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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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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만났을 때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고, 두께도, 표지에서 주는 이미지와 우울한 느낌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첫 장을 넘기면서, 한 동안 잊고 있었던 미래세계의 공상과학 소설 같은 느낌, 인간본연의 문제를 다룬 면이 흥미뿐만 아니라 먼 미래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 혹은 손자들이 살아야 할 시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밀려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쭈욱 책속의 미래로 빠져 들었다. 2140년이란 구체적인 설정과 장수약의 개발로 병과 죽음이 없는 고령화 사회로 정착하면서 지구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규칙들이 정해지고 새 생명을 거부하는 행태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새 생명을 무시해야 하는 지독한 이기심으로 가득 찬 지구, 과학과 의학의 발달이 인간의 소망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이 얻은 만큼 어쩔 수 없이 버려져야 하는 것들 그것은 다름 아닌 새 생명들, 어린 아이들 지금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안나, 피터와 함께 고민하면서 책의 뒷장을 넘기고 난 지금은 영원히 사는 삶 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우주에서 또는 지구에서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지만 인간은 우주와 자연의 일부분이며 그 순리에 역행하기 보다는 순응하는 것이 오히려 바르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이므로....,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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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이라 제목부터가 뭔가 포근하거나 인간적이거나 그런 것과 거리가 먼 다소 살벌한 느낌의 표지가 오래 오버랩되어 다가서게 한 책 이런 주제의식이 깊이 담겨 있는 디스토피아 소설을 첨 접해선지 특색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인간이면 누구나 빗겨갈수 없는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보게 하고 그래서 지금 내가 사는 이 시점과 이 공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지게도 하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했으며 윤리성이나 개인의 이기심에 대해 경종을 울릴 이 책의 효용을 더 커지지 않나 싶다
또한 삶이란 죽음도 포함하고 있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삶에서 죽음이란 단어가 부재한다면 삶자체가 더이상 간절하지도 그다지 새롭거나 설레이지도 끈덕지게 쥐고 있다 하지만 .... 오히려 활기차지도 못한 불완전한 모습으로 끌려가는 목숨과 바꾼 비참한 삶이 될지 모른단 생각을 해 봤다 또한 담백하고 시원한 글맛에 제법 두툼한 분량이지만 반전의 반전을 또 기대하며 손에 땀을 쥐며 술술 읽어가니 쉽게 내려놓기가 그리 간단치 않다 모처럼 내 주변의 것만 강조되는 시대에 이타심을 가지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 질문도 던져가며 인간본연을 중심으로 회복하는 일련이 작업이 되었고 인간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문제의식까지 갖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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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항상 궁금하다. 어떤 미래 학자는 앞으로 10년안에 암을 고칠수있는 약이 계발 될것이란 예측을 한다. 과학의 힘으로 우리는 불사의 불로초같은 책을 만들수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책은 그런 미래 2140년을 그리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여 발명된 장수약
그약을 먹고 더이상 사람들은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누리기 위해 새로 태어난 아이들을 죄악시 할고 태어나선 안되는 잉여 인간으로 수용소의 가둬 장수하는 인간들을 위한 한낱 소모품으로 역활밖에 수행할수 없는 운명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모여진 아이들이 수용된 그레인지 수용소는 공포의 장소이고 지옥과도 같은곳이었다. 그곳은 아이들은 생각을 할수도 없고 글을 써서도 안된다. 오로지 잉여인간으로서 살기만을 세뇌 당하게 된다. 정말 인간들의 이기심이 자신의 기득권인 영생을 위해 새로운 생명을 거부한다는 설정이 참으로 당혹스러우면서 어쩌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주인공 안나는 잉여 인간의 삶은 너무나도 잘 소화내는 아이였다. 아무런 의문도 없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살다 새롭게 그레인지 수용소에 들어온 피터를 만나고 달라지게 된다. 피터는 안나의 부모님께 안나를 구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수용소로 들어오게 되고 많은 설득으로 안나와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우여곡절 끝에 안나는 잉여 인간이 아닌 합법적 인간이 된다. 그리고 안나는 영생의 길을 결코 택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 나는 그런 건 잘 모른다. 