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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장로님과 성경공부를 할 때 장로님께서 선물로 주신 책이다. 두껍지 않는 책이라 교회 갔다 집에서 쉬면서 다 읽게 되었다. 평상시 장로님께서 하신 말씀들이 책에 그대로 기록된 느낌이었다. 릭 워렌은 기독교 서적 중 성경책 빼놓고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쓴,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기도 하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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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저자, 릭 워렌 목사님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한 권의 책을 출판했다. 원제는 'the Purpose of Christmas(크리스마스의 목적)'.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놓쳐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 목적을 말해주고 있다.
아마존닷컴(www.amazon.com)에 올려져 있는 그의 짧은 인터뷰를 보면 그는 매일 12시간씩 7개월에 걸쳐 책을 썼으며, 자신이 쓴 글 중에서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쓰여진 복음에 관한 글이라고 했다. 한국어판 띠지에 '새신자를 위한 신앙 필독서'라고 되어있지만 새신자 뿐만 아니라 기존 신앙인들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구원론'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흔들렸던 자들이 구원의 확신을 얻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은혜 위에 은혜가 부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예수님을 만나면 사랑을 받는다. 예수님을 만나면 자유로워진다. 예수님을 만나면 평안해진다. 이것은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이기도 하다. 첫번째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크고도 놀라우신 사랑을 경험할 것이다. 두번째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주(內住)하시는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평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필요충분 조건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까지도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은 우리 인생에 없어서는 안된다. 다른 것에서 얻는 사랑은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그 하나로 족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만드셨고, 그분의 선하신 계획 가운데 이 시대에 이 땅으로 우리를 보내셨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든지, 모르든지, 그 사랑을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든지, 그 사랑을 크게 느끼든지, 작게 느끼든지,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크고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사랑은 변해도 그 분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 분의 사랑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다. 생각이 아니다. 이것은 진리다.
참 자유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20대 초반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해방감과 자유함을 누리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 느껴지는 속박감이 나를 무겁게 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기 이전이 더 자유롭고 좋았다고까지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자유는 참 자유가 아니었다. 자유란 이름으로 위장된 방종이었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들을 대신하여 예수님이 대신 죽으시고 대신 벌을 받으셨다. 그래서 우리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은 이미 다 예수님께서 감당해 주신 것이다. 서점에서 북헌팅을 하다가 '지옥가는 크리스천'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았다.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크리스천이 지옥을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말이다. 혹 '지옥가는 교인'이라고 했으면 한번쯤 펴 봤을 지 모르겠다. 그런데 예수님을 영접한 크리스천이 왜 지옥을 간단 말인가? 구원받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다. 한 일도 없다. 앞으로 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분을 신뢰하는 것, 그 분을 믿는 것. 그것이면 된다. 그래서 말씀에서 "너희가 그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된 참 자유인이 된 것이다.
화해 = 평화의 회복
예수님을 만나면 평안해진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 중의 하나가 화해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게 되었다. 화목(화해)으로 우리는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세상에서 얻을 수도 없는 절대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타고난 자기 중심성과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삶의 욕구들을 사람들에게 채워달라고 기대하는 것이 절대적평안을 상대적평안으로 전락시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럴 때 하나님과의 소통을 회복해서 절대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 제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와 그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하루 단위로 살고 순간순간을 누리게 하소서. 시련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고, 죄 많은 세상을 제 방식대로가 아니라 주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복하기만 하면 주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생에서 적당히 행복하고, 다음 생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더없이 행복하게 하소서. (p.102) - 라인홀드 니버의 '평온함을 구하는 기도'
첫번째 크리스마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값으로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매우 실용적인 선물을 보내주셨다. 우리와 말하고 싶으셔서, 우리와 함께 있고 싶으셔서 그 무엇이 아닌 바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는 자신의 모든 것, 심지어 생명조차도 남김없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좋으신 예수님, 멋진 예수님을 더 깊이 체험하고 싶은 거룩한 욕망이 일어난다. 한글번역서의 제목을 다시 한번 더 곱씹어보면 바로 우리가 만나고 싶은 것보다 우리를 만나고 싶은 예수님의 마음도 함께 읽을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의 목적이라는 원제보다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나고 싶은 예수'라는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더 그 분의 사랑에 깊이 잠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