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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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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영했던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면, 국가나 정치적인 성향과는 별도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국가적인 긴장을 조장하는 단체가 나온다. 007 시리즈에서도 그랬고, 다이하드 같은 영화에서도 그랬다. 그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그런 집단을 처단하는 스토리였지만, 이 소설은 그 거대한 조직을 알아가는 내용이랄까. 잘못도 이유도 없이 거대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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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영했던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면, 국가나 정치적인 성향과는 별도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국가적인 긴장을 조장하는 단체가 나온다.

007 시리즈에서도 그랬고, 다이하드 같은 영화에서도 그랬다.

그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그런 집단을 처단하는 스토리였지만,

이 소설은 그 거대한 조직을 알아가는 내용이랄까.

잘못도 이유도 없이 거대한 조직으로부터 감시를 당하고, 살해위험까지 당하는 주인공.

그녀의 삶은 모두 그 조직에 의해 조정되어져 왔다.

무서운.. 사실.

마치 트루먼 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위적으로 인간의 삶의 방향이나 형태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


내가 ‘막심 샤탕’을 알게된 것은 우연히 찾은 서점에서.. 정말 우연히 소설코너를 지나다가 두껍고 검은 표지들이 쭉~ 꽂혀있는 책꽂이에서 한권의 책을 뽑아보면서 였다.

‘악의 3부작’이라.. 왠지 구미가 당겨서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악의 3부작을 찾아보았으나 대출중이거나 없었고, 시리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책 (원작은 ‘카오스의 비밀’이라는 이 책)을 빌리게 되어 읽게 된 것이다.

이 모든 프로세스가... 혹시 모두 누군가에 의해서 조정된 건.. 아니겠지

k****8 2010.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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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허구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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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시리즈로 유명한 막심 샤탕이 돌아왔다!책 읽으면서도 상상하기를 꺼렸던 막심 샤탕의 악 시리즈. 미치도록 자세한 사실적인 묘사와 악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막심 샤탕이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왔다. 그전에는 하드코어적인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첩보 스릴러 액션물이라고나할까.영화로도 많이 보아왔던 쫓고 쫓기는 스타일의 내용인데 사실 전작인 악 시리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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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시리즈로 유명한 막심 샤탕이 돌아왔다!
책 읽으면서도 상상하기를 꺼렸던 막심 샤탕의 악 시리즈. 미치도록 자세한 사실적인 묘사와 악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막심 샤탕이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왔다. 그전에는 하드코어적인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첩보 스릴러 액션물이라고나할까.
영화로도 많이 보아왔던 쫓고 쫓기는 스타일의 내용인데 사실 전작인 악 시리즈도 재미나게 읽었긴 했지만 솔직히 이런 내용이 나한테는 더 딱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 책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했다. 유럽을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상상하면 되겠다.
한 여자가 있다. 야엘 말랑. 파리 시내의 박제 가게에서 일하는 27살 먹은 그냥 평범한 아가씨이다. 그런 그녀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꺼져있던 컴퓨터가 켜있질 않나 누군가가 자꾸 그녀곁에서 맴도는듯한 일도 생긴다. 거기다 컴퓨터에는 알수없는 상징들의 문구가 자꾸 뜬다. 이 이상한 일에 뛰어든 야엘. 도중에 우연히 만난 프리렌서 기자 토마스의 도움으로 점점점 일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모를 괴한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실들...그들은 진실을 밝힐수 있을까?

처음에는 전개가 살짝 느린면이 있어서 책을 언제 다 읽나했다.
책도 두툼한게 거의 600여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더 읽어내려가면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르스타일의 내용이어서 그런면도 있지만 다른 스릴러물과는 좀 다른 것이 각종 음모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간간히 나오는 여러가지 음모론에 관한 사실들은 솔직히 소설 내용보다도 더 흥미있었다.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있었는데 알카에다와 부시가의 관계에 대한 내용같은것은 정말 이게 사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이 번쩍 띄였다.

