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학자인 버로스 박사는 ‘하이필드 박물관’에 근무하다 실종되고, 아버지를 찾아 열 네살 소년 윌 버로스와 친구 체스터 롤스가 나섰다.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증거는 일지, 그것을 토대로 지하세계를 찾아간 윌과 체스터는 그곳의 경관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곳에서 발혀진 사실은 윌이 지하세계에서 태어난 콜로니인이고 친엄마의 이름은 세라였으며, 가족들이 지금 콜로니에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매콜리 할머니를 만나 친근감을 느끼는 윌, 동생이라는 칼과 삼촌 탐도 만났다. 친구 체스터는 그곳에서도 지하 세계인 딥스로 추방당할수도 있다는 것, 자 지하세계로 떠날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합니다.
|
![]() 나는 이 책의 표지가 너무 좋다. 터널을 받치고 있는 받침목과 나사를 연상시키는 글자도 마음에 들지만, 책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보게끔 만드는 무지개빛, 혹은 황동빛, 초록빛 홀로그램이 아주 마음에 든다. 한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듯한 홀로그램 덕분에 나는 내 스스로가 터널 밑바닥에 있는 듯한 착각을 했다. 그리고 이 표지덕분에 나는 두 권의 책에서 펼쳐질 모험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생김을 느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하나 모두 제각각이다. 마치 주인공 윌 버로스의 가족들처럼. 모습도... 성격도... 하는 행동들도... 그런 인물들이 모여 만드는 새로운 세상은 ‘곰팡내’ 때문에라도 음울함을 느끼게 하지만, 호기심 또한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 윌은 색소 형성이 부족해서 흐린 날의 미미한 햇빛에도 피부가 쉽게 탔다. 색소 결핍증 때문에 윌의 머리카락은 순백에 가까웠다. 그 머리카락이 모자 아래로 비어져 나왔고, 담청색 눈은 조바심을 내며 사십혈 안쪽을 향해 있었다. ” ( 1권 p41)
보통 모험 소설에 등장하는 금발의, 왕 멋지면서도 느끼하고 껄렁한, 그러면서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주인공이 아니란 점은 왠지 다가서기 쉽게도 만든다. 그러면서도 뭔가 독특한, 특이한 윌의 생김은 뒤로 뭔가 감춰놓은 것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궁금함을 유발한다. 하지만 나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윌의 용모는 그 독특함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따로 놀게 하는 ‘왕따’가 되게 한다. 그리고 역시나 생김 때문에 똑같이 왕따인 체스터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게끔도 한다. 두 소년은, 윌 때문에 더욱 지하세계, 아래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과거의 물건을 발굴하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정말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기도 하고... 이들이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세상’ 이 나는 흥미롭다. 지겨울만치 터널을 파내려가다가 만나게 되는 그 세상으로 인해 나는 윌만큼이나 두근거림.. 흥분을 느껴야만 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새로운 세상은.. 마법이 가득차 있으면서 중세 유럽을 연상하는 과거 지향형이던가, 아니면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진보된 과학 기술의 발전을 누리며 살고 있는 미래 지향적이 대부분인데, 이 소설 속의 ‘새로운 세상’은 이와는 조금 다르게 왠지 과거와 현재가 오묘히 결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또다른 형태의 ‘새로운 세상’의 등장이다.) 그 새로운 세상(그들은 그곳을 ‘콜로니’라고 부른다)은 현재, 지금 우리의 모습보다 조금 더 폭력적이고, 태양이 없을 뿐이고, 개인개인이 단절되어 있는, 이방인에게는 차별적인 그런 모습을 가졌으나, ‘표토인’이라고 부르는 지금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여 저자가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그 속에서 나는 현실의 쓰라림과 인간 세상에 대한 작은 비판을 보고 말았다. 도대체 이들이 발견한 새로운 세상-콜로니는 과연 어떤 곳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간 윌의 가족들, 체스터, 칼 등의 등장인물들이 펼쳐갈 이야기는 또 무엇인가... 