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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끼의 톨스토이 회고록
"고리끼의 톨스토이 회고록" 내용보기
러시아가 낳은 대표적인 작가를 들자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고리끼를 들 수 있다. 막심 고리끼는 '가장 고통스러운 자'라는 뜻이다. 그는 톨스토이와 40년의 차이가 나는데, 나이 30대에 톨스토이를 만나 그의 말년을 옆에서 지켜보게 된다.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은 그 당시의 기록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와의 대화,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이라는 두 개의 장으로 나
"고리끼의 톨스토이 회고록" 내용보기
러시아가 낳은 대표적인 작가를 들자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고리끼를 들 수 있다. 막심 고리끼는 '가장 고통스러운 자'라는 뜻이다. 그는 톨스토이와 40년의 차이가 나는데, 나이 30대에 톨스토이를 만나 그의 말년을 옆에서 지켜보게 된다.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은 그 당시의 기록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와의 대화,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이라는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톨스토이와의 대화는 몇 가지 소 제목을 두고 짧은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형식이다. 안데르센에 대한 대화 한 토막. "안데르센은 혼자였어.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거지. 그는 아이들이 어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원한다고 생각했던 거야.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은 아무 것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뭘 원해야 하는 지도 모르지." 이런 식의 대화다. 시, 문학, 신, 지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막심 고리끼가 그의 희곡 『더 낮은 심연』 중에서 몇 장면을 톨스토이에게 읽어 주었다. 톨스토이가 묻는다. "왜 그것을 썼나?" 고리끼는 성실하게 답변했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일침을 놓는다. "자네는 언제나 그림에 패이거나 갈라진 틈이 조금만 있어도 물감으로 칠하고 싶어 하네. 안데르센이 '금박은 벗겨도 돼지가죽은 남을 것'이라고 말한 걸 기억하겠지. 나중에 자네가 고통을 겪을지 모르니 석고를 바르지 않는 편이 낫겠어. 자네 글에는 온갖 훌륭한 기교가 가득하네. 그러나 그건 좋지 않아. 좀 더 단순하게 글을 써야 하네." 후반부의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은 톨스토이가 야스나야 뽈랴나를 떠난 이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회고하며 썼던 고리끼의 편지다. 슬라브족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유목을 하던 고대부터 그 민족의 피에 흐르는 특징인 슬라브족의 아나키즘, 그의 세계관, 종교관 등이 녹아 있는 편지다. 고리끼가 마치 하나님 같다고 생각했던 톨스토이에 대한 회상들은,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완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톨스토이가 올레이제에 살면서 고리끼와 마지막을 같이 했던 10년 여 동안의 회상은 톨스토이가 고리끼에게 준 영향, 그의 세계관, 문학관 등을 살펴보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여인의 몸은 남자보다 더 정직하다. 그러나 여인의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여인은 거짓말하면서 자신을 믿지 않지만, 루소는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의 거짓말을 믿었다.
x*****e 2003.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