소설 내용 자체는 픽션이 분명하지만 그 중간의 내용들은 이미 역사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라고 하니 괜히 내 주위를 다시 살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력에 의해서 일일이 조종되고 지배당하고 있다는게 어찌보면 기분 나쁘지만 어찌보면 참 서늘한 일이다. 원래 음모론이란게 오랫동안 사람들의 이야기꺼리였지만 최소한 합법적이지 않은 불순한 어떤 세력이 있는건 확실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 소설이라서 그런지 좀더 사실감있고 현장감있게 다가왔다. 막심 샤탕 특유의 사실적 묘사와 휘몰아치는듯한 빠른 전개가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잘 읽혔다.
그전의 책들과는 좀 다른 스타일이라서 전에 책들에서 보였던 포스가 보여질까했지만 그 실력이 어디가랴. 흡입력있고 속도감있게 잼미나게 잘 쓰여진거 같다.
물론 전작들에 비해서 독창성면에선 좀 아쉬운게 사실이다. 음모론이나 스릴러적인 면은 그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소재니깐. 하지만 그런 익숙한 소재를 적절한 사실과 광범위한 배경으로 긴 호흡으로 이끌어낸건 역시 막심 샤탕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아쉬운건 우연이 좀 자주 나타난다는것이다. 좀더 개연성있게 이어졌다면 더 현실성있게 느껴졌을것이다.

다만 전작과 전혀 성향이 다른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전작인 악 시리즈와 비슷한 제목을 쓴것에 대해선 심히 유감이다. 원작 자체가 그런것인지 출판을 위해서 바꾼것인진 모르겠지만 내용에 약한 제목이었다.

오랫만에 맛본 프랑스식 스릴러. 이 추운 겨울날 추위를 가뿐히 넘게 해주는 막심 샤탕의 세계로 오시라!
s******0 2008.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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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악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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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우연, 우연이 계속 이어지면 필연인가?....수많은 우연은 계획된 필연일수밖에 없는가?   프랑스의 평범한 처녀 야엘은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다.있는 그대로의 스물일곱살의 여성이 어느날 문득 그림자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평범한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어버린다..하지만 아무곳도 의지할곳없는 그녀에게 토마스가 나타나고...그렇게 그와 함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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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우연, 우연이 계속 이어지면 필연인가?....수많은 우연은 계획된 필연일수밖에 없는가?

 

프랑스의 평범한 처녀 야엘은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다.있는 그대로의 스물일곱살의 여성이 어느날 문득 그림자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평범한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어버린다..하지만 아무곳도 의지할곳없는 그녀에게 토마스가 나타나고...그렇게 그와 함께 그녀에게 닥친 현실에 맞서 하나하나 음모를 풀어나가면서 말 그대로 무시무시한 진실에 한발자국씩 다가선다....한순간에 그녀의 모든것을 앗아가버린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숨쉴틈도 주지않고 끝까지 밀어부치는 막심샤탕의 논스톱 액션 컨스피러스 스릴러소설되겠다....무지막지하다...음

 

이렇게 말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이소설 정말 지랄같다...한마디로 현실에 대한 기본적인 토대마저 무너뜨리게 만든다..

우리가 배웠던 역사는 무엇인가?..과연 우린 꼭두가시에 불과한가?....

순전한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끝을 내기엔 응아하고 뒤를 1년동안 닦지않은것처럼 기분이 찝찝하다. 그렇다 샤탕은 여러가지 근거설과 음모설을 뒤섞어 현실과 소설을 구분못하게 만들어 놓았다..사실일거라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다...아니 진실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나는 절대적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진실안으로 들어가기에는 내가 너무 단순해서 체제에 순응하고 고개 끄덕이며 사는게 최선일꺼라 생각한다

 

문득 5.16군사혁명이 생각이나고...12.12군사쿠데타가 생각나는건 나만 그런가?..

국민의 우민화~~~정말 무서운 말이다...지금 이순간에도 반복되고 있는 역사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역사속 수많은 우연들은 정말 계획된 필연일수밖에 없는것일까?......

 

하지만 분명한건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소설속의 음모를 단순한 허구의 사실이라고 인정하는것이다..

편집증으로 몰려가는 내자신이 되기에는 너무 단순하다....난 뭐 그렇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샤탕의 소설이지만 참 재미있게 잘만든 책인것같다...분량에 비해 한순간도 지겹지 않았다...

하지만 제목은 좀 아니다라는데 한표!!!!

악의 3부작이 기대된다...늦었지만 읽어봐야게따...

n********s 2008.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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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희] 막심 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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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르 문학계의 젊은 거장 [막심샤탕]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한 이름이지만 <악의 3부작>에서 그가 그려낸 지극히 사실적이고 잔혹한 악의 모습은 달콤함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이었다  순수한 악의 실체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면서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막심 샤탕] 이 작가 무섭다   <악의 3부작>에선 갱생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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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르 문학계의 젊은 거장 [막심샤탕]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한 이름이지만 <악의 3부작>에서 그가 그려낸 지극히 사실적이고 잔혹한 악의 모습은 달콤함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이었다  순수한 악의 실체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면서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막심 샤탕] 이 작가 무섭다

 

<악의 3부작>에선 갱생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원초적인 악의 모습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더니 이번엔 그것과는 다른 너무나 현실적인무서움을 깨닫게 해준다 이런 말 하면 피칠갑하는 그런 류의 내용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사람 많이 죽어 나가고 리얼한 묘사로 눈살 찌뿌리게 하는 그런 것만 무서운게 아니다

때론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사람 한 명 안 죽어도 극한의 무서움을 경험할수 있다 

그 내용이 너무나 현실적이면 더욱 더...

