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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절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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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중학교때 샀는지 초등학교때 샀는지 알수 없었다. 세계명작을 읽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과 압박감에 나는 이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명작 시리즈를 훑고 있었다. 귀엽고 수채화같은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글자가 너무 조그맣고 빽빽했다. 적어도 어린애에게는.. 그나마 이 책은 두권으로 나누어 져서 그런지 여유가 있어보여서 샀다. 내용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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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중학교때 샀는지 초등학교때 샀는지 알수 없었다. 세계명작을 읽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과 압박감에 나는 이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명작 시리즈를 훑고 있었다. 귀엽고 수채화같은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글자가 너무 조그맣고 빽빽했다. 적어도 어린애에게는.. 그나마 이 책은 두권으로 나누어 져서 그런지 여유가 있어보여서 샀다. 내용도 모르고 그냥 샀다. 결과는 대만족. 앉아서 의도한 바도 없이 다 읽어버렸다. 세계명작이라는 시리즈에 들어간것이 맞는지 유행하고 있는 소설은 아닌지.. 다시한번 확인하였다. 어리기 때문에 사실은 취향같은 것도 갖지 않고 있기때문에 더욱이 작품의 작품성까지 거론할 처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 작품이 세계명작이라고 할수 있는지 까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책은 너무 재미있었다. 결혼한 부부사이에서 복수가 오가고 얻어온 자식일 지언정 실망은 시키지않겠다는 요오꼬 그를 사랑하는 오빠 도오루 어쩌면 인생은 자신밖에 없는것일지 모른다. 요즘 그 사실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곤혹스럽다. 이책을 요즘 다시읽으면서 뜻밖에 세상사에 대해서 알게 된것같다. 잔인한 장면은 없다.. 기껏해봐야 목을 조르는 정도,, 하지만 이책의 내용은 그 어느책보다 잔인하다.. 세상은 그런것인가 보다..
YES마니아 : 로얄 a******m 2004.1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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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치료할수 있을까?
"용서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치료할수 있을까?" 내용보기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하게 하는 책이기도 싶다. 드라마의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마지막 반전이 주는 재미가 조금은 반감이 되었지만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빙점」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종종 바로 앞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빙점'
"용서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치료할수 있을까?" 내용보기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하게 하는 책이기도 싶다. 드라마의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마지막 반전이 주는 재미가 조금은 반감이 되었지만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빙점」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종종 바로 앞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빙점'은 인간이 복수와 증오로 인해 얼마나 어리석어질수있는가를 보여준 책입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재발한다. 결국엔 용서로 이 소설을 마무리 지었지만, 과연 용서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
b*****e 200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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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리는 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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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부드러운 표지를 보고 미우라 아야꼬의 책을 읽었다. 길은 여기에에서 받은 깊은 감동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아름다운 감동을 주지 못했다. 계속적으로 나를 이 책이 배신하는 것 같다. 제발 제발 그렇게 하지 말고 하지말고 사랑으로 치유하면 안되나요. 마치 드라마같은데 보면 주인공 좀 살려달라고 방송국에 애원하는 시청자의 심정이었다. 책을 읽다가 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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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부드러운 표지를 보고 미우라 아야꼬의 책을 읽었다. 길은 여기에에서 받은 깊은 감동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아름다운 감동을 주지 못했다. 계속적으로 나를 이 책이 배신하는 것 같다. 제발 제발 그렇게 하지 말고 하지말고 사랑으로 치유하면 안되나요. 마치 드라마같은데 보면 주인공 좀 살려달라고 방송국에 애원하는 시청자의 심정이었다. 책을 읽다가 감정에 복받쳐 울뻔했다. 하지만 독서하던 장소가 지하철인지라 눈물을 얼릴수밖에 없었다. 지하철을 50분간 타다가 목이 아퍼 잠시 고개를 드니 내릴 역 2정거장을 지나치고 있었다. 생각같아서는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더라도 더 읽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참았다. 미우라 아야꼬는 나의 애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내 속을 태웠다. 기독교적인 가치가 있을거라 예상했던 나에게 아니 그것으로 해결이 될 것 같은 기대를 하고 있는 나의 예상을 어김없이 깨트렸다. 겉모습은 아름다웠지만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악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악이라서 더 가슴이 매였다. 나쓰에라는 여자의 외모 요즘 말하는 얼짱이지만 정말 그 여자로 죄가 피어오를때 정말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죄가 생기다니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것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기 때문일거다. 정말 그 속에 있는 아름다움까지 추구한다면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하여튼 나쓰에는 경국지색으로 국가는 아니지만 한 가정을 파멸시킬만한 외모를 가진 것은 확실하다. 나의 작은 희망 요코. 그녀 또한 아름답다. 하지만 나는 이게 너무 불만이다. 그녀가 이쁘기 때문에 또한 사랑받는 거라면 이 시대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 미움받으란 이야기인가. 그렇지만 그녀는 마음도 이쁘다. 아니 건강하다. 끝까지 해결책을 구했지만 결국은 안타까운 비극만 남기는 것 같다. 그러나 여운을 남기는 요코의 말, 나에게 다시 속빙점을 읽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다. 문학으로써 생각해도 좋겠지만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볼때도 감동을 불러 일으킨 소설이었다.
