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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eBook
틈새 보이스-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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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먹지 않아도 사람 사귀는 일은 어렵다. 학교 다닐 때는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아 만남이 쉽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어렵고 막막했다. 새 학기가 되는 첫날 긴장 상태로 들어갔다. 빨리 파악해야 한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친한 아이들이 모인다. 중심을 파고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전학이라도 다니면 한동안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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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먹지 않아도 사람 사귀는 일은 어렵다. 학교 다닐 때는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아 만남이 쉽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어렵고 막막했다. 새 학기가 되는 첫날 긴장 상태로 들어갔다. 빨리 파악해야 한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친한 아이들이 모인다. 중심을 파고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전학이라도 다니면 한동안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내야 했다. 누군가 와서 말을 걸어주는 일은 흔치 않았다. 적응하기. 학교 다닐 때의 기억은 애틋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선미의 소설 『틈새 보이스』는 학교가 아니어도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학교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인기 있는 그룹에 끼지 않아도 친구를 만나고 사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열일곱 아이들의 방황과 꿈을 향한 용기를 경쾌하게 그려 나간다. 성은 김이고 이름은 무인 '나'가 만난 아이들의 시간을 그리며 절망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독인다. 무는 엄마와 살아가는 소년이다. 어느 날 엄마가 텔레비전에 나온 의사를 보고 괴로워한다. 무는 직감적으로 그가 자신의 아버지일 수도 있음을 알아차린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병원 근처의 분식집에서 기다린다. 제일 분식이라는 버젓한 이름이 있지만 건물과 건물 사이의 비좁은 틈새에 겨우 자리 잡고 있어 무는 그곳을 틈새라고 부른다. 밖을 잘 보기 위해서 앉은 원탁에서 도진, 윤, 기하, 해리와 만난다. 아버지라고 추측되는 남자에게 접근하려고 화실 비용을 엄마 몰래 피트니스센터에 냈다. 무는 자신을 세상에 내보내고 모른척한 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무는 어두운 과거를 마주 보고 몸과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무를 응원하며 소설을 읽어 나갔다.

단문과 명사형으로 반복되는 문장으로 쓰인 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무의 일상에 찾아온 모험을 따라가면서 부디 틈새에서 만난 친구들이 각자의 꿈을 간직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도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는 것은 힘들다고 인생의 스포일러를 남발하고 싶지만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 또한 가치가 있는 일임을 알기에 힘내라고 외친다.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나의 오늘을 안심하기 위함이다. 우리 모두 힘들게 어제를 지나왔다. 투렛 증후군을 앓는 윤과 유학 생활에 실패한 도진, 비밀스러운 일에 몸담고 있는 기하, 극복하기 힘든 유년을 보낸 해리. 자신이라는 존재의 근원을 찾기 시작한 무.

그들에게 보내는 작가 황선미의 온기가 『틈새 보이스』에 가득하다. 번듯한 어느 건물이 아니었다. 좁은 틈새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아름다운 내일이라는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아스팔트의 작은 틈으로도 고개를 내미는 민들레의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에게 봄의 시간을 선사했다. 틈새에서 만나 싸우고 화해하고 격려한다.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품어 보는 것이다. 규율과 원칙, 타인의 시선을 강요하는 교실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보자. 일단 들이받고 깨져보는 것이다. 『틈새 보이스』는 친구가 없어서 외롭고 우울하다고 느껴지는 너에게 바치는 소설이다. 친구는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은 우리가 있을 뿐이었다. 


s*****m 2019.05.22.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들과 나의 가슴 틈새사이에 와서 밖힌 메세지들~
"아들과 나의 가슴 틈새사이에 와서 밖힌 메세지들~" 내용보기
틈새 보이스​ 황선미 작가 신작       ​ ​같이 영화를 보거나 책 읽고울었던 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님의 신작이라고 하여 읽기도 전에 그냥 턱.. 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  목차도 매우 간결하지만 특유의 느낌이 오는듯 하네요.         부모가 있어서? 부모가 없어서? 그 두 가지 조건을 떠나서라도 각자 다른 아픔을 지닌 네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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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보이스

황선미 작가 신작

 

 

 

​같이 영화를 보거나 책 읽고울었던 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님의

신작이라고 하여 읽기도 전에 그냥 턱.. 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 

목차도 매우 간결하지만 특유의 느낌이 오는듯 하네요.

 

 

 

 

부모가 있어서? 부모가 없어서?

그 두 가지 조건을 떠나서라도 각자 다른 아픔을 지닌 네 명의 아이들이 만나게 됩니다.

​미혼모인 엄마에게 외면당하며 살았던무가 다시 엄마와 살게되면서 겪는 갈등속에 서먹한 만남을 하여 우정인지 아닌지 그래도 되는지조차 분간을 못잡는 감정으로 거리를 유지하려는 무를 가만히 두지 않는 세 친구..  틈새 라는 이름의 분식집은 어쩌면 신비한 공간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은 저 뿐일까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욕이 터지는 틱장애를 앓는 윤, 건방진 말투와 총명한 머리를 지녔지만 도통 알 수 없는 기하, 유학을 다녀와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면서 곧죽어도 똑똑한 척을 해야하는 도진이라는 아이 사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우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무와 그들의 이야기..

 

 

 

 

엄마는 진짜 엄마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이  한 줄이 무의 가슴속 상처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외로움..

 

 

 

 가정과 학교에서 내버려진 아이들..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던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나는 이거 읽는데 나도 사춘기되면 엄마한테 이렇게 굴까봐 걱정되요. 안그러려고

노력하고 엄마한테 막말하지 않게 해야겠어요.  그런데 얘들도 다 이해가 되요"  라며...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 했답니다.

 

 

 

다른 책을 읽을때와는 다르게 좀 더 진지한표정과 파고들어가는 모습이 되어 그냥 펼쳤던 책 한 권을 다 읽어가던 녀석... 아마도 그 아이들의 틈새에 자신도 끼어 바라보며 한 장 한 장 시간을 보내고  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져 드네요.

 

  

 

 

 

 

 

 이 책을 사주면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단어 [ 틈새 ]라는 것에 잠시 홀리기도 한게

아닌가 싶었네요.

계절도 계절의 틈새를 좋아한다 말하고 있고,  바쁜와중 그 틈새시간을 활용해 망중한을 즐기는것을 좋아하며 나와 너의 틈새.. 시간과 추억의 틈새.. 틈새...

 

그런데 이 네 명의 매력있고 엉뚱한 청소년들이 모이는 신비한 떡볶이집 틈새 라는 공간을 만나보니 제가 다시 그 연대의 아이로 돌아가 비록 여자지만 남자아이가 되어서 속해있고 싶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d*****u 2017.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틈새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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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작가님의 신작들이 나올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고 읽게되었는데 기대와는 조금 달랐던것 같다.큰 건물들 사이에 낀 좁고 허름한 분식집. '틈새'로 통하는 곳에서 만난 녀석들이 보여주는 성장담이라고 해야하나..저마다 사연들을 안고 서로를 그닥지 궁금해 하지도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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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작가님의 신작들이 나올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고 읽게되었는데 기대와는

조금 달랐던것 같다.큰 건물들 사이에 낀 좁고 허름한 분식집. '틈새'로 통하는 곳에서

만난 녀석들이 보여주는 성장담이라고 해야하나..저마다 사연들을 안고 서로를 그닥지 궁금해

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그렇게 어울릴뿐이던 아이들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야기.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야기 자체가 조금 무거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썩 유쾌하진 않았던것 같다.

n********3 2017.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