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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아트에서 나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100'은 각 대륙별로 구분하여 유명한 광장을 사진, 지도, 설명 등을 곁들여서 나온 책입니다.
출판사 서강의 100선시리즈와 비교해 볼 때 책의 크기를 좀더 크게하였으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책에 수록된 사진은 대부분 풍경사진의 역활을 하므로 책의 크기가 작으면 아무래도 수록되는 사진의 크기도 작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
그러나, 서강의 100선 시리즈와 비교할 때 가격면에서는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강의 100선의 반값에 불과하니까요.
저는 이 책을 자세히 보았는데요. 각나라의 광장은 단순히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축제의 자리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시아 대륙편도 있는데 중국의 천안문, 태국의 수상시장등과 같은 광장이 설명되어 있는데 정말로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광장은 수록되어 있지 않더군요. 세계 10대의 경제대국이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이 그보다 못한 나라에서도 외국인의 눈으로 볼 때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광장하나 없는 나라라고 비춰지니 어떻게 보면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고급양장판으로 자연과 문화유산, 고고학, 예술학에 대한 책이 여러의 출판사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외국의 저명한 학자, 작가 등에 의해서 출판된 것을 번역판으로 나온 것이 많죠.
이 책도 그런 종류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책에서 한국의 자연, 문화, 고고학, 예술학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외국의 학자와 작가들이 대한민국을 인식하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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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해 전, 유럽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 안내 책자를 넘겨보는데 나라마다 꼭 광장에 관한 설명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직접 방문했던 광장 중 몇몇 곳은 웅장한 그 규모에 감탄을 연신 내뱉었고 몇몇 곳은 너무 많이 기대를 했던 탓인지 조금은 아쉽기도 했었던… 광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뛰어난 여행상품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장을 이렇게만 이해한다면 광장이 지닌 특성 중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는 게 된다. 왜 광장이 유럽 문화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을 파고 들어야 하는 법이다. 다양한 사진들 속에서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관광객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상을 영위 중인 현지인들도 아마 많을 것이다. 모든 걸 빨리빨리 소화하길 바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여유를 즐기는 유럽인들의 모습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광장이다. 이렇게 보면 광장은 지독히도 사적인 공간 같아 보인다. 그렇지만 지난 날 광장은 공적인 공간이었다. 광장은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여 온갖 담론이 생성되는 곳이었고 권세가가 제 위대함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공간이었으며 전쟁에서 이긴 자가 제 승리를 선포하는 곳이기도 했다. 광장이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장소가 단지 넓거나 탁 트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야말로 광장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광장은 사적이면서도 동시에 공적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장소였다. 많은 역사적인 사건과 얽힌 장소, 여전히 사람들의 끊임없는 방문 덕에 광장은 여전히 북적거린다. 그래서 여행책자마다 그토록 열렬히 광장을 소개하느라 바빴나 보다. 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광장만큼 좋은 곳도 없을 테니 말이다. 저자가 이미 언급하였듯 나 역시도 광장이라 하였을 때 유럽의 광장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일까? 얼마 안 되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가까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광장 사진들을 바라보며 오히려 이질감을 느꼈다. 광장이라면 으레 이래야만 한다는 내 나름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듯한, 내 시선이 얼마나 서구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었는지 이 책이 나에게 한 수 가르쳐주었다고 할까나? 한 편으로는 우리에게도 광장과 같은 공적이면서도 동시에 사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니, 서양의 광장 못지 않은 우리만의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세계는 이미 빠르게 하나가 되어가고 있고, 모두가 유사한 문화를 향유하는 가운데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로컬, 즉 한국적인 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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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100
원제 100 Most Beautiful Squares of The World 앤 벤투스 (지은이), 정현진 (옮긴이) | 터치아트 출간일 : 2008-12-01 (신간 ) | ISBN(13) : 9788992914130 양장본| 419쪽| 260*200mm | 27,000원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라디오 녹음을 위해서 매주 한 번씩 KBS 본관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로 가기 위해서는 여의도역에서 내려서 여의도 광장을 지나게 되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바삐 이동하는 몇몇 직장인들을 제외하고는 항상 조용하더군요. 지금은 공원화되어서 규모가 축소되었는데 이럴줄 알았다면 손을 대기 전인 넓은 여의도광장을 미리 봐둘 걸 그랬네요. 광장은 그 안에 사람들이 북적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모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특히 도심 안에 있는 광장은 크면 클수록 그 잠재력이나 매력이 계속 새로운 것같구요. 아마도 권력자들이 광장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은 광장이 가진 그런 힘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전세계에 있는 광장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광장 100곳을 골라 시원시원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입니다. 절반 이상이 유럽에 있는 광장으로 채워져 있는 데 서구편향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또 그만큼 예쁘고 이야기거리가 많은 광장이 많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네요. 특히 해당 광장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습용으로 참고하셔도 되고 사후에 추억을 되새기면서 보셔도 좋겠습니다. 특히 이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식하게 읽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참고하는 레퍼런스용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개글이 저자의 개성적인 감상이 아니라 정보위주로 구성되어 딱딱하게 읽히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100여군데나 소개하려다보니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감상이 들어갈 여지가 적어서가 아닐지..
이 책에 소개된 100곳의 광장 중에서 제가 직접 가본 곳을 헤아려보니 현재 시점에서 13곳이군요. 역시 세상은 넓고 구경할 곳은 많습니다. 그중에서 규모면에서 가장 압도한 곳은 중국 북경의 천안문 광장이었고, 가장 예뻤던 곳은 체코 프라하의 구시가 광장이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이름난 웬만한 곳은 죄다 들러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둘러볼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겠죠. 광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 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광장 자체가 주는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던 것같네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아무래도 개별 국가 중심의 자유여행을 할 터이니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보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죽기 전까지 이곳에 소개된 100곳을 모두 구경해볼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듯하네요. 그 전에 이 책으로 눈요기라도 실컷 해봐야겠습니다. :-)
(프라하 구시가광장에 갔을 때 찍은 틴 대성당입니다.) 2009년 1월 29일
북코치 권윤구(www.bookcoach.kr)의 1109번째 북코칭(2009yr 18th)
인상깊은 구절 : 보스턴은 우수한 지리적 조건 덕분에 이내 북미 식민지에서 가장 큰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보스턴이 미국 독립을 이끈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스턴을 지배하는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보수적이면서도 개방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매우 현대적이다. 보스턴의 건축물들도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 빌딩 사이로 초기 개척기의 낡은 건물들이 보물처럼 보존되고 있다. 그중 세련된 마천루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퀸시 마켓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오늘날 퀸시 마켓은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한 훌륭한 장소로 알려졌다.
엄청난 교통량으로 북적대던 타임스 광장은 맨해튼이 교통 통제를 실시한 뒤 다시금 보행자들이 활보할 수 있게 되었다. 오로지 노란색 택시와 버스만이 이 광장을 지나갈 수 있다. 그렇다고 여유있게 머무를 수 있는 광장은 결코 아니다. 타임스 광장은 오히려 잠시도 정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분주한 도시 풍경의 한 조각이다. '결코 잠들지 않는 도시'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이다. 타임스 광장만큼 이 표현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곳은 없다. 뉴요커들은 특별한 행사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언제나 이곳으로 몰려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