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즌 경제학은 미국의 토머스 소웰 박사가 경제학의 일반적 내용에 대해 저술한 경제학 서적이고, 총 7부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격 편에서는 가격의 역할과 통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 산업과 상업 편에서는 기업의 흥망성쇠, 이익과 손해의 역할, 대기업과 정부에 대한 설명이다. 3부는 노동과 임금 편으로 생산성과 임금, 통제된 노동 시장이 설명되고, 4부 시간과 위험에서는 투자와 투기적 거래, 위험과 보험에 대한 설명이다. 5부 국가 경제 편에서는 국민 생산, 화폐와 은행 제도, 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6부 국제 경제 편은 국제 무역, 국가 간 부의 이동에 대한 설명이 있고, 마지막으로 7부는 경제학적 오류 편이며 비경제적 가치, 가격과 구매력, 기업과 노동에 대해 요약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은 대체적 용도를 가진 희소한 자원의 사용에 대한 연구'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경제학은 가격과 관련된 원인과 효과, 산업과 거래, 노동과 임금, 국제 수지 등을 다루며 이러한 요소들이 희소 자원의 분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전체 국민의 물질적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지 아니면 저하되는지를 관찰한다. 시장 경제에서 가격의 역할이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개념이고, 이를 확실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가격이 통제되는 중앙 계획 경제 제도를 대조, 비교하고 있다. 가격은 자유 경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으로, 희소성이 있는 자원에 대한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경제 전체로 볼 때에는 가격에 유도된 결정 때문에 사회는 희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임대차 보호법, 최저 임금법, 반독점법, 최저 가격제,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투쟁 모두 영세한 국민들을 위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소웰 박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이런 제도를 도입할 때의 긍정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고려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경제는 국민의 인심을 얻음으로써 상승되는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티즌 경제학을 읽고 경제적 제도에 대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고정 관념을 깰 수 있었고, 개인의 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경제에 대해서도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
| 같은 사회과학이지만 경제학은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언어 아닌 그래프로서 모든 것을 간단히 증명해보일 수 있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수학을 거의 포기직전까지 끌고 갔던 문과생(-_-)인지라 사회과학을 공부했다고는 하지만 경제학은 예외의 학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제를 이해하지 않고서 어찌 사회를 살아가겠는가. 언젠가부턴진 모르지만 유행 마냥 번져간 재테크 사업까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야 말로 경제행위인지라, 특정 재화를 구입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그 순간 우리는 이미 경제학의 언저리에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경제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살곤 있지만 경제학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경제학 개론서 즈음되어 보이는 녀석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아무래도 그래프가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그래프는 생명과도 같은 것일지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이에게 그래프는 난해한 것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가며 쉽게 풀어쓴 이 책이 여타 다른 경제학 책에 비해 쉽게 읽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싶은 것은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렬한 신념이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 정부의 개입은 100%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시장가격을 무시한 최저 임금제의 설정은 노동력의 초과 공급에 따른 실업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최저 임금제를 없앰으로써 실업을 줄일 수 있다는 저자의 논리는 이런 면에서 옳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최저 임금제가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신규 인력 채용을 방해함으로써 자신의 직장을 유지케 하는, 무기라고 한다. 물론 높은 인력비를 감소시킴으로써 기업으로서는 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임금의 감소가 곧바로 추가 고용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노동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이윤을 보다 증대시키려고 하는 것이 자본의 입장이 아닐지 싶은 것이다. 낮은 임금은 노동자들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킴으로써 딜레마를 낳을 수도 있다. 기업은 낮은 비용을 들여 물건을 만들 것이며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그 낮은 가격마저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욕구에 반하여 구매를 하지 않음으로써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지하자원이나 아파트 가격을 둘러싼 이야기는 반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낮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저자에게 이는 실패작일 뿐이다. 낮은 가격 때문에 오히려 필요하지 않은 수요가 생성되며, 이는 곧 자원의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을 더 사용하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도 되는 아이들이 독립을 하고, 그럼으로써 허위 수요가 창출되기 때문에 자원이 낭비되고 아파트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바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규제에 대해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 규제의 철폐는 가격의 치솟음으로 이어질 것이며, 높은 가격은 시장 수요를 낮춤으로써 자연스레 균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그는 본다. 하지만 석탄, 석유 등의 자원 입장에서 볼 때 아무리 절약한다 하여도 결국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언제’를 뒤로 미루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그 언젠가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 삶의 양식 변화를 꾀해야만 하는 것이 오늘날 인류에게 주어진 숙제인 것이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낮은 아파트 가격이 허위 수요 창출을 어느 정도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다 하여도, 빈부 격차가 큰 사회에서는 오히려 부유층의 수요 증대만을 낳을 것이다. 저액의 소비 수십 만 개 보다 고액의 소비 하나가 사회에는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저자는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나의 생각은 이미 경제학의 영역을 넘어선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에게 뉴딜 정책에 대해 가혹한 비판을 가하는 저자의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기도 했다. 지독한 가치판단. 경제학적으로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결국 부유한 이들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고 가난한 이들은 더욱 가난하게 만들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오늘날의 구조조정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그 속엔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듯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판단은 이 책을 받아들이는 독자의 몫일 것이다. 언제나 저자가 100% 옳은 주장만을 하라는 법은 없을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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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소웰은 이 책에서 '경제학은 대체적 용도를 가진 희소한 자원의 사용에 대한 연구'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는 이 대체성, 희소성이라는 두 가지 개념만을 가지고도 과거, 현재에 이르는 여러가지 경제 정책의 오류와 교훈들을 되새겨 주고 있다. 최근 경제학 관련 베스트 셀러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현상들을 경제학의 개념으로 풀어 쓰고 있다면 이 책은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명쾌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주로 경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BASIC ECONOMICS라는 영문명칭이 의미하는 바대로 경제학의 기본에 대해 다루면서도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일 것이다. 이 책의 주요 핵심용어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체성, 희소성 그리고 인센티브와 가격일 것이다. 이 4가지 요소들이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중의 한명인 폴크루그먼의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라는 책에서는 경제학자를 우울한 직업으로서 묘사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대중과 정치인 그리고 언론인의 희망과는 다르게 경제학자들이 주창하는 원론적인 얘기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정책의 수 많은 실패들이 경제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무시한 오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여러 경제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어 왔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울한 학문이라는 오명속에서도 그 길을 놓고 있지 않는 건 이런 오류와 실패를 바로 잡으려는 사명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