하지만 세상이 살기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행운 이 라는 것은 알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을 것이므로 매 순간 열심히 사아야 한다는 것도 앍 있다. 아무튼 나는 영원히 여기에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것이 언젠가는 끝나리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진가를 더욱 절실히 누리고 싶고 모든 순간순간을 음미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안나의 말에 절실히 공감한다. 끝이 있기에 더욱 절실하게 소중한 순간이 있을것이다. 모든것이 변하지 않는 삶이란 얼마나 끔찍할까 싶다.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어른은 늙고 어느순간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것이 자연의 이치요 순리며 그런 순리가 지켜질때 가장 세상이 아름다울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지만 지루하지않고 금새 읽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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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스토피아라는 장르의 소설로 2140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2140년에는 장수약이 발명 된데다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이 발표됩니다. 그러면서 실수로 태어난 아이들은 잉여인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하 수용소에서 어둡고 침울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수용소에서 핀센트소장과 안나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일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경시하며 필요 없는 존재이기에 이렇게 살아가는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게끔 세뇌시키는 핀센트 소장의 악날함과 잔인함은 말투나 소장실의 분위기에서 너무나 사실스럽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나는 수용소의 반장으로 핀센트 소장의 충실한 아이로 자라면서 소장이 주는 세뇌에 아주 충실히 길들여져 있는 아이입니다. 그러다가 피터라는 아이의 등장으로 안나는 혼란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되죠, 이 책은 처음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의문점들과 가상의 공간이지만 먼 미래, 그렇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그 궁금증이 증폭되어있는 소설입니다. 어찌보면 무섭고 소름끼치기 짝이 없는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할 수 있지만 이 소설의 진면목은 중반부터라고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 수많은 가지들처럼 가지쳐져있는 의문점들이 하나씩 밝혀짐으로 인해 책 내용 전체가 한꺼번에 화~악 하고 이해가 되며 아하~~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이야기의 구성은 또 다시 새롭게 시작이 됩니다. 또한 이 책에는 반전이 가져다주는 놀라움과 감동이 있습니다. 피터와 핀센트소장과의 관계, 안나와 안나 동생을 살리기 위한 안나 부모님의 선택 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리고 쉽지 않은 선택이었기에 더 없이 마음의 눈물을 흘리게 되고 쭉 이어져오던 갈등이 해소가 되는 장면들이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켜줍니다. 그레인지 수용소에 소리 소문 없이 등장한 피터, 어찌보면 반려자이며, 우리의 친구이며, 사랑하는 애인이며,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 있을 때 손 내밀어주는 든든한 구원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듯합니다. 본적은 없지만 꼭 한번 만나고 싶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켜줄 것 같아 혹시나 내 맘속에 있는 두려움과 고민을 이야기해보고 싶기까지 합니다. 피터는 난 쓸모없고 존재가치가 없는 잉여인간이라고 생각한 안나에게 평생 그리워하던 따뜻한 엄마아빠와 동생을 만나게 해주고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느끼게 해주며 잉여인간이었던 안나를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이렇듯 주인공과 또 하나의 주인공에게 푹 빠져들게 할 수 있는 힘,, 그 이유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들도 가끔씩, 아님 자주 스스로 잉여인간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소외감과 괴리감, 자신에 대한 경시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며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한다면 서로에게 필요하기 위해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알려줍니다. 소설의 배경은 2140년 약 130년 뒤 이야기이지만 현재사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래사회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해보게 하는 힘,, 이 힘 또한 ‘잉여인간 안나’가 우리에게 주는 값지고 의미 있는 선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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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의술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살기 좋아지고 있지만, 그와 함께 부작용도 함께 동반하고 있다. 