해석은 또 다른 역사 해석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필자의 태도는 정말 역사를 사랑하는 학자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은 “천상의 나라에서 일본열도로”란 제목하에 ‘일본과 백제와의 관계’, ‘임나일본부’ 그리고 ‘백제에서 벼슬한 왜인들은 어떤 사람이었나’ 등이다. 이중에서 무령왕의 생전 이름인 ‘사마’란 이름(무령왕릉 발굴로 말미암아 지석에 쓰여있는 이름으로 확인, 삼국시대 왕릉중 유일하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무덤임) 때문에 일본과 백제와의 관계가 많이 밝혀진다. 특히 양국의 왕가가 아주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지나 이러한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발견되는 것이고, 백제에서 벼슬을 한 왜인에 대한 부분은 처음 보는 내용이어서 상당히 흥미가 있었다. 많은 삼국시대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들 가운데서 다시 백제로 와서 벼슬을 했다는 것은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제2장은 “백촌강 싸움”이란 제목인데, 그 세부 내용은 ‘김춘추의 방일’, ‘일본이 백촌강에 대군을 보낸이유’, ‘일본은 신라와 어떻게 화해했나’ 라는 내용인데, 김춘추의 방일의 의미가 인질이 아닌 일본과 당을 중재하기 위해 갔다는 사실은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 특히나 필자의 정확한 사료 해석을 통해 내린 이러한 결론은 시원하기 까지 했고, 백촌강 전투에서 왜가 패하고 백제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위에서 이야기했음) 그리고 신라와 일본의 화해는 역시 일본사를 전공하신 저자의 객관적인 사료해석이 돋보인다.
제3장은 “천황이 지배하는 나라 일본”으로 ‘쿄오토와 경주’, ‘만세일계의 통치자’, ‘일본 고대사 산책’이란 내용이 있는데, 쿄오토와 경주가 비슷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인 즉은 쿄오토를 만든 것이 신라출신이기 때문이란 점이 새로웠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해 양을 채운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 전체적으로 쉽게 쓰여진 것이 장점인 것 같은데, 그것이 또한 단점인 것 같다. 쉽게 쓰다 보니 무게가 좀 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필자의 다음 번 집필(일본서기 한국관계기사)을 기다리는 것이 즐겁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에서는 한국인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백제 왕실과 일본 황실의 관계, 한반도 사람들이 왜 일본에 건너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겼으며, 그들이 왜 다시 백제에 와서 벼슬을 하게 되었는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200여년 동안이나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김춘추는 왜 일본에 건너갔고, 백촌강 싸움에 일본은 왜 2만7천명이나 되는 대군을 백제에 보냈는지, 그리고 적대관계로 일관하던 신라와 일본은 어떻게 화해를 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서술했다. 특히 말이 많은 일본 천황가가 백제에서 건너 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만 가지고 썼음을 밝혀둔다. / 필자는 당시 백제와 일본, 신라와 일본 사이에서 일어났던 사실을 큰 틀 속에서 ‘있는 그대로’서술하고자 했다.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의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한반도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비교적 사실에 가깝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삼국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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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왕의 남하와 백제 한성 시대에서 웅진 시대 이후의 일본과 한반도의 국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본을 기준으로 하여 한반도 관계를 본 측면도 있어, 전반적으로 일본의 왕조의 흐름과 당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읽을 수가 있어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도 몇번 언급되는 것이지만,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역사가 일본에 유리하게 해석되어서도 안되는 만큼이나 한반도에 유리하게 해석되어서도 안된다. 사실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일본에 애정을 느끼고, 또 일본에 잘 아는 한국사람이 쓴 책으로, 한국의 치우쳐 있다고 보기 보다는 비교적 중립적으로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 것으로 느껴진다. 즉 가장 객관적이라고 보여진다.
고대사에 대한 해석은 가지가지겠지만, 우선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반도 3국과 중국에 대해서 그들에 맞는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 백제와 왜의 관계인데, 백제는 남조의 문물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선진국이고, 일본은 군사 용역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로 받아 들여진다. 그래서 백제의 여러 문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전달되었고,또 백제는 군사력을 많이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왕실간의 관계가 너무나 긴밀하였으므로 뭔가 설명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본의 황실과 신하들이 일본으로 온 (주로 한반도에서) 가문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백제와 신라 그리고 가야의 가문들이 일본으로 옮겨가서 자연스럽게 상류층으로 자리잡으며 일본의 주요 가문으로 자리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중에 하나가, 일본의 국호에 대한 부분인데, 일본의 국호가 7세기에 생긴 말로 그전에 일본부 일본현읍등은 7세기 이후에 기록이 조작 혹은 잘못된 표기라는 것이다.
일본의 한반도 남쪽을 지배하는 것, 그것도 거의 200년동안 지배했다는 임나부라는 것이, 미국 교과서등에 표시된다는 것이다. 조금만 알면 어이 없는 일이긴한데, 교과서가 워낙 부분만 나오므로 그 교과서로 배우는 사람들은 사실로 알고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문제 제기 및 교과서 수정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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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얼마 전 같은 저자인 김현구의 '일본인 이야기'를 보고 새롭게 흥미가 생겨 다시 집었습니다만 역시나 쉽진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역사학자 특유의 반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도 괜찮을 듯 싶은데 세세한 부분까지 너무 자세하게 언급하다 보니 문장이 늘어지고 읽는 맛이 떨어지며 내용에 대한 이해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독자의 처지에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책 제목 처럼 백제가 일본의 기원인 것 같은 심증은 가지만 역사학자로서 심증만 갖고 함부로 그렇다 얘기할 수는 없고 그러니 객관적인 눈으로 당시의 일본과 한반도 그 중에서도 특히 백제와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며 시대를 복원해 가고 있을 뿐입니다. 학자로서 당연한 태도입니다. 알면 알수록 일본과의 역사문제에서 근세 이전 우리가 그들에게 선진 문화를 전해 주었다는 자부심은 갖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태부족인 상태로 오로지 감정에만 의지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을 보게 됩니다. 이 책이 나온 것이 2002년인데 아직도 공부하지 않으며 게으르기까지 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김현구 교수와 같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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