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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먹고 맴맴...달래 먹고 맴맴...어릴적 입에 달고 다니던 노래다. 전래동요라해서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리라 생각했는데 몇개 안된다. 우리나라 전래동요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다. 처음 듣는게 대부분이고 얼핏 기억에 남는 것 한두가지 제대로 부르고 다니던 동요 한두가지...난 도대체 어릴적 뭘 하고 지낸거지?했다.
전래동요와 동화의 만남이다. 짤막한 이야기를 통해 전래동요를 소개하는데 좋다. 딱히 배경을 모르더라도 흥얼거릴수 있는 동요와 이야기를 더해 아이들 앉혀 놓고 들려주기 좋은 내용이다. 읽다 보니 우리 정서는 부자들 이야기보다는 가난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제격인듯 하다. 요즘 사람들이야 부자되기 위해 발벗고 달려 다니고, 날라 다니지만 역시 동화는 감동과 사랑이 넘쳐야 제맛이다. 또 자연을 사랑하는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다. 요즘 환경문제가 심각해 지는데 전래 동요 부르며 자연사랑, 부모사랑, 이웃 사랑을 아이들에게 저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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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친구들과 노래 노래 부르며 재미나게 고무줄 놀이했던 것이 생각난다. 무슨 놀이건 항상 노랫말이 따랐던 것 같다. [고추 먹고 맴맴]의 책 제목에서도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삽화 역시나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을 보니 내가 알고 있었던 전래 동요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0곡의 전래 동요가 나오고 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이었지만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뛰어놀며 어울렸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나타낸 동요에서는 안타까운 눈물마저 나온다.
지금 우리 아이들을 둘러보면 어떤가? 전래동요는 고사하고 대중가요만 흥얼거리며 다닌다.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흉내를 내며 아이다움과 우리 것을 잊어가고 있다. 전래놀이도 찾고 동요도 부르며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싶다.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그런데 전래놀이건 동요건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이든 것 같다. 아이들이 접할 기회가 없는 것이지 하지 않으려고 하지는 않는 것이다. 순전히 어른들 책임인 것 같다.
지식과 정보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놀이문화를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어 아이들이 아이답게 울며 불며 뛰어놀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노력을 해야하겠다. 아이들은 물론 온가족이 읽고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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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억속으로 팍팍 빠져들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제법 귀에 익었던 노래들도 많고, 또 기억나는것도 많아 내가 이렇게나 많은 노래들을 듣고 자랐다싶으니 감회가 정말 새롭기만 하였답니다. 예전엔 외할머니께서 이런 저런 노래를 많이 들려주셨었지요. 엄마는 일을 하시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편이셨고 외갓집 근처에 살았던 저에게 지금도 그당시의 추억으로 남을 노래들이 제법 되는군요. 몸이 아프셔 거동이 불편하셨던 외할아버지는 재미난 옛날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심부름 하나 하고, 이야기 해달라 졸랐던 어린 손녀가 얼마나 귀찮으셨을까도 싶지만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하루가 행복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추억이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살아나네요. 우리나라 전래동요가 가슴이 따듯해지는 동화와 만나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엄마 사랑>, <가족 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 동물>의 주제로 재미있고도 서정적인 노래가 참 정겹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린시절 유난히도 겁이 많았던 저 이기에 친구들과 모두 줄을 서서 밤길에 약을 사러 달려가는 아이들의 그림과 노래가 눈에 많이 띄네요. 