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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마녀인가 희대의 여성과학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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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두명의 사상가 혹은 과학자를 묶어서 그들의 사상을 평가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인문사회과학의 지침서 같은 시리즈다. 김영사의 트위터 이벤트로 전권을 받게 되어서 책장에 두고 뿌듯하게 바라보면서 한권씩 빼 읽는 그 느낌이란! 하지만 제목을 쭉 둘러보는 순간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소크라테스, 공자에서 시작하는 서양/동양 사상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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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두명의 사상가 혹은 과학자를 묶어서 그들의 사상을 평가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인문사회과학의 지침서 같은 시리즈다. 김영사의 트위터 이벤트로 전권을 받게 되어서 책장에 두고 뿌듯하게 바라보면서 한권씩 빼 읽는 그 느낌이란! 하지만 제목을 쭉 둘러보는 순간 무언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소크라테스, 공자에서 시작하는 서양/동양 사상사의 시초부터 스티븐호킹에 이르는 현대과학자까지 소개되는 이 시리즈 전권에 여성의 이름은 이 책 퀴리 & 마이트너 뿐이기 때문이다. 그 동엔 철학사에 그리고 과학사에 여성의 참여가 전무하다시피 했고 이름을 남긴 사람조차 많지 않은걸 익히 알고 있긴 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일터.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퀴리 & 마이트너는 남성의 영역으로만 치부되던 과학계에 뛰어든 그것도 그냥 그렇고 그런 학자로 남은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그리고 격동하던 시대에서 살아남으며 과학사를 새롭게 써나간 이 두명의 여성에 대한 내용은 내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책의 시작은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와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의 히로인(heroin) 잔다르크로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1세는 자신의 여왕이라는 잉글랜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그 멍에를 쓰고 결국 "여자"가 아닌 "성녀"로의 삶을 선택한다. 하얗게 분칠해서 표정을 알 수 없는 얼굴, 짧게 자르고 가발을 쓴 중성적인 모습, "나는 잉글랜드와 결혼했습니다"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가 그나마 성녀로서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엘리자베스 1세와, 백년전쟁의 영웅이었지만 글 한자 읽지도 쓰지도 못했으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장을 했다는 그 이유 만으로도 마녀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던, 죽어서도 그의 유해를 두고 사람들이 숭배할까 두려워 화형만 무려 3번을 당한 마녀사냥의 희생자 잔다르크. 이렇듯 여성은 여성성을 버린 성녀이거나 아니면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마녀로써의 멍에를 짊어지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이후에는 어땠냐고?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그녀 스스로도 대단한 학자였지만 결국은 자신을 이용하려는 남자들과 그 이용을 역으로 이용하려는 그녀의 힘이 합쳐져서 볼로냐 대학의 교수의 지위에까지 오른 라우라 바시나 라이프니츠 철학과 뉴턴주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볼테르와 학문적 토론을 벌일 정도로 유명했던 그러나 단지 역사에서는 "볼테르의 정부"로 각인되어저 버린 샤틀레 후작부인, 산소의 정체를 정확히 밝혀내는데 일조했던 그러나 그녀의 푸념대로 남편도 세상도 그녀를 알아주지 않았던 라부아지에의 부인 마리안 폴즈. 나조차도 책을 읽지 않았으면 이름조차 모르고 넘어갔을만한 그런 숨어있는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며 이 이후에 나온, 과학사에 커다란 한 획을 그은 두 명의 여성 과학자 퀴리와 마이트너가 새삼 대단해 보였음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마리 퀴리는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으로 리제 마이트너는 원자핵 분열의 발견으로 유명하다. 둘 다 어찌보면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고, 둘 다 핵분열이라는 원자력의 이용방안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저자가 서두에서 밝힌바처럼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는 여성의 대학 교육이 일상적이지 않았던 시기에 대학 공부를 했으며, 자기 나라를 끔찍이 사랑했으면서도 정치적인 싸움으로 인해 조국보다 타국에서 더 오래 살았다. 둘 다 방사성 원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잇었으며 이 분야의 진로를 모색하는 학회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아니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해쳐나간 그 모습마저도 비슷하다.