환경파괴는 물론이고, 이웃간의 정보다는 이기심과 부정부패 등이 난무하고 있다. 평균 수명은 늘어났고, 60세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학과 의술은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해 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출산율은 점점 하락하고 결혼후에는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가는 부부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대로 간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2009년 프랑스 청소년 상상력 대상 수상작품으로 미래 사회의 인간 생명 윤리와 이기심을 다룬 디스토피아 소설 중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한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는 잉여인간...미래 사회가 어떤 사회로 상상되어 졌는지, 그리하여 인간은 어떤 모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증을 한껏 유발한 책으로, 올해 들어 읽은 책 중 가장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 결코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지고 했다. 2140년의 미래의 영국....그리고 그레인지 수용소. 장수약의 발명으로 인간은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인간의 사망이 없어진 후 자원 고갈의 문제 등으로 인해서 ’신포고령’을 통해 아무도 아이를 가져서는 안되었다. 하지만 그런 법을 어기고 낳은 아이로 인해서 그레인지 수용소가 설립되었고 그 속에서 잉여인간은 쓸모없는 인간으로 세뇌당하며 합법적인 인간을 위한 봉사를 하도록 훈련 받고 있었다. 그 곳에서 가장 잉여인간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제대로 하고 있던 안나는 수용소를 운영하는 핀센트 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소장 또한 자신이 추구하는 부분에 잘 따라오는 안나를 만족하고 있었다. 내가 여기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다. 내가 아주 열심히 일해서 고용될 수만 있다면, 내 부모가 지은 죄를 속죄할 기회를 가진 셈이니까. 누구나다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핀센트 여사는 말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잉여인간들을 죽이기도 하는데 마치 짐승처럼 처치한다고 한다. 10p 수용소에서 귀중한 인재 안나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하던 안나는 수용소에 새로 들어온 피터로 인해 마음에 혼란을 겪게 된다. 자신이 태어난 것이 죄가 아님을, 자신을 낳은 부모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음을....그리하여 피터와 함께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생로병사는 인간의 삶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순리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이 되어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봄이 되면 파릇파릇 새 잎이 돋아나듯 자연은 항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오랜된 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살아 있어야 하고 새로운 아이들이 생기면 안되는 거죠? 그것이 정말 대자연이 바라는 걸까요?" 187p 안나와 피터 그리고 안나의 부모님과 안나의 동생 벤은 다시 만났지만 결국 수색대에게 발견되고 만다. 눈물을 자아내게 했던 슬픈 장면. 자식을 위해서 기꺼이 미소를 지으며 죽는 커피 부부의 모습은 삭막의 미래의 한줄기 희망처럼 보인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없어진 미래에서 진짜 생명과 미래를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다한 커비 부부의 모습은 급속도로 변해가는 무서운 세상속에서 우리가 끝까지 지키고 가야할 부분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죽는다는 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 속에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말이 공존하기 때문일까? 영원히 늙지 않고 이 모습 이대로 끝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책을 잡은 순간부터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안나와 피터 그리고 커비부부 그리고 또 한 사람 핀센트 소장. 이들의 엇갈린 운명과 희망을 찾아가는 안나와 피터의 발걸음을 쫓아가는 동안 내 마음도 안나와 피터의 행복한 미래를 쫓아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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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삼박자가 모두 표지에 있었다. 제목부터 심상치않은 '잉여인간' 안나, '2009년 프랑스 청소년 상상력 대상 수상!', 그리고 분홍색도 빨간색도 아닌 바탕에 기형적으로 그러나 두 눈은 이쁜 소녀의 모습까지 부담스런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작정하고 책장을 넘기게 하기에 충분한 조건들이었다.
자신을 안나로, 그리고 여기에 있어서도 살아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으로, 그런데 이렇게 살아있다...... 고 시작하는 안나의 이야기는 결국 나의 주말시간을 온통 붙들어 두고 말았다.