d***m 2004.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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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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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하게 하는 책이기도 싶다. 드라마의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마지막 반전이 주는 재미가 조금은 반감이 되었지만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빙점'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종종 바로 앞의 결과만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 내용보기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을 처음으로 찾아 읽게 한 소설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하게 하는 책이기도 싶다. 드라마의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마지막 반전이 주는 재미가 조금은 반감이 되었지만 결과를 알고 봐서인지 '빙점'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종종 바로 앞의 결과만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재발한다. 결국엔 용서로 이 소설을 마무리지었지만, 과연 용서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준 상처를 치료할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
b*****e 2004.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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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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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다. 직접적으로 기독교적인 내용은 매우 적고 그 존재감도 잘느껴지지 않지만 이 책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책이다. 주인공 요코의 빙점 - "제가 죄인의 자식이라는 점입니다." 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원죄 - "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입니다." 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원죄는 인간적으로 흠없고 도덕적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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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나약한 존재다. 직접적으로 기독교적인 내용은 매우 적고 그 존재감도 잘느껴지지 않지만 이 책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책이다. 주인공 요코의 빙점 - "제가 죄인의 자식이라는 점입니다." 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원죄 - "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입니다." 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원죄는 인간적으로 흠없고 도덕적인 요코조차도 극복하지 못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지만 여전히 외롭고 지극히 도덕적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다. 인간의 도덕이란 그렇게 죄앞에서 무력하다. 성경에 말하기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과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의 원죄 - 죄인의 자식 - 가 오해임이 밝혀지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자살 시도를 했을것이라며 마무리가 된다. 높은 도덕적 순수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 것 같다. "길은 여기에"와 같이 담담한 필치지만 페이지가 빠르고 쉽게 넘어가는 재미있는 책이다. 깊은 병으로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갔던 작가 답게 인간의 존재의 의의와 죽음의 의의찾기위한 글이다.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눠 줄 수 있는 게 딱 하나 있다. 뭔지알겠니?" "햇빛?" "햇빛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도 있어." "시간? 누구에게나 하루는 스물 네 시간이잖아요." "하기야 그렇지. 지금 아버지는 이런 생각을 했단다.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병자나 죽음만은 분명히 공평하게 나누어 받고 있다고 말야." "정말 그렇군요. 결국은 저도 죽겠지요. 언젠가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전 지금 거리를 바라보면서 저 많은 지붕 밑에 살고 잇는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일인가 하고 잇으니 무척 끈질기다고 생각했어요"
r******t 2003.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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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 " 내용보기
군생활을 하고 있는 난. 어느덧 일병이 되었다. 밑의 후임들도 제법생기고. 이렇게 보내는 군생활 속에서 난 내 안에 있는 무엇에게 참 참담한 심정이다. 예전, 지금은 없지만 날 무척 괴롭히는 선임이 있었다. 단순한 것으로 참 못되게 굴었고, 히한한 명령과 말도안돼는 이유로 혼내고, 흔한 말로 날 몹시 갈궜다. 그러면서 난 항상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에게 지지말자. 절대로 지지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 " 내용보기