하늘에는 꼬부랑 달 너희 할만 허리 같구 하늘의 별은 우리 아기 눈알 같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귀신들과 도깨비의 장난질이 있다할지라도 씩씩하고 든든한 친구들과 함께라면 정말 두려울것이 없을듯 합니다.^^ 가사를 완벽하게 알진 못하였지만 우리 두아이를 키우면서 업고 재울때 이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둥개 둥개 둥개야 먹으나 굶으나 둥둥 입으나 벗으나 둥둥 둥개둥개 둥개야 사랑스러운 아이를 안고 어르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나 봅니다. 또 앞니 빠진 아이의 모습이 이보다 더 잘 표현된 노래가 있을까요.. 앞니 빠진 덧니박이 우물 앞에 가지 마라 두레 꼭지 때꼭 하면 붕어 새끼 놀라 뜬다 앞니가 빠져 씨익웃는 모습이 얼마나 개구지고 귀여운지 상상이 되고 특히 이노래와 함께 있는 동화속에 아버지 생일이라고 태극기 달아야한다는 말은 부모로서 사알짝 감동까지 느꼈답니다. 아이들이 반드시 우리가 예전에 들었던 전래동요를 다 알아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나의 부모, 나의 뿌리가 되는 조상들의 생활은 어떠하였는지 삶은 또 어떠하였는지 노래를 통해 알아보는것도 흥미로운 과정일 것이고 입에 붙는 말의 유쾌한 느낌을 알아보는것도 재미있을것 입니다. 우리부모들에게 조금은 익숙하지 못할 창작동요들을 익히려 노력하여 아이들과 교감하듯 우리 아이들도 전래동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는것도 아이들과 보다 가까워질 훌륭한 기회일듯 합니다. 그리고 글로 된 것 뿐 아니라 소리로 음악으로도 들어보도록 해야겠다고 다짐 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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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넛마을 아저씨 댁에..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제목이 노랫말이 되어 양갈래 머리꼬마아이가 고무줄을 넘는다.잊고 지냈던 어렸을적 고무줄놀이 하면서 불렀던 노래들이 저절로 입에서 맴을 돈다. 이렇듯 이책은 엄마어렸을적에~~ 말이지 하면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노래들이 있다. 노래만 있는것이 아니고 숨겨진 동화도 있고, 잊고 지냈던 추억도 있고, 엄마 어렸을적에 놀던 놀이도 있다. 책을 읽고 좋아라 노래부르는 엄마를 아이는 신기해한다. 엄마도 어렸을적에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았어 라고 묻는다. 엄마는 태어나면서 부터 엄마인줄 아나보다..
그림속의 삽화도 익숙하고, 그림도 익숙하고, 노랫말도 익숙하고 한마디로 이책은 엄마인 내가 행복해지는 책이다. 남동생이 아기를 낳아서 백일이 된 조카를 우리집에 맡긴적이 있었다. 그때 아이를 안고 둥개 둥개 둥개야~ 를 아이를 흔들면서 불러주었다. 그 운율이 어찌나 정겹던지,,아이는 까르르 베냇웃음을 지어준다. 아이가 베냇짓으로 이쁨짓을 보여주니 곁에 있던 딸아이도 둥개야를 부른다. 이렇듯 우리의 전래동요는 구전으로 전해져야 그맛이 더 있는것 같다. 가끔은 멜로디가 생각나지 않는 노랫말이 있어서 기억해내려고 애써도 결국 기억해내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부록으로 전래동요 시디가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깊은 밤, 아이와 둘이서 잠자리 누워 하나씩 하나씩 불러주고, 들려주는 전래동요의 맛이 괜찮다. 이빨빠진 아이에게 앞니빠진 덧니박이도 들려주고, 옛날이야기 들려준다고 꼬부랑 할머니를 들려주고..밤이 깊어갈수록 아이와 엄마와의 간격이 점점 가까워져 품안에 쏘옥 파고드는 행복함을 나눌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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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우리나라 전래동요 엄마사랑, 가족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 동물 5가지로 나뉘어서 아이랑은 전래동요에 맞추어 두껍아두껍아..손얹어놓고. 집짓는시늉하면서..놀아요. 저는몰았는데 아버님이 아는노래도 같이 불러보아요.. 여우야여우야..동생이랑하면서 한참을 신나게 놀았어요. 읽을거리 뿐아니라 놀거리도 풍부하네요..잔잔한 감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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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할머니와 어머니가 중얼중얼 불러주던 노래자락들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 아이들에게 불러주게 되었을 때, 세월의 흐름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게 있다는 것에 새삼스러워했었습니다. 내가 들었던 자장가를 내 아이에게 불러줄 수 있다는 게 행복했어요. 그건 미디어의 힘을 빌어서였지만, 그래도 그런 전래동요들이 보존되어 다음 세대의 아이들도 그런 노래를 들으며 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전래동요가 세대를 이어가는 끈이 되는 것 같네요. 전래동요 CD를 통해 여러 동요들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정작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뭔가 허전했었어요. 