 

 

 

 

스물 일곱 살의 프랑스 여성 "야엘 롤랑"

박제가게에서 일하는 평범한 그녀의 삶은 어느날 갑작스럽게 뒤집힌다

가게와 자신의 집 거울에 실체 없는 그림자가

비치기도 하고 컴퓨터가 저절로 켜져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무서움에 떨며 당황한 그녀는 우연히 만난 프리랜서 기자 토마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스스로 그림자들이라 칭하는 이들이보내는 메시지는 그들을 역사의 뒷면에 숨겨진 진실로 이끌어가는 한편 그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지극히 평범했던 야엘의 일상은 그때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서바이벌게임으로 바뀐다

 

 

 

줄거리만 보고 전체 내용을 판단하면 

독자의 엄청난 실수다 줄거리와 표지와 제목 그리고 홍보문구는 그저 미끼일 뿐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 알려진 음모론과 초강대국에

대한 냉철하고 신랄한 비판~정치권력과 재벌그룹의 결탁 등과 더불어 스릴 공포 그리고 인간의 내면심리에 대한 플룻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1달러 지폐에 숨겨진 알수없는 상징들~

전 세계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의혹들~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그리고 스컬 앤 본즈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비밀리에 대를 이어 내려오며 실질적으로 전 세계를 좌지우지한다는건 비밀같지도 않은 비밀이다 나도 그리고 당신들도 한번쯤은 들어본 음모론이 있을꺼다

링컨과 케네디의 암살에 대한 의혹들과 두 사건의 우연들~모건 로버트슨과 타이타닉호의 침몰에 대한 의혹~엘비스 프레실리(이 책에선 안나온다)그가 정말 일려진대로 죽었을까? 마릴린 먼로의 사인은 과연 자살인가? 달나라는? UFO는?

 

 

초반부엔 비밀집단과 온갖 음모론과 오컬트 신비주의현상 초자연적현상이 끊임없이 나온다 (다빈치코드를 생각)그렇게 끝까지 계속 진행될꺼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액션씬과 <내셔널 트래져>가 합쳐진다 또 그러면서 참으로 당황스럽게 최첨단 테크놀러지의 산물들이 쏱아져 나온다 여기선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등장인물이 그다지 많지않고 갑작스런 장면전개의 변환도 없이 앞의 단락을 뒤의 단락이 계속 이어가며 진행된다 헐리우드 액션스릴러영화 한편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확실히 재미가 있다 스릴러소설 읽으면서 이렇게 잘 넘어가는 책은 참 오랜만인거같다 기본적인 스토리텔링과 흡입력 가독성 모두 괜찮다 그렇다고 쉬운 내용은 아니다 잘 넘어가지만 그만큼 기본지식을 필요로 한다 읽는 도중에 몇번이나 검색을 하면서 봤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은 스릴러의 가면을 쓴 스릴러같다 본문은 그냥 재미로 소설로서 읽으면 되지만 정작 작가 자신이 독자들에게 작가 자신에게 그리고 전 세계에 하고싶은 말은

 

"카멜 나지르의 블러그에서 발췌한 글"

 

인거 같은 생각이 든다

 

 

<악의 유희>는 내용이 무서운 책이 아니다

 

우리곁에 항상 따라다니는 현실이 무서운거다

 

 

 

  (본문중에...)

"95%의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그런데 거짓된 이미지 그들에게 주어진 이미지를 보면서 자기들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하는거지

한마디로 조종당하는 셈이지"

 