군생활을 하고 있는 난. 어느덧 일병이 되었다. 밑의 후임들도 제법생기고. 이렇게 보내는 군생활 속에서 난 내 안에 있는 무엇에게 참 참담한 심정이다. 예전, 지금은 없지만 날 무척 괴롭히는 선임이 있었다. 단순한 것으로 참 못되게 굴었고, 히한한 명령과 말도안돼는 이유로 혼내고, 흔한 말로 날 몹시 갈궜다. 그러면서 난 항상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에게 지지말자. 절대로 지지말자라고. 그리고 난 그 지지말자는 것을 이렇게 생각했다. 절대로 이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나 스스로도 악해지지 말자고. 절대로 악해지지 말자고. 하지만 그 사람이 다른 곳으로 발령난 후 내 입밖에서 나오는 50%의 말들은 그 사람을 원망하는 말이며, 저주하는 말들이다. 그리고 밑에 후임이 새로들어오고... 나랑 비슷한 후임이 들어오고, 그 후임의 잘못을 지적해주던, 가끔씩 그의 하는 일들이 너무 한심해 화도내며 보내던 어느날 거울을 보았을 때 내 얼굴은 예전 날 괴롭히던 선임의 그것과 똑같아져 있었다. 착해진다는 것.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품어나도록 한다는 것은 사람 밖에 있다. 아쉽지만..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수준 이상은 착해질 수 없을 것이다. '빙점'의 주제는 원죄이다. 주인공의 내면의 성장, 그리고 그녀의 내면적 성찰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tv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그러나 가끔씩은 가슴울리는 감동을 심어주며 다루어주었다. 그리고 사람누구에게나 얼어붙는점 '빙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심어주며 우리 자신을 돌이키게 해준다. 그 착한 주인공도 마음속에 빙점을 지니고 있음을. 하지만 아야꼬는 알고있다. 언젠간 그 빙점을, 차갑게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 올거란 사실을. 그리고 그것을 속편 '속빙점'을 통해 다루어주었다. 우리는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다. 아마도 우리 스스로는 더이상 선해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 우리를 초월한 존재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의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t****y 200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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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해버린 미우라 아야꼬...
"내가 반해버린 미우라 아야꼬..." 내용보기
책을 선물 받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미우라 아야꼬... 물론 낯익은 이름이었다... 서점에서 여러번 눈에 들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사지는 않았던 책...... 그 옆에 있는 책에게 내 가방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양보(?)해 주었던 책......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 저녁에 책을 열어 밤을 새우게 만들어버렸는데... 왜 그동안 그 주변의 책들에 눈길이 갔던 것인지.. 인
"내가 반해버린 미우라 아야꼬..." 내용보기
책을 선물 받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미우라 아야꼬... 물론 낯익은 이름이었다... 서점에서 여러번 눈에 들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사지는 않았던 책...... 그 옆에 있는 책에게 내 가방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양보(?)해 주었던 책......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 저녁에 책을 열어 밤을 새우게 만들어버렸는데... 왜 그동안 그 주변의 책들에 눈길이 갔던 것인지.. 인간의 심성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 빙점.. 사람이 얼마나 간사하고도 이기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책... 그것이 빙점이다. 지금은 이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약간의 변화된 소재로 사용되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이리라 생각된다. 평화롭고 단란했던 한 가정...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이렇게 네 식구가 행복하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불행이 닥쳐 딸아이를 순식간에 잃고 만다... 절망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던 남편... 그래서 어린 여자 아기를 입양해 키우자는 남편... 그러나 그 속에는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밀이 담겨지고... 남편은 이를 감추고 아내에게 아기를 안겨준다...입양해온 딸에 대한 아내의 사랑...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예쁘고 착하게 자라는 딸... 그 속에서 갈등하는 남편... 그러나 비밀은 영원히 비밀이 될 수 없는 법! 모든 사실을 알게되는 아내... 그리고 돌변하는 아내의 태도... 딸 아이의 방황... 남편에 대한 아내의 배신감... 이것들이 어우러져 이 소설의 절정을 이루었다. 솔직히 어떻게 마무리를 하려고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어 놓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통크게 절정을 그려놓은 작가는 역시 통크게 마무리를 지었다. 모든 사실 즉, 입양시 영아원 원장이 살인범의 딸이라고 했던 것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짐으로 인간의 나약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더욱 짙게 나타내며, 그러한 인간을 용서하는 motif가 어우러지는 것이 이 소설의 마지막이었다. 멋지지 않은가? 내가 미우라 아야꼬에게 반해버린 이유는 그녀가 인간의 심리를 너무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사랑... 그리고 미움... 이기심... 배신감... 용서... 이 모든 것이 이 한편에 담겨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소재의 차이일 뿐, 모든 인간이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깨끗하게 그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난 누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첫번째로 권하는 책이 바로 이 빙점이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은 히드클리프처럼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일한 존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로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구나. 부모에게 있어서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존재가 못되었다는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처럼 집착하게 만드는 모양이야...
k******0 2003.01.30. 신고 공감 0 댓글 0