솔직히 말하면 비록 나는 여자지만 "여자라서 힘들어요"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힘들다고 징징거릴꺼면 차라리 하지마!"라는게 진심이랄까.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범주를 넘어서있다. 물론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는 분명히 여성이었고 그로 인한 차별을 겪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문제는 비단 여성이라는 그 점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 유대인이었다는 점에서도 공통된다. 즉 어찌보면 단지 여성이라서 힘들었던 그 범주를 벗어나 사회적 약자(그 당시의 유럽사회의 유대인은 약자 중에서도 약자였으니)지만 그 틀을 과감히 깨버린 그래서 더욱 빛나는 낭중지추같은 두 명의 "과학자"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 분야는 특히 방사서원소에 대한 물리학에 대한 부분은 나의 지식의 범주를 넘어선 분야다. 그래서 배운다는 자세로 책에 임했고 책을 다 읽은 후 상당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이 둘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면서도 나같은 초임자를 위한 세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빼놓지 않는다. 조금이나마 이들의 업적을 이해하고 과학사에 한 분야를 이해했다면 그리고 그녀들이 처했던 그 상황을 알게 되고 그래서 더욱 그녀들이 돋보이는 사람이라는걸 내가 알게 됐다면 이 책은 그 소임을 다한 것 아닐까.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감사를 느낀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다시 한 번 그런 감사의 마음을 품게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 여자 대학원생 마리와 리제의 가상 대화 이후의 부분은 약간 사족의 느낌을 풍긴다. 물론 저자 본인이 대학에서 과학을 공부했던 과학도로써 느꼈던 아니 실제로 당했던 그런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음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뒷부분에 있는 issue에 적힌 이야기는 한 번 쯤 생각을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동일한 논문을 두고 존 매케이, 조앤 매케이, J. T 매케이로 이름만 바꿔서 제출했을때의 논문 점수에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이 연구결과는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차별이 존재하는 씁쓸한 과학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 높은 기준을 들이대지만 이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은밀하고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더욱 포착하기도 더욱 고쳐나가기도 힘들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소수자에 대한 은밀한 그리고 불합리한 차별이 존재하게 되는 것일까.

m******a 2011.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식인의 안목을 갖추길 바라며,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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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식인마을>시리즈에 들락날락거리고 있다. 구매는 진작에 해놓고서는 독서는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시리즈가 40권으로 일단락이 되는 것 같기에, 우선 목록을 '포스팅' 해놓고서 손에 짚이는 순서대로 읽어대기로 마음 먹었다. 그 첫째로 방사능 물질을 찾아낸 '마리 퀴리'와 핵분열 이론을 정립한 '리제 마이트너'의 책을 골랐다. 고전책들이 대개 고리타분한 할아버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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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지식인마을>시리즈에 들락날락거리고 있다. 구매는 진작에 해놓고서는 독서는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시리즈가 40권으로 일단락이 되는 것 같기에, 우선 목록을 '포스팅' 해놓고서 손에 짚이는 순서대로 읽어대기로 마음 먹었다. 그 첫째로 방사능 물질을 찾아낸 '마리 퀴리'핵분열 이론을 정립한 '리제 마이트너'의 책을 골랐다. 고전책들이 대개 고리타분한 할아버지들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지라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로 처음을 시작하면 시리즈의 필독을 완수해낼 것 같았기에 그리 하였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치니,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았다가는 큰코 다칠 줄 알아'라고 한 방 먹은 듯 싶다. 책의 내용이, 퀴리와 마이트너의 업적에 국한하지 않고 '과학계의 양성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남성을 향한 호통까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내용은, 그런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잘난' 남성 과학자들 못지 않은 성과를 낸 여성과학자들의 애환을 호소하는 한편, 우리 사회 전반에 '여자라는 이름'이 더는 불이익의 원인이 되지 않기를, 더 나아가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들에게 '적극성'을, 남성들에게는 '공정성'을 갖추길 바라는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아냈다. 이 책이 쓰여진 지 8년여가 흘렀음에도 이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할 것이다.

