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책의 표지가 너무 좋다. 터널을 받치고 있는 받침목과 나사를 연상시키는 글자도 마음에 들지만, 책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보게끔 만드는 무지개빛, 혹은 황동빛, 초록빛 홀로그램이 아주 마음에 든다. 한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듯한 홀로그램 덕분에 나는 내 스스로가 터널 밑바닥에 있는 듯한 착각을 했다. 그리고 이 표지덕분에 나는 두 권의 책에서 펼쳐질 모험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생김을 느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하나 모두 제각각이다. 마치 주인공 윌 버로스의 가족들처럼. 모습도... 성격도... 하는 행동들도... 그런 인물들이 모여 만드는 새로운 세상은 ‘곰팡내’ 때문에라도 음울함을 느끼게 하지만, 호기심 또한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 윌은 색소 형성이 부족해서 흐린 날의 미미한 햇빛에도 피부가 쉽게 탔다. 색소 결핍증 때문에 윌의 머리카락은 순백에 가까웠다. 그 머리카락이 모자 아래로 비어져 나왔고, 담청색 눈은 조바심을 내며 사십혈 안쪽을 향해 있었다. ” ( 1권 p41)
보통 모험 소설에 등장하는 금발의, 왕 멋지면서도 느끼하고 껄렁한, 그러면서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주인공이 아니란 점은 왠지 다가서기 쉽게도 만든다. 그러면서도 뭔가 독특한, 특이한 윌의 생김은 뒤로 뭔가 감춰놓은 것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궁금함을 유발한다. 하지만 나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윌의 용모는 그 독특함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따로 놀게 하는 ‘왕따’가 되게 한다. 그리고 역시나 생김 때문에 똑같이 왕따인 체스터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게끔도 한다. 두 소년은, 윌 때문에 더욱 지하세계, 아래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과거의 물건을 발굴하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정말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기도 하고... 이들이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세상’ 이 나는 흥미롭다. 지겨울만치 터널을 파내려가다가 만나게 되는 그 세상으로 인해 나는 윌만큼이나 두근거림.. 흥분을 느껴야만 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새로운 세상은.. 마법이 가득차 있으면서 중세 유럽을 연상하는 과거 지향형이던가, 아니면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진보된 과학 기술의 발전을 누리며 살고 있는 미래 지향적이 대부분인데, 이 소설 속의 ‘새로운 세상’은 이와는 조금 다르게 왠지 과거와 현재가 오묘히 결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또다른 형태의 ‘새로운 세상’의 등장이다.) 그 새로운 세상(그들은 그곳을 ‘콜로니’라고 부른다)은 현재, 지금 우리의 모습보다 조금 더 폭력적이고, 태양이 없을 뿐이고, 개인개인이 단절되어 있는, 이방인에게는 차별적인 그런 모습을 가졌으나, ‘표토인’이라고 부르는 지금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여 저자가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그 속에서 나는 현실의 쓰라림과 인간 세상에 대한 작은 비판을 보고 말았다. 도대체 이들이 발견한 새로운 세상-콜로니는 과연 어떤 곳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간 윌의 가족들, 체스터, 칼 등의 등장인물들이 펼쳐갈 이야기는 또 무엇인가... 하는 것은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터널 1,2 권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는 흥미진진한데, 이야기는 다음 2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 현재 영국에서는 2부작까지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 어서어서 윌의 모험이 이어지길... 그 모험의 끝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는지 계속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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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상상력을 통해 그것이 활자로 구현되고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면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우리가 호흡하고 사는 현실속의 세상으로 스며들 때가 있다. 더구나 힘겨운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막연하게 받아들이던 사물이나 대상들에 대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가히 위대한 일이라 할 만하다. 이 책 「터널」은 조앤.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의 성공 계보를 잇는 탁월한 환타지 소설로 전 세계 이목과 독자들로부터 강렬한 주목을 받았다. 체계적이고 연관성이 뛰어난 스토리텔링, 모티브가 된 소재의 단순함에서 오는 친밀감, 상상력이 빚어 버무린 마법과 같은 신세계, 적절한 갈등구조 등이 갖추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을 내포하고 있다. 