 

c********g 2008.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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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희.
"악의 유희." 내용보기
'악의 3부작'으로 만난 막심 샤탕은 대단히 매력적인 작가다. 하지만 '악의 3부작'이 생각나는 '악의 유희'는 그 내용에서 '악의 3부작'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룬다. 마케팅의 전략인지 뭔지, 이 책은 '악의 3부작'과 닮은 표지와 책 제목으로 연결선상에 놓여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지만 '악의 3부작'과의 유사함으로 이 책을 들었다면 당신은 어쩌면 대단히 실망할 수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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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3부작'으로 만난 막심 샤탕은 대단히 매력적인 작가다. 하지만 '악의 3부작'이 생각나는 '악의 유희'는 그 내용에서 '악의 3부작'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룬다. 마케팅의 전략인지 뭔지, 이 책은 '악의 3부작'과 닮은 표지와 책 제목으로 연결선상에 놓여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지만 '악의 3부작'과의 유사함으로 이 책을 들었다면 당신은 어쩌면 대단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1달러 지폐에 담겨져 있는 비밀, 오컬트적인 신비로움, 링컨과 케네디 암살과 관련된 사실 등은 다른 책들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이 책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야엘이 그림자들에 의해 공포심을 느끼고 자료들을 찾으면서 이 세상의 다른 면들을 보게 되는 장면은 지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거울 속에서만 나타나는 시커먼 형체는 밤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공포심을 선사하는 바, 지루함을 넘어서 야엘을 압박하는 존재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욕구를 건드린다. 야엘이 처음 만난 토마스에게 자신의 집에 함께 가 줄 것을 요청하는 이른바 아주 대담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처음 거울 속에서, 컴퓨터 모니터에서 대면한 존재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지만 하나씩 진실을 알아갈 수록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일에 토마스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 '우리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끊임 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그 무엇들. 이들이 왜 야엘을 선택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을 계속 읽으면 알 수 있지만 그 전에 그녀가 의미 없이 잠깐 직업으로 몸 담게 된 박제일과 교통사고로죽은 엄마, 이상하게 설계되어 있는 집 등 이 모든 것이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보여줘 야엘이 선택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자신이 일하는 곳에 와서 늘 눈알만 사가는 손님을 봐라. 어디 한 군데 멀쩡한 사람이 있는지. 이런 환경에 놓인 야엘이 과연 거울 속에 등장하는 어두컴컴한 존재들에게 휩싸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유일하게 야엘에게 힘이 되어 주고 빛이 되어 주는 존재는 지금으로선 토마스 뿐이다.

 

유령이라도 나타났을까. 거대한 악의 세계에서 뻗어나오는 힘인가.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들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 단 하나의 질문인 "야엘과 토마스로 인해 밝혀지는 것들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가"의 질문에 답해 보자면 그저 이 책의 책장을 넘길 뿐이라고 답할 수 있을 뿐이다. 사실 음모론이 담겨져 있는 책들은 지루해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 막심 샤탕의 '악의 3부작'만큼의 흡인력 또한 없기에 이 책 '악의 유희'는 많은 부분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책의 마지막까지 야엘과 토마스를 따라가 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될 테니까. 그것만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악의 유희', 책 내용과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듯한 느낌 때문에 잠시 책 표지 안에 그려진 파란 손들을 만지는 것이 저어될 정도로 나는 지금 야엘을 덮친 그 어둠의 힘이 무섭다.

y*****6 2010.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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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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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혼', '악의 심연' 등으로 미국 스타일의 프랑스 스릴러를 건보였던 막심 샤탕의 2008년 작.  'Les Arcanes de Choas'는 사실 '악의~' 시리즈와는 상관없는 작품이지만 전작과 어떻게든 결부 시키고 싶었나보다...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을 보면... 전작처럼 처절한 묘사는 없지만 나름데로 흥미롭다... 세상에 떠도는, 여러 책에서 이미 읽은 바 있는 음모 이론을 연결하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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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혼', '악의 심연' 등으로 미국 스타일의 프랑스 스릴러를 건보였던 막심 샤탕의 2008년 작.  'Les Arcanes de Choas'는 사실 '악의~' 시리즈와는 상관없는 작품이지만 전작과 어떻게든 결부 시키고 싶었나보다...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을 보면... 전작처럼 처절한 묘사는 없지만 나름데로 흥미롭다... 세상에 떠도는, 여러 책에서 이미 읽은 바 있는 음모 이론을 연결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만드는 방식이 신선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을 읽는 것은 참 즐거웠다...

