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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놀랐다. 강진에 관련된 책이 독단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또 하나는 리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 강진 사람? 아니면 관광객? 둘 다 아닌 듯하다. 나처럼 글쓰는 사람이 아니면 사지 않을 책이다. 그런데 책을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강진의 역사와 관광지, 재미난 이야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다산, 백련사, 병영, 옹기의 고장, 월출산 등이 즐비한 곳이 강진이다. 간단한 역사와 내력을 이야기하고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강진 이야기는 일품이다. 병영편에 소개한 은행나무도 두 달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천연기념물인지는 몰랐다. 은해나무 아래 놓여진 고인돌에 앉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하멜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 유난히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있다. 병영에서 나와 장흥.강진 돌아가는 길에 있는 '와보랑께 박물관'이다. 이곳은 개인이 만든 박물관이며,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 곳이다. 김성우관장이 주인이며 관리한다. 입장료는 없고 자신이 쓴 사투리 사전을 5000원에 판매하는 것이 끝이다. 몇 번 앞을 지나치기는 했지만 들른 적이 없어 아쉽다. 두 달전에 병영성에 들러 자장면을 먹고 온 적이 있다. 딱히 갈 곳이 없이 이곳에 들렀는데 이 책에 보니 한정식 집이 두 곳 나온다. 재래시장 안 골목에 자리한 수인관과 설성식당이다. 여행 블로그를 검색하니 수인관이 많이 올라와 있다. 매주 수요일 휴일이고, 가격은 2인분에 2만원, 3인분에 27,000원 4인분에 32,000원이다. 2년 전의 소식이니 지금은 더 올랐을 수도 있다. 그래도 싸다. 나오는 메뉴와 정성은 명단 수 만원대 한정식과 맞먹는다. 강진 읍내만 해도 차림상의 경우 개인당 2-5만원이 넘는다. 대구면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정수사. 7년 전 여름 계곡이 좋다하여 한 번 갔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왔다. 그런데 그곳에 고려시대 도공들이 살았던 곳이란다. 정수사 입구에 자리한 대구면 도자기박물관 근처에서 국보급 청자들이 많이 출토 되었다. 그 지역이 대부분 가마터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청자의 가치를 모른 수많은 주님들이 깨뜨리거나 헐값에 일본 상인들에게 팔아 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아쉽고 또 아쉽다. 그런데 더 아쉬운 것은 정수사를 두 번이나 찾았는데 도동들과 관련된 이야기는 눈씼고 찾아 봐도 없다. 괜히 이름만 낭만 여행지라하지 말고 좋은 정보지를 만들어 알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냥 아쉬운 마음이 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