저자 로더릭 고든은 집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고고학과 고생물학에 흥미를 두었던 관계로 아마도 이 책의 소재가 된 지하 세계의 구축작업에 전문적인 영역을 확보하여 비현실적이고 미지의 영역의 객관적이고 검증된 접근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담보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세세하고 전문적인 분야에 로더릭 고든이 가시화하여 완성시켰다면 공저자인 브라이언 윌리암스는 숙련된 영화작업과 예술가적 기질에 기저를 둔 경험을 바탕으로「터널」의 상상력에 생기를 불어 넣어 가상을 실제로 변모시키는 성과를 이루어 내게 하였다. 이 책 「터널」은 둘 사이의 협조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 진 보기 드문 합작품이라 하겠다. 앞서 언급한 작가들의 영향으로 이야기의 속 그림은 눈에 띄게 낯익은 장면들이 많아 보인다. 아버지 버스터 박사의 돌연 행방불명으로 이 책의 주인공 14세 소년인 윌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장면은 <인디애나 존슨>시리즈의 헤리슨 포드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콜로니로 명명된 지하세계의 스펙타클하고 웅장한 모습은 존 로날드 로웰 톨킨이 지었고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하여 더욱 유명해진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과 겹쳐 보인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의 거대하고 장대한 모험적 요소가 가미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러한 환타지 소설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모방에 의한 자기화는 방대한 서사적 구조의 체계적 연결성과 전체적 구성의 균형감에서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즉각적인 반응을 실현케 한다. 이것이 이 책 「터널」의 매력이며 저자의 시놉시스가 분명함을 보여 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완성이 3부로 나뉘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건전개와 발단과정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처리가 들쑥날쑥하여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을 자아내게 한다. 주인공 윌의 친구로 등장하는 체스터가 윌의 모험에 동참하는 계기와 극복과정이 희박해 보이며 윌의 여동생 레베카의 악의 축으로의 갑작스런 전향은 극적상승을 노린 기대효과에 부응하지 못하고 마는 형국이여서 밟히는 잔상으로 남는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영상화를 목표로 작업이 이루어 진 것임을 알게 한다. 헐리우드 식 장편영화의 계보를 잇는 빠른 사건전개와 쉼 없이 이루어지는 갈등요소의 배치는 블롤 버스터 영화의 한편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영화적 요소는 빠르고 즉일적인 반응에 익숙한 세대에게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소재임에 분명하며 롤 플레잉 게임에 빠진 신세대에게 들어맞는 코드라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영상물로의 이전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작품의 완성도에 목을 멜 수밖에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 「터널」이 영상산업을 어는 정도 염두에 두고 집필된 것이라 할지라도 나름의 짜임새를 갖춘 잘 만들어진 책임에는 분명하다. 두 공저자가 빚어 만든 세계를 바탕으로 표토인(지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지하 세계의 콜로니를 지배하는 스틱스 간의 양립하는 대결구조는 참신성이 돋보이게 하며 견고하게 지어 진 이야기의 궤적을 철저하게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는 「반지의 제왕」의 웅장함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과 같은 상상력이 창조해 낸 세계의 놀라움에 열광하였다. 이러한 환타지 소설에 몰입하고 빠져 드는 이유는 철저히 영웅적 서사적 구조와 모험담을 띠고 있기 때문일 게다. 고난의 여정을 거쳐 목표를 달성하는 모험담의 구조가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이러한 간접경험을 통해 확장된 사고의 영역을 키우게 되고 창의성과 상상력에 무한의 날개를 달아 불가능을 가능케 할 미래의 기술을 앞당기는 현실을 낳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 「터널」은 꾸준히 회자될 것이고 오래도록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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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땅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아갈까 궁금하다. 물론 지하로 지하철이 다니고 있다지만 아직 더 깊이 파고들어가면 무엇이 살고 있는지는 상상의 영역에 속한다. 우리가 발을 디디며 살고 있는 땅 속 깊은 곳에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지하 세계가 있다면? 게다가 어떤 통로가 있어서 지상 세계와 지하 세계가 서로 연결된다면? 그런 상상이 모여 만들어진 소설이 바로 이 책 [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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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판타지 붐을 일으킨 해리포터는 독서광이 아닌 독자에게도 책의 재미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판타지 소설이다.