그런데, 동화로 읽는 우리나라 전래동요 <고추 먹고 맴맴>을 통해 그것들이 해소 되었어요. 전래동요에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빛나는 얼이 담겨있어요. 옛날 어린이들의 놀이와 생활 환경, 정서가 녹아나 있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께 효도, 형제간의 우애를 담고 있죠. 그리고 우리가 꼭 알고 지켜가야 할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전래동요를 동화 속에서 만나니 거기에 담긴 뜻과 정서가 담뿍 전해져옵니다. 그저 노래만 흥얼거렸을 때와 다르게 동화 속에서 재현한 시절과 장면이 생각나서 더욱 아련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이 책은 이런 전래동요를 엄마 사랑, 가족 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 동물 이렇게 다섯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실었어요. 잘 아는 동요도 있고, 좀 생소한 것도 있네요. CD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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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정서를 함축하고 있는 전래동요를 동화로 읽고,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고추 먹고 맴맴>은 어린 시절 구수한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푸근하고 정겹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고, 그 시절의 모습까지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니 빠진 덧니박이 우물 앞에 가지 마라 두레 꼭지 떼꼭 하면 붕어 새끼 놀라 뜬다
얼마 전 이를 가느라고 앞니를 뺀 욱이가 아버지 생일날 태극기를 달겠다고 찾는 모습을 보고 온가족이 웃음꽃을 가득 피웠다는 내용인데, 그림에 모든 것이 녹아나 있죠. 이를 뺏다고 삼촌이 놀렸다는데 삼촌들은 보통 이렇게 짓궂어요.
♥ 고추 먹고 맴맴
물레 먹고 맴-맴 고추 먹고 맴-맴 소주 먹고 맴-맴
현수는 엄마가 장에 가면서 추운데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꼭 있으라며 당부를 하시고, 하모니카를 사다 준다는 말에 고분고분 집을 보기로 했어요. 이런 저런 놀이를 혼자하며 놀다가 나중에는 ‘그렇지, 나도 아빠처럼….’ 하며 맴돌기 시작했어요.
「 물레 먹고 맴-맴 고추 먹고 맴-맴 소주 먹고 맴-맴
현수는 자꾸자꾸 맴돌았습니다. 장롱이며, 재봉틀이며, 벽이며, 방 안에 있는 것들이 모두 현수를 따라 돌았습니다. 요 위에 엎드려 있는데도 현수는 머리가 빙빙돌려 어질어질했습니다. ‘그래, 맞아, 꼭 이럴 거야. 아버지께서 약주를 잡수시면….’ 현수는 약주를 드시면 비틀비틀 걷는 아버지를 흉내 내어 보았습니다. (본문51~52p)」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한 고개 넘어서 두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잔다 잠꾸러기
세 고개 넘어서 네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세수한다 멋쟁이
다섯 고개 넘어서 여섯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 죽었다
동화 속에서 아이들이 노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오네요. 지난 시절 아이들이 어떻게 놀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림 속에 아이들의 표정 실감나지요.
「복자는 여우가 되어 술래였습니다.
한 고개 넘어서 두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잔다 잠꾸러기
복자는 양팔을 둥그렇게 모은 가운데 얼굴을 묻고는 잠자는 시늉을 했습니다.
세 고개 넘어서 네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세수한다 멋쟁이
복자는 잠에서 깨어나 세수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다섯 고개 넘어서 여섯 고개 넘어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 죽었다
복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도망가려다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움직이면 술래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웬 남자아이가 앉아 있는 복자의 머리에 꿀밤을 주었습니다. (본문 87~8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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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자 마자 난 딸과 함께 전래동요를 첫페이지부터~끝까지 노래를 했다.
우리딸'엄마 넘 재미있다' '또한번 하자'
재미있다고 연거푸 두번을 아니 세번을 불렀다.
부르는동안 옛날 고무줄놀이에서 불렀던 노래며, 어르신들이 흥얼거리던 노래에, 의미를 모르고
불렀던 노래들이 옛이야기와 같이 조금이나마 그 내력을 알아가는데에 재미를 더해 주었다.
지금도 내 옆에서 아이는 노래를 '중얼 중얼' 따라 부르고 있다.
이책에는 다섯가지의 주제로 노래들이 실려 있다.