하는 것은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터널 1,2 권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는 흥미진진한데, 이야기는 다음 2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 현재 영국에서는 2부작까지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 어서어서 윌의 모험이 이어지길... 그 모험의 끝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는지 계속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
내용구성이좋고 아주 흥미롭다 흥미진진한스토리와함께 읽는속도도 따라가게된다. 하지만 2권의끝자락에 3권을찾게된다. 열린결말로 상상력을 풍부하게해주지만 우리가원하는 결말은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하던일을 멈추고 잠시 읽어도 어느새 책은 결말을향해 달려가고있다. |
![]() 오호~ 이제 본격적으로 지하세계로 떠나는 건가? 1권에서 지하세계로 내려오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어서 내심 언제 내려가나 싶었는데 2권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윌과 체스터가 지하로 내려온다. 다행이다. 정말 1권에서 지하로 못내려오고 시간을 더 끌었으면 나는 작가를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2권에서 본격적으로 윌은 지하세계에 대해 알아가게된다. 1권에서 지하세계의 감옥에 갇힌 체스터와 윌은 둘중에 윌만 감옥을 벗어나게되고 체스터를 남겨둔체 그곳에서 14년 평생동안 알지못했던 가족의 비밀에 대해 알게된다. 그렇게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에 그들속에 알게모르게 녹아들면서 어느새 서서히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되는 윌의 모습을 볼수있는데 그 부분자체가 그렇게 강조된건 아니다. 그냥 적당히적당히..라고 해야할까? 14살이면 이제 사춘기에 돌입한 청소년기이고 그런 질풍노도의 청소년이 가족에 대한 어마어마한 비밀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는것 자체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작가는 그런 사소한건 신경쓰지 않나보다. 일단 패스.
지하세계에서 새롭게 생긴 동생 칼군을 만나게된 윌, (서로 둘다 너무 쉽게 받아들이잖아..ㅜ_ㅜ 섬세하지 못해..) 윌은 체스터를 차가운 지하감옥에 남겨둔게 못내 마음에 걸려하고, 체스터를 구하고 싶어한다.(2권의 제일 큰 줄거리는 바로 이것! 윌의 체스터 구출작전!! ) 하지만 그건 쉽지않은일.. 14살 어린 소년인 윌은 체스터를 구해서 이 지하세계를 탈출하게되면 앞으로 두번다시는 지상의 생활을 누릴수도 없고 평생을 숨어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체스터를 구하기로 결심한다.(왜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미련할만큼 고집불통인지..적당히 편하게 살아도 될것을...) 가족 친구 친지들 모두를 등돌리고 평생 체스터와 둘이서 숨어살아야하는데도 그런 결정을 불끈불끈 잘도하는 우리의 윌군..(작가님이 윌의 심리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어도 좋았을걸..)
결국 큰 결심을 하고 체스터를 구하기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윌..친구하나 살리자고 남은 인생 다 포기하고 대체 어떻게 살아가려는지..보는 내가 다 갑갑하다. 그렇게 노력해봐야 윌은 결국 14살 소년에 불과하다. 그런 윌을 위험을 감수하고서 도와주시는 윌의 삼촌인 "탐" (탐에 대한 캐릭터도 좀더 표현들이 섬세했다면 좋았을걸..) 죽을뻔한 위험도 몇번이나 받으면서 윌의 고생담은 시작된다. 아..가여운지고. 어째서 불구덩이에 화약을 짊어지고 가는건지... 에효..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생생한 소설들을 좋아한다. 인물에 대한 묘사라던지혹은 심리적인 묘사들이 뛰어난 작품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캐릭터에 대한 묘사로 인물에 대해 상상하는걸 즐겨하고 캐릭터들의 내면의 감정을 추측하는걸 즐겨하는 편인데 이번에 만난 터널은 사실 그쪽으로 살짝 부족한 면도 없지않게 많았던건 아닌가..라고 소심하게 생각해본다. 분명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한건 분명하나 그들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동화될수없었단건 아무래도 음.. 작가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에 무언가 2%부족했던건 아닐까..