그 열풍이 잠잠해질 무렵 요 '터널'을 만나게 되었다.
다양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소설들은 특히나 관심을 끌만한 재미있는 소재꺼리를 찾는데 많은 공을 들인다.
작은 런던의 한 마을 하이필드의 박물관의 유일한 안내자인 발굴학자 버로스 박사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 14살 아들 윌은 땅을 파는 일을 즐겨한다.
런던의 지하터널로 연결된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콜로니인의 모습들... 또 속속 들어나는 믿기지 않는 윌의 놀라운 과거사...
무엇보다 당황케 했던건 동생 레베카의 반전 이야기는 책의 흐름을 빠르게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가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스틱스가 지배하는 지하세계에서 추방당한 윌과 그를 돕는 칼과 이마고...
판타지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잠시나마 머리식힐 수 있는 일상탈출의 귀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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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은 꿈 꿔보지 않았을까?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는 다른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그것이 은하계의 어떤 행성이어도 좋고, 깊고 푸른 바다속의 수중도시라 해도 좋고, 이 책에서처럼 땅 아래의 지하세계 일수도 있고. 우연히 발견하게 된 터널을 따라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기분은 어떤 것인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앞설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는 순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얼마나 복잡해질지를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것도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적대시 하는 또 다른 집단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을 것이다. 왜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만것인가?라는 늦은 후회와 함께. 터널이라는 이 책은 우리가 쉽게 혹은 한번은 생각해봄직한 지하세계를 판타지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개의 글에서 언급된 해리포터와는 같은 판타지물임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일단 마법이라는 소재가 거의 나오지 않아(신비한 구슬이나 존재들이 언뜻 보이긴 하지만 왠지 화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듯 하다^^) 구체화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일이 쉽다. 터널과 통로, 흙무더기, 발굴 유적지의 공간, 스틱스나 콜로니 같은 무서운 존재들... 또한, 자꾸만 새롭게 나오는 악의 세력과 대결구도를 펼치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와 존재들을 만나고 그곳을 탈출하려는 모험의 여정이 꽤나 스릴있게 그려져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인물을 1편에서 이미 만나게 되니 앞으로 발간될 2부에서는 어떤 반전과 새로운 인물을 꾸며놓았을지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 내가 살아가는 이 지구가 유일한 ‘세상’이라고 믿는 사람들. 반면, 그 지하에서 또 다른 엄청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종족을 유지시키는 또 다른 존재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그 세계를 반씩 오가며 살아가는 이들.. 게다가 지하세계 역시 우리처럼 소위 ‘계급’이라는 사회계층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었는데, 마음대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스틱스들이 있다. 이들은 서열의 맨 위를 차지한다. 그 밑으로 소수 콜로니 통치하는 자들과 일반 콜로니들이 있고, 마지막으로 일도 못하고 빈민굴에 버려져 썩어가는 버림받은 자들이 있었다. 자, 이제 부터가 모험의 시작이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친구와 함께 무사히 그 공간을 빠져나와 예전처럼 다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진짜 가족(?)에게 돌아갈 것인가? 이런 모험의 세계에서 신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지하세계에서 콜로니인들이나 스틱스를 맞대결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노드 스톤과 함께 활약하게 될 우리의 주인공들이 어떤 환상적인 여행을 하게 되는지 함께 동행해보자. 기나긴 겨울밤이 아주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빠져들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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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 하나로 땅을 파고 지하세계로 갈 수 있다? 어딘가 어설프다. 우리 주변에 많은 아파트들이 세워지고 지하 5층 정도의 주차장이 세워지고 있지만 사실 한번도 지하로 뚫려 있는 구멍 하나 발견했다는 얘길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수 시설을 위한 커다란 파이프가 설치되고 그 안에서 사는 빈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제목을 딱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나 환경오염이나 핵 전쟁 등으로 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이나 변형된 인간들의 세계에 대한 묘사가 있는 소설이나 영화는 자주 등장한다. 이런 류의 소설이라면 음산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는 않았던 내가 아이들이 집안에서 발견한 터널 속으로 여행이 아닌 아버지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 소설 터널 ..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선을 잡혀 놓여날 수가 없다.
