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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던 디자인 책과 다르게 세분화하여 '브로슈어'디자인 책이 나왔다는것.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포인트만 딱 찝어서 말해주는 부분들이 정말 좋습니다.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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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상업적 의도는 아닌데 교육적 의도라는 명분으로 홍보물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디자인 쪽 전문가가 절대 아니므로 해 본다고 해 봤자 그게 그것일 정도로 하찮을 수밖에 없으나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을 하려고 보니 스스로에게 답답해진다. 그래서 이 책을 구해 보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내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다. 수준이 훨씬 높고 정밀한 탓이다. 나는 그저 어떤 내용을 어떤 식으로 배열하면 효과적일까 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사항을 기대했는데 이 책에서 보여 주는 내용은 아후, 이 정도로.... 그런데 당장 해야 할 내 앞의 일보다 이 책을 보고 있는 게 더 재미있으니 이 노릇을 어찌한단 말인가.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책이 아니다. 제시된 자료들이 외국의 브로슈어들이라서 그것도 내가 보기에는 안타까웠다. 아주 작은 하나라도 모방할 수 있을 정도의 것이 잡혔으면 했는데, 내가 모방한다고 본 제품마냥 모방될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정도의 아이디어 하나라도 얻었으면 했는데, 구경만 하다가 끝을 보았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아, 이쪽 동네 이야기를 좀 더 봤으면 좋겠다.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좀더 자세히 구경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디자인 작가들이 하는 이야기도 읽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책을 지금보다 더 자주 보게 된다면, 어쩌면 나는 이 세상을 지금보다 훨씬 더 예쁘게 바라봐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못 보던 것들을, 못 느껴서 알아채지 못했던 많은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뜨게 될 것 같다. 그렇게그렇게, 그러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도 할 텐데.
읽으면서 보는 책. 보면서 눈을 키우는 책. 지금도 늦지 않았으나 나는 항상 이 영역에서는 좀더 일찍 배우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갖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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