쉽게 설명하자면..상황에 대한 설명은 구구절절 묘사가 긴데.. 인물에 대한건 과감하게 패스 된것같다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인 그림으로 책을 받아들이는 독자들에겐 이미지로 느낌이 좋을듯하지만 캐릭터로 책을 느끼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쬐끔 아쉬운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지상세계에서 윌의 여동생이었던 레바카의 흥미로운 등장! 그녀와 윌의 관계를 상상하면 무척이나 궁금하고 흥미가 생긴다.(그녀에 대한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든다.) 두사람 사이엔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게 될까? 제발 다음시리즈에서는 인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들이 나와주길 기대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는다. |
|
저자가 두 명이다. 나는 하나의 책을 두 명이 쓸 땐 어떻게 쓰나 그거 진짜 궁금했는데.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전 세계 해리포터 독자들이 열광한 바로 그 책. 그렇다. 나도 해리포터의 독자이므로 당근 봐야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일단 속았다. 1편 리뷰에서 썼던 얘기는 반복하지 않겠지만 어쨌든 가장 치명적인 흠은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것이다. 판타지가 그러는 건 일종에 배신이랄까? 2편부터는 본격적인 얘기가 진행될 거 같아서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별로. 물론 본격적인 지하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깜찍한 반전도 등장하지만 이미 풀죽은 나를 되살려 내기엔 역부족인 공력이다. 이야기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1편 리뷰에서 설명했고 또 추측되는 이유도 한 가지 적었는데 2부를 보면서 느낀 건 묘사부분도 첨가된다. 그러니까 뭐랄까, 상상을 위한 묘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서 속도가 빠른 진행이 아니더라도 어떤 분위기로 먹어주는 느낌이 있다든가 좀 그런 게 있어주면 좋을텐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그저 평이한 묘사다. 묘사라기보다 배경 설명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장르 소설에서 순문학에서 묘사하듯 휘황찬란하게 하면 거부감이 들긴한다. 빠른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판타지 소설들은 묘사가 다소 길더라도 문장에서 자아내는 환상적인 무언가에 크게 매료되는 맛이 있는데 이 소설의 묘사에는 그런 맛이 없다. 그저 평이한 배경설명이라서 뭐랄까, 단지 속도를 늘어뜨리는 사족 처럼 느껴질 뿐이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라든가, 음침함이 절정을 이룬다든가, 혹은 얘기가 막 엎치락 뒤치락한다든가 뭐 좀, 그래줘야 하는데, 뭐. 없다. 아무것도. 깜찍한 반전도 어! 이렇게 등장하는 게 아니라, 아아, 반전이구나. 이러고 지나간다. 아 놔. 어쨌든 나는 그랬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아무 사건도 해결되지 않고 끝난다. 뭐가 제대로 봉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고고씽이다. 지상으로 올라온 다음에 다시 지하로 내려 갈거면 올라온 충분한 이유가 있었어야 하는데 별다른 일 없이 기냥 다시 지하로 돌아간다. 그래서 얘네 왜 올라왔어?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 다음 시리즈가 나올 거라는 거지. 그런데 나는 솔직히 이런 마음이 들었다. 장난해? 번역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싸우다가 한 사람이 이기면 누구 승! 보통 이렇게 말하지 않나? 그걸 우승! 이렇게 말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여긴 그렇다. 무슨 토너먼트에서 챔프가 된 것도 아니고 말이다. 뭐, 이거 영... 그런데 이 번역자가 마읔에 걸리는 건 할런 코벤의 소설도 번역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건 단문으로 리드미컬하게 잘 흘러가던데 이 소설은 왜 그렇지? 저자들의 문체가 본래 그렇다고? 글쎄... 뭐 어쨌든 뭐랄까 단어 선택이나 그런 면에 있어서 역자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성의를 안 들였다는 느낌이 드는 문장이 좀 많다. 그건 소설의 전체구성이 허술해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어쨌든 나는 랜덤하우스에서 발행하는 장르 소설을 굉장히 신뢰하는 편인데, 얘는 좀....애들이 읽으면 재미있을라나? 흠흠...나도 정신 연령이 비슷한데 말이지...하긴 나처럼 까칠하진 않겠지. 뭐, 영국 언론지 가디언이나 기타 르몽드를 비롯해 다수의 매체에서 내놓은 문구가 나랑은 정반대의 의견이라서 내 주장은 내 주장일 뿐이다. 내가 가디언보다 공신력이 있지는 않으니까. 물론 게네는 나보다 뻥도 쎄지. 끝으로 작년에 발간된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이란 소설은 읽은 독자에게 드리는 말인데 비슷하다. 여기고 고고학 아버지가 실종되서 아들이 찾아나서거든. 거긴 물론 남매가 나서지만. 환타지적인 면은 그 책이 오히려 강한데, 난 그 책은 1권 보고 2권은 안봤다. 그거 리뷰 어떻게 썼나 함 찾아봐야 겠다. 쩝.
|
|
3.4
101013/1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