동네박물관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아버지 버로스 박사, 파리한 얼굴로 티비만 주시하고 있는 넋나간 듯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다 하고 있는 여동생 레베카 그리고 주인공 윌이 있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아버지 덕분에 공유지에서 땅을 파고 유물을 찾는 일을 좋아하던 윌은 아버지가 새로운 유물을 발견하고 며칠 후 사라지게 되자 친구인 체스터와 함께 아버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낯선사람들이 주변이 등장하고 아버지의 흔적을 쫒아 내려온 지하실에서 깇숙히 연결되어 있는터널을 발견하게 되는데..
판타지 소설인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를 강타한 조앤 K. 롤링을 발굴해낸 배리 커닝엄이 해리포터의 뒤를 이을 책으로 무명 작가 로더릭 고든과 브라이언 윌리엄스의 터널을 지목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끌만 했다.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며 그 시간 일어났던 일들을 고스란히 지켜보았던 건물들로 그득한 런던이라는 도시 또한 매력적이다. 안개가 항상 끼어 몽환적이지만 음흉스럽고 감추어진 비밀이 많을 것 같은 템즈강이 흐르는 도시의 저 깊은 아래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상상만으로도 오싹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일기도 한다. 가능해? 라고 묻고 싶다면 판타지 소설을 읽는 독자의 자세가 안되어 있다는 거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끝도 없이 퍼져나가는 상상의 세계는 머리속에서 영상을 만들어 내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공간,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증거들로 그들이 과거에 지상에서 살던 사람들의 후손임을 알게 되고 지하세계에서 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들만의 사회와 법칙들이 조금은 낯설게 두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제 끝까지 이 모험을 함께 해야만 하는 절친 체스터, 콜로니 인들로 부터 윌과 체스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지하세계의 삼촌 탐과 동생임을 알게 되는 칼처럼 서로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어둠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헤쳐나갈 수 있다. 이들은 과연 아버지인 버로스박사를 찾고 햇빛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인지 지상세계의 친동생이라 생각했던 레베카의 숨겨진 정체와 윌과의 관계 그리고 모험을 하면서 성장해 갈 윌의 강해지는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결국 윌은 아버지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중략> 그럼 모든게 다시 괜찮아질 것이다. 모두 괜찮아질 것이다. 윌, 체스터와 칼 , 아버지와 함께 모두. 이런 생각이 아주 빛나는 횃불처럼 윌의 마음 속을 비추었다. 갑자기 미래가 그다지 암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윌은 눈을 뜨고 체스터의 귀쪽으로 몸을 숙인채 소리쳤다. "내일 우리 학교 안가도 돼." 두 소년이 웃음을 터뜨렸고..p289
나도 함께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 내일 학교 안가도 돼... 그런데 안 무섭니? 기대할께 너희들의 모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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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과 첨단기술이 발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미지의 세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채 여전히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기분까지 아득히 멀어질것 같은 광대한 우주 공간, 그에 못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감추고 있는 깊은 바다속,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이 땅 밑의 지하세계. 이책 터널은 그런 지하 세계를 무대로 한 이상하고 스릴로 가득 찬 모험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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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7/9~7/11
