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4.12 <조일훈> - 울림사 \14,000 평소 이런 형식의 교양서에 익숙해 있지 않았던터라(외면하다시피 해왔다) 조금은 재미를 붙여볼까 해서 읽게 된 책이다. 뭐.. 읽을 책이 없어서 읽은 것이지만, 교양서를 읽는다는 느낌에 왠지 뿌듯한 책이었다. 국내 기업 CEO 25명의 인터뷰가 담긴 책. 과연 그들의 성공 뒤에 가려진 이야기는 어떤 것들일지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CEO라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들.. 25명이나 되는 CEO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여러 가지 발견할 수 있었다.(경기고-서울대 라인을 떠나서 -_-) 물론, 이러한 공통점들은 그들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다리가 되어주고 있었다. -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모습.. 사실.. 우리는(나 혼자만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지칭하기로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감추려고 애써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현대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부족함=악덕’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해있기 때문에 쉽사리 우리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고 감추려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CEO들은 오히려 그 부족함을 정면으로 받아들여 인정한 후 어떻게 하면 그것을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부족함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위기는 곧 행운’이라는 자세.. CEO도 사람이기에 한 번 쯤은 커다란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왠지 CEO들에게 찾아오는 ‘위기’는 우리에게 찾아오는 그 음울하고 짜증나는 ‘위기’와는 다른 녀석인 것 같았다. 오히려, 그런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 한편으론 반가운 손님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그들의 힘든 사정 하나하나가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고, 그것을 극복한 시점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더욱 강해지는 것 같았다. 하나의 ‘계기’로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야 할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는 그런 도전정신,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고 있으니 하기도 전부터 불가능하다고 자꾸만 투덜거리는 내 모습이 왠지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월급’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주가 되는 직장생활은 내가 생각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직장생활 중 한달에 하루 밖에 즐거운 날이 없을테니까..(하루도 채 안 될 수도 있다) CEO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자기계발’이라는 것을 모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기업=자신’이라는 이미지를 구축, 기업과 개인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 ‘가정’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너무 그들의 ‘성공’한 모습만을 보고 있어서 그런걸까, 왠지 자꾸만 그들의 약점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하하.. 나도 어쩔 수 없는 한명의 악인이구나..) 결국 찾아낸 것은 그들이 너무 ‘가정’에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아쉬움이었다. 정말 그 엄청난 성공에 비해 가족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다시피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러한 ‘희생’(희생이란 단어를 사용 하는게 조금은 어색하지만)도 그들의 ‘열정’의 원천 중 하나였기에 내가 찾은 약점은 오로지 ‘아쉬움’으로만 남게 되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 소설책만 읽는 것이 익숙해져버린 것일까.. 이렇게 정확한 ‘이름’들이 거론되는 책을 읽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이미지를 읽는 습관’이 들어버렸다고나 할까.. 그래도 회사이름보다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실제로 25명이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어서 한 명 한 명을 기억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을 다루다보니 ‘과정’의 측면이 너무 단축되어서 그런 어려움이 더해졌다. 사람 수를 줄이더라도 조금 더 인터뷰 내용을 늘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하.. 이런 교양서를 읽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서평을 쓰는데도 꽤나 애를 먹었다. 결국, 탄생한 건 이도저도 아닌 이런 서평이라.. 책을 읽었다는 만족감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다. ‘편식하지 말고 여러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하자!’라는 반성을 하게 된 책이었다. “젊은 시절에 한두 번씩은 겪을지도 모를 방황과 절망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이 싹트기 전의 어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ㅎ한다. - p42 “돈(월급)은 회사가 주지만 꿈은 아무도 주지 않습니다. 꿈은 스스로 찾아야합니다.”- p65 “한 사람의 꿈은 이뤄지지 않아도 모든 이들이 소망하는 것은 이뤄지는 법이야” - p89 “언제나 ‘끝’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큰 ‘운’은 찾아옵니다. 행운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지요.” - p166 “프로스트는 하나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슬프게 읊조리고 있지만, 이 사장은 갈라진 두 길은 언젠가 다시 만날 것으로 믿고 있다.” - p208 “편했던 순간보다 어려운 시절의 추억이 훨씬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유는 고뇌의 시간들이 남은 삶의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 겁내지 말고 덤벼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 p331
|
|
처음 제목을 봤을 때 CEO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 라는 가이드북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국내 유수 기업 CEO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25인... 책 두께에 비해 너무 많지 않나 싶었는데 역시 한 사람을 10여 페이지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이 부분은 이런 류의 책을 기획할 때 부터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이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하고 생각하니 좀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다양한 분야 CEO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다는 건 적어도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대기업 CEO...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일까? 나도 CEO가 될 수 있을까? 학벌이 전부는 아니지만 책에 소개된 CEO 25명 중 11명이 서울대를 나왔으며 19명이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고 단 1명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등학교 졸업 후 22년 만에 방송통신대학 졸업) 확률적으로 어릴 때 부터 꾸준히 공부를 잘 했던 사람이 대기업 CEO가 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사실 좀 더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현실인 듯... ^^
이 책에 소개된 CEO들은 모두 샐러리맨 출신으로 신입시절부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로 우리에게도 비슷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된다.
