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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가위가 애 성적을 올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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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성적, 4학년에 결정된다, 우리는 특목고 간다,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법, 민사고, 외고, 하버드, 아이비리그...   엄마들의 인생성적은 애를 어느 대학에 보냈느냐는 것으로 판단되며 소위 명문 학교 가는 법, 보내는 법에 대한 책들이 넘쳐난다. 사랑이 무수한 허물을 덮듯이, 아이들도 소위 싸가지가 없고 인간성이 더럽더라도 공부만 잘 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된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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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성적, 4학년에 결정된다, 우리는 특목고 간다,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법, 민사고, 외고, 하버드, 아이비리그...   엄마들의 인생성적은 애를 어느 대학에 보냈느냐는 것으로 판단되며 소위 명문 학교 가는 법, 보내는 법에 대한 책들이 넘쳐난다. 사랑이 무수한 허물을 덮듯이, 아이들도 소위 싸가지가 없고 인간성이 더럽더라도 공부만 잘 하면 많은 부분이 용서된다.   나는 저런 책들을 읽지 않았다. 넘처나는 명문 학교 입학성공기 책들의 광고를 보면서 찹찹해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앞의 아줌마가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법'을 빌려가는 것이었다. 그 아줌마에게 그 책 언제 반납할 것이냐고 묻고 싶은 걸 보니 나도 아이들의 성적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도대체 엄마가 '가위'를 들고 뭘 하길래 애 성적이 오른다는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조폭마누라'에서처럼 엄마가 가위를 무기처럼 휘둘러야 애들이 쫄아서 공부를 한다는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라고는...쯧쯧)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왜 부모들은 아이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가? 명문 대학 입학이 아이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시험성적이 발표된 후 1주일을 아이들은 '고난주간'이라고 부른단다. 성적에 따라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집에서는 부모님에게 혼나는 때문이란다.   저자에 따르면 가슴 따뜻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첫째지만, 실력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이유가, 광에서 인심나듯 내 등이 따습고 내 배가 불러야 남을 돌봐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내 등이 따습고 내 배가 부르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명문 대학을 나왔다고 질 높은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행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일류와 이류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구분짓는 잣대가 필요해서일 테고, 내 아이를 인생의 프리미엄을 갖게 하는 일류 안에 넣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실력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명문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어머니가 할 일을 나열한 것이다. 엄마의 노력으로 중간 정도의 대학에 갈 실력의 아이를 3단계 정도는 끌어올려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새벽 2시에 학원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운전대를 잡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엄마들을 극성스럽다고 몰아붙일 수가 없는 것이 그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란다. 그럼에도 나는 새벽 2시에 공부를 시키는 엄마들에 동의할 수가 없다. 그 시간에는 자야한다. 그래서 내가 명문대를 못 갔는지 모르지만.   엄마의 '가위'는 아침마다 신문을 보면서 대학 입시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해 둘 때 사용된다. 그리고 "대학은 머리가 아니라 궁둥이로 간다".   범람하는 명문 학교 가는 법, 보내는 법에 대한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그 후를 생각한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하는 것. 명문대를 졸업한 것은 평생 남은 인생에서 분명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튼튼한 심리적, 정서적 기초를 제공하고 있는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사람들의 평판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란다.   독수리1호는 올해 평생 성적이 결정되는 4학년이다.
p***9 2006.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