2140년 영국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현실이다. 잉여인간들을 그와 반대되는 의미의 합법적 인간들을 위한 귀중한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그레인지 수용소에서 잉여인간 안나로 살아가는 안나가 안나 커비, 탈퇴자 안나 커비가 되기까지의 숨막히고도 끔찍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날이 인간의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가능한 것이리라. 인간에 의한 의학과 과학의 발전에 마냥 긍정적인 것은 아닌지 오래 전부터 부정적인 면을 걱정하는 내용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문학작품도 적지 않다.
잉여인간 안나는 그런 점에서 보면 의학의 발전으로 연장되던 인간의 수명이 급기야는 무기한으로 연장되어 '장수약'만 있으면 영원불멸이 가능한 현재의 우리에게는 꿈같은 이상향을 그린 이야기일 것같지만 결코 인간의 꿈을 현실화함으로 인한 '보람' 가득한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장수약'같은 것은 결코 개발되어서는 안 될 마약보다 나쁜 것으로, 평화로운 자연의 일부로 살고 있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독약같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과연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인가? 평소 나는 인간생명의 유한함으로 인하여 인간을 삶의 목표를 위해 고통을 극복케 하고 또 아름답게 살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수색대로부터 안나와 피터를 도망치게 도와주지만 결국엔 장수약을 위해 모든 것을 털어놓는 줄리아. 하루에 일정량의 장수약을 복용함으로써 영원한 삶을 보장받는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줄리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에 반해 장수약으로 자신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에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생명을 낳고 마땅히 자연의 섭리에 따르듯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을 선택한 안나 커비의 부모들의 모습이 훨씬 더 인간적으로만 다가온다.
결국,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니 자신들의 뜻과 반대로 어이없이 선택이자 희망이라 생각했던 안나를 잉여인간으로 뺏기고 다시 찾은 커비 부부의 마지막 선택은 다름아닌 '생명 하나에 생명 하나'라는 부모의 희생으로 합법적 인간이 된 안나와 동생 벤.
커비 부부야말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순수한 인간성이 아닐까.......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온통 지구위의 세상이 쭈글쭈글 주름 가득한 인간들이, 죽음이란 유효기간을 넘긴 채 목적도 희망도 없이 그냥 살아있음에 매달려 매일 아침 장수약을 털어넣는 모습을.......
자연의 순리는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스러지듯 우리 인간의 삶도 탄생과 죽음이 하나로 이어질 때 온전하고 진정 아름다운 것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가슴 찡~한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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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말에 전세계는 과연 지구의 멸망이 올것인가 하는 문제로 술렁거렸었다. 그리고 SF며 지구의 미래에 대한 영화속에는 항상 우리가 절망할만큼의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외계의 우주인이 지구를 공격한다거나 인간들이 개발한 기계들에 의해 도리어 지배를 당한다거나 우주의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 멸망한다거나 망가진 지구의 몸뚱아리 때문에 인간들도 멸망해갈거라든가...도무지 희망적인 이야기 보다는 끔찍한 미래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20여년전에 읽은 조지오웰의 1984년은 충격 그자체 였었다. 1948년에 쓰여진 그내용은 외계의 침략도 아니고 자연의 파괴도 아닌 인간스스로에 대한 파멸에 이야기였고 이미 우리가 지나온 1984년도에 실제로 그런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무척위안을 받긴 했지만 10년이 예전의 100년간 같은 속도로 진화하는 현실에서 과연 이책에 등장하는 2140년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란 보장을 아무도 할수 없다. 배경은 2140년의 영국..영원한 삶을 갈구하던 인간들은 드디어 '장수약'을 발명하고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늙는것과 죽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늘어만 가는 인구와 한정된 자워느이 고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 당국에서는 장수약을 복용치 않는 탈퇴자를 제외하고는 아이를 낳는 것을 금지하는 포교령을 내리게 되고 이를 어긴 부모는 감옥으로, 그들의 자식은 잉여인간이라는 딱지가 붙어 수용소로 보내진다. 