엄마사랑, 가족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동물. 엄마사랑에서는 엄마없이 크는 아이들을 향해
불렀던 노래의 속 이야기를 알고 나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중에서 자연에 대한 우스게 이야기를 하나 적어본다.
기러가 빨리 가거라
기러가 기러가
빨리빨리 가거라
앞서 가는건 양반
뒤에 가는 건 상놈
네 뒤에 범따라 간다.
빨리 빨리 가거라
기러기아이들은 이제 제법 어른티가 납니다. 작년에 많은 고생을 했기때문이죠. 기러기는 겨울철새
기때문에 날이 더워지기전에 추운지방으로 가야되는데 작년에는 아이들이 잘 날지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나 봅니다. 청둥오리 할머니가 와서는 나무랍니다.
'수영은 가서 가르치고 나는 연습부터 해야지' 엄마 기러기는 아이들에게 경주를 시킵니다.
날개가 아프더라도 땅에 내려서는 안돼,그럼 출발
첫째부터 넸째까지 땅을 박차며 하늘로 올랐습니다. 그옆에서 청둥오리 할머니가 날며 새끼 기러기
들의 경주를 지켜 보았습니다. 기러기들은 힘이 없는지 날개를 흐느적 거리며 겨우 미루나무가 많
이 있는 곳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때 청둥오리 할머니는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새끼기러기들은 범이 따라온다는 말에 깜짝 놀라 더욱 힘을 내어 꽁지가 빠지게 엄마가 있는 쪽을
향해 날았습니다.
이렇듯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래동요를 여러분도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올 겨울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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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먹고 맴맴~~달래먹고 맴맴~~ 제목을 다시 한번 읊조리다보니 뒷부분까지 나오고 말았다. 우리의 전래동요는 누가 지었는지 처음에 누가 불렀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노래이다. 어렸을 적 불러본 동요들도 여럿 보이고 처음 접하는 동요들도 많았지만 우리의 옛 정서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노랫말과 동화내용으로 따스한 감정이 느껴졌다. 짧은 전래동요 노랫말이 나오고 그 뒤에 이어지는 동화를 읽으며 한순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면서 동화의 내용에 흠뻑 빠져들었다. 8살짜리 딸아이에게 곡을 붙혀서 노래를 불러주고 동화내용을 읽어주는데 재미있는지 읽은걸 또 읽어달라고 하고 요즘 매일같이 저녁마다 들고 온다. 어떤 단어는 생소하기도 하고 처음 들어보기도 하여 궁금증이 일기도 하는데 딸아이는 그런것에는 아랑곳 않고 즐거워하니 한편으로 다행이다. 그걸 일일이 알려주는것도 참 힘들것 같아서 말이다~^^ '엄마사랑','가족사랑','일과 놀이','자연','곤충과 동물'등 다섯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전래동요와 동화가 소개되는데 한편으론 이 노랫말의 가락도 함께 CD 나 테잎으로 실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좀 더 신명나게 들려주었을텐데..하면서 말이다~^^ 19개월 막둥이를 앞에 앉히곤 책속에 나와 있는 '쎄쎄쎄'를 불러주고 '방귀 꿨다 뽕나무'를 불러주었더니 까르르 웃는다. '칼로 찔러 피나무~~ 방귀 꿨다 뽕나무~~입 맞췄다 쪽나무~~♬' 온갖 몸개그를 펼쳐가며 아이에게 불러주니 재미가 있나보다. 수록된 노랫말도 참 다양하고 많아서 자주 들춰보면서 들려주고 해야겠다. 자연스레 우리의 정서를 느끼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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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영어 공부를 시키려다보니 문화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마더구즈'니 영어 동요니 하는것들을 만나게 된다. 노래의 재미에 빠져 신나하는 5살 수빈이,실룩실룩 엉덩이 흔드는 3살 도연이를 보며 영어 잘한다고 기뻐하면서도 어느새 '우리 동요나 전래동요를 더 많이 배워야 할텐데....'하는 씁쓸한 마음이 깃든다. 벌써 문화적인 차이가 더 생겨나는것 같다. 마침 '고추먹고 맴맴'으로 아이들에게 전래동요를 알려 줄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 아이들도 전래동요로 옛날의 생활상를 이해한다면 문화적 차이가 줄어들것 같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래동요 40편을 엄마 사랑, 가족 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 동물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실었다. 내가 아는것은 5편 밖에 없고 거의 생소한 노랫말들이지만 노랫말에 딱 맟춘 동화를 실어서 옛날 어린이들의 놀이와 생활환경, 정서를 느낄수 있다. 요즘 우리 아이들도 모두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가 될수 있겠다.