해리 포터 4번째 시리즈를 끝으로 더 이상 도서관에서 해리 포터 신작을 찾을 수 없어 굉장히 낙담하던 차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인간이 결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마법사나 지팡이,빗자루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꽤 재미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해리 포터의 아성을 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책의 결말이 웬지 영화 다 보고 나서 은근히 다음 편을 예고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처럼 상상의 여지를 남겨 주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 이 책의 후속편이 나오면 찾아서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인 윌 버로스는 런던에서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아버지 버로스 박사, 하루종일 TV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영리하고 야무진 여동생인 레베카와 함께 살고 있다. 윌은 머리카락이 백색에 가깝고 피부도 창백하여 집안 식구들 누구와도 닮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학교 친구들로부터도 굉장한 놀림을 받는다. 윌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버지와 함께 오래된 터널을 발굴하는 것..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이상한 물체를 남기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윌은 자신의 친구인 체스터와 함께 아버지가 발굴하다 만 터널을 파 내려가면서 아버지의 뒤를 쫓다가 거대한 지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지하 세계는 엄청나게 컸으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윌과 같은 존재를 표토인이라 부르며 아주 경멸했다. 그곳을 다스리는 것은 무시무시한 권력을 휘두르는 스틱스라는 조직인데 스틱스는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사람이나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엄중히 감시하여 그들을 추방하거나 사형시켜 버리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윌은 그곳에서 자신이 원래는 지하세계의 사람이었는데 어머니가 자신을 데리고 지상으로 도망쳤고 자신은 버로스 박사 집에 맡겨져 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윌은 자신의 동생인 원래 지하세계에 살던 칼과 함께 같이 잡혀온 친구 체스터를 구해 지상으로 탈출하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스틱스의 방해로 체스터만 지하에 남고 윌은 죽을 고생을 하며 칼과 지상으로 올라온다. 그러나 칼이 지상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윌도 친구인 체스터의 일이 마음에 걸려 다시 지하로 내려갈 결심을 한다. 결국 나중에 윌과 칼, 그리고 체스터는 윌의 아버지인 버로스 박사를 찾아 더 깊은 지하세계인 딥스로 내려가는 추방 열차를 타게 된다. 지하보다 더 끔찍하다는 딥스의 세계.. 과연 그곳에서 윌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버로스 박사는 만나게 되는지, 다시 지상으로는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지 등등 궁금한게 너무 많았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끝나 버려서 무척 아쉬웠다. 디저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주요리만 나오고 끝이 잘라져버린 느낌이랄까. 예전같았으면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폈겠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작가들이 쓴 제대로 된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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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완결이 되었다. 해마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해리포터가 완결이 된다는 사실에 많은 독자들과 영화 팬들이 아쉬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해리포터의 뒤를 이을 작품이라고 소개가 되는 [터널]이라는 책이 랜덤하우스에서 출간이 되었다. 이것 또한 상업적 상술에 불과한 광고일까? 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무명의 조앤 K. 롤링을 발굴해내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해리포터를 소개한 배리 커닝엄이라는 편집자가 해리포터를 이을만한 책이라고 지목한 책이 [터널]이라니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기대가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 내가 밟고 있는 땅을 파고 들어가면 지구의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겠지? 라는 생각과 영화나 만화에서 영향을 받아서인지 4차원이라는 세계 또한 상상하곤 했었다. 그리고 때론 고고학자가 되어 미지의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 현재도 어느 곳인가 존재할 지도 모르는 과거의 왕국을 탐험한다는 허황된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나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상상해본 것들이 아닌가? 물론 이러한 생각과 상상들은 비현실적이지만 상상해 보라!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가? [터널]이라는 책은 다시금 어릴 적 꿈꿔왔던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런 책이다. 그렇다면 어린이와 학생들 수준의 책이란 말인가? 실망하지 마라! 나를 포함한 어른들도 해리포터에 얼마나 빠져있었는지를 하하하. 다시금 그런 환상의 세계로 인도할 만한 책이 바로 [터널]이다.
