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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5억년 전에는 이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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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물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과거 어느 시점엔가 화성표면에서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고, 지하 깊은 곳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기 중에 산소가 없던 초기 지구의 모습은 지금의 화성과 거의 비슷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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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물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과거 어느 시점엔가 화성표면에서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고, 지하 깊은 곳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기 중에 산소가 없던 초기 지구의 모습은 지금의 화성과 거의 비슷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인류가 화성을 탐사하는 이유는 혹시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찾는 것이 목적이지만, 더불어 수십억년전 지구의 모습과 당시의 환경을 이해하는 열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NASA 과학자들이 화성탐사를 준비하면서 찾는 곳은 항상 서호주에 위치한 아웃백 사막이라고 한다. 화성과 지형이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서호주 북쪽의 샤크만은 지구에서 35억년 전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식물보다도 먼저 광합성을 시작하여 지구의 대기에 산소를 공급한 시아노박테리아가 기생하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지금도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런 서호주로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탐험을 떠난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렇게 떠난 탐험의 기록이자, 평범한 여행사 가이드였던 그가 과학탐험가로 변해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처음엔 지구의 역사에 관한 책인 줄 알았고, 그 다음엔 조금은 특이한 여행기라고 생각했다. 헌데, 읽고 나니 서호주 북부지역의 여행기와 35억년 전 세상을 탐험한 기록이 혼재되어 있다. 지질학과 우주생물학의 수수께끼를 여행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지만 과학적으로 깊이가 있다. 조금은 유별난 책을 읽은 것 같다.

 

  저자는 2010 9, NASA 우주생물학자들의 서호주 탐사에 동참하게 된다. 보름간의 탐사기간 동안 저자는 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 북쪽에 펼쳐져 있는 35억년 전 세상을 보고 온 것이다. 그의 탐사기록을 읽다 보면 흡사 타임머신을 타고 내 자신이 여행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서호주 북쪽의 필바라지역은 남아프리카, 그린란드와 함께 지구 초기의 생명체인 박테리아의 흔적이 화석으로 남아있는 장소라고 한다. 35억년 전에 형성된 지층이지만 수천년 동안 지질학적 휴면상태가 지속된 덕분에 암석들이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서호주의 샤크만은 스트로마톨라이트 군락이 해안을 덮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에 출현한 최초의 단세포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가 기생하던 암석으로, 태양빛을 이용해 광합성 하는 미생물 군집이 퇴적물의 표면을 덮으면서 서로 엉겨 붙어 끈적끈적한 매트형태로 된 것이다.지금도 살아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오늘날 지구가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이 되는데 필요한 산소를 대기에 공급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는 셈이다.

 

  카리지니 국립공원의 호상철광층은 산화철의 퇴적층인 붉은띠와 일반퇴적층인 하얀띠가, 바닷속 산소농도의 차이에 의해 교대로 얇은 층을 이루어 겹겹이 쌓인 퇴적암 지층으로, 20억년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처음 출현하여 15억년 동안 방출한 산소가 바다 속에서 포화가 되면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현무암이 외부압력으로 굳어 생긴 편암지역인 마블라 지구는 35억년 전 지구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해머즐리 산맥의 암석에 새겨져 있는 화석은 25억년도 더 된 화석들이며, 서큘러 풀은 20억년 전 연못이라고 한다. 이처럼 서호주 북부지역은 초기 지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비밀이 숨어 있어 과학자들, 특히나 화성탐사와 관련 있는 우주과학자들에게는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 탐험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과학탐험가의 길로 접어든 저자는 국내 연구자들, 다큐멘터리 제작팀 심지어는 일반인 탐험대를 조직해서 서호주 북부지역을 탐사한다. 그가 탐험을 다니며 느낀 것과 탐험대의 일상이야기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여행서를 읽다 보면 그곳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저자가 그려낸 서호주 탐사는 우리 행성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빼놓더라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험난한 여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k*****1 2016.10.16.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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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서호주의 매력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서호주의 매력" 내용보기
과학 교사로서 서호주는 매력적인 곳이다.지구 생명체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지금까지 살아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고, 35억년 전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다.서호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책의 처음은 후배와 함께 서호주에서 조난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바로 그 후배와 함께 얼마전 '효리네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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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사로서 서호주는 매력적인 곳이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지금까지 살아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고, 35억년 전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다.

서호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책의 처음은 후배와 함께 서호주에서 조난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바로 그 후배와 함께 얼마전 '효리네 민박'에 나온 모습을 보고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것같이 기쁘고 신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대체 이 사람은 어떻게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를 탐사하게 됐을까였다. 그런데 얼마전 '어쩌다 어른'에 문경수씨가 나왔는데, 그 때 의문을 해결했다. 뭔가 대단한 연줄이 있거나 인맥이 있어서 그렇게 되었나 했는데,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연같은 행운이 온 것이었다.

책 속에는 서호주 지역에 대한 내용과 함께  NASA의 우주생물학자들이 함께 소개가 되어 있는데,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생각되었다. 학문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카리지니 국립공원, 필바라, 샤크베이 같은 곳을 언젠가는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o*********y 2017.11.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