 

  암튼, 이 책에서 소개된 과학자는 노벨상을 2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이고 노벨상후보에 수시로 거론될 정도로 공로를 인정 받는 '리제 마이트너'다. 최초로 방사능물질을 발견한 마리는 '퀴리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리제는 금시초문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핵폭탄을 만들 때 가장 핵심적인 이론인 '연쇄반응'을 최초로 증명해낸 과학자라고 소개하면, 그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성자 하나가 무거운 원자를 쪼개고, 거기서 튀어나온 중성자가 주변의 원자들을 쪼개고 또 쪼개는 '핵분열' 과정이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며 엄청난 에너지를 내는 바로 그 '연쇄반응' 말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마리 퀴리'는 하나의 물질을 또 다른 물질로 변환시킬 수 있는 '방사능물질'을 발견해서 인간이 자신의 의지대로 물질을 바꿀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업적을 남겼고, '리제 마이트너'는 방사능을 뿜어내는 무거운 물질을 '중성자'로 두 동강을 내는 순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사실과 그런 핵분열반응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져 마침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을 정립한 업적을 남겼단 말이다. 내가 '원자물리학' 분야쪽으로 전문가가 아니기에 설명이 미흡하거나 잘못 해석했을 수는 있겠지만, 두 과학자의 업적의 위대함만큼은 제대로 전하고 싶다. 한마디로 대단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다.

 

  더 나아가 두 과학자의 업적을 과거 '연금술사'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는데, '연금술사'는 값싼 금속을 순수한 금으로 바꾸려는 터무니없는 시도를 하는 사기꾼의 이미지와는 달리, 오늘날 '원자력'에 관련된 과학기술이 황금알을 낳는 원천기술로 연구되고 있으니 꼭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으로 이 책의 내용은,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긴 두 과학자가 '여성'이라는 까닭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불합리한 현실'로 시선을 확장시킨다. '마녀'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것도 굳이 당대의 상황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태를 꼬집고 있다. 글쓴이가 '과학사'를 전공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과학자의 업적과 그 평가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이처럼 '시대상황'까지 가미해서 책을 풀어내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또, 책의 말미에 '추천도서'도 마리와 리제의 과학적 업적을 풀어낸 책보다는 '여성과학자'의 사회적 위치와 시선을 직시할 수 있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어쩌면 남성중심적 편향을 가진 우리가 마리와 리제의 과학적 업적에 무관심한 탓에 '관련 책'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어쨌든.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 <X선에서 퀘크까지>, <마리 퀴리, 과학의 역사를 새로 쓴 열정의 과학자>라는 책은 꼭 읽어볼 작정이다.

 

  끝으로, 시리즈의 첫 권을 읽은 소감은 '만족'이었다. 감동의 물결이 밀려올 정도로 흡입력을 자랑하는 내용은 없었으나 '교양'보다는 좀 더 깊은 '전문가'의 길로 입문하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시리즈를 거듭 읽으며, 우리 사회 '지식인'이 추구한 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안목을 갖출 수 있길 희망한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6.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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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07학번 송규상입니다.지금 시대의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여성과학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아니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여성 과학자 관련 서적을 찾고 싶었고 마침 이들의 전공 분야가 내가 현재 공부하는 원자력 공학과와 깊은 관계가 있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책 표지에 "20세기의 연금술" 이라는 문구가 나의 호기심에 깊은 자극을 주었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 내용보기

조선대학교 07학번 송규상입니다.

지금 시대의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여성과학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아니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여성 과학자 관련 서적을 찾고 싶었고 마침 이들의 전공 분야가 내가 현재 공부하는 원자력 공학과와 깊은 관계가 있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책 표지에 "20세기의 연금술" 이라는 문구가 나의 호기심에 깊은 자극을 주었다. 그래서 이 책을고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누군가가 "지금 생각나는 여성 과학자를 말해보세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섣불리 대답을 못할 것이다. 심지어 이과생에 공대생인 나도 한명도 생각 나지 않았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였을지 모르지만 대대분의 과학잘들은 남자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할 거싱다. 왜 여서 과학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걸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도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다. 그때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통해서 여성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이것을 극복하고 후대의 유명한 위인이 된 두 명의 과학자를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그러나 책의 제목이 "퀴리&마이트너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 이와 같이 책의 제목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는 좋은 것 같았따. 고대의 연금술과 비교해서 20세기의 연금술이라고 부르며 현대 과학 기술의 초석이 된 원자 물리학에 대해 선국적인 역할을 한 두 여성과학자를 중심으로 책을 구성한 것에 대해서 매우 좋게 생각한다. 그러나 책의 주요 내용이 제목과 맞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따.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에서 마녀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20새기 연금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했을 것이다.그 부분에 대해 주요하게 다루어 지지 않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있다.

s*****7 201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