 

c******e 2009.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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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3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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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샤탕이라는 이름이 하도 유명해서 기대를 좀 했었다. 처음엔 그 유명한 '악의 3부작'인 줄 알고 봤는데, 알고 보니 원제는 <카오스의 비밀>이고 '악의 3부작'과는 아무 관련이 없더라. 막심 샤탕은 처음 시작하는 거였는데, 이왕이면 대표작이나 유명한 작품으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나름 유럽 쪽에선 꽤 유명한 작가인 모양인데,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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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심 샤탕이라는 이름이 하도 유명해서 기대를 좀 했었다. 처음엔 그 유명한 '악의 3부작'인 줄 알고 봤는데, 알고 보니 원제는 <카오스의 비밀>이고 '악의 3부작'과는 아무 관련이 없더라. 막심 샤탕은 처음 시작하는 거였는데, 이왕이면 대표작이나 유명한 작품으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나름 유럽 쪽에선 꽤 유명한 작가인 모양인데,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이 정도가 유럽에서 유명한 소설이라니, 프랑스 놈들 참 스릴러 못 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쪽에서 나온 나름 유명한 스릴러는 십 년도 넘은 르네 벨레토의 <기계>하고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크림슨 리버> 정도 아닌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몇몇 작품이나 쥐스킨트의 <향수>같은 건 스릴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으나, 우리가 얘기하는 그런 스릴러는 아니니까.

 

  이야기는 딱 성숙한 중학생이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평범하게 지내던 파리 시민이 갑자기 거대하고 이상한 음모에 연루되기 시작하는데, 그 연루되는 과정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나름 시작을 오컬트적인 공포물처럼 보이고 싶었던 모양인데, 거울의 환상이 '특수하게 제작된 나노 프로젝터'였다는 대목에선 실소가 나왔다. 읽는 내내 "그건 아니겠지, 설마, 설마.."라고 되뇌이던 내 자신이 안타깝게 느껴질만큼.

 

  정색하고 늘어놓는 음모론은, 많게는 수십 년 전부터 적게는 몇 년 전부터 흔한 루머로 떠돌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던 것들이다. 일례로 1달러의 디자인과 일루미나티에 대한 얘기는 이미 1992년에 국민일보에 연재된 김성일의 <땅끝의 시계탑>에서도 볼 수 있던 내용이다. 9.11테러가 자작극이란 설 역시 <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이미 여러 다큐멘터리와 블로그에서 다뤘던 내용들이다.

 

  <다빈치코드>도 그다지 훌륭한 스릴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솔직히 난 <다빈치 코드>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배후에 반 기독교적인 세력이 있어 예수의 신성화를 희석시키기 위해 이 소설을 '의도적으로'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훨씬 설득력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 그렇다고 주장한다는 것이 아니다 - 정말 시시하게 봤다) <악의 유희>와 비교한다면 여섯 배쯤은 재밌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어도 <다빈치 코드>는 잡으면 하루만에 읽히긴 했으니까. 나름 '오푸스데이'라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조직도 잘 발굴해서 끌어들였고. (근데 그거 아나? '오푸스데이'를 써먹은 것도 이현세의 <흑기사>가 먼저다. 하여튼 비밀결사, 음모론 좋아하는 인간들은 어디 가나 비슷하다)

 

  책이 꽤 두꺼운데, 나름 흥미진진한 스릴러를 쓰려고 노력했으면서, 이 정도로 읽기 힘든 책도 드물다. 솔직히 난 아직도 왜 하필 이들이 택한 것이 야엘이었는지 모르겠고, 야엘이 왜 이 시덥잖은 음모에 뛰어들어서 자기 인생까지 다 망치면서 뛰어다녔는지 모르겠다.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플롯'에 '모티브'가 현저하게 부족하다. 초보작가들이 흔히 하는 실수인데, 자기가 짜놓은 흥미진진한 모험스토리에 너무 빠져있는 나머지 등장인물들이 그 모험에 뛰어들게 하는 동기는 은근슬쩍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여야지, 지나치게 시시하면 이렇게 몰입에 지대한 방해를 받게 된다. 적어도 스릴러라면 100페이지 정도는 쉴새없이 넘어가야 정상인데, 거울 사건이 터지고 "이게 오컬트일까, 아님 나중에 과학적 장치로 밝혀지는 것일까" 정도를 의심하는 32페이지 정도에서 이미 멈춰서기 시작했다면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다가 프랑스 소설답게 호흡도 길다. 550페이지가 넘는 소설에 이렇게 담아둘만한 사건이 없을 수가. 영화로 각색하면 1시간을 간신히 넘길 정도다.

 

  아직 막심 샤탕의 대표작인 '악의 3부작'을 안 봐서 이 작가의 역량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악의 유희>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소설이었다. 막심 샤탕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대한민국의 싸구려 3류 스릴러 작가인 김진명 소설도 이것보단 잘 읽힌다. 아참. 나름대로 속도감 있게 느껴지라고 쓴 단문 남발의 문장들도 딱히 김진명보다 좋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나, 이것 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킬러는 자크를 내렸다' 따위의 문장을 쓰고 있던 김진명과 문장에서 비교된다는 건 꽤 굴욕인데.

a******l 2009.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