특히 '엄마의 사랑'부분의 동요들은 한 구절 한 구절들이 모두 애절하다.
쥐야 쥐야 새앙쥐야
쥐야 쥐야 새앙쥐야 사랑 밑에 다람쥐야 이것 저것 다먹어도 흰밥일랑 먹지 마라 밤사오고 배 사다가 울 어머니 무덤위에 제사 절사 지낼란다.
돌아가신 엄마를 찾으며 엄마 산소에 가겠다고 떼쓰는 점순이를 두 밤 자고 가자고 달래며 말없이 눈물 흘리시는 할머니 모습, 그리고 울다가 잠들어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는지 잠꼬대하는 점순이....
백설같은 흰나비야
백설같은 흰나비야 부모님 봉상 입었느냐 소복 단장 곱게하고 꽃밭으로 날아든다.
돌아가신 엄마를 찾는 어린 동생을 위로해보지만 엄마 산소 앞에서 어쩔줄 몰라 속으로만 흐느껴 우는 영순이... 그리고 무덤 옆에서 흰나비를 발견한 동생 영식이는 흰나비도 흰나비 엄마 무덤을 찾아 왔다고 생각한다.
닭아 닭아 울지 마라
닭아 닭아 울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샌다 날이 새면 우리 누님 날 날 버리고 시집 간다
죽은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젖동량해 키운 누나가 시집가기 전날 밤 ,명재는 누나 옆에 누워 눈물을 흘린다.
엄마 없는 아픔에 같이 눈물 흘렸고, 새 옷이나 운동화를 얻으려면 고된 농사 일을 도와야 했던 할머니,엄마의 힘든었던 생활도 느낄수 있었고 어릴 적 밤늦도록 아이들과 술래잡기하며 뛰놀던 옛추억도 떠올랐다. 그리고 시골가면 지미있게 듣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가 뭐였는지 아련하다. 딱지치기,널뛰기,냇가에서 헤엄치기, 줄넘기,굴렁쇠 돌리기... 공부를 안해도 됬던, 정말 신나게 놀던 옛날이 물질적으로 부족했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행복한 시절이 아닌가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리듬감 있어 재미있고 아름답고 교훈 어린 전래동요의 정서를 우리 아이들이 후손들에게 고히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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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요는 사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구의 동요들에 익숙해지고 부모세대부터 전래동요와 친숙하지 않으니 아이들에게 전해내려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라고 짐작도 되고 이해도 되지요.
하지만 이것은 긍정해야할 이해는 아니라고 봐요. 동요가 주는 다양한 효능, 즉 즐거움, 자기도 모르게 익혀지고 외워지며 신나게 부를 수 있다는 점, 문화를 익히는 방법 등등의 이점을 생각하면 우리의 전래동요에도 친숙해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부모세대가 해주어야할 일이기 때문이지요. ^^
전래동요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전래동요를 더욱 가깝게 만나고 느껴보는 시간, 그래서 더이상 전래동요가 원초적으로 가장 친근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낯설게 여겼던 마음을 정리해주고 깨우쳐주는 즐거움을 이 책을 읽고 읽으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느낄 수가 있답니다.
편안함을 지닌 행복이란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실감하게 됩니다. 제목의 재미있는 표현처럼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고추 먹고서 맴맴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말이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즐겁게 이야기해주는 소개하고 있는 멋진 이 책! 왜 진작 아이들에게 소개하지 못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요의 부르면 부를 수록 신나는 속성, 동시처럼 간단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속성, 더 많은 친구들이 부르면 더욱 기분이 살아난다는 속성들을 잘 살려 즐거움을 이끌어가며 의미있는 책과 동요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네요.
이제는 정말 우리 전래동요, 우리 것의 좋은 점에 더 깊이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가운데서 보석을 발견하듯,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귀함까지 더불어서 배울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