CEO가 된 사람들이 젊은 시절부터 CEO를 목표로 계획된 경력을 쌓아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신이 소속된 조직내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을 했던 것 만은 사실이다. 즉, 어느 조직, 어떤 직무를 맡더라도 열심히 했으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까지도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다. 그 결과 대체로 최단기간에 승진을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항상 회사일이 우선이다 보니 가족들에게 소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다.
CEO라는 자리는 확실히 그냥 얻는 건 아닌 듯 싶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기존 CEO들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보면 나는 CEO가 되기에 얼마나 근접한 삶을 살고 있는지, CEO가 될 정도의 인물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세상에는 성공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판매량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알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다. 다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실천하는 자와 실천하지 않는 자의 차이가 아닐까?
사족: 유수 기업의 CEO가 대부분 남자여서 그렇겠지만 여성 CEO 사례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시 샐러리맨 출신으로 CEO가 된 여성이 없는건가? 6^^ |
|
한권의 책으로 25인의 성공스토리를 듣는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책을 읽었다.
읽고 난 다음 처음 든 생각은 역시 한권으로 25인의 인생과 성공을 다 표현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것이다.
짧막하게 표현된 CEO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진정한 고난과 성공,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 일의 열정을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
그리고, 그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한기자의 시선과 말로 표현되어 있다보니, 더더욱 그들을 진정으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신문으로 연재되었던 대한민국 CEO 인터뷰로 책으로 묶은 책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인 것 같다.
하지만 이책은 자기계발서에서 얼마만큼의 정보를 원하느냐에 따라서 이책도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한 자기계발서를 한두권 읽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자기계발서를 읽던 다 아는 내용이라고 투덜거릴 수 있다. 자기계발서란 "이렇게 하라!" 라는 행동지침을 알려주는 것에 원래의 목적이 있으나, 나는 오히려 다 아는 내용을 내가 행동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을 둔다.
"나도 할 수 있다, 한번 해보는 거야"라는 동기와,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실제 행동을 할 수 있는 고민을 나에게 부여한다면, 그리고 작은 행동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준다면, 그 책은 나에게 좋은 책인 것이다.
이책의 프롤로그의 딱 한줄이 나에게는 크나큰 의미로 다가왔다.
"일이 바로 공부(자기계발이)다"
사회인이 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초기의 무모했던 열정도 지쳐가고, 내가 왜 일하는지, 무엇을 일하는지 모르고 살아간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높아만 가는 자기계발 분위기에, 나도 토익이든 자격증이든, 뭔가를 준비해야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일에 집중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위의 말은, 내가 무슨일을 하던, 그 일을 제대로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일하는 목적이며, 나의 가치를 올리는 것임을 알게 해주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열심히 한다면(단순히 열심히 한다는 게 아니라 왜하고,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체계적으로 고민하면서 열심히,,,) 그것이 바로 나의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책에서 위 구절 하나만으로, 책값과 책을 읽었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