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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으면서 일본 영화 한 편 본 듯 한 느낌인 건 나 뿐이려나.. 다 읽고나서 소개글을 다시 읽어봤다. 나는 이 책을 구매한 그 때의 내가 사뭇 신기하고 희한하게 느껴졌더랬다. 너 뭐에 꽂혀 이 책 주문했더랬니?? 라는. 조금은 불친절하고 그래서 감이 잘 안 잡히는 소개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별 고민 없이 이 책을 선택했었다. 아무래도 너를 부르다 작가님이라 못 먹어도 고~!!를 외치지 않았겠나 싶네.
연애 호구 준희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사표도 던진다. 그리고 어느 날 정체 모를 소녀가 준 그걸로 준희는 피규어를 만든다. 그리고 나타났다. 그녀가. 그가 만든 피규어와 흡사한 그녀 필리가..
아..이 책에 대한 감상을 어떻게,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나는 정말 영화 한 편 본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필리가 사라질까봐 두려워진 준희가 필리에 대해 더 애절해지고 간절해지면서 그녀가 자신을 떠나지 않을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데 이 부분이 나를 정말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도 나만큼 너를 사랑하면 돼. 필리의 이 대답..정말 가슴이 먹먹해져서..ㅠ.ㅠ
필리가 준희를 떠나지 않는 방법은 준희가 필리 자신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필리보다 더 많이 준희를 사랑하면서 필리가 잊혀지는 것..
필리가 떠나지 않을 방법을 찾던 중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준희. 자신의 기억 속에 묻혀져버렸던 그 기억, 그 추억, 그리고 그녀.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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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호구 준희에게 나타난 그녀, 혹은 인형. 박혜란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너를, 부르다> 였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로맨스 소설이었기에 비슷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오, 마이 필리> 책을 열었다. 다르다! 분명 로맨스이다.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로맨스는 맞는데 굳이 분류를 하자면 하드로맨스이다. 표지 설정부터 마음에 든다. 내용과 잘 어우러진 표지이다. 별,, 별,, 별,,, 은하수 은하계 우주 먼 곳 미지의 세계 알수없는 곳 꿈결같은 사랑 별빛같은 사랑 아침햇살에 스러져가는 이슬같은 사랑이야기이다. 제목에서 <,>를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너를, 부르다 에서도 오, 마이 필리 에서도 쉼표(,)를 이용한 잠시 멈춤의 기술이 느껴진다. 나의 비약일까? 그냥 읽으면 안된다. 잠시 숨을 멈춘 후 음미하듯이 읽어야 한다. 몽환적이다. 중간중간 속표지들도 내용을 돕듯이 몽환적이다. 환상적이다. 그리스신화에 보면 피그마리온 이야기가 나온다. 이상형의 인형을 만들고 너무도 사랑하여 신에게 간구하였더니 생명을 주어 사람이 된 인형과 사랑을 나눈 피그마리온.. 준희에게 필리는 인형이었나, 사람이었나 가슴아픈 사랑은 너무도 깊숙하게 묻어두었기에 망각이 되었고 사랑에 대한 집착과 그리움은 현실이 되었다. 떠나간 사랑은 아픔이지만 그 기억은 기쁨이고 기억이 돌고돌아 다시 현실이 되었다. 인연이라는 것은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겪게 되는 몽환적인 사랑이야기 가슴이 아리다.... 그립다... 내 마음 어딘가 저 깊숙한 곳에서 익숙한 그리움이 비집고 나온다. 삶이 꿈이고 꿈이 사랑이고 사랑이 삶이다. 별빛처럼 반짝이며 희미한 몽환적 사랑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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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연애 호구 준희에게 정체 모를 소녀가 건네준 물건. "안녕, 내 이름은 필리"
feelie : 감각 미술품 ((시각·촉각·후각·청각에 호소하는 예술 작품[매체])) 그런데 그 사람이 자신의 이상형의 모든 조건을 갖춘 이성이라면!!! 짙은 안개 같은 기억 속에 보이는 막연한 진실...
마지막까지 읽은 나로선.. 일본 연애소설 느낌도 있다. 그래 난 운명 같은 첫사랑을 했었지하고..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