거기서 아이들은 합법적 인간에게 봉사하기위한 각종 훈련을 받으면 자기 존재를 부인하고 부모를 증오하도록 세뇌 당한다. 열네살짜리 소녀, 안나 또한 그런 잉여인간 중의 하나로 누구보다도 세뇌가 잘된 귀중한 인재 후보이다. 그렇게 모번적인 수용소 생화를 하며 합법적 인간에게 고용되기를 기다리던 안나의 삶이 새로운 잉여인가 피터가 수용소에 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생로병사는 인간이 한평생을 살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업보이다. 생명이 잉태됨과 동시에 사실은 소멸을 향해 항해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자손을 통해 삶이 이어지는 순환의 법칙을 어긴 인간에게 과연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이책의 내용만으로도 끔찍하다. 약이 개발되고 먹기시작한 그순간의 나이로 영원히 살아간다.. 일정한 인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는 낳을 수 없다. 그사이에 불법으로 태어난 아이는 잉여인간으로서 적법한 인간들을 위해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 삼라만상...탄생되고 소멸되는 순환의 법칙이 정말 잘지켜져왔다는 사실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진다. 과연 영원히 살고 싶은걸까..하긴 그래서 종교도 잉태되었겠지만.. 순리를 거부한 인간의 오만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 더 끔찍한 내용이 없었음을 감사할 정도였다. 천년도 못사는 인생사...감사와 겸손과 소중함으로 살아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에 소중한 생명보다 인간다운 삶을 더 지키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하는 '안나'와 '피터'의 눈물겨운 이야기에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수 없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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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키워도 인간은 키울수 없다라는 야릇한 환경, 그것이 2140년의 지구다. 재생이라는 약이 발명되면서 인간의 끝없는 삶의 욕구는 영원한 삶을 보장했고 그로인해 지구는 모든 것이 풍족하지도 자유롭지도 못한 노령화 사회가 되었다. 그런 그들을 위협하는 것은 같은 인간이지만 합법적이지 못한 인간의 아이들 바로 잉여인간이다. 합법적인 자식은 하나이상을 가질수 없으며 만약 가지게 된다면 부모는 감옥에 아이는 잡일을 모두 처리하는 메이드가 되어야 하며 그들에게 허락되는 것은 절대 복종뿐이다. 그런 사회에서 모범생인 안나는 이름이 하나다. 그저 앞에 잉여인간이 붙어있긴 하지만 성이 없는 안나는 그저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 마음좋은 주인을 만나서 충실하게 집안일을 하며 누구에게도 걸리적 거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참한 잉여인간이 되는 것이 목표고 삶의 의미다. 그런 그녀의 밑바탕에는 그녀를 낳고 잉여인간으로 만든 부모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다, 그런 그녀를 깨어나게 하는 것은 그녀의 부모님을 알고 있고 그곳으로 같이 가자고 조르는 피터뿐이다. 둘의 삐그덕 거림과 온전한 인간자체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에서 안나는 큰 결심을 하고 자신의 위치 잉여인간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이책은 솔직히 다른 미래버젼의 소설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다. 제한된 자원을 일부의 인간이 누리는 것을 위해 과학적인 힘을 이용한다거나, 진시황 그 이전부터 있었을 불로장생의 꿈을 위해 지구의 모든 것을 위태롭게 만든다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같은 것은 다른 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이 화재작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는 환경과 인간의 이기심을 극한에서 믹스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에 대해 아이들 시선에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곧잘 현실에서 이기적인 생각으로 저지르는 수많은 상상이 단지 상상일 뿐이라고 치부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이기심과 그로인해 죽어가는 지구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이 2140년을 만들기 전에 멈추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