터널은 지상의 세계와 지하의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그곳은 은밀한 곳이며 미지의 세계의 출입구가 되는 곳으로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책 속으로 몰입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기도 하다. 터널을 통과한 지하세계의 무대는 런던의 땅속 깊은 곳에서 오랜 세월동안 그들만의 왕국을 지켜온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도 계급과 가난이라는 구조는 미지의 세계, 판타지의 세계 또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작으로 된 작품이기에 초반의 스토리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책장이 넘어가면서부터 이야기의 스피드 또한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곧 다음 작품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 작품에 두 명의 작가(로더릭 고든, 브라이언 윌리엄스)라는 사실은 이야기의 소재와 그들이 경험했던 풍부한 삶의 경험과 지식들로 인하여 작품의 완성도 또한 기대하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겨울철 따뜻한 지하세계가 궁금해 지지 않는가?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터널]을 읽기를 바란다. |
![]() 처음 만나는 작가다. 로더릭 고든과 브라이언 윌리엄스. 사실 내가 처음만나는 작가가 어디 이들뿐이겠느냐만은 다른 사람도 아닌 해리포터를 발굴해낸 배리 커닝엄 이라는 사람이 해리포터를 봤을때 느꼈던 전율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느꼈따고까지 표현하니 궁금하지 않는다는건 오히려 이상한일. 그래서 주저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땅속 터널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와 함께 발굴하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14살 윌 버로스는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땅파는데 몰두하고, 그러는사이 박물관 큐레이터이신 아버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흔적을 찾던 윌은 결국 지하실에서 아버지가 파놓은 터널을 발견하게 되고 친구인 체스터와 함께 그 흔적을 뒤쫓는다...가 제일 큰 줄거리라고 할수있을것같다.
사실 초반에 이야기가 시작되기까지 좀 지루한면도 없지않아 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1권의 초중반까지가 고비인것같다...)하지만 해리포터의 짜릿함을 느꼈다는 편집자의 말을 믿고 일단은 무조건 돌파!! 이야기의 주제로 다가가기까지 작가들이(작가가 2명이다) 얘기를 좀 질질끄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봐줄만하다. 원래 초반에 약하더라도 뒤로 갈수롯 뒷심을 발휘하는다는게 있으니까 믿고 가보는거다.게다가 이제껏 내가 읽었던 한국식 판타지에서는 보지 못했던 소재들이므로 더더욱 그정도는 용서해줄수있다.
일단 터널 1권의 줄거리는 사건의 배경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아버지의 실종, 가족에 대한 설명, 윌과 체스터의 관계형성(이젠 나도 나이를 먹어서인가 이렇게 쉽게 돈독해지는 소년들의 모습이 어색하다.;;), 마지막으로 터널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들! 이런 이야기로 어떻게 책을 흥미롭게 풀어나갈까 싶지만 그래도 용케 잘 풀어나간다.(그점에선 나도 신기하다.) 지하세계를 발견하기까지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수도 있지만 이 책의 제목이 제목인만큼 지하세계의 발견은 큰역활을 차지한다. 그 세계속에서 윌과 체스터의 모험이야기가 시작될테니 더더욱이나...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나는 해리포터를 읽지않아서(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표지가 도무지 읽을마음이 들지않았다..)그런지 모르겠지만 마법과 용 그리고 용사가 등장하지 않는 판타지가 참 어색하고 새로웠다. 내가 익숙하게 만나던 판타지는 언제나 마법사와 용사가 등장하고 용과 각종 몬스터들이 설쳐대는 전쟁서사극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존재들이 등장하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니 새로울수밖에..(어쩌면 해리포터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렇게 안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세계라는 현실세계에 정말 존재할법한 장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흥미롭기는 하지만, 무언가 2% 부족하다고 느껴지는건 아마도 강력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아서일까? 음.. 예를들면 순전히 내 취향인 정말 무시무시하고 악랄한 악당이라던지, 아니면 정말 초절정꽃미남이라던지, 그것도 아니면 음.. 마술이라던지..? 흔히 내가 자주보던 판타지속의 필수요소들이 배제된 터널의 